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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제약 인증 받아야 하는데"…약가 개편 시간차 어쩌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건복지부가 추진 중인 ‘약가제도 개편안’ 고시 시행 시점과 하반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일정이 엇갈리면서 제약바이오업계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8월 시행을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지만, 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발생하는 약 4개월간의 행정 공백이 기업들에게 고스란히 약가 인하 피해로 돌아올 것이란 우려다. 제약업계 안팎에서는 두 제도 간 시간차를 해소하기 위해 약가인하 시행 시점을 12월 이후로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모습이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4일자로 ‘약제의 결정 및 조정기준’ 일부개정고시(안)을 행정예고했다. 정부는 7월 13일까지 두 달간 제약업계 의견수렴을 거친 뒤, 8월 개정 약가제도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제약바이오기업의 혁신성을 평가해 약가우대 자격을 부여하는 ‘혁신형 제약기업’과 ‘준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일정은 이보다 뒤로 밀려 있다. 복지부는 8월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해 12월 말에야 최종 명단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8월 개편 약가제도 시행과 12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결과 발표 사이에 약 4개월의 ‘행정 공백’ 구간이 발생하게 된다. 개편된 약가제도에서 혁신형‧준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여부는 제네릭 약가 산정의 핵심 기준으로 작용한다. 일반 기업의 제네릭 산정률이 현행 53.55%에서 45%로 조정되는 상황에서, 혁신형 제약기업은 약가 가산을 통해 60%의 약가를 최대 4년간 유지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되는 준혁신형 제약기업 역시 50%의 산정률을 최대 4년간 적용받는다. 기등재 의약품 조정 시에도 혁신형은 4년간 49%, 준혁신형은 3년간 47%의 약가 가산이 적용된다. 문제는 혁신형‧준혁신형 제약기업 신규 인증을 준비 중인 기업들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3년 평균 R&D 비중이 5~7%대에 포진해 혁신형‧준혁신형 제약기업 신규 인증을 노리는 기업은 30곳 이상으로 파악된다. 만약 정부 계획대로 8월에 약가인하가 먼저 단행될 경우, 이들 기업은 12월 말에 혁신성을 공식 인정받더라도 결과 발표 전까지는 ‘일반 기업’으로 분류되어 가장 낮은 수준인 45%의 약가를 적용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제약업계에서는 이러한 공백이 기업의 경영 방침과 R&D 투자 계획에 상당한 차질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규 제네릭 출시를 앞둔 기업들의 경우, 불과 몇 개월 차이로 산정률이 5~15%p까지 차이 날 수 있어 출시 시점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8월부터 12월 사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기업들은 혁신형‧준혁신형 제약기업의 지위를 활용해 인하 폭을 줄일 기회를 원천적으로 차단당하게 된다“며 “정부가 혁신의 가치를 약가에 반영하겠다고 공언하고도, 정작 행정 절차의 시차 때문에 그 혁신성을 증명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은 제도의 취지를 스스로 부정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개편 약가제도의 실제 시행 시점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결과 발표 이후로 미뤄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가산’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혁신형‧준혁신형 인증을 받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약가가 인하되는 구조”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완충 장치’마저도 4개월간의 행정 공백기 동안에는 작동하지 않는다. 정부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산업계의 예측 가능성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적어도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결과가 나오는 올해 12월이나 내년 초로 약가인하 시점을 미뤄야 한다”며 “혁신형 제약기업 선정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약가인하를 서두르면, 혁신 투자 대신 저가·저품질 경쟁에만 치우치는 구조만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2026-05-15 06:00:59김진구 기자 -
강서 마곡-'메디컬', 화곡-'생활밀착'…의료 상권 두 얼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신도시 개발과 대기업 연구단지 조성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와 오랜 기간 서울 서남권 대표 주거 밀집 지역으로 자리잡아 온 화곡동 일대의 의료상권 구조에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를 비롯한 대기업과 업무시설, 신축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마곡나루역 일대는 피부과·검진센터·재활의학과 등을 중심으로 한 신규 메디컬빌딩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반면 화곡역 주변은 내과·소아과·이비인후과 등 생활밀착형 의원과 동네약국 중심의 전통 상권이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강서구 안에서도 신도시형 의료상권과 구축 주거형 상권으로 나뉘며 의원·약국 운영 형태 역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데일리팜이 의원·약국 및 상권 분석 지도 데일리팜맵을 통해 마곡나루역과 화곡역 반경 1km 내 의원·약국 운영 현황을 비교 분석해 봤다. ◆마곡나루 의원 월 매출 1억원대…결제단가 9만원 육박 마곡나루역 인근 의원은 68곳으로 피부과가 18곳으로 가장 많았고 산부인과 10곳, 이비인후과 9곳, 정형외과 8곳, 소아청소년과‧내과 각 7곳, 비뇨기과 4곳, 안과 3곳, 가정의학과 2곳 순이었다. 