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연루 의원들, 의료계로부터 고액기부
- 홍대업
- 2007-05-21 06:5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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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형근 2,600-안명옥 180만원...고경화 등은 소액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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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위원 고액기부금 분석]
의사협회의 대국회 금품로비설과 관련된 일부 국회의원의 경우 다른 의원들에 비해 의료계의 고액기부금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의 ‘2006년 120만원 초과기부자 공개대상 명단’과 장동익 전 의협회장의 녹취록에 언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들의 후원금액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난 것.
장 전 회장이 연말정산 간소화와 관련 대체입법을 위해 ‘현찰로 1,000만원을 줬다’고 녹취록에서 밝혔던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의료계 인사로부터 총 2,600만원을 후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안동시 A병원 이사장 K씨와 논산시 B종합병원 이사장 L씨, 부산 소재 K병원과 L내과의원 등 의사 P씨와 L씨 등 7명에게서 200∼500만원의 고액기부를 받았으며, 총 1억3,860만원의 고액기부금을 후원받았다.
장 전 회장이 의심처방에 대한 의사응대의무화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제편으로 만들려 했다고 거론된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들도 마찬가지.
장 전 회장으로부터 언더테이블로 인터비서관의 월급을 지원했다고 거론된 한나라당 안명옥 의원(산부인과 의사 출신)은 서울에 거주하는 의사 L씨로부터 총 14회에 걸쳐 180만원을 후원받았으며, 고액기부금 총액은 480만원이었다.
의사응대의무화 법안심의와 관련 매달 200만원씩 장 전 회장으로부터 후원받았다고 언급된 한나라당 고경화, 김병호, 열린우리당 양승조 의원은 의료계로부터 지원받은 고액기부금은 없었다.
고 의원의 경우 지난해 고액기부자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김 의원은 고액기부금이 총 8,060만원에 달했다.
다만 고 의원은 지난해 12월 의료계 인사 10명으로부터 700∼800만원을 후원받은 것과 관련 지난 15일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으며, 김 의원 역시 같은 혐의로 16일 조사를 받은 상태다.
양 의원도 의료계 인사의 고액기부는 없었지만, 자영업자, 회사원 등으로부터 총 1,789만원을 후원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소환조사를 받지 않은 의원들의 경우 21일 장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이후 줄소환이 예상되고 있어, 의협의 의정회 자금이 후원금으로 유입됐는지와 대가성 여부에 대해 적극 해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의원 외에 법안심사소위 위원장인 열린우리당 강기정 의원과 의사응대의무화 법안을 대표 발의하고 법안심사소위 위원인 같은 당 장향숙 의원은 의약계로부터 고액기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 고액기부액은 각각 400만원과 240만원에 그쳤다.
한편 국회 일각에서는 검찰이 장 전 회장의 개인횡령 등으로 사건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다거나 몸통은 피해가고 깃털만 조사하는 형식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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