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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양, 3분기 실적 호조…내수 첫 2000억 돌파 예고[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일양약품 내수 실적(사실상 개별 실적)이 살아났다. 2016년 1764억원 기록한 후 큰 성장이 없던 매출액 부문은 창립 첫 2000억원 돌파를 기대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이 유력시된다. 놀텍 등 국산신약 성장세가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현장을 직접 누비는 오너 3세 정유석 부사장(43) 역할도 내수 상승세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일양약품 분기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의 올 3분기 누계 개별 기준 매출액은 1504억원이다. 전년동기(1389억원) 대비 8.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3억원, 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두 부문은 연구개발비 무형자산 이슈 등으로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현 추세라면 영업이익과 순이익 흑자전환이 전망된다. 매출액은 첫 2000억원 돌파가 기대된다. 일양약품 개별 기준 매출 구성은 전문의약품, 일반의약품, 수출, 기타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수출을 뺀 내수는 올 3분기 누계 기준 1211억원을 합작했다. 개별 전체 1504억원의 80.52%에 달한다. 사실상 개별 매출이 내수라고 보면 된다. 부문별로 보면 전문의약품은 633억원으로 전년동기(555억원) 대비 14.04% 늘었다. 같은기간 일뱐약은 310억원에서 343억원으로 10.6% 증가했다. 전문약 부문은 항궤양제 놀텍이 성장을 이끌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놀텍의 3분기 누계처방액은 222억원으로 전년동기(185억원) 대비 20.0% 성장했다. 놀텍은 일양약품이 개발한 국산 14호 신약이다. 일반의약품은 자양강장제 원비디 등이 선전했다. 발로 뛰는 오너 3세 내수 실적 상승 도우미 일양약품 개별 실적은 최근 부진했다. 매출액은 2016년 1764억원에서 지난해 1864억원으로 2년간 100억원 증가에 그쳤다. 수익성은 지난해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무형자산으로 잡아뒀던 연구개발비를 비용으로 돌리면서 영업이익(-42억원)과 순이익(-94억원)이 적자전환됐다. 다만 올해 3분기까지 실적 호조로 턴어라운드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올해 매출액은 2000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일양약품은 오너 3세 정유석 부사장이 중국 사업은 물론 내수도 전방위적으로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부사장은 현장 참여도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도 회사 직원과 K 종합병원을 직접 방문하며 현장에 참여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사장은 2014년 전무 승진 이후 소통 강화를 위해 2016년 사무실 칸막이를 모두 없앴다"며 "회의 시간도 1시간으로 단축했고 현장 방문도 적극적이다. 체질 개선에 앞장서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2019-11-13 12:27:36이석준 -
수능 끝나면 수요 몰리는 '안연고' 연이어 품절[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안연고 대표 품목들이 생산 중단되거나 품절되면서 유통업체와 약국이 '안연고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해당 제약사들이 제품 재공급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원료 수급이나 공장 생산일정 조정에 어려움이 있어 당분간 기근현상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통과 약국은 성형수술이 많은 겨울철 안연고가 꼭 필요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대체할 제제 찾기에 분주하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눈에 바를 수 있는 항생제 연고가 대거 수급불균형을 겪고 있다. 11월 현재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안연고는 한국화이자제약의 '테라마이신'과 삼일엘러간의 '오큐라신 ' 등이다. 각각 옥시테트라사이클린염산염과 토브라마이신을 주 성분으로 하는 항생제로, 눈 뿐만 아니라 귀, 치과, 구강에도 무리없이 쓸 수 있어 처방 선호도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테라마이신은 대체제가 없고 가격이 385원에 불과해 품절이 되면 의원과 약국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한국화이자는 '생산일정 지연에 따른 품절' 외에 특별한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테라마이신은 2016년에도 18개월 간 장기품절되면서 품절 의약품의 대표 명사로 거론되기도 했다. 