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릭, 파업우려 발주 독려...도매 '시큰둥'
- 최은택
- 2005-08-24 07: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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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안 일어나면 나중에 낭패” 여신부담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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쥴릭파마코리아가 자사 노동조합이 29일 전면 파업을 예고하자, 협력도매업체에 의약품 조기 주문을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쥴릭 측은 최근 도매담당자를 통해 파업이 발생할 경우 의약품 수급차질이 우려된다면서, 조기 주문을 요청해 왔다.
협력도매업체들은 그러나 쥴릭 노사협상만을 예의 주시할 뿐 실제 조기 주문을 발주한 업체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쥴릭에서는 전면 파업예고일인 오는 29일 이전에 배송이 끝나도록 주문발주를 서두르고 싶겠지만, 주문을 앞당기면 그만큼 결제부담만 늘어날 뿐 득이 될 게 없다는 게 도매업체들의 입장.
한편으로는 파업으로 인한 의약품 수급문제가 결국 외자제약사 의약품의 아웃소싱 구조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문제제기가 부각돼 도매업체 직거래로 물코가 트이길 바라는 마음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의 한 약국주력 업체 관계자는 “파업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실제 파업에 돌입할 지도 확실치 않은 가운데 조기주문을 하면 나중에 낭패를 볼 수도 있다”면서 “쥴릭의 타이트한 여신정책 때문에 주문을 미리 발주하는 업체는 많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도 “쥴릭 제품 비중이 높은 업체를 제외하고는 선뜻 제안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설사 주문을 넣더라도 최소한의 수준에서 머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쥴릭의 의약품 배송시점이 대부분 월초에 몰려 있어 물류센터 직원이 포함된 파업이 실제 불거질 경우, 외자제약사 의약품의 수급차질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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