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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함께 떠난 로키산맥 등반에서…""아버지와 함께 떠난 로키산맥과 북알프스 등반은 한마디로 감동이었죠." 세계적으로 유명한 산들을 아버지와 함께 등반한 제약 영업사원이 있다. 그 주인공은 유한양행 중부지점 영업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손현석 사원(31). 손씨는 아버지와 단둘이 산행을 네번이나 했다. 그것도 국내가 아닌 세계 유명 산들을 아버지와 함께 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로키산맥, 알프스산맥, 안나푸르나, 차마고도 등이다. 아버지와 함께 등반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부자간 어색함을 지우기 위해서다. 손 사원은 "부자관계는 왠지 모를 어색함과 서먹함이 있는데, 아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며 "특히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는 귀가 시간이 항상 늦었고, 주말에 가족 외식 정도가 아버지와 마주하는 시간일 정도로 적었다"고 말한다. 그래서 약간의 어색함 속에서도 무게감이 느껴지는 남자들의 관계(?)를 청산하기 위해 아버지와의 산행을 결심했다는 것이 손 사원의 설명이다. 이들이 함께한 첫 산행장소는 축복의 나라 캐나다 '로키산맥' 트레킹이었다. 손 사원은 "신이 내린 축복의 나라답게 모든 경관이 하나의 그림처럼 내 눈 앞에 펼쳐졌고, 로키산맥은 그 아름다운 풍광으로 잊혀지지 않는 산행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산행장소는 자연의 성지로 불리우는 일본의 '북알프스'였다. 칼바위 산이라 무척 힘들고 험난했지만 산행이 고생스러울수록 아버지와의 정은 더욱 깊어졌다는 것이 손 사원의 설명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중국의 차마고도(옥룡설산)를 아버지와 함께했다. 손 사원은 "고도 4600미터가 넘는 곳이라 고산병으로도 고생하고 힘들었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유대감을 한 번 더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뿌듯해했다. 안나푸르나 등반도 손 사원에게는 고된 여정이었지만 그 만큼 감동과 삶의 의미를 찾을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 항상 아버지와 단둘이 여행을 가면 주위 사람들이 무척이나 부러워한다고 손 사원은 자랑한다. "주위에서 착한 아들, 멋진 아들이라고 칭찬하지만, 사실 제가 멋진 게 아닌 아버지가 멋지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기회와 추억을 아들에게 주시는 아버지께 항상 감사하다"며 "마음을 전했다. 손씨는 "올해 아버지가 63세지만 건강하시고 항상 열정적인 아버지와 산행은 앞으로도 계속 할 것"이라며 "지난 여행을 추억하다보니 불현듯 마산에 계시는 아버지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손 사원은 "올해도 어김없이 나의 등반 동행인은 아버지가 될 것"이라며 "산행을 함께 하고 횟수도 늘어나면서 어색했던 아버지와 사이는 이제는 형제처럼 가까워졌다"고 말했다.2013-01-04 06:25:11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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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목소리가 그 분들의 책장을 넘긴다"희망 그 별은 아무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 별은 어둠 속에서 조용히 자기를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의 눈에나 모습을 드러낸다. (정희성·시인) 눈이 내렸다. 박선미(한국MSD) 부장이 처음 시각장애인들 앞에 선 그날, '눈'은 시인의 '별'처럼 모습을 드러냈다. 짧은 시를 읽는 동안 심장에서는 둥,둥,둥 북소리가 울렸다. 박 부장은 늘 혼자였다. 두어평 남짓한 녹음실에 앉아서 대상없이 글을 읽어나갔다. 한달에 두시간씩 꼬박 일곱달이 지나서야 목소리들은 '오디오북'에 담겨 또하나의 책이 됐다. 그가 '낭독봉사' 활동을 시작한 것은 지난해 초봄이 막 지난 때였다. 당시 박 부장은 한국MSD가 지원하는 사내 봉사프로그램인 '러브인액션'의 일환으로 '푸드마켓'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보육원이나 독거노인의 집을 찾아 음식물을 배달하고 말벗이 돼 주는 일이었다. "어르신들은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계세요. 조금이라도 늦으면 토라지는 분도 계시구, 돌아올 때는 친자식 손주 보내시듯 먼발치까지 배웅을 나오시죠. 지금 생각해도 뭉클해요." 