반면 오큐라신은 경쟁품목의 생산 중단에 따른 쏠림현상으로 품절된 경우다. 태준제약은 최근 '토라빈안연고' 생산을 중단했는데,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업계는 토라빈 안연고를 위탁생산해오던 국내제약사가 생산을 포기한 탓으로 보고 있다. 토라빈은 지난 2012년에도 위탁생산·유통 중이었는데, 품질부적합을 이유로 회수된 적이 있다. 토브라마이신 성분 안연고 중 많이 처방되던 토라빈 공급이 돌연 중단되면서 처방이 같은 성분인 삼일엘러간의 오큐라신로 몰렸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토라빈 처방실적은 7억2000여 만원. 삼일엘러간의 오큐라신 실적이 2억원에 불과해 토라빈의 빈자리를 오큐라신이 당장 채운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수요가 약 2배 가량 늘었고, 자체 생산량을 최대로 늘려 전보다 2배 이상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는데도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라며 "생산시설과 원료수급량 등을 조절해 최대한 수요물량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표 안연고제들이 줄줄이 품절되면서 수요는 다른 안연고로 확산되는 추세다. 주요 의약품 온라인몰에서는 씨제이제일제당 '코리마이신티안연고', 태준제약 '타리비드안연고' 등도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안연고제 품절이 잇따르고 있다. 안연고를 포함한 안과 제제가 통상 여름철에 처방액이 크다. 가을철 수요가 달리는 계절인데도 공급이 달릴 만큼 수요가 많다는 점에 대해 약국가는 성형수술 트렌드를 원인으로 꼽는다. 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부터 3월 학교 입학 시즌까지 성형수술 환자가 급증한다. 성형수술 여러부위에 부담없이 처방할 수 있는 안연고 수요가 겨울에도 결코 적지 않아 성형외과 주변 약국에게 안연고 품절은 시급한 문제다. 서울 강남구의 한 약국 약사는 "성형수술 후 안연고는 성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상처부위를 도포해 침습을 막는 용도로 사용한다"며 "특정 성분의 안연고가 품절되면 재고가 있는 다른 안연고를 대체조제할 수 있어 오큐라신과 테라마이신 수요가 쉽게 다른 성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일제약 관계자는 "오큐라신 재공급 시기를 12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 그 전에라도 제품을 조기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테라마이신 배송과 품절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며 "제품 재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2019-11-13 12:15:09정혜진 -
향남공장 이전에 얀센 제품 주문 서두르는 약국들[데일리팜=정혜진 기자] 한국얀센의 향남공장 운영 종료에 따른 의약품 공급 부족 가능성에 약국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생산해온 품목을 이탈리아 공장에 생산으로 이전, 허가를 새로 받는 과정에서 장기간 공급 중단이 불가피해지자 품절에 예민해진 약국들이 사재기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얀센에 따르면 '인베가서방정', '저니스타서방정', '토파맥스스프링클캡슐' 등 향남공장이 생산하던 품목의 약국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품목은 향남공장에서 이탈리아 공장으로 생산처를 옮기면서 수입품으로 전환되고, 이에 다른 수입품목허가도 새로 받아야 한다. 이밖의 추가적인 행정절차와 허가를 고려하면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약 5개월 간 국내에 공급이 중단될 수 밖에 없다. 이에 대해 한국얀센은 일찌감치 거래도매업체에 공문을 발송해 5개월 간 공급 공백기를 대비해 미리 재고를 확보해놓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한국얀센 측은 "2020년 1월부터 5월까지 인베가서방정 등을 요양기관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일정정도의 재고 확보를 통해 환자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국얀센의 의도는 도매업체가 약 5개월치의 재고를 미리 확보하면 병원과 약국 등 요양기관은 공급 공백기에도 차질 없이 제품을 공급받는다는 시나리오였다. 