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잘못된 작업장이 근골격계 불러와”
- 최은택
- 2005-07-05 13: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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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10명 중 3명 의학적 조치 취해야 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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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근무자 10명 중 8명이 근골격계 질환 증상을 나타내고 있고, 의학적 조치가 취해야 할 환자도 27.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주요 유해요인으로는 협소하고 부적절한 작업대, 제한된 시간에 집중되는 노동강도 등이 꼽혔다.
5일 ‘서울대병원 노동자 건강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887명(83.4%)이 근골격계진환 유증상자로 조사됐고, 27.3%는 심한통증에 시달리고 있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증상이 심했다.
병원, 의심질환자 병원평균 훨씬 웃돌아
특히 조사대상자의 근골격계질환 의심자는 32.8%로 지난 2003년 민주노총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병원노동자 질환의심자 비율 19.8%, 금속 제조업 노동자 질환의심자 비율 18.1%보다 월등히 높았다.
질환의심자의 통증부위별로는 허리/등 부위가 20.2%로 가장 많았고, 어깨 19.5%, 목 14.8%, 손/손목 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의 대표적 업무를 반영하는 30개 작업에 대한 유해요인 조사에서는 86.7%의 작업이 잘못된 작업장의 구조나 장비로 인해 작업중 불편한 자세를 계속 강제당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30%의 작업은 환자 또는 중량물에 따른 요추부담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인간공학적으로 유해요인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30개 업무 중 40%가 ‘즉각적인 작업환경 및 조건의 개선이 요구되는 근골격계질환의 유해정도가 아주 높은 작업’으로 분류됐으며, 다른 40%는 ‘빠른 작업환경 및 조건의 개선이 요구되는 근골격계질환의 유해정도가 높은 작업’으로 분류됐다.
노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는 높은 병상회전율, 더 많은 환자확보를 위한 병실크기의 협소화 등 그동안 병원측의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 전략 등이 누적돼 노동자들에게 열악한 작업조건으로 강화된 노동을 적용해 온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대병원 본원과 보라매병원 직원 1.064명을 대상으로 지난 5~6월 두달간 서울대병원노조와 원진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인천대 노동과학연구소, 건강한노동세상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한편 지난 1년간 ‘성희롱을 당한 적인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모두 47명(6.6%)이었으며, 가해자는 환자 및 보호자가 67.0%로 가장 많았고, 동료 26.2%, 상사 21.4%, 기타 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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