박 부장은 얼마 뒤부터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 한국점자도서관에서 운영하는 목소리 재능기부, 바로 '낭독봉사'였다. "주변에서 권유해서 시작했어요. 테스트를 통과해야 낭독봉사자가 될 수 있는데 처음에는 아나운서나 성우 시험에 합격한 것처럼 기뻤죠." 그러나 목소리(재능) 기부는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녹음부스에 혼자 앉아서 두어시간 책을 읽는 것부터가 스스로에겐 낯선 풍경이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다. '이 오디오북을 빌려서 듣는 사람들도 어둠속에서 혼자 앉아 목소리로 책을 읽을 수도 있겠구나.' "단체봉사 활동 말벗 이상의 책임감이 엄습해 왔어요. '내 목소리로 한자 한자 글자를 읽어가고 책장을 넘길 사람들에게 목소리는 그 이상일 수 밖에 없겠구나' 싶더라구요." 눈이 내렸던 지난 5일에는 서울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마침내 '오디오북' 독자들 앞에 섰다. 이번엔 컴컴한 녹음실이 아닌 탁 트인 무대 위였다. '저문 강에 삽을 씻고'라는 시로 유명한 정희성 시인과 함께 한 시 낭독회였다. "저녁 무렵 눈이 와서 참석자가 없을까 복지관 측에서도 걱정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눈속을 뚫고 오셨어요. 낭독이 끝나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나왔어요. 그분들에게 시가 갖는 소중한 의미를 이 소리로 화답해 준 거죠." 박 부장은 내년에는 자신의 목소리로 아름다운 서정시집 한 권을 담아내고 싶다고 말했다. 구성지지만 쉼표가 있고, 감성적이지만 정제된 목소리로 꾸며질 '박선미표 시선집'을 꿈꾼다. "낭독봉사에 참여하면서 나눔의 의미부터 나 스스로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까지, 참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면서 살고 있어요. 우리 직원들도, 그리고 데일리팜 독자 여러분들도 2013년은 제가 경험한 보람을 재능기부에서 찾아보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2012-12-27 06:30:02최은택 -
"내가 받은 고마움, 직원들과 나눴을뿐…""이게 무슨 기사가 될까요?" 이항구 알리코제약 사장(52)은 인터뷰 내내 자신은 별로 특별한게 없다는 투로 간단하게 대답만 이어갔다. 평소 언론 인터뷰라면 기자의 맞장구에 맞춰 소소한 에피소드까지 풀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사장은 전혀 꾸미는 게 없었다. 이 때문에 질문 하나에도 여러 대답이 나오는 다른 인터뷰에 비해 20일 진행된 이 사장과 인터뷰는 힘들었다. 짧은 대답만 돌아왔기 때문이다. 그는 전직원에게 책을 선물하는 자신이 대단하다고 여긴 적이 없는 듯 했다. 틈나는 대로 책을 읽는다는 이 사장은 전형적인 독서가다. 언제부터 책을 좋아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을 정도로 오십 평생 '책'은 동반자나 다름없었다. 그는 책에 담긴 좋은 내용을 직원들도 알았으면 하는 바람에 선물했다고 말했다. 그것도 한두명이 아닌 200명쯤 되는 전직원에게 말이다. "한번은 잘 모르시는 지인분이 책을 보내왔더라고요. 근데 내용이 너무 좋아서 혼자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책을 사서 직원들에게도 나눠주고, 제 지인한테도 선물을 했죠." 그렇게 책 선물한 지가 3년이 됐다. 매년 전직원들에게 두서너권씩 선물했으니, 책값 하나에 만원만 잡아도 책 선물에만 몇천만원이 들었으리라 짐작이 됐다. 이 사장의 사소한 말투와 달리 엄청난 노력이 엿보였다. 사실 그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도 그의 말을 들으면서 이해가 갔다. 책 선물을 통해 직원들이 무언가 얻길 기대하기보다 나눔의 기쁨을 그 스스로 즐긴다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글쎄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선물을 받고 좋아하겠지만, 아닌 사람은 아니겠죠. 책을 읽고 영감을 줬다면 기쁜 일이지만, 아니더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평소 책을 안 읽는 사람도 책을 접했다는 것만으로도 보람된다고 생각해요. 그것보다 책을 통해 감동받은 제가 소중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기쁨이 훨씬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그런 기쁨을 책 한권 한권에다 본인의 이름을 '서명'하는 것으로 대신한다. 그렇게 책 표지 뒷면에 한권 한권 정성스럽게 서명하다보면 몇시간이고 지나간다. "아무래도 제 서명이 들어간 책이 기분이 더 좋을 같아서…." 그는 지난 3년 동안 10여종의 책을 전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앞으로도 책을 통해 배운 기쁨을 직원들에게 나눠주겠다는 이 사장은 직원들의 독후감을 책으로 엮어보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내비쳤다.2012-12-24 06:44:50이탁순 -
