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고의로 '암의심' 진단...추가검사 유도
- 홍대업
- 2006-10-17 10:4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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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K병원, 92%가 암 의심...전재희 의원, 모럴해저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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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의료기관들이 고의로 ‘암 의심’ 진단을 내려 환자에게 추가검사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은 17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5년 특정 암건진을 실시한 수검자는 527만3,077명이며, 이 가운데 6.6%인 31만9,629명이 ‘암 의심 또는 암치료 대상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시 소재 K병원의 경우 2005년 위암검진자수는 4,206명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위암 의심자 및 치료대상자로 판정한 검진자는 전체의 91.7%인 3,858명으로 2005년 전국 평균(위암 3.23%)의 28.4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같은 지역에 위한 DS병원의 경우 전체 암검진대상자는 3,144명이며, 이 가운데 5명(0.2%)만이 ‘암 의심자 및 치료대상자’로 판정을 받아 K병원과 대조를 이뤘다.
전 의원은 병원의 환자구성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더라도 병원간 ‘암 의심’(정밀검사) 판정비율의 차이가 이처럼 극심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이어 “전체 검진대상자의 90%가 넘는 대상자에 대해 암 의심자 판정을 내리는 것은 고의로 ‘암 의심 판정’을 내려, 추가적인 정밀조사를 유도하려는 요양기관의 도덕적 해이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 의원은 요양기관의 도덕적 해이 사례가 비일비재한데도 건강보험공단에서 이같은 기관에 대한 분석도 없다는 것은 문제라며, ‘암 의심자’ 판정비율이 전국 평균치를 웃도는 기관에 대해서는 실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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