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밀어넣기"...제약사 배짱영업 고개
- 강신국
- 2006-03-24 06: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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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업사원 실적 채우기...여약사·개업1~2년차 약국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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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지도 않은 약을 임의대로 배송하는 이른바 '밀어넣기' 영업이 고개를 들고 있다.
24일 약국가에 따르면 여약사나 개국 2~3년차 약사들을 대상으로 분기 결산을 앞둔 제약사의 과잉영업 활동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먼저 경기 H약국. 이곳에선 주문도 하지 않은 종합영양제 15통이 배달돼 반품을 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H약국의 약사는 "이달에만 세 번이나 주문하지도 않은 약이 배달되는 일이 있었다"며 "처음에는 배송 사고인줄 만 알았다"고 말했다.
서울의 K약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습포제 5박스가 임의 배송된 것.
이 약국 약사는 "주문 안했다며 약을 돌려보내는 약국이 많아졌다는 얘기를 택배기사에게 들었다"며 "해당 영업소에서는 사과도 없이 그냥 반품하라는 말에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울상을 지었다.
하지만 이같은 영업행위가 약사회 임원이 운영하는 약국에서 찾아 볼 수 없고 초보 개국약사나 여약사들에게 집중된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서울 서초구약사회 최태영 약국위원장은 "밀어넣기 영업은 분기결산이 있는 달에 집중된다"며 "특히 약국 운영경험이 많지 않은 약사가 주 타깃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약국에선 영업사원과 사전협의를 통해 일부 제품을 보관(?)해 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약국 직거래에 주력하는 A사의 한 영업사원은 "월별, 분기별 마감에 쫓기다 보면 약사에게 양해를 구한 뒤 제품을 배송하는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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