"동대문 쪽방촌 산타로 통하죠""한 때는 약사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부분을 도와야하나 생각도 했어요. 지금까지 추울 때 그들에게는 약사가 건네는 약보다 단돈 천원이 더 절실할 때도 있거든요." 올해로 5년째 성탄절마다 동대문 쪽방촌 방문 봉사를 하고 있는 늘픔약사회. 늘픔약사회 장보현 회장(27)은 약대 재학 당시부터 쪽방촌 방문 봉사에 참여해왔다. 약대 동아리, 늘픔약사회가 시작한 투약 봉사가 소속 학생들이 사회로 나와 개국, 제약 약사, 대학원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학때부터 건강권 사각지대에 놓인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었어요. 의대생들이 하는 의료봉사는 많지만 약대생 투약봉사는 적어 아쉬웠거든요. 그렇게 동아리 학생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것이 지금의 동대문 쪽방촌 봉사에요." 늘픔약사회 회원들은 매달 정기적으로 2번 동대문 쪽방촌 320여가구를 방문해 건강상담과 의약품 & 8228;생필품 제공, 복약상담 등을 진행 중에 있다. 성탄절에는 늘픔약사회 회원뿐만 아니라 약대생,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소속 선배 약사들과 함께 쪽방촌 300여곳을 방문하며 영양제와 부탄가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부탄가스는 동대문 쪽방촌이 화기가 약해 주민들이 가스 사용이 불편하다는 사실을 알고 장보현 회장을 비롯한 약사회 회원들이 주민들의 실질적 도움을 주고자 마련한 것이다. "건강상담을 하고 의약품을 지원하는 것도 좋지만 그분들에게 정말 생활적이고 필수적인 부분을 도와드리고자 했어요. 몇해를 방문하면서 느낀 게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식사를 하시거나 할 때 부탄가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매년 준비해 가고 있어요." 늘픔약사회는 쪽방촌 방문 봉사 외에도 지역 홀몸노인 투약 봉사 등도 진행 중에 있다. 홀몸노인 지원사업은 늘픔약사회가 진행중인 공동체 약국, 늘픔약국 1호점 최진혜& 8228;노윤정 약사가 주축이 돼 진행 중이지만 향후에는 다른 지역까지 더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항상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면서도 더 많이 도와드리지 못해 아쉬운 부분들이 많아요. 더 많이 돕기 위해 우리가 진행 중인 약국을 많은 환자들이 찾을 수 있고 다른 약사들도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는 약국으로 만들고 싶고요." 장 회장은 향후 현재 진행 중인 봉사사업 확대와 더불어 인천, 신림동에 운영 중인 공동체 약국을 더 늘려나가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23일에도 저희는 동대문 쪽방촌으로 향할 거에요. 요즘 약국 경기가 안좋아서인지 지난해에 비해 약사님들의 후원도 눈에 띄게 줄었어요. 후원도 가능하고 또 당일에 함께 봉사도 가능한 만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뜻을 함께 하실 약사님이라면 언제든지 대 환영이에요." 성탄절 젊은 약사들의 따뜻한 약손사랑에 동참하고 싶다면 신림동에 위치한 늘픔약국 문을 두드려봐도 좋을 것 같다.2012-12-20 06:37:06김지은 -
"산별교섭권, 반드시 확보"산별교섭권 획득을 목표로 8개 다국적제약사들이 '한국민주제약노조'라는 이름 아래 뭉쳤다. 민주제약노조는 12일 한국노총회관 6층 회의실에서 총 8개사의 참여속에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조는 규약제정, 임원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고 모든 안건을 통과시켰다. 총회에는 28명의 대의원중 24명이 참석해 성원이 이뤄졌다. 투표결과 민주제약노조 초대 위원장직에는 김상찬 노바티스 위원장이, 사무처장에는 김문오 사노피파스퇴르 위원장이 선임됐다. 투표는 단독 입후보한 김 위원장에 대한 찬반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반대표는 단 2표였다. 희망퇴직프로그램(ERP) 가동, 엉업대행사(CSO) 출범 등으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다국적사 영업사원들의 입지는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산별노조의 출범은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데일리팜은 민주제약노조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된 김상찬 노바티스 노조 위원장을 만나 노조의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 보았다. -산별노조 초대 위원장이 됐다. 