그러나 공급중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품절을 대비해 약국들이 미리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주문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국얀센 관계자는 "약국의 주문 폭주로 당장 해당 품목들 처리에 얀센과 도매업체들이 모두 애를 먹고 있다"며 "미리 품절을 염려하는 심정은 이해하지만, 약국 입장에서는 공급을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음에도 불필요한 주문이 계속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국얀센은 이번 공지가 약국이 아닌 도매업체 대응을 위한 것으로, 이를 위해 도매업체에 일정부분 금융·결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혜택에 약국은 해당되지 않으므로, 미리 과도한 재고를 주문하는 건 약국이 과도한 재고와 결제 부담으로 오히려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약국이 우려하는 품절대란은 없을 것"이라며 "약국들이 평상시처럼 정상 재고를 주문해달라"고 요청했다.2019-11-13 12:15:07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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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베트남 제약사 '유비팜JSC' 출범[데일리팜=노병철 기자] JW중외제약이 파머징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유비팜이 공식 출범했다. JW중외제약은 베트남 롱안성에서 ‘유비팜JSC(Euvipharm Joint Stock Company, 이하 유비팜)’ 출범식 ‘New Challenge day’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에는 JW그룹 이경하 회장, JW중외제약 신영섭 대표, JW생명과학 차성남 대표를 비롯해 유비팜 양길춘 법인장 등 현지 임직원 90여 명이 참석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9월 유비팜에 대한 지분 100% 인수계약을 체결한 이후 유비팜 대표이사에 JW생명과학 양길춘 상무를 선임하고 법인등록을 완료했다. 국내 기업이 베트남 제약사 지분 전체를 취득해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JW중외제약은 유비팜에서 생산한 의약품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국가 등 파머징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2005년 설립된 유비팜은 현대화된 시설을 갖춘 원료·완제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베트남에서 최대 수준인 연간 19억 3700만 개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먼저 분말 주사제, 정제, 캡슐제, 점안제 등 유비팜에서 즉시 생산 가능한 50여 종의 의약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설비 보완과 품목 허가변경을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JW의 차별화된 제제 연구역량을 비롯한 생산·품질관리 기술을 이전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PIC/S(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 인증도 추진하며, 향후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도 나선다. JW그룹 이경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유비팜이 베트남 보건의료 산업에 기여하는 메이저 외국계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베트남을 발판 삼아 아세안시장을 비롯한 파머징 마켓에서도 좋은 성과를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유비팜 출범식에 앞선 12일에는 베트남 호치민 파크하얏트 사이공 호텔에서 임재훈 주호치민 총영사, 윤주영 코트라 호치민 무역관장, 오운환 식약관, 김흥수 코참회장 등을 초청해 ‘Deal Closing’ 만찬 행사를 가졌다. JW중외제약의 유비팜 인수는 코트라 M&A팀과 의 호치민 무역관의 도움을 받아 성사됐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비즈니스 모니터 인터내셔널(BMI)에 따르면 베트남의 제약시장은 2016년 약 47억 달러(5조 6894억 원)를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70억 달러(8조 4700억 원)까지 성장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2019-11-13 12:00:57노병철 -
부광약품, 치매약 개발 이스라엘 제약사에 투자[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부광약품이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스라엘계 제약사 '프로텍트 테라퓨틱스(Protekt Therapeutics)에 투자자로 참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정확한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부광에 따르면 프로텍트 테라퓨틱스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PKR 카이네이즈 억제제 기반 기술이 핵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텍트 측은 360만 달러의 자금조달 계약을 부광약품 등 글로벌 제약사·투자사 등과 최근 체결했다. 