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료 책 낸 교수의 정신세계 이야기
- 영상뉴스팀
- 2011-05-26 12: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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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나를 위로한다' 펴낸 영동세브란스 이홍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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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마음의 평안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그 불안한 마음을 내게 내놔봐라.”
“실체가 없는 마음을 어찌 보이라 하십니까.”
“이미 내가 그대의 마음을 평안케 했느니라.”
선문의 달마와 혜가의 선문답 중 안심법문(安心法門)이다.
이처럼 불가의 화두는 현대의학의 정신치료 혹은 심리치료와 일통하는 면이 많다.
바로 궁극적으로 ‘마음의 평안’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프로이드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는 영동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이홍식 교수.
그가 최근 발간한 심리치유 에세이 ‘나는 나를 위로한다’ 역시 현대인들에게 ‘마음 다스리는 법’을 전하고 있다.
“35년 간 정신과 의사로서 살아온 저의 삶이 녹아 있죠. 환자의 고통과 나의 번뇌 그리고 이를 치유하는 과정을 경험적 서사시로 다뤄봤습니다. 때문에 저자인 나의 이야기인 동시에 독자 분들의 이야기일 수 있는 거죠.”
책의 구성 역시 일상다반사에서의 깨달음과 관록이 그대로 뭍어 있다.
첫장 ‘나는 걷는다’ 편은 그 역시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산책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사색에 빠지며 ‘마음 챙김’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둘째장 중반부의 ‘녹차스님의 향기’는 아름다운 인연은 어떻게 만들어가고 또 어떻게 완성되는지에 대한 경험이 진하게 뭍어 난다.
35년 전 정신과의사로서 첫발을 내딛을 당시만 해도 그의 심리치료는 이론에 충실했다.
단지 객관적 입장에서 환자를 환자로만 본 것이다.
시간이 지난 지금 그를 심리치료의 대가로 만든 것은 수 없이 그를 거쳐 간(약 10만명 추산) 환자들이었다.
“심리치료 대상에 대한 1차 판정은 자신의 잘못을 인지하느냐 못하느냐에 있어요. 그리고 그 치료의 핵심은 단지 ‘상처’의 치유가 아닌 인생 전반에 대한 과정을 의사가 마음으로 느끼고 함께 하는 것이고요. 진정한 마음의 눈, 연민의 마음으로 환자에게 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그는 심리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날그날 그때그때 마다의 자신만의 대처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전거 타기, 수영하기, 친구들과의 술자리, 영화감상, 노래, 트레킹 등등.
바로 자신의 나이와 상황에 맞는 취미와 여가활동이 최고의 심리치료라는 얘기다.
“정신과 의사는 스스로를 어떻게 위로하냐구요. (껄껄껄)마라톤에 트레킹 그리고 영화감상…. 그때그때마다 달라요.(껄껄껄)”
“걷노라면 단순해지고 편안해졌다”는 그.
그리고 “나를 살려낼 가장 강력한 에너지는 내 안에 있다”고 말하는 그.
어쩌면 이 같은 그의 말은 달마가 그토록 혜가에게 일깨우고 싶었던 이 시대의 진정한 안심법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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