의원당 월 평균매출은 1억376만원이며, 지역 평균매출(중간값)은 5210만원으로 확인됐다. 최근 6개월 매출 증감률은 월 평균 –1.9%로 동 기간 서울시 평균 대비 낮았다. 최근 3개월 간의 월 평균 결제건수는 1347건, 결제단가는 8만9963원으로 타 지역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용고객(환자)는 여성 고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30대 여성이 18.4%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 17.1%, 40대 여성 16.3%, 30대 남성 10.6%, 40대 남성 9.2%, 20대 여성 7.5%, 60대 이상 여성 6.8%, 20대 남성 5.5%, 50대 남성 5%, 60대 이상 남성 3.6% 순이었다. 이 지역 내 약국은 50곳이었으며 월 평균매출은 1억1542만원으로 의원 평균 매출보다 높았다. 지역 평균매출(중간값)은 5013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 약국 월 평균 결제건수는 2860건, 결제단가는 3만8032원이었다. 약국의 평균 운영 연수는 6.4년이며, 3년 이상 업력을 가진 약국 비중은 68.1%로 서울시 평균 대비 낮았다. 약국의 경우 의원과는 달리 비교적 남성 고객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50대 남성이 16.7%로 가장 많았고, 40대 남성이 14.3%, 60대 이상 남성 13.8%, 50대 여성 11%, 60대 이상 여성 10.7%, 30대 여성‧40대 여성이 각 10.5%, 30대 남성 8.9%, 20대 여성 2%, 20대 남성 1.6% 순이었다. 이용고객은 유입 고객이 47%로 가장 높았고, 주거고객 29%, 직장고객 24%였다. ◆화곡 의원 주거고객 60% 이상…약국이 의원 매출 앞서 주거 고객 중심인 화곡 지역 의원은 총 64곳으로 피부과 비율이 가장 높았던 마곡나루역 주변과는 달리 내과가 17곳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비인후과‧정형외과 각 9곳, 안과 8곳, 가정의학과‧피부과 각 5곳, 소아청소년과 4곳, 비뇨기과‧산부인과 각 3곳, 성형외과 1곳d로 뒤를 이었다. 이 지역 의원의 평균 매출은 5332만원으로 마곡나루역 의원 매출의 절반 수준이었고, 중간값은 2647만원이었다. 매출 6개월 매출 증감률은 월 평균 5.67%로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대비 높았다. 최근 3개월 월 평균 결제건수는 1399건이며, 평균 결제단가는 3만6795원으로 나타났다. 이용고객(환자)은 여성 비율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았다. 60대 여성이 20.6%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 15.6%, 40대 여성 12.9% 등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 의원의 고객군은 주거고객이 6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유입고객 21.7%, 직장고객 15.4%를 차지했다. 약국은 55곳으로 의원 대비 적었다. 약국의 월 평균매출은 6522만원, 중간값은 4478만원으로 의원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월평균 결제건수는 2444건, 결제단가는 2만5416원이었다. 약국 이용고객(환자)는 의원과 마찬가지로 여성, 고령 층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60대 이상 여성이 19.2%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60대 이상 남성이 각 15.4%, 50대 남성 14%, 40대 여성 11%, 40대 남성 9.4%, 30대 여성 6.7%, 30대 여성 5.5%, 20대 남성 1.8%, 20대 여성 1.7% 순이었다. 약국 역시 의원과 마찬가지로 주거고객이 59.4%로 절반 이상이었고, 유입고객 24.4%, 직자어 고객 16.1% 순이었다. 한편 데일리팜맵은 이외에도 전국구 다빈도 일반약 판매가를 최저, 최고, 평균값 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약국 채용 정보와 매물 정보도 확인이 가능하다.2026-05-15 06:00:58김지은 기자 -
매출 2배·영업익 6배…격차 더 벌어지는 보툴리눔 라이벌[데일리팜=천승현 기자] 국내 간판 보툴리눔독소제제 전문 기업 휴젤과 메디톡스의 실적 격차가 점차적으로 벌어지는 모습이다. 한때 유사한 매출을 형성하며 영업이익률 50% 이상의 고순도 실적을 동반 작성했지만 최근에는 휴젤이 멀찌감치 달아나는 분위기다. 정부의 행정처분 예고 이후 메디톡스의 상승세가 주춤하는 사이 휴젤의 고공행진을 거듭했다. 휴젤은 5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메디톡스를 크게 앞질렀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7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6% 늘었고 매출은 607억원으로 5.1% 감소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2.1%다. 작년 4분기 매출 607억원과 영업손실 37억원과 비교하면 전 분기 대비 매출은 동일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주요 사업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중심으로 한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을 위한 경영 전략이 반영된 결과다”라면서 수익성 개선 요인얼을 설명했다. 해외 시장에서 메디톡신과 뉴럭스의 성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톡신 제제 코어톡스의 판매 증가가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메디톡스가 최근 나쁘지 않은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5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월등한 실적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양상이다. 