이번 자금조달엔 부광약품과 FTQ(Fonds de Solidarite FTQ, 이하 폰즈)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이에 앞서 ▲퓨처엑스(FutuRx) ▲올비메드(OrbiMed) ▲존슨앤존슨 이노베이션(Johnson&Johnson Innovation) ▲다케다 벤처(Takeda Ventures) ▲알엠 글로벌파트너 바이오파마 인베스트먼트 펀드(RM Global Partners BioPharma Investment Fund) 등이 기존 투자자로 참여한 상태였다. 프로텍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후보물질 선정·검증에 사용할 예정이다. 여기에 환자 선별과 개인화 치료를 위해 관련 진단검사의 임상개발을 시작할 계획이다. 프로텍트의 CEO 요탐 니셈블랏(Yotam Nisemblat)는 "새로운 투자자인 부광약품과 폰즈를 환영한다"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지원과 도움에 크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자금 모집을 통해 새로운 후보물질 선택뿐 아니라 선택적 신경염증 억제제 효과 검증이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는 "프로텍트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 능력에 인상 깊었다"며 "유망한 프로그램의 신경퇴행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자금조달의 일원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2019-11-13 10:49:14김진구 -
데일리팜-한화제약, 감기시즌 전국 약사 세미나 개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밤낮으로 일교차가 심해지는 요즘, 약국에 감기환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스트레스, 과로, 온도변화 등으로 호흡기 면역이 약화된 상태에서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감기에 쉽게 걸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침해질 때 병원에 가서 처방을 받거나 약국에서 감기약을 복용한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한국의 항생제 사용률은 약 70%로 미국 55%, 영국 40% 등에 비해 높은 편이다. 항생제를 자주 복용하면 신체 면역이 떨어져 호흡기 감염우려가 높아지고 열성감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감기 치료와 예방을 위해서는 호흡기 면역을 증강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데일리팜과 한화제약은 감기시즌을 맞아 이번주 일요일(11월 17일) 부산을 시작으로 분당(12월 8일), 서울(12월 15일) 세곳에서 약국의 면역 증강을 통한 올바른 감기 치료 및 예방법을 공유한다. 감기와 독감에 대한 구분과 면역력의 중요성, 내성없는 호흡기 질환 예방과 치료를 위한 세미나는 황은경, 정지윤, 이보현 약사가 강사로 나선다. 데일리팜 홈페이지(http://bitly.kr/rjicZMO)에서 신청 가능하다.2019-11-13 08:59:07이석준 -
현금 부자 하나제약, 올해만 시설 투자 '900억' 드라이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하나제약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만 9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시설 투자에 쏟아붓기로 결정했다. 2018년 10월 코스피 입성 당시 끌어모았던 1061억원의 상장 자금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투입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12일 주사제 신공장 건설과 설비 도입을 위해 585억원 투자 결정을 공시했다. 투자 금액은 작년말 자기자본 대비 28.48% 수준이다. 신공장은 기존 하길공장 내 약 3000평 부지에 건설되기 때문에 토지 매입비용은 투입되지 않는다. 신공장 생산능력은 주사제 전용으로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하나제약은 올 2월에도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공장 신축 부지 확보를 위해 평택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 분양권을 매입했다. 양수 금액은 2017년말 자산총액 대비 21.05% 수준인 298억원이다. 두 건의 시설 투자 규모는 약 900억원이다. 목적은 세부적으로 다르지만 큰 그림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생산 능력 확보와 수익성 증대를 위한 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해서다. 하나제약은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 등이 글로벌 진출(미국, 일본)을 목전에 두며 대량생산 체제가 필요한 상태다. 레미마졸람은 프로포폴 대체 약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900억원은 내부 조달한다. 