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 또 신중해야 할 약사회장의 말
- 강신국
- 2015-01-22 12: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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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저유부(舌疽有斧)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혀 아래 도끼가 들었다는 뜻인데 말을 잘 못하면 그 말이 도끼가 돼 되돌아온다는 것이다.
요즘 현장에서 만나는 약사들이 가장 먼저 묻는 질문은 대체조제 활성화 법안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최동익 의원이 발의 중인 법안을 놓고 하는 이야기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랄 수 있는 서울 성북구약사회 정기총회에 가족처럼, 내빈처럼 참석했다. 조 회장은 이 자리서 대체조제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인 최동익 의원을 언급하며 공식석상에선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말을 했다.
결국 조 회장은 19일 "재미있게 이야기 한다고 했는데 와전이 된 것 같다. 강직한 장애인 비례대표 의원이라고 표현한 게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고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사과는 매우 잘한 일이다.
의약분업 도입 15년 이후 대체조제와 관련된 가장 진보적인 법안이 될 수 있는 약사법 개정안이 약사회 수장의 말 한마디에 무산될 위기에 처할 뻔 했다.
장애인 비례대표 의원이라는 표현은 차치하더라도 "청구불일치 사태 해결, 토요전일가산제 달성에 이어 약사사회에 동일성분조제(대체조제) 활성화라는 세번째 '선물'을 올해 안에 안겨드리도록 약속하겠다"는 조 회장의 발언도 너무 앞서갔다.
법이나 정책이란 게 99% 진척돼도 만약의 1%를 대비해야 하고, 1%의 가능성 밖에 없어도 그 가능성을 붙잡고 100%로 만들어야만 비로소 달성된다.
상황이 이러니 약사들 사이에서 근심어린 반응이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이번 사안이 대체조제 활성화 법안 발의라는 대세에 큰 영향은 주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발의 이후 심사과정에서 변수가 남아 있기 하지만 말이다.
말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기가 힘들다. 대한약사회장의 말은 회무철학이 되고 약사회 정책으로 직결된다. 신중 또 신중해야 한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다.
대한약사회 수장은 성급한 박수보다 화룡점정, 일의 방점을 찍고난 후 받는 박수를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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