메디톡스는 한때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할 정도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메디톡스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영업이익률이 50% 이상을 기록했다. 2014년에는 65.9%에 달했다. 하지만 2019년 4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보툴리눔독소제제 시장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성장세가 둔화했고, 균주 도용 소송 여파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 메디톡스는 2021년 균주 소송 합의 이후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메디톡스는 2019년부터 진행한 대웅제약과의 미국 ITC소송에서 승소하며 2021년 2월 대웅제약 제품 수입사인 에볼루스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에볼루스는 2년에 걸쳐 3500만 달러를 배분해 엘러간과 메디톡스에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여기에 메디톡스는 주보(나보타 미국 상품명)의 해외 매출을 로열티 형식으로 수취하기로 합의했다. 메디톡스는 2022년 영업이익 467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률이 4년 만에 20%를 상회했다. 하지만 이후 행정처분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실적이 들쭉날쭉 행보를 나타냈다. 메디톡스는 정부를 상대로 다양한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2020년 6월 메디톡신, 메디톡신50단위, 메디톡신150단위 등 3개 품목의 허가를 취소한다고 결정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메디톡신을 생산하면서 허가 내용과 다른 원액을 사용했음에도 마치 허가된 원액으로 생산한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다고 판단했다. 2020년 10월 식약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한 메디톡신주 메디톡신주 50・100・150・200단위, 코어톡스주에 대해 약사법 위반으로 품목 허가취소 행정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식약처는 2020년 12월 이노톡스에 대해 잠정 제조·판매·사용 중지와 허가 취소 등 처분 절차에 착수했다.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로 제보된 허가제출서류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다. 검찰은 메디톡스가 이노톡스의 품목허가와 변경허가를 하는 과정에서 안정성 시험 자료를 위조했다는 이유로 공무집행방해로 기소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품목허가와 변경허가를 받은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품목 허가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메디톡신주 50・100・150・200단위, 코어톡스 등의 간접수출 위반 사건은 메디톡스가 1심과 2심에서 승소한 상태다. 메디톡스는 메디톡신의 성분 변경 처분에 대해 원액은 바뀌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분이 부당하다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달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았다. 메디톡스가 청구한 이노톡스 행정처분 취소소송은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메디톡스의 1분기 매출은 2018년 1분기 588억원에서 8년 동안 3.2%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278억원에서 8년새 73.5% 축소됐다. 휴젤도 메디톡스와 유사한 행정처분 리스크에 직면했지만 실적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2021년 11월 식약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판매했다는 혐의로 휴젤의 보툴렉스, 보툴렉스50단위, 보툴렉스150단위, 보툴렉스200단위 등 4종에 대해 품목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과 회수·폐기 절차에 착수했다. 휴젤은 지난해 2월 서울행정법원으로부터 1심 승소 판결을 선고받았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휴젤의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은 4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3% 증가했고 매출은 1166억원으로 29.9% 늘었다. 휴젤은 지난해 4분기 매출 1191억원과 영업이익 578억원이 역대 실적 신기록이다.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각각 2.1%, 17.6% 감소했지만 매출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영업이익은 작년 4분기, 2024년 3분기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규모다. 휴젤은 해외에서 보툴리눔독소제제와 필러의 합산 매출은 70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했다. 국내 매출 267억원보다 해외 시장이 2배 이상 많았다. 보툴리눔독소제제 매출은 톡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6% 성장한 654억원으로 집계됐다. 휴젤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018년 1분기보다 154.8%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223억원에서 8년 동안 113.5% 증가했다. 휴젤은 꾸준하게 고순도 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휴젤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40.8%로 집계됐다. 휴젤은 지난 2023년 2분기 영업이익률 34.3%를 기록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3년 동안 분기 영업이익률이 30%를 상회했다. 2024년 2분기부터 8분기 연속 영업이익률이 40%를 넘었다. 지난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률이 51.4%에 달했다. 