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가, 설 특수 실종...대형약국도 '썰렁'
- 강신국
- 2006-01-25 07: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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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목특수 사라지나" 우려 ...체인약국 위주 설상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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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약국가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도 건강선물'로 설 대목 반짝 특수를 올리던 약국들이 일부 대형약국을 제외하곤 사실상 설 마케팅을 포기한 경우가 많다.
약국가는 이른바 설·추석-영양제, 여름-살충제, 겨울-감기약·쌍화탕 등 특수품목 공식이 2~3년 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며 올해도 예외는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이번 설 대목의 경우 저가로 무장한 홈쇼핑과 할인마트 등이 대대적으로 설 선물용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도 약국가엔 부담이다.
특히 업체들의 저가공세와 특판, 사은품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에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금천의 한 약사는 "환자들이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의 개념을 혼동하는 경우도 많다"며 "비타민, 글루코사민 등의 취급에서 약국외 유통채널의 시장지배가 가속화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성동의 한 약사는 "예년의 설 대목 때면 영양제 이른바 통약 판매로 쏠쏠한 재미를 봤지만 최근에는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대형약국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POP를 부착하는 등 설 대목 판촉에 나선 약국들도 있었지만 올해는 극감했다는 게 지역 약국가의 설명이다.
종로에서 대형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영양제, 청심환, 관절약 등이 설 대목에 잘나가던 품목이었지만 2년 전부터 판매가 감소하기 시작한 것 같다"며 "주위 대형약국들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반면 약국체인 등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설 선물용 상품을 선보이면 약심(藥心) 잡기에 나서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먼저 온누리약국체인은 녹용, 홍삼을 주 성분으로 한 건강식품 2종을 설 특별 패키지로 선보였다.
회사는 회원약국들 위주로 꾸준히 구매 문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과 고급스러운 포장이 어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팜스넷도 각 제휴 업체별로 입점된 설 선물용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주요품목을 살펴보면 안마기, 족욕기, 마사지기 등 의료기기와 건강기능식품 등이고 뜸질기, 손목혈압계, 팔뚝혈압계 등을 '효도제품'으로 분류 10% 할인 혜택도 주고 있다.
코오롱 W-Store도 참치세트 등 생활용품부터 홍삼류, 꿀차, 글루코사민, 화장품 세트 등을 제휴약국에 입점,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약국 친화적이고 환자 지향적인 제품을 선별해 판촉 전략을 짜야 한다"며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지만 업체 입장에서 설 대목만큼은 포기할 수는 없다고"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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