도매업계 "월말마다 현금 결제 힘들어요"
- 최은택
- 2005-04-23 07: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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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 재고량 고려없이 전결요구...일부업체는 선입금 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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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체들이 의약품 구매비용에 대한 현금결제 비중이 늘어나면서 제약사들의 전결요구에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도매 업체들의 경우 구매분에 대해 현금 결제가 대폭 늘어나고 있지만, 제약사가 도매 재고량을 고려하지 않고 거의 전액 결제를 요구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례로 월 1억원분의 의약품을 주문, 월초에 의약품이 도매창고에 입고된 뒤 월말까지 출고되는 양은 4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많은 제약사가 재고분을 고려하지 않고 거의 100% 결제를 요구하고 있다는 게 서울의 한 도매업체 대표의 설명.
심지어 국내 제약사인 H, S사의 경우 구매대금을 선입금하지않으면 아예 의약품을 공급할 수 없다면서 '배짱' 영업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종합도매 업체인 D사 관계자는 "약국이나 병원은 판매한 제품분에 한해서 결제를 해주고 있는 반면, 도매는 제약이 창고 재고분까지 결제를 요구해 이중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매월 결제때마다 어려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다른 업체 대표는 "종합도매(약국주력)의 경우 품목 수가 1만가지를 넘는 곳이 대부분이다 보니, 재고관리를 잘해도 적정량을 유지시키기가 쉽지 않다"며 "제약사들이 상호윈윈하는 차원에서 약국주력 종합도매의 조건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합도매들의 경우 비용대비 마진율이 개선되지 않아 수 개월 회전 또는 어음결제 방식보다는 현금으로 구매대금을 결제해 추가마진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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