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배당 1500억...대웅, 알짜 자회사의 쏠쏠한 활용
- 차지현
- 2024-11-05 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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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개발에 600억 투자…대웅바이오 배당 재원
- 알짜 자회사 자금력 기반 계열사 간 시너지 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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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대웅그룹이 계열사를 활용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알짜 자회사 대웅바이오의 축적된 자금을 활용해 또 다른 계열사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이 100% 자회사 대웅개발에 6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600억원을 들여 대웅개발 주식 1200만주를 확보한다.
이는 대웅 자기자본의 4.18%에 해당하는 규모다. 대웅 측은 주식 취득 목적을 "사업 확대를 통한 유상증자"라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2002년 10월 설립된 대웅개발은 부동산 운영 관리, 임대 관리 및 빌딩 관리 서비스를 영위한다. 대웅제약 본사 관리 업무가 핵심이다. 대웅개발은 이번에 대웅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웅개발은 지난해 매출 63억원과 영업손실 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의 9배 이상을 모기업으로부터 투자받는 셈이다.
대웅이 대웅개발 주식 취득에 쏘는 실탄은 원료·완제의약품 제조 및 판매 계열사 대웅바이오로부터 나왔다. 대웅이 대웅개발에 대한 출자를 의결한 당일 대웅바이오는 1주당 15만원, 총 3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2009년 대웅화학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대웅바이오는 대웅의 100% 자회사다. 대웅바이오의 배당금 전액이 9일 대웅에 고스란히 귀속된다. 대웅이 대웅바이오로부터 배당금을 받아 대웅개발에 투자하는 구조인 셈이다.
대웅은 과거에도 대웅바이오로부터 받은 배당금을 다른 계열사에 출자해 시너지를 내는 전략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다.

이로써 대웅이 지난 4년 간 대웅바이오 배당금만으로 손에 쥔 현금은 1500억원에 달한다. 대웅은 이를 대부분 또 다른 계열사의 사업 역량을 극대화하는 데 사용했다.
대웅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5117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을 기록했다. 대웅바이오는 지난 2014년 매출 1318억원에서 지난 9년 간 4배 가량 확대됐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844억원에 달했다. 대웅 입장에선 알짜 자회사의 탄탄한 자금력을 기반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를 도모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지주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계열사들의 성장 속도 역시 탄력이 붙고 있다. 대웅개발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억원과 15억원 수준으로 매출은 전년보다 3배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작년 2월 윤재춘 부회장이 대웅개발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현재 서종원 대웅경영개발원 대표가 대웅개발 대표를 겸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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