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살 노약사의 동네약국 바꾸기 프로젝트
- 영상뉴스팀
- 2013-08-12 06: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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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자공간 넓히고 일반약 매대 배치...매출 '변화'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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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나이 들면 변화를 뒤쫓기 바쁘다고 합니다. 약국 경영도 비슷한데요.
그렇다고 앉아서 포기할 수만은 없겠죠.
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약국 바꾸기에 나선 동네약국이 있다고 해서 기자가 직접 부산에 다녀 왔습니다.
[기자 스탠딩]
"작은 변화가 약국 경영에 큰 영향을 주기도 하는데요. 바로 그런 약국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부산 문현동의 한 약국입니다. 대표적인 서민 주거지역인 이곳에서 동네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성일호 약사는 올해로 67살입니다.
성 약사는 한달 전 큰 결심을 했습니다. 의약분업 이전 때부터 유지해 왔던 약국 인테리어를 바꿨습니다.
전체 공간의 3분의 2나 차지하던 조제실과 약사 공간을 3분의 1로 줄였습니다.
대신 소비자의 활동 공간을 넓히고 약사공간에 있던 일반의약품 진열대를 카운터 밖으로 빼고 전용 매대도 설치 했습니다.
[인터뷰 : 성일호 약사 / 우석약국]
"고객 마음에 들게 만들어야 된다는 거죠. 약사가 편리한 것보다 고객이 편리한 게 우선이죠."
일반약의 소비자 대면도를 높이자 매출 변화가 감지 됐습니다. 구입량과 객단가가 늘었다는 게 성 약사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 성일호 약사 / 우석약국]
"(일반약 매대)저기 딱 (가격이)적혀 있으니까 두 말 않고 가져가지 이게 비싸다 싸다 얘기를 안 합니다. 그러니 매출 올리기에 더 좋죠."
무엇보다 약국을 방문하는 소비자 반응이 예상보다 좋았습니다. 약국 내부가 깔끔해지고 원하는 의약품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 약국 방문객]
"이전 약국 모습보다 더 깨끗해지고 사려는 제품을 바로 찾아 볼 수 있어서 제가 약사님한테 인테리어 잘 바꿨다고 칭찬해 줬습니다."
성 약사가 약국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얼마전 참가한 약사연수교육 때문입니다. 주변 약사 동료들도 한 번 약국을 바꿔 보자고 용기를 심어 줬습니다.
[인터뷰 : 성일호 약사 / 우석약국]
"(약사연수교육에)가니까 (인테리어)부스가 차려져 있는 거예요. 제일 먼저 신청을 했죠. 나는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필요하지 않고 일단 매대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데 매대를 한번 잘 골라봐라."
매출이 즉각적으로 급증한 것은 아니지만 '바꾸면 변화가 있다'라는 학습 효과만은 확실히 얻었습니다.
성 약사의 동네약국 바꾸기 프로젝트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앞으로 계획한 인테리어 변화를 차근 차근 실천해 볼 생각입니다.
[인터뷰 : 성일호 약사 / 우석약국]
"하나 바꾸고 차츰 차츰 바꾸고. 많은 투자 안하고"
노약사의 약국 바꾸기 프로젝트가 앞으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데일리팜뉴스 정웅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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