소감이 있다면? 어깨가 무겁다. 지금 제약업계는 고용불안 요소가 넘쳐나고 있다. 위원장직을 수행하는 동안 무엇보다 고용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둘 것이다. 우선 살아남아야 임금도 받을 수 있고, 복지도 있다. 노조원 단 1명의 고용불안도 좌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위원장직을 수행할 것이다. -산별교섭권 획득, 가능할 것이라고 보는가? 물론 당장에 사용자측(제약사들)이 산별화로 인해 교섭권이 부여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산별노조 탄생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노총 산하 화학연맹이 갖고 있는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산별교섭권이다. 그안에 뜻을 함께해 뭉친 제약노조 역시 산별교섭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어렵지만 사용자 단체를 협상테이블로 불러 들이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 -8개 제약사가 참여했고 모두 다국적사다. 회원사 확대 방안은 있는가? 현 제약노조의 구성이 다국적사 중심이라는 점은 인정한다. 이는 화학연맹내 가입 제약사가 다국적사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우리가 국내사를 배제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분명히 밝히지만 제약노조는 전체 제약업계를 회원 대상으로 보고 있으며 항상 문을 열어 두고 있다. 잠정적으로 참여 의사를 가진 다국적사들이 가입하고 국내사들을 이끌어내면 노조 규모는 확대될 것이다. -그간 노조가 없었던 다케다와 얀센이 최근 기업노조를 만들고 민주제약노조에도 참여했다. 이들의 노조 출범이 제약노조와 관련이 있나? 두 회사 모두 내부적으로 고용에 불합리한 부분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 제약노조 출범 준비기간 동안 다케다와 얀센 직원들이 우리를 찾아 왔고 기업노조 설립에 필요한 제반사항에 대해 조언과 도움을 줬다. -조합비는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나? 보통 산별노조는 중앙에 모든 회비를 납부하고 위원회에서 비용을 관리한다. 아직 출범 초기이기 때문에 온전한 중앙집권이라기 보다 복합적인 형태로 조합비를 운용할 계획이다. 근로시간 면제가 이뤄진 회원사도 많지 않고 조직의 구성이 이제 막 이뤄졌기 때문에 이는 차차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CSO 확산 등으로 인해 영업사원의 비정규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대한 노조의 입장이 있나? 영업 정규직 축소에 대해서는 단 1명의 고용안정을 위해서도 노조 전체가 힘을 쏟을 것을 다시 한번 약속한다. 많은 제약사들이 악화된 환경 속에 고군분투한 영업사원들의 노고를 져버리고 있다. 산별노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다 하더라도 무리가 없다. 앞으로 회사들의 압박이 가해지고 더 많은 이슈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제약노조는 항상 선봉에서 해당 문제들을 마주할 것이다.2012-12-17 06:30:32어윤호 -
제약산업 신용도는 "중상위 BBB+등급"제약산업의 신용도는 어떻게 될까? 나이스신용평가 송미경(41) 수석연구원은 중상위권, 'BBB+등급'이라고 말했다. 전체 산업을 36개로 나눠 평가가 이뤄지는 데 제약산업은 대략 14위 정도를 차지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제약산업의 신용도가 높은 이유는 차입금이 많지 않은 등 재무구조가 비교적 안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린 제약사들이 많아지면서 제약산업도 앞으로는 차입금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 그 만큼 전문기관의 신용평가가 중요해졌다. 송 수석연구원은 "재무구조나 매출규모, 제품 포트폴리오, 대표 약품의 시장내 지위 등이 신용도 평가에서 중요한 자원이 된다"면서 "최근에는 R&D 능력도 중요한 평가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수석연구원과 일문일답. -제약산업 신용도는 어느 수준인가 =전체 산업을 36개로 나눠 평가하는데, 제약산업은 14위 정도로 중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평가등급은 AA 등급부터 B 등급까지 있는데 제약산업은 BBB+등급에 해당된다. -신용도, 왜 중요한가 =금융기관이나 투자자들에게 자금을 빌릴 때 신용평가가 중요한 지표가 된다. 정부에서 자금을 빌릴 때도 신용평가 결과를 반영하는 경우가 많다. 