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적 상황 누가 만들었나…한약사 자기길 찾아야
- 데일리팜
- 2013-07-18 10:5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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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회장(약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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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사를 낳으면서 그 당시에도 말도 안되었던 한방분업을 장미빛 공약(?)으로 제시했었지만, 당시 한약학과 정원을 보면 이는 하지 않겠다는 말과 동일했다. 그럼에도 국민들은 이에 속았으며, 약사들도 한약학과 학생들이 속았다고 보았지만, 당사자들은 한의사가 될 수 있다는 망상 속에 약사와는 등을 졌다.
이후로 20년이 되었지만, 한약사들은 한의사들과 한방분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배출되지도 않았고, 정원도 늘지 않아 이런 상태면 앞으로 수십년이 지나도 한의사와 분업을 할 정도의 인력을 확보할 수 없다. 또한 인력과 상관없이 한의사들은 한방분업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기도 하다.
1993년 한약분쟁이 이제 20년이 다 되었다. 이 때 중재에 나섰던 경실련은 무엇하고 있나? 민족의학을 외쳤던 한의사들은 무엇하고 있나?
경실련은 한약사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에도 아무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한의사들은 민족의학 팽개치고 최신 의료기구 사용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약사들은 100방 초제나 한약제제 발전과 관리, 유통은 뒷전이고, 일반의약품 및 동물의약품 판매는 물론 약사를 고용해 처방 조제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기형적인 상황을 누가 만들었나? 당시 무책임했던 사람들은 모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다. 말도안되는 한약사라는 직업이 탄생했지만, 이미 20년이 흘렀다. 책임질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같은 약학대학을 졸업한 사람으로서 한약사가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은 해야 한다.
한약사가 제자리를 찾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한약사는 한약국을 개설하도록 법을 개정해야 한다. 지금처럼 한약사가 약국을 개설하는 것 자체가 한약사들이 스스로의 본질을 찾는 것을 방해할 뿐이다. 의사는 병의원을 한의사는 한의원을 개설하는 데 왜 한약사들이 한약국이 아닌 약국을 개설해야 하는가? 한약사는 한약국을 개설할 수 있도록 반드시 법 개정을 해야 한다.
2. 한약국에 약사가 고용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약국에도 한약사가 고용될 수 없어야 한다. 한약사의 업무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런 고용 가능 상태는 업무 영역에 혼란을 주고 이는 곧 국민들에게 피해로 다가온다.
3. 한약사 및 한약국은 한방 관련 업무 외에 동물의약품, 처방 조제 등은 엄격히 금지하고, 본연의 한방 업무 개발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4. 한약학과의 정원을 늘리고, 한약학과를 약학대학에서 분리해야 한다. 한방분업이 안되는 가장 기본적인 이유가 적정 인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체성의 혼란이 오는 이유가 한약학과가 약학대학에 있기 때문이다. 의예과는 의과대학에, 한의예과는 한의과대학에 있으므로, 한약학과도 별도의 한약학대학을 설립하고 분리 후, 정원을 대폭 늘려서 한방분업에 대비토록 해야 한다.
본연의 업무를 게을리 한 채, 약사가 되려는 작태는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 약사가 되려고 한약학과에 들어간 건 아니지 않은가?
약사회가 지금 한약사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건 약사면허가 아니라 한약사가 독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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