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업계에도 부는 '여성바람'
- 송대웅
- 2004-04-29 06: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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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총선 당선자인 열린우리당의 이미경의원(3선)은 "2004년은 여성 정치의 원년"이라며 "여성 의원들이 세력화되면 고질적인 남성 중심의 정치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 17대 국회의 여성 의원은 39명으로 전체의원의 13%를 차지, 역대 최고수치라고 한다. 이런 흐름에 약업계도 동참, 여성파워가 날로 거세지고 있다.
기자가 주로 출입하는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남자직원 만나는 일이 드물정도로 여성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화이자의 경우 19명의 프로덕트매니저 중 17명이 여성이며, 최초의 여성임원탄생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국MSD의 경우 20명의 PM중 15명이 여성이라고 한다.
한 다국적사의 마케팅담당임원에게 여성PM의 장점에 대해 물었더니 “일처리가 확실하고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치밀함이 업무능률을 올린다”며 간단명료한 대답을 들었다.
이런 현상은 병원 및 약국가도 마찬가지인 듯이 보인다.
종합병원의 조제실에는 여약사가 대부분이며, 병원앞의 문전약국에도 남자약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최근 약사모집광고를 보면 ‘여약사’란 조건을 다는 약국이 많다.
여약사의 장점에 대해 약국장들은 ‘조제시 손놀림이 빠르고 정리가 깔끔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렇듯 약업계에도 여성파워가 거세지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따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보는 시선들이 많다.
남·여 구분없이 동등하게 기회가 주어지며 선의의 경쟁이 될때 발전적인 면이 보다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이다. 수 년뒤의 약업계에서 남자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가 되지는 않을지 쓸데없는 걱정을 해보며, 남성들의 분발을 조심스레 촉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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