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복약지도 아쉬운 약국
- 송대웅
- 2005-11-07 06: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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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치 기생충알 보도이후 김치위주로 음식을 파는 음식점은 매우 한가해 졌다고 한다.
이와는 반대로 무척 바빠진 곳도 있다.
구충제를 만들어 내는 제약사와 이를 파는 약국이다. 일부제품들은 매출이 급증해 품절사태를 빚고 있고 이를 만들기 제약사는 철야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최근 만난 한 약사는 “약국에 들어오는 손님마다 가족과 함께 먹을 구충제 4~5개씩을 사가지고 간다”고 말하며 판매량이 늘고 있음을 밝혔다.
6일 취재를 마치고 귀가하던중 구충제를 사오라는 부모님의 특명을 받고 동네 한 약국에 들렀다.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제품을 요구했지만 재고가 없어 약사가 권하는 것을 샀다. 하지만 약에 대한 복약지도는 한마디도 들을 수가 없었다.
“한낱 구충제 먹는데 뭔 복약지도?”라며 반문할수도 있지만 집에와서 설명서를 자세히 보고 인터넷을 통해 여러 정보를 얻은 결과 어느정도의 복약지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선 임산부와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여성 및 2세미만의 소아는 복용하면 안된다는 것. FDA의 동물실험결과 기형유발 가능성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보통 구충제는 한사람이 가족단위로 사가게 마련. 물론 임산부는 모든 약을 조심하겠지만 “가임여성은 먹지말라”는 당부가 필요한 상황이다.
물론 ‘이약을 먹게되면 기생충들이 우리몸의 글루코오스를 흡수하지 못하게 되어 굶어죽게 된다’는 구충제의 세부작용까지는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
다만 구충제 하나 사면서 “물과함께 삼키지 말고 씹어먹거나 지방식과 함께먹어야 흡수가 잘된다”는 최소한의 복약지도를 친절하게 해준다면 이를 듣는 소비자는 그 약국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약에 대해서는 설명을 잘해주려는 약국들은 많다. 그러나 간단한 소화제 하나, 구충제 하나에서 부터 시작하는 철저한 복약지도가 약사의 위상과 신뢰도를 높인다는 생각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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