휴젤은 2016년과 2017년 영업이익률이 50%를 상회했지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0%대로 내려앉았다. 2021년과 2022년 각각 41.2%, 36.0%를 나타냈고 2024년부터 40%대로 올라섰다. 휴젤의 실적 고성장과 메디톡스의 정체가 장기화하면서 양사의 실적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 휴젤과 메디톡스의 매출을 보면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메디톡스가 앞섰고 2019년에는 유사한 규모를 형성했다. 보툴리눔독소제제 행정처분 이슈가 불거진 2020년 이후 휴젤이 우위를 점했다. 휴젤은 지난 2021년 3분기를 제외하고 2020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모두 메디톡스보다 많은 매출을 형성했다. 지난 1분기 휴젤의 매출은 메디톡스보다 92.9% 많았다. 휴젤은 지난 2021년 4분기부터 영업이익도 메디톡스를 모두 앞섰다. 지난 1분기 휴젤의 영업이익은 메디톡스보다 6배 이상 많았다. 지난 1분기 휴젤의 영업이익률 40.8%는 메디톡스보다 3배 이상 높은 수치다.2026-05-15 06:00:57천승현 기자 -
미등재 신약 약가유연계약 시 '실제가' 약평위 평가액 기준[데일리팜=정흥준 기자]제약사가 급여 등재되지 않은 신약으로 약가유연계약을 신청할 경우, 약제급여평가위원회의 급여적정성 평가 가격이 실제가의 기준이 된다. 또 약가유연계약 협상 기간은 60일이지만 복지부장관이 협상기간을 별도로 정하는 경우 기간은 단축될 수 있다. 14일 건강보험공단은 약가유연계약제 운영 지침이 반영된 ‘약가협상지침’ 일부 개정을 공고했다. 약가유연계약은 표시가와 실제가(별도합의 상한금액)를 다르게 계약하는 방식이다. 국내 개발 신약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고, 혁신 신약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새로 도입됐다. 지침에 따르면, 제약사가 구비서류를 제출하면 공단과 60일의 협상 기간을 거친다. 구비서류가 미비하거나 허위인 경우 공단은 신청을 반려할 수 있다. 또 복지부장관이 협상기간을 별도로 정해 협상 명령을 하는 경우는 60일보다 단축될 수 있다. 약가유연계약 신청서에는 ▲신청자 정보 ▲제품명 ▲제품코드 ▲제조(수입) 품목허가(신고) 정보 ▲포장단위와 규격 ▲주성분과 함량 ▲현 상한금액 ▲약가유연계약 신청금액 ▲A8 국가 조정 최고가 ▲계약 대상 근거 ▲신청 사유 등을 적어 공단에 제출하면 된다. 표시가는 A8 국가 조정 최고가 이내로 설정한다. 단, A8 국가에 등재되지 않은 약제는 ‘신약 등 협상 대상 약제의 세부평가기준‘에 따른 유사약제를 기준으로 한다. A8 최고가를 계산할 때 환율은 신청 전월을 포함한 최근 36개월 평균 최종고시 매매기준율을 적용한다. 실제가는 기등재 약의 경우 약가유연계약이 체결되는 달의 급여목록표에 적힌 상한액을 기준으로 한다. 급여목록표에 상한액이 없는 신약의 경우, 약평위 급여적정성 평가 가격이 실제가의 기준이 된다. 제약사 경영적 판단으로 약가유연계약을 해지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때 실제가가 표시가가 되는데, 해지 신청이 이뤄지는 달의 상한액이 반영된다.2026-05-15 06:00:50정흥준 기자 -
항히스타민제·코세척제 판매 '쑥'…매출 지각변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비염 환자들이 고초를 겪은 한 달 이었다. 알레르기 영향으로 4월 약국 일반약 시장에서는 항히스타민제와 코세척제, 나잘스프레이, 점안액 같은 품목들이 매출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어버이날을 앞두고 맥스콘드로이틴1200이 다시 10위권 안에 진입했으며 노출이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뉴베인 역시 3월 95위에서 4월 78위로 순위를 앞당겼다. 또한 전반적으로 일반약 매출이 3월 대비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케어인사이트가 4월 POS가 설치된 459곳 약국을 대상으로 100위 내 일반약 판매순위와 판매횟수를 조사해 데일리팜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타이레놀500mg(10정)이 2만5339회 판매되며 1위에 올랐다. 까스활명수는 전 달 대비 판매횟수가 6% 줄었지만 2위를 지켰다. 감기 환자가 주춤하면서 판콜, 판피린은 전 달 대비 판매가 줄며 케토톱플라스타에 자리를 내줬다. 아로나민골드 프리미엄과 맥스콘드로이틴1200은 3.5%, 4.7% 판매가 증가하면서 각각 6위와 9위에 안착했다. 수급이슈가 있었던 아젤리아크림은 전 달 대비 판매횟수가 26% 줄어 8위에 그쳤으며 애크논크림과 노스카나겔 역시 소폭 판매 감소를 보였다. 항히스타민제에서는 지르텍이 강세를 보였는데, 지르텍은 전 달 대비 판매횟수가 69% 늘어 '14위'에 이름을 올렸고 코메키나도 20%대 판매증가를 보였다. 알러샷과 챔프알러논은 73위와 77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코세척 용도로 주로 사용되는 크린클멸균생리식염수(20ml*20앰플)와 크린클(1l)도 61위와 87위에 안착했으며 오트리빈멘톨0.1%, 코앤쿨나잘스프레이, 코앤나잘스프레이도 상승 효과를 보였다. 점안액 수요 역시 덩달아 늘었는데 로토씨큐브 아쿠아차지, 오큐시스점안액, 프렌즈아이드롭점안액 쿨하이업의 수요도 늘었다. 봄철 피로도가 증가하면서 비맥스제트정과 투엑스비트리플정, 비맥스메타비 같은 고함량 영양제 수요 역시 지난 달에 이어 소폭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감기관련 매출은 줄줄이 하향곡선을 보였다. 판콜·판피린을 필두로 광동원탕(-11%), 타이레놀콜드에스(-4.9%), 콜대원 콜드큐(-8.1%), 테라플루 콜드&코프 나이트(-12.5%), 테라플루 나이트타임(-20%) 등으로 환자 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동제약이 작년 7월 국내 정식 출시한 동전파스 '로이히츠보코 코인플라스타'는 10개월 만에 35위로 첫 순위권에 진입했다. SNS를 통해 입소문템으로 고공행진하던 챔큐비타시럽은 이달에도 판매가 7.0% 증가하며 40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큐립연고는 38계단 하락한 93위에 그쳤다. 한편 자세한 일반약 판매 순위 정보는 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6-05-15 06:00:48강혜경 기자 -
