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회장의 국회 진출설
- 한승우
- 2008-01-04 06: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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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는 '이데올로기'가 다른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았다는데 우려를 금치 못하면서도, 이를 원 회장 국회진출이란 카드로 풀어나가려는 눈치다.
원희목 회장 자신도 이를 완연히 부인하지는 않고 있다.
원 회장은 최근 데일리팜과의 만남에서 "약사회라는 큰 틀에서, 약사회를 중심에 두고 일할 국회의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자신의 상황을 에둘러 표현키도 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약사대회에서 약사들의 결집력을 기억하는 정치권이 원 회장을 향해 진한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지사.
문제는 원 회장이 현실적으로 어느 노선에 설 수 있겠느냐이다.
약사회가 분업 직후 줄곧 민주세력을 지지해 왔다고는 하지만, 정권이 바뀐 시점에서 이들 노선에 서는 것도 영 모양새가 이상하다.
이런저런 상황을 종합해 보면 원 회장은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이명박 당선자의 정책적 노선에 발을 들여놓을 가능성이 크다.
이명박 당선자가 서울시장 시절 원 회장에게 개인적인 신뢰감을 보내왔었다는 소문이 심심찮게 들려오는 것도 이런 연유일 것이다.
지금 약사회는 이명박 당선자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공천시기를 놓고 갈등하고 있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약사회는 은근히 대통령 취임식 이후 이명박 당선자 주도의 공천을 기대하고 있는 듯하다.
한편으로, 막상 원 회장이 국회 진출에 성공해도 약사회는 큰 숙제를 안게 된다.
원 회장의 남은 임기에 따라 약사회장 선거를 다시 치뤄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기 때문.
현재 약사회 정관상 회장 임기가 1년6개월 이상 남아있을 경우에는 선거를 다시 치루도록 돼 있고, 그 이하인 경우에는 대의원 총회에서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 급변할 약사회 정세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어쨌든 올해 상반기를 달굴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대한약사회장의 국회 진출 여부일 것이다.
2월부터 본격화 될 총선의 '총성'에 약사회가 어떻게 반응할지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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