두 건 모두 전년도 자기자본의 20%가 넘는 큰 액수지만 하나제약은 풍부한 현금유동성으로 자체 해결이 가능하다. 하나제약은 지난해 10월 코스피 입성 당시 1061억원의 공모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제약바이오 기업 상장사 중 수위를 다투는 규모다. 하나제약은 공모자금과 자체 현금 창출 능력을 더해 2017년말 794억원이던 당좌자산이 2018년말 1439억원, 2019년 6월말 1333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당좌자산은 대차대조표 작성일로부터 1년 내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자산 중에서 즉각적인 현금화가 쉬운 자산을 뜻한다. 하나제약의 투자는 지속될 전망이다. 상장 당시 투자설명서를 보면 공모자금 1061억원을 내년까지 모두 사용한다는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하나제약이 외부 조달 자금을 내부 투자로 연결해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맞춤 인사…오너 2세 조예림 이사 등기임원 선임 하나제약의 투자는 시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맞춤형 인사로 글로벌 진출에 준비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올 7월 하나제약 글로벌사업팀에서 수출 성과를 내고 있는 조예림 이사(40)를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조예림 이사는 하나제약 창업주 조경일 회장 차녀다. 조예림 이사는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를 졸업하고 2002년 9월부터 2006년 8월까지 마케팅부, 2006년 9월부터 2018년 3월까지 개발부, 2018년 4월부터는 글로벌사업팀에서 근무 중이다. 조예림 이사는 글로벌사업팀에서 하나제약 핵심 R&D 파이프라인 마취제 레미마졸람 해외 수출 등에 관여하고 있다. 등기임원 선임도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같은 시기 윤홍주 이사도 등기임원 자리에 올랐다. 윤홍주 이사는 하나제약에서 경영본부 관리본부장과 CFO를 담당하고 있다. 투자를 위한 자금 관리 부문 적임자로 꼽힌다.2019-11-13 06:18:03이석준 -
SK바이오사이언스 '로타백신' 글로벌 3상임상 시작[데일리팜=안경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와 비영리단체 PATH가 공동개발 중인 로타바이러스 백신이 상업화 목표에 가까워졌다. 13일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정보사이트 클리니칼트라이얼즈(Clinical Trials)에 따르면 PATH는 최근 3가 로타바이러스 서브유닛 백신 'P2-VP8'의 상업화 가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3상임상시험을 피험자 모집(Recruting) 단계로 전환했다. 'P2-VP8' 관련 글로벌 3상임상시험을 공식화한지 2개월 여만인 10월 10일 임상시험을 개시하고, 아프리카 잠비아 소재의 감염병연구센터(CIDRZ)에서 피험자 모집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된다. PATH는 지난 7월말 클리니칼트라이얼즈에 'P2-VP8' 글로벌 3상임상시험 계획을 신규 등록했다. 건강한 영유아 8200명을 대상으로 P2-VP8 또는 GSK의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 로타릭스를 3차례에 걸쳐 투여한 다음 위장관염 예방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다. 연구진은 백신접종 후 2년간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중증 위장관염 발생, 장중첩증 등 중증 이상반응 발생건수 등을 일차평가변수로 설정했다. 임상시험 종료는 2024년 12월 15일로 예상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케미칼이 백신사업을 분할해 설립한 백신 전문 독립법인이다. SK케미칼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98.04%를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옛 SK케미칼)는 2017년 5월 PATH와 차세대 소아장염 백신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PATH가 글로벌 임상2상을 진행 중이던 소아장염백신 기술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이전하고, 이후 공동으로 공정개발과 상업생산, 글로벌 허가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해 저개발국가에 공급한다는 골자다. 당시 계약에 따라 이번 3상임상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아 SK바이오사이언스와 PATH가 공동 진행한다. 로타바이러스는 전 세계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위장관염의 가장 흔인 원인 바이러스다. 