노보 노디스크, 차세대 '주 1회' 당뇨신약 국내서도 임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전 세계 비만·당뇨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차세대 신약 후보물질 'NNC0662-0419'의 국내 임상시험에도 착수한다. 이 후보물질은 삼중작용을 통해 강력한 혈당 강화와 체중 감량 효과를 기대하고 있어 임상시험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2일,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NNC0662-0419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하는 다국가 제2상 임상시험 계획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기존의 표준 치료제인 ‘세마글루티드(브랜드명 위고비, 오젬픽)’와 직접 비교를 통해 신약의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NNC0662-0419는 기존 GLP-1 수용체 작용제를 넘어 GIP와 아밀린(Amylin)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하는 ‘삼중 작용제(Triple Agonist)’로 알려져 있다.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는 물론, 에너지 소비를 촉진하는 글루카곤의 기전을 더해 기존 치료제보다 강력한 혈당 강하와 체중 감량 효과를 동시에 겨냥한다. 피험자들은 카트리지 형태의 약물을 전용 주사기인 ‘노보펜 4(NovoPen®4)’를 이용해 주 1회 스스로 투여하게 된다. 이는 매일 주사를 맞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임상은 전 세계 270명의 대상자 중 국내 성인 환자 20명을 포함해 진행된다. 주요 평가지표는 베이스라인 대비 12주 시점에서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 변화량이다. 임상팀은 16주, 28주, 40주 등 장기 투여 시의 안전성과 유지 용량의 효과를 정밀하게 분석할 예정이다. 국내 임상시험 실시 기관은 강북삼성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노원을지대학교병원 등 4곳이다. 현재 글로벌 제약 시장은 일라이 릴리의 ‘레타트루타이드(Retatrutide)’ 등 삼중 작용제 개발 경쟁이 뜨겁다. 노보 노디스크가 자사의 대표 제품인 세마글루티드를 대조군으로 설정해 국내 임상을 시작한 것은, 차세대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2상 임상은 NNC0662-0419의 최적 용량을 결정하고 한국인 대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성공할 경우 제2형 당뇨병 치료의 패러다임이 다시 한번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2026-05-15 06:00:46이탁순 기자 -
파마리서치, 리쥬란 유럽시장 확대 속도…후발 공세 대응[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가 리쥬란 유럽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PN·PDRN 기반 제품 경쟁이 본격화되며 국내 시장 포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서유럽 로드쇼와 현지 유통망 구축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최근 리쥬란의 유럽 시장 론칭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온 리쥬란을 앞세워 유럽 주요 국가 진출을 확대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서유럽 5개국 현지 로드쇼를 진행하며 브랜드 안착과 의료진 네트워크 구축에도 본격 나섰다. 파마리서치는 올해 1월 유럽향 초도 물량 선적을 완료하고 현지 유통망 구축에도 착수한 상태다. 이번 서유럽 5개국에 이어 이달 이탈리아, 오는 6월 폴란드, 9월 프랑스에서도 현지 로드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독일 등으로 확대해 유럽 전역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행보는 최근 국내 스킨부스터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PN 기반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사실상 개척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지만, 최근 엘앤씨바이오의 리투오를 비롯해 다수의 후발 업체들이 PN·PDRN 기반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거나 개발에 나서면서 경쟁 강도는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특히 후발 주자들은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인 프로모션 전략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리쥬란 중심의 시장 지형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 일각에서는 경쟁 제품 증가가 리쥬란의 점유율과 가격 유지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용의료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다양한 스킨부스터 제품이 출시되면서 과거 리쥬란 중심이었던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다”며 “특히 리투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리쥬란이 일부 시장 점유율을 내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실적만 놓고 보면 파마리서치의 수익성에는 뚜렷한 이상 신호가 감지되지 않는다. 오히려 리쥬란을 앞세운 브랜드 프리미엄과 높은 시장 지배력을 기반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 내 독보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파마리서치의 연결 재무제표에 따르면 매출은 2023년 2610억원에서 2024년 3501억원, 2025년 5363억원으로 2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수익성 개선도 뚜렷하다. 영업이익은 2023년 923억원에서 2024년 1261억원, 2025년 2144억원으로 매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2023년 35.3%, 2024년 36.0%, 2025년 40.0%로 꾸준히 상승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3년 773억원, 2024년 889억원, 2025년 1683억원으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매출총이익률은 2025년 기준 76%를 웃돌며 고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엘앤씨바이오의 리투오를 비롯해 PN·PDRN 기반 스킨부스터 시장에 후발 경쟁사들이 잇따라 진입하면서 경쟁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분명하다. 