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전문약 대중광고인가
- 이혜경
- 2011-01-10 06: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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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광고가 자유롭게 허용된 미국, 뉴질랜드에서의 전문약 대중광고로 인한 폐해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점은 전문지식이 없는 환자에게 약 선택권이 주어지면서 발생하게 되는 의약품 오남용 문제이다.
대중광고를 통해 자신의 질병을 의심하고, 급기야 의사에게 의약품 처방을 요구하게 된다는 것이다.
'질병판매학'이란 책에 따르면 전문약 대중광고는 건강한 사람도 아프다고 믿게 만드는 제약사의 마케팅으로 표현된다.
하지만 이 같은 대중광고는 의학적 연구결과보다 국민과 의사들의 인식변화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지적됐다.
지난 2002년 미국의사회지를 통해 미국정부가 8년간 대규모프로젝트로 진행한 'ALLHAT'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ALLHAT는 630개 병원 3만 4000명을 대상으로 고혈압 치료제와 이뇨제의 효과를 비교했다.
결과는 이뇨제는 한 가지 혹은 더 많은 유형의 심장병을 예방하는데 더 우수하고 덜 비싸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책에 따르면 연구결과는 더 새롭고 더 비싼약으로 처방을 내리는 의사의 처방 행태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고혈압 치료비로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절약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과학적 증거보다 TV광고 등 거대한 제약회사의 판촉망이 더 영향을 끼친 것의 한 사례로 판단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의약광고 자유허용의 나라인 미국에서 조차 전문약 대중광고의 효용성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캐나다, 영국 등 대다수 나라는 제약회사의 직접광고를 불허하는 방침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방통위가 전문약 대중광고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는 전문약 대중광고가 소비자의 전문약 선택권, 교육에 도움이 되지 않고 약품 판매만 증가시킨다는 이유로 대중광고를 반대하고 있다.
국내 보건의료계 또한 전문약 대중광고 허용의 경우 의사의 처방권 침해 등을 문제 삼으로 의사와 환자간 신뢰관계 형성에 있어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전문약 대중광고 허용방침 의지를 밝힌 방통위는 과연 지금의 결정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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