감염 환자의 분변, 구토물과 접촉하거나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음식 등을 통해 전파되는데, 감염 시 발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0만명 이상의 입원 환자와 21만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아프리카와 같이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저개발국가에 사망자가 집중돼 있다.2019-11-13 06:15:22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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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공학 전문가가 본 AI 신약개발 "이미 상당수준"[데일리팜=김진구 기자] 'AI(인공지능)'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글로벌 제약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 승인을 거쳐 시장에 진출까지 10년 넘는 세월과 이에 따르는 비용을 AI가 획기적으로 줄여줄 것이라는 기대다. 제약업계가 아닌 컴퓨터공학계의 관점은 어떨까. 강재우 고려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 2019'에서 AI 신약개발이 이미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기반 의약품 개발'이라는 세션에 발표자로 나섰다. 그는 AI가 특히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 임상시험 분야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실제 이와 관련한 사례를 소개하고 글로벌 경진대회에서 잇따라 우승한 경험을 덧붙였다. ◆후보물질 발굴ㅣ구글 제친 구글모델 그에 따르면 AI가 신약개발 과정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단계는 후보물질 발굴이다. 현재 후보물질 발굴은 주로 문헌검색을 통한 수동적인 방식을 통해 이뤄진다. 전 세계 최대 의학논문 사이트인 '펍메드'에서 관련 논문을 일일이 읽고, 가설을 세우는 식이다. 그러나 펍메드에 새로 실리는 논문은 보수적으로 계산해도 하루 5000건이나 된다. 사람이 일일이 확인하기란 불가능한 것이다. 여기에 AI가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AI의 '인간 언어학습 능력'에 집중했다. 그는 구글의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BioBERT'라는 프로그램을 지난 1월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 프로그램에 원하는 의학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답변하는 식이다. 구글이 앞서 공개한 'BERT'의 제약바이오 분야 확장판 격이다. 구글은 위키피디아의 언어를 딥러닝으로 학습시켜 BERT라는 프로그램을 만든 바 있다. 위키피디아의 언어를 데이터로 입력시켰다. BioBERT에선 위키피디아 대신 펍메드와 PMC(또 다른 의학논문 검색사이트)의 언어를 학습시켰다. 160억개의 단어가 데이터로 입력됐다. BioBERT의 능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제약바이오 분야 AI 경진대회 중 하나인 'BioASQ'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구글은 2위였다. 구글의 모델을 갖고 와서 구글보다 나은 프로그램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그는 "프로그램이 얼마나 정확한 대답을 하는지 보는 테스트였다"며 "(BioBERT를 통해) 후보물질 발굴에 걸리는 기간과 노력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후보물질 검증ㅣ최적의 물질 검색 가설을 세웠다면 이를 검증하는 것이 그 다음 단계다. 강 교수는 여기서도 AI가 기여하는 바가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험을 덧붙였다. 올해 치러진 'IDG-DREEM'이라는 대회였다. 미국 뉴욕의 마운트시나이의대 교수들이 본인들의 가설을 문제로 내면, 전 세계 AI 전문가들이 답변을 찾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여기서 강 교수팀은 2년 연속 우승을 했다. 올해는 공동우승이었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와 중국 중화대의 컨소시엄,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등과 같은 위치에 섰다. 교수들이 낸 문제는 '갑상선수질암에서 특정 약물과 병행했을 때 가장 효과적인 물질이 무엇인지 ZINC15(제약바이오분야 화합물 DB)에서 찾으라'는 것이었다. 서로 다른 구조의 약물이라도 기전이 비슷할 경우, 비슷한 약물로 인식하도록 강 교수팀은 기계학습 모델을 학습시켰다. 그 결과 10개 물질을 검색하는 데 성공했다. 이 가운데 7개 물질은 관련 논문이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임상시험ㅣ환자·바이오마커 선택 AI는 임상시험 과정에서도 도움을 줄 것으로 강 교수는 예상했다. 그는 "특정 약물이 어떤 환자에게, 혹은 어떤 바이오마커에 특히 효과적인지 미리 입력된 환자정보를 통해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아스트라제네카가 생어(Sanger)와 함께 대회를 개최했다. 