리쥬란의 시장 지배력 일환으로 리쥬란의 유럽 진출이 주목되는 이유다. 파마리서치는 미국 진출을 위해 리쥬란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의료기기 승인 획득도 향후 5년 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동과 남미 시장 확대에도 속도를 내며 지역 다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칠레, 페루, 아르헨티나, 멕시코를 시작으로 최근 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 허가도 획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파마리서치가 리쥬란의 브랜드 파워와 임상 데이터, 의료진 신뢰를 바탕으로 압도적인 수익성과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다만 스킨부스터 시장 내 경쟁 제품이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과거처럼 국내 시장만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느냐가 향후 리쥬란의 프리미엄을 유지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2026-05-15 06:00:44최다은 기자 -
남인순 국회 부의장 됐다…혁신제약 우대·제한적 성분명 탄력[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고참으로 평가되는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2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 선출이 기정사실화하면서 혁신형 제약기업에 대한 영구적 약가우대 법제화와 제한적 성분명 처방 입법 실현에 탄력에 붙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인순 의원은 부의장 출마와 함께 이재명 정부의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블록버스터 국산신약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국민 의약품 접근성 향상을 목표로 의사 처벌 규정을 없앤 다빈도 품절약 제한적 성분명 처방 제도화를 약속한 바 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새 의장단이 오는 30일부터 일할 수 있도록 빠른 시간 내 의장단 선출 안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의원총회에서 후반기 의장 후보로 6선의 조정식 의원(경기 시흥을)과 여당 몫 부의장 후보로 4선 남인순 의원(송파병)을 선출했다. 민주당은 전반기 국회의장 임기 종료 전 후반기 의장단 확정을 위해 야당에 오는 20일 본회의 개최를 요구한 상태다. 여야 협의로 20일 본회의가 열릴 경우 조성식 의원과 남 의원은 각각 의장과 부의장 선출이 확정된다. 남 의원은 국회 입성 이래 보건복지위원으로서 꾸준한 의정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2대 후반기 국회에서도 남 의원은 큰 외부 요인이 없는 한 복지위에서 부의장 활동과 함께 복지위원으로서 전문성을 펼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에 남 의원이 부의장 출마와 함께 밝힌 보건의료·제약바이오산업 분야 공약도 힘을 받게 될 공산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남 의원은 대한민국 제약바이오 산업 5대 강국 도약,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이란 이재명 대통령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혁신형 제약사에 대한 항구적 약가우대 제도화·법제화에 힘 쓸 것으로 보인다. 국산신약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근 약가제도 개편안을 확정·공표한 보건복지부 행정에 더해 혁신형 제약사 약가우대 기간을 제한없이 연장해야 한다는 게 남 의원 견해다. 특히 남 의원은 최근 이재명 정부가 국가바이오혁신위원회 출범으로 대통령 직속 국가바이오위원회와 국무총리 산하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를 통합한 결정을 기반으로 복지부 중심의 정책 주도 환경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남 의원이 후반기 부의장 활동과 함께 복지위원으로서 또는 타 상임위원으로서 혁신형 제약사 약가우대 규정 강화 정책을 이끌어 나갈 확률이 높은 이유다. 아울러 의사직능 반발이 상당한 국가필수약·다빈도 품절약 타깃 제한적 성분명 처방 법제화 역시 국회 심사·처리에 유리한 환경이 마련될 전망이다. 남 의원은 제한적 성분명 처방이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인 점을 들어 의사 반발을 최소화 하고 국민 중심 입법·제도화에 뜻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국회 복지위 계류중인 제한적 성분명 처방 법안에서 국가필수약이나 다빈도 품절약에 대한 성분명 처방 의무를 위반한 의사를 처벌하는 규정을 삭제하더라도 국민이 필요한 약을 장벽이나 불편없이 구입하거나 처방받을 수 있는 국가 인프라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논리다. 무엇보다 남 의원은 의사가 제한적 성분명 처방 제도에 반발하는 이유와 근본적 원인을 깊숙히 살펴 생물학적동등성시험에 대한 신뢰도를 확립할 수 있는 객관적 데이터 마련 필요성도 역설했다. 이에 생동성시험을 통과한 약과 오리지널 약 간 대체조제 타당성 연구와 함께 의사 처벌 없는 제한적 성분명 처방 법안 통과 타당성에 남 의원의 국회 후반이 의정활동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크다. 남 의원은 "부의장 당선 후 제약바이오 5대 강국 도약, 국산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국민 중심 제한적 성분명 처방 제도화는 정부와 함께 각별히 신경쓰며 실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조정식 의장님과 부의장이란 중책을 수행하며 이재명 정부의 정책 성공을 뒷받침하는 실력있고 유능한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2026-05-15 06:00:42이정환 기자 -