제약산업의 경우 외부 차입금 의존도가 낮아 평가를 받은 회사는 많지 않지만 앞으로 중요도가 높아질 것이다. -제약산업 신용평가시 중요 항목을 꼽는다면 =재무구조, 매출규모, 제품 포트폴리오, 대표약품의 시장지위 등이 기본적으로 반영된는 요소다. 특히 제약산업은 매출 채권 회전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회전율을 봐야 자금 관리, 교섭력과 관리력 등을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와 다르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도 있나 =최근에는 기업의 R&D 능력이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R&D가 신용평가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았다. 임상시험 수행능력이나 허가 등이 신용평가에 당장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상업화나 제품화 성과 등은 신용평가에 중요한 부분이 된다. -제약사들에게 조언한다면 =다른 산업과 달리 차입금이 많지 않다. 그만큼 돈을 빌려 쓰는 업체도 많지 않다. 신용평가에 대한 인식이 전체 업소의 20%에도 미치지 못하는 이유다. 그러나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기 위해서는 재무구조의 안전성이 담보돼야 한다. 신용도는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과 깊은 관계가 있기 때문에 중요성을 인식하고 평가 수준을 정확하게 인지할 필요가 있다.2012-12-13 06:44:51최봉영 -
"헌혈나눔 20년, 70세까진 거뜬합니다"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매일 발표하는 혈액보유량은 항상 '결핍'이다. 하루에 환자들에게 쓰이는 혈액이 통상 4800Unit 수준인데, 농축 적혈구는 적정보유량인 일주일 분을 채우기 버겁다. 혈액 나눔 봉사, 즉 헌혈을 평생에 한 번 해보지 못한 이들이 수두룩 하지만 20년 간 생활처럼 해 온 이가 있으니, 바로 심사평가원 박노진(56) 과장이다. "20년 전에 우연히 신문에서 혈액이 모자라 수입을 해야할 지경이라는 기사를 읽고 '이럴수가 있나' 하는 생각에 처음 헌혈을 시작했죠. 인구도 많은 나라에서 혈액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까웠어요." 헌혈은 혈액 전체를 채취하는 '전혈'과 수혈에 필요한 혈청만 골라 채취하는 '성분헌혈' 두 가지로 나뉘는데, 전혈은 대개 2~3개월에 한 번씩 할 수 있고, 성분헌혈은 2주마다 할 수 있다. 박 과장은 헌혈자 관리가 전산화되지 않은 시절부터 전혈 방식으로 헌혈을 해왔다. 전산화 이후 누적된 횟수만 70회에 육박한다. 지난해부터는 헤모글로빈 수치상 성분헌혈을 할 것을 권하는 헌혈센터 관계자의 권유로 2주마다 성분헌혈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마라톤 동호회에서 활동하게 됐는데, 헤모글로빈 수치가 떨어져 전혈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조금 더 자주 봉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던 터라 곧바로 성분헌혈로 바꿔 자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꾸준히 헌혈을 해 온 박 과장은 적십자사로부터 혈액 나눔 봉사의 공로로 남모르게 헌혈 은장상 수상에 이어 금장상도 받았다고. 수십년 헌혈이 생활화 된 박 과장은 헌혈을 하면서부터 '더 좋은' 혈액을 기증하고 싶은 욕심에 자연스럽게 건강관리를 하게 된다고 말한다. 나이가 들어가는 그이지만 단 한 번도 헌혈이 힘들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헌혈 전에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뛰는 운동보다는 걷기운동을 해요. 헌혈할 때가 되면 점심시간을 이용해 심평원 본원이 있는 서초동에서 강남역 헌혈센터까지 걸어갔다가 오죠." 이렇게 모은 헌혈증은 혈액이 필요한 사우들이나 그 외의 환자들에게 기부하니 더욱 헌혈에 욕심이 난다는 게 박 과장의 말이다. 박 과장은 헌혈을 하면서부터 장기기증에도 관심을 가졌다. 최근에는 부인과 함께 장기기증 서약도 했다고. "원래는 정년퇴임 전까지 100회만 채우자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성분헌혈로 하다보니 '70세까지 200회는 할 수 있겠다' 싶어서 목표를 바꿨어요. 자연스럽게 장기기증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평생 헌혈로 주위에 도움을 주고 귀감이 되고 싶다는 박 과장의 말에 겨울이 조금은 훈훈해지는 듯 하다.2012-12-06 06:30:00김정주 -
