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의원에 거는 기대와 우려
- 김태형
- 2005-05-13 10: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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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의원이 보건복지위원회로 간다면 앞으로 약사보다 한의사들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의료정책에 관심이 많은 한 한의사는 전 의사협회장 출신의 신상진 의원이 1순위 보건복지위를 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이같이 우려했다.
‘의료일원화’를 둘러싼 의료계와 한의계의 생존권 공방이 신상진 의원의 입을 통해 다시 촉발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이런 추측 이면에는 2000년 의사파업의 주역으로서 의사협회장 재직시 정부와 타협없는 투쟁을 전개했던 신상진 의원의 ‘전투력’ 때문일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신장진 의원의 보건정책에 대한 전문성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적지않다.
신상진 의원이 두루거쳤던 의사협회 요직은 국회의원으로서 의료정책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오히려 보건의료에 대한 전문성 부족현상을 보이고 있는 보건복지위원회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 한 관계자는 “지역구내 의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약사도 있고 한의사도 있기 때문에 한 직능의 목소리를 일방적으로 대변하기는 힘들다”면서 “단지 의약분업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기 때문에 의약분업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선 끊임없이 지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신상진 의원실도 의사협회장 때와는 입장이 다르다고 말한다. 지역민을 상대해야 하고 국민의 생각을 먼저 생각해야하는 입장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구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지켜나가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신상진 의원은 최근 의사협회 시도의사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의료계 도움에 감사한다”면서 “의료현안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신 의원의 이런 발언은 의협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뜻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의료계와 대립하고 있는 상대 직역들에게는 신경쓰이는 대목이다.
의협회장 출신이 아닌 국회의원 신상진이 '통큰 정치'에 대한 바램은 의사나 약사, 한의사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의약사와 한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들의 상반된 입장을 조율할 수 있는 정치력을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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