"파킨슨병과 다른데"…MSA, 희귀신경질환 관리 사각지대[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다계통위축증(MSA)이 파킨슨병보다 빠른 진행과 높은 장애 부담을 보이는 치명적 신경퇴행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여전히 독립적인 희귀질환 관리체계 밖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외 주요국들이 별도 등록·지원 체계를 운영하는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질환 코드 혼용과 제한적 지원으로 환자 규모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주한덴마크대사관에서 열린 'Denmark-Korea Roundtable on MSA care'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MSA의 임상적 특성과 진단 한계, 장기 돌봄 공백, 희귀질환 지정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내, 덴마크 운동장애질환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리 체계를 공유했다. 미카엘 헴니티 빈터(Mikael Hemniti Winther) 주한 덴마크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희귀·난치 신경질환 환자들은 단순 치료 접근을 넘어 장기 돌봄과 사회적 지원 체계가 함께 구축돼야 한다"며 "덴마크와 한국이 임상 경험과 정책 모델을 공유하면서 환자 중심 관리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MSA는 뇌의 기저핵·소뇌·뇌간 등 여러 신경계가 동시에 위축되는 진행성 신경퇴행질환이다. 초기에는 몸이 굳고 움직임이 느려지는 등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질환이 진행되면 기립성 저혈압과 배뇨장애, 수면장애, 호흡장애 등 자율신경계 이상이 빠르게 동반된다. 이 질환은 파킨슨병 치료제로 활용되는 '레보도파' 기반 치료 반응이 제한적이고 증상 진행 속도가 빠르다. 실제 자료에 따르면 MSA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은 증상 발현 후 6~10년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병 후 수년 내 보행 보조기기나 휠체어가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 권도영 고대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MSA는 희귀질환으로 분류될 정도로 환자 수는 적지만 임상적·사회적 영향은 매우 심각하다"며 "환자들은 파킨슨 증상뿐 아니라 소뇌실조와 자율신경 기능장애, 수면장애 등을 함께 겪으며 상당수가 수년 내 심각한 장애 상태에 이른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보건의료빅데이터상 MSA 환자 수는 2024년 기준 3000명 미만 수준으로 집계된다. 다만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파킨슨병 코드(G20)로 등록·운영되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이 같은 코드 혼용이 실제 환자 규모와 질환 부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해외와의 차이도 크다. 미국은 희귀의약품법(Orphan Drug Act)을 기반으로 MSA 치료제 개발 인센티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은 지정난병 제도를 통해 환자 등록과 의료비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유럽 역시 희귀질환 코드와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가 단위 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반면 국내에서는 MSA가 별도 희귀질환 관리 체계 안에서 운영되지 않다 보니 장기 재활과 완화의료, 수면·호흡 관리 등 질환 특성을 반영한 지원 체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빠른 진행·복합 증상에도…파킨슨병과 동일 지원 한계 유수연 서울의료원 신경과 교수는 MSA 진단 자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교수는 "MSA는 초기 단계에서 파킨슨병과 매우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특정 증상이 진행된 이후에야 특징적인 자율신경계 이상이나 영상학적 변화가 나타나는 환자도 있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임상 현장에서는 정확한 진단까지 평균 3~4년가량 걸리는 사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이 기간 동안 환자들이 적절한 재활이나 장기 돌봄 계획 없이 치료 공백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점이다. 유 교수는 "MSA 환자들은 갑작스러운 실신이나 낙상, 배뇨장애, 체온조절 이상 등으로 삶의 질 저하가 매우 심하다"며 "환자뿐 아니라 보호자들의 심리적·경제적 부담도 상당한 질환"이라고 전했다. 이어 "현재는 진행을 늦추는 근본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재활·호흡·수면·완화의료까지 장기적으로 연계되는 지원 체계가 중요하다"며 "공공의료 차원에서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관리받을 수 있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진영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역시 MSA를 파킨슨병과 동일한 수준으로 관리하는 현재 체계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파킨슨병은 약물 조절을 통해 장기간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지만, MSA는 신체 기능 저하가 훨씬 빠르게 진행된다”며 “소뇌 증상은 현재 증상 개선 약제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MSA는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단일 진료과 중심 접근으로는 한계가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일부 약물은 파킨슨 증상을 완화하는 대신 기립성 저혈압이나 변비 등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윤 교수는 "한 증상을 조절하기 위한 약물이 다른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도 흔하다"며 "신경과뿐 아니라 비뇨기과·호흡기·재활·수면 분야까지 함께 보는 다학제 접근이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그는 MSA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재활·수면치료·호흡보조·장기 돌봄 서비스 상당수가 현재 제도 안에서 충분히 보장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교수는 "MSA 환자들은 비교적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인지 기능도 비교적 유지되는 편"이라며 "기존 장기요양시설이나 치매 중심 돌봄 체계와 맞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피력했다. 