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카운터 논쟁
- 한승우
- 2007-04-09 06:27:57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PR
- 온라인세미나ㆍ여름철 약국을 바꾸는 점안액 상담코드
- 사전 신청하기
얼마 전 약사회 임원인 L약사로부터 데일리팜의 카운터 척결과 관련된 보도가 약국가의 분위기를 삭막하게 만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가뜩이나 약국가 경기가 위축된 상황에서 카운터마저 못쓰게 되면 현실적인 약국경영에 타격을 받는다는 것이다.
L약사는 "원칙이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먹고 사는 게 먼저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취재 도중에 만난 한 일선 약사가 약사회비를 내는 이유에 대해 '카운터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 말을 돌이켜보면, 회원의 고충에 민첩한 반응을 보여야 하는 L약사의 이런 태도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씁쓸하다.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주장이 불거져 나올 때마다 목에 핏대를 세우는 약사사회의 모습을 많이도 보아온 터라, 현실과 타협하려는 약사회 임원의 자세를 보는 기자의 마음은 무척 무겁다.
이런 와중에 최근 30∼40대의 젊은 약사들을 중심으로 카운터 척결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소식은 귀를 솔깃하게 한다.
젊은 약사들로 구성된 이 약사회에서는 카운터를 계속 고용하는 약국 앞에서 '말없는 시위'를 벌이겠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무자격자에게 약을 받지 맙시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인쇄물을 해당약국 앞에서 시민들에게 나눠주겠다는 것인데, 이 시위의 실행여부를 떠나 카운터 척결에 대한 이들의 강한 의지만큼은 높이 평가받을 만하다.
카운터 척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든 약사들이 공감하고, 잘 알고 있다. 다만 희생을 감수한 용기 있는 약사와, 그렇치 못한 약사만이 있을 뿐이다.
약에 대한 권리는 오직 '약사'만이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원칙이다. 이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다른 직능단체와 이익구조를 두고 첨예하게 마주서야 하는 약사사회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아울러 약국종업원 역할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과 약사직능의 정의·범주가 시급히 정돈돼야 한다. 새로운 약국의 모습과 약사의 역할을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코오롱티슈진, 골관절염 신약 미국 임상3상서 효과 입증 실패
- 2대변인-권병기, 지필공실장-손영래, 건강보험국장-유주현
- 3샤페론, 미국 레버라젠과 완전 인간 나노바디 공동개발
- 4충남도약 "편의점 상비약 확대, 정부는 무엇을 얻으려 하나"
- 5다언어 복약안내문부터 거래명세서도…강남구약, 지원 사이트 오픈
- 6인천시약 "편의점약 확대는 국민 약물안전 장치 약화 정책"
- 7강남구약 "편의점약 확대는 정책 모순…정부 즉각 철회해야"
- 8약대생들이 고민한 미래 약사 정책...제3회 아이디어톤 성료
- 9서울 중구약 "편의점약 확대, 국민 건강권 위협…철회하라"
- 10충북도약 "편의점약 확대·소매점 허용…원점 재검토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