환자의 유전정보와 약의 효과를 공개한 뒤, 어떤 암에 가장 효과가 클지 예측하는 것이 문제였다. 앞 단계인 후보물질 발굴·검증보다 더 많은 데이터 작업량이 들어간다고 강 교수는 설명했다. 당시 최신 기종의 전문가용 컴퓨터였음에도 자체적으로 한 문제를 푸는 데 20시간이 넘게 걸렸다. 결국 20대를 추가 구입해 처리속도를 20배로 높인 끝에 1시간으로 줄였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한 강 교수팀은 2위를 했다. 이듬해인 2017년 미국 국립암연구소(NCI)가 주최한 대회에선 1위로 올라섰다. 그는 "2016·2017년 대회의 경우 주최 측에서 미리 정리해둔 양질의 환자정보를 활용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데이터를 정제하는 것은 AI에서 굉장히 중요한 문제다. 실제 현장에서도 정보의 양과 질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AI도 결국 데이터로 학습…많을수록 질 높아진다" 이어진 발표에서도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미국 다케다제약에서 AI 신약개발 관련 업무를 담당 중인 신현진 박사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기분이다. 사방이 물인데 마실 물이 없다"고 비유했다. 데이터는 많지만 쓸 만한 데이터는 없다는 지적이다. 그는 "머신러닝이 발전하려면 표준화된 데이터가 나와야 한다. 그러나 현재는 저마다 데이터의 형식이 달라서 사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전쟁에서 이기려면 보급이 가장 중요하다"며 "AI 신약개발도 마찬가지다. 데이터의 양과 질 모두가 중요하다. 질이 낮으면 정확도가 떨어지고, 양이 적으면 편향된 결과를 내놓을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2019-11-13 06:15:16김진구 -
'키스칼리' 급여 경쟁 가세…'파슬로덱스' 병용 노린다[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입랜스', '버제니오'에 이어 세번째 CDK4/6억제제 '키스칼리'가 보험급여권 진입을 노린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달 30일 키스칼리(리보시클립)의 식약처 승인 이후 최근 급여 등재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현재 '파슬로덱스(풀베스트란트)' 병용요법을 놓고 보험급여 절차를 진행중인 입랜스와 버제니오의 경쟁에 또 다른 변수가 발생하게 됐다. 화이자의 입랜스(팔보시클립)와 릴리의 버제니오(아베마시클립)는 모두 파슬로덱스 병용요법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를 통과했으며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키스칼리가 가세하면서 3개 제약사는 아직까지 등재된 약물이 없는 적응증인 '2차요법에서 파슬로덱스 병용요법'을 두고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급여에 대한 세 인산화효소(CDK4/6)억제제의 출발점은 같다. 그러나 상황은 다르다. 입랜스는 2017년 11월 이미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을 통해 1차요법(레트로졸 병용)으로 등재가 이뤄진 상태에서 급여 확대 절차를 진행한다. 버제니오의 경우 신규 등재를 노린다. 이 약은 2차요법 뿐 아니라, 아로마타제억제제와 병용하는 1차요법에 대한 급여 역시 동시에 신청했다. 정황상, 갓 상용화가 이뤄진 버제니오도 선택지는 RSA밖에 없다. 후발약제의 RSA 진입이 현재로썬 불가능하고 적응증을 보더라도 폐경 상태와 관계 없이 이전에 치료를 했음에도 진행된 환자, 즉 파슬로덱스 병용요법 대상 환자수가 많기 때문에 릴리는 아직 등재된 약이 없는 '2차요법' 적응증을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는 키스칼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키스칼리의 승인은 키스칼리의 유의미한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 등의 임상적 효능을 입증한 임상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3상 임상연구인 MONALEESA-7에서 폐경 전 또는 폐경 이행기 HR+/HER2- 진행성& 8729;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기존 내분비요법의 단독 투여 대비 키스칼리·내분비요법(난소 기능 억제제와 아로마타제억제제 병용) 투여가 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또한 폐경 후 여성의 경우 MONALEESA-3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진행성& 8729;전이성 유방암의 1차치료제로서 또는 내분비요법 후 질환이 진행된 경우 기존 내분비요법 단독 투여 대비 키스칼리·풀베스트란트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가 높다는 것과 생존기간의 연장을 입증했다.2019-11-12 17:29:50어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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