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우리도 한다면 한다”
- 최은택
- 2004-11-03 06: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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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가 오랜만에 활력을 얻고 있다.
일선 시도지부장들이 선봉에 서서 ‘사활’을 걸고 추진했던 국산약 대체처방 운동의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기 때문.
실제 도매협회 산하 기관지인 도협신문이 지난달 전국의 약국 주력업체 7곳을 대상으로 ‘암로디핀’과 ‘글리메피리드’ 제제의 매출추이를 분석한 결과, 제네릭 출시 두달만에 오리지널 약인 ‘노바스크’와 ‘아마릴’이 각각 62.7%, 39.4%씩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내외적으로 업권수호와 위기론을 들먹이면서 사력을 다한 일이니 뿌듯해 하는 것도 당연할 법 하다.
물론 국산 제네릭의 빠른 시장잠식이 제약사의 물량공세와 리베이트 등에 힘입은 결과라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특히 의사의 처방을 바꾸는 일이므로 제약사의 몫이지 도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는 뒷말도 무성했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굳이 사실의 진위여부와 기여도를 따질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부도설, 저마진, 수익감소, 쥴릭과의 갈등 등 그야말로 ‘못 해먹겠다’는 말이 절로 흘러나오는 여건 속에서 도매업계의 힘과 응집력을 보여줬다는 것만으로도 호기를 부릴 자격이 있다.
최근에는 업계 사조직들이 똘똘 뭉쳐 도매협회가 회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앞서서는 리딩그룹인 백제와 동원, 복산 등이 회동을 갖고 업계의 공동발전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유통질서를 바로잡고, 유통선진화와 전문영업인 양성 등에 눈길을 돌릴 필요가 있다.
제살깎이식 경쟁보다는 이제 공존과 상생을 선택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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