"암과 싸우는 아이들도 공부해야죠""몇 년전까지만 해도 소아암 환자로 입원한 아이들 가운데 일부가 출석일수 부족으로 유급을 겪곤 했다. 결국 사회성 결여 등의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었다."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영호(51) 교수 7년 전부터 한양대병원 병원학교 '누리봄교실'을 교장을 맡고 있다. 소아암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이 교수는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병원학교 설립을 계획했다. 그동안 환아들을 위한 학교 프로그램은 다른 병원에서도 운영되고 있었지만 교육청과 연계, 병원학교 내 프로그램 이수를 정규 수업 일수로 인정해주는 것은 한양대병원이 처음이다. 이 교수는 "최소 3개월 이상 학교를 빠질 수 밖에 없는 소아암 환아의 경우 출석 일수 부족으로 유급을 하거나 학교를 그만둬야 했다"며 "검정고시를 치르는 아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병원 생활 이어 학교까지 그만둬야 하는 환아들 중 일부는 사회성 결여 등의 문제를 또 다시 겪어야 했고, 이 교수는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그는 "병원에 입원한 아이들이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가족이나 의료진 뿐"이었다며 "본인이 속한 조직에 순조롭게 적응할 뿐 아니라 심리적 완화를 위해 병원학교를 계획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개인수업과 과학, 논술, 무용, 미술, 영어, 예술, 음악 등 특별 수업으로 꾸려졌고 수업은 현직 교수 6명과 한양대학교 학생교사 36명이 맡는다. 이 교수는 "초등학생은 하루에 1시간 수업으로 학교 출석이 하루 인정되고 중고등학생은 하루 2시간 수업을 받으면 된다"며 "아직 중간·기말고사 등 손질해야 하는 부분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시험의 경우 각 학교별로 등교를 권유하거나 병원학교 내에서 교사 방문으로 치러진다. 출석으로 시험 점수의 80%가 인정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지난 7년간 병원학교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아는 누구일까. 그는 "병원학교 초창기 내종양으로 치료를 받던 초등학생이 있었다"며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치료 과정에 있는 아이를 잘 돌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병원학교 자원봉사 대학생들의 가르침과 도움으로 중학교에 무사히 입학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귀띔했다. 이 교수는 "주변에서 조금만 도와주면 정상적이고 건강한 성인으로 자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병원학교가 없었더라면 그 아이가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아이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2012-12-03 06:30:02이혜경 -
"OTC 영역확대…마케팅조직 다변화"[부서탐방]동아제약 OTC 사업부 마케팅팀 "소비자 반응을 피부로 느끼며 일하고 있어요." 약가 일괄인하정책 영향으로 주요 제약사들이 OTC 부문에 집중하고 있다. '박카스'를 보유한 동아제약 OTC 조직도 자연스럽게 영역이 확대됐다. 박카스 약국외 판매 이슈와 함께 다국적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일반약 마케팅이 다변화됐기 때문이다. 동아제약 일반약 마케팅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영업본부 OTC 사업부 OTC PM(Over The Counter Product Marketing) 팀은 현재 8개팀 2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다소 긴 팀명을 가진 부서로 예전에는 약국에서 취급하는 일반의약품 마케팅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하지만 이제는 할인점, 편의점, 인터넷 등 약국 및 약국 외 경로를 통해 유통되는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생활용품 등을 마케팅하고 있다. OTC PM팀장 김창균 부장을 비롯한 OTC PM 팀원들을 만나보았다. -팀 조직은 어떻게 구분하고 있나? 팀은 신제품 개발, Oral care(GSK), Skin care(일반의약품), Hair care, Bayer, Drink, 건강기능식품 등 총 8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카테고리별로 PM과 AM을 두어 담당 품목들의 시장 분석을 통한 신제품 기획, 광고, 홍보 및 유통 프로모션, MR 교육 등을 통한 실적 관리 등 개발부터 철수까지 전반적인 품목 관리 업무를 하고 있다. -파트와 업무를 소개해 달라 신제품 개발팀은 진성규 차장, 강경훈 과장, 유동성 대리가 OTC분야 신제품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진성규 차장 : OTC 신제품 개발 프로세스가 명확하지 않아 프로세스 정립하는 일이 어려웠는데, 현재 자리를 잡아가고 있니다. 