덴마크 사례는 이런 국내 현실과 대비됐다. 앤메테 헤이(Anne-Mette Hejl) 덴마크 비스페비에르 병원 교수는 "덴마크에서는 신경과 전문의와 전문간호사, 물리·작업치료사, 신경심리 전문가 등이 함께 MSA 환자를 관리하고 있다"며 "환자 상태에 따라 화상진료와 재택 돌봄, 호스피스까지 연계한다"고 언급했다. 실제 덴마크에서는 3개월 단위 추적관찰과 장시간 상담, 재가 서비스 연계 등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구조를 운영 중이다. 환자가 병원 방문이 어려워질 경우 화상진료와 지역 기반 돌봄 체계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MSA의 질병 진행 자체를 근본적으로 늦추거나 중단할 수 있는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조기 진단과 재활, 호흡·수면 관리, 장기 돌봄 체계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주된 의견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제약업계에서는 MSA 진행 억제를 목표로 한 치료제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룬드벡의 '암레네투그(Amlenetug)'는 글로벌 임상 3상에 진입했으며, 테바 '엠솔루민'. 바이오아크틱의 '엑시다브네맙', 알테리티 테라퓨틱스의 'ATH434' 등도 임상 개발 단계에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질병 진행 억제 치료제가 등장할 경우 조기 진단과 국가 단위 환자 등록 체계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2026-05-15 06:00:40손형민 기자 -
유산균 약국 상담 치트키 공개…"온라인 세미나 신청하세요"[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유산균 시장이 보장균수와 가격 경쟁으로 과열되는 가운데, 최근 업계에서는 섭취한 유산균 대부분이 위산과 담즙산 과정에서 사멸하는 이른바 ‘균손실’ 문제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단순 보장균수보다 실제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장 속 생존력’이 중요해지면서, 약국 현장에서도 차별화된 유산균 상담 전략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듀오락(DUOLAC)은 오는 27일 오후 1시 10분부터 유산균의 장 속 생존력과 균손실 개념을 중심으로 한 약사 대상 온라인 학술 세미나를 데일리팜을 통해 개최한다. 세미나는 '유산균, 사실 저도 설명이 어려웠습니다-균손실에서 살아남은 생존력 강한 유산균 듀오락으로 상담하자'를 주제로 진행된다. 강연자로 나서는 이혜정 약사(바른온누리약국)는 약국 현장에서 매일 접하는 유산균 관련 질문들과 상담의 한계를 짚어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실전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많은 소비자가 유산균을 선택할 때 투입균수나 보장균수에 집중하지만, 전문가들은 결국 얼마나 많은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 도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러한 균손실 문제를 해결한 듀오락의 핵심 기술인 세계 특허 ‘듀얼 매트릭스 코팅(Dual Matrix Coating)’을 집중 조명한다. 해당 기술은 인체 고유의 산도(pH) 변화에 반응하도록 설계돼, 위의 강한 산성 환경에서는 유산균을 보호하고, pH 변화가 시작되는 장 환경에서는 코팅이 자연스럽게 풀리며 유산균이 장 속까지 안정적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삼육의료원과 공동으로 진행한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비코팅 유산균 대비 최대 211배 높은 장 속 생존율을 확인한 데이터도 공개될 예정으로, 약국 상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 주요 내용은 약사들이 상담 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진다. ▲약국 유산균 상담이 힘든 이유와 한계 분석 ▲한국인 특화 균주와 코팅 기술이 상담의 치트키가 되는 이유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연령별 상담 포인트 및 실제 추천 사례 등이 상세히 다뤄진다. 특히 유산균 제품의 차별화 포인트를 소비자에게 쉽게 설명하는 방법과 판매로 연결되는 구체적인 상담법을 제시해, 유산균 판매에 막막함을 느꼈던 약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세미나를 기획한 듀오락 관계자는 "약국 현장에서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유산균 관련 상담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상담이 단순 균수 비교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균손실’과 장 속 생존력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상담 기준을 제시하고, 듀오락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데이터가 약국 상담의 신뢰도 높은 근거가 될 수 있음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27일 오후 1시 10분부터 약 50분간 진행되며,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Q&A) 시간도 마련돼 평소 궁금했던 상담 포인트에 대해 전문가와 직접 소통 할 수 있다.2026-05-15 06:00:38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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