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여, 어쨌든 살아남으시라
- 데일리팜
- 2011-01-03 0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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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길에 접어든 제약회사들이 올해 경기를 매우 어둡게 전망했다. 데일리팜이 33개 국내외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제약회사 10곳 중 6곳은 올해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물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응답자의 57%는 작년보다 경기가 안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 달성 장애요인으로는 작년 10월 시행돼 여러면에서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시장형 실거래가제가 우선 꼽혔다. 다음으로 약가규제와 리베이트 쌍벌제가 뒤를 이었으며 전반적 경제불황은 이들 3가지 요소에 비해 큰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제약회사들은 시장형 실거래가제 등을 장애요소로 꼽는 만큼 제약발전을 위한 시급한 개선과제로 이같은 정부 규제의 개선을 희망했다.
설문에 따르면 제약사들은 한 자릿수 성장률이 예측되는 상황인데다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발목을 잡는 상황에서도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한 의지를 내려놓지 않았다.
제약사들이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를 불사르고 있는 자세는 그나마 다행한 일이다. 현재 정부 정책이 제약계를 몰아가고 있는 큰 방향은 신약을 비롯해 기술이 들어간 제네릭 혹은 개량신약에 잇점을 주는 것으로 요약된다. 그러나 지난 10여년 성장 동력이었던 단순 제네릭은 이제 상대적으로 최저가여야만 선택받을 수 있는 시대로 들어섰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장형 실거래가제만해도 '시장형'이라는 위장용어를 빼고나면, 사실상 강제 약가인하 기전을 내포한 강력한 규제장치다. 정부가 직접 손대기보다 시장 먹이사슬 중 최강자인 병원을 앞장세우고 부추겨 가격을 깎는 제도다. 당연히 정책이 가져야할 정의로움은 한치도 없지만, 지금 그같은 것을 논할만큼 제약업계가 한가한 상황이 못된다.
현재 정책대로라면 강자라고 반드시 시장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이는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그리고 냉소적인 관측이기도 하다. 살아남는자가 강자라는 허무한 예상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이다. 대단한 역설이다. 새해들어 축복된 인사대신 현실적인 인사를 할 수 밖에 없어 유감스럽다.
"제약회사들이여, 어쨌든 살아남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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