제품이 발매되고 판매될 때 보람을 느낀다. 강 과장: 국내외 시장 및 트렌드 분석을 통한 시장의 요구와 헬스 케어 기업의 책임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 유 대리: 신제품 개발은 국내외 제품들의 동향과 트렌드 및 시장 파악은 물론 소비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서 제품 개발에 반영해야 한다. Oral Care/GSK팀은 김진동 부장을 PM으로 최정윤 과장과 김현석 대리가 검가드, 가그린, GSK 품목 중 틀니 세정제인 폴리덴트, 센소다인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 과장 : AM 업무가 재미있고 보람 있다. OTC MR들도 가그린, 검가드 영업을 하며 보람을 느끼면 좋은데,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할 때가 있어 어려움을 느낀다. 김 대리 : 내가 맡고 있는 GSK 품목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제품이라 소비자 경기에 민감하다. 경기가 좋지 않아 판매에 어려움이 많으나 매출 증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Skin Care/Oral팀은 임양수 차장을 PM으로 박현정 과장과 이병진 주임이 템포, 아우성, 조르단, 333클리닉칫솔, 치약, 락티나, 멜라노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박 과장 : 부서별 카테고리 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를 하고 있다. 생산 발주부터 제품 재고, 판매실적 관리, 영업지원, 광고, 판촉 등을 포괄하는 영업대책을 세우고, 시장조사를 통해서 제품 리뉴얼 및 신제품 개발 등 판매 활성화 방안 등을 계획한다. 이 주임 : PM을 도와 현장을 발로 뛰고 있다. 땡볕 아래서 제품 샘플링을 할 때는 정말 힘들지만, 소비자들이 "아! 이거 먹어봤는데 좋아요"라며 긍정적 반응을 보일 때 기분이 좋다. 일반의약품팀은 최명규 차장을 PM으로 공경호 주임이 써큐란, 하노백. 씨엔큐, 덴파사 등을 담당하고 있다. 최 차장 : 일반의약품 분야에서 신제품이 발매되면 부모 마음처럼 뿌듯하지만, 제품 판매에 대한 미래 예측이 어려워 정확한 재고관리를 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공 주임 : 신제품을 처음 발매했을 때 예측이 어렵지만, 제가 담당하고 있는 제품이 약국에서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모습을 봤을 때 보람을 느낀다. Hair Care팀은 강명석 부장을 PM으로 조영창 대리가 일본 Hoyu사의 비겐 브랜드 및 카필러스, 해리치를 담당하고 있다. Bayer팀은 정성원 차장을 PM으로 오상훈 주임이 아스피린P, 마이보라, 베로카 등 Bayer OTC 제휴 품목을 관리하고 있다. 정 차장 : 업무를 진행하며 동아제약과 Bayer 간의 공통된 목적이 있지만, 이견이 생기면 중재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사업부에서 처음 하는 업무를 담당한다는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 오 주임 : 양사의 방향성을 일치시켜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하는 업무 특성상, Bayer Comm ercial part와의 이견을 조율하고 협의를 이끌어내는 일과 영업현장에 있는 MR들의 의견을 수렴해 도움을 주는 MKTG 정책을 만드는 일이 가장 어렵다. 건강기능식품팀은 진준호 주임이 비타민C, 오메가-3와 같은 건강기능식품 전반에 대한 제품 개발 및 마케팅 활동을 담당하고 있다. 진 주임 : 동아제약은 제약 업계 특성상 시스템이 의약품 위주로 갖춰져 있어 자리 잡기가 어려웠다. 특히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 건기식은 약사들로부터 가격 클레임이 자주 들어와 업무 진행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건기식으로만 된 가이드를 만들면서 제품 구성이 다양해졌음을 느꼈고, 내 자신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보람이 컸다. -OTC 마케팅 팀만의 장점이 있다면? ‘OTC 제품은 곧 동아제약 이미지!’라는 구호를 외치며 일하는 팀원들의 자부심과 열정이 우리 부서의 자랑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업무 분야에 관여하며, 자기계발도 열심히 하는 등 끼와 재능으로 똘똘 뭉친 만능 일꾼들이다. 팀원이 20명으로 많은 편이지만, 서로 살뜰하게 챙겨주고 합심하며 대가족처럼 생활하고 있다. 함께 모여 식사 자리도 자주 하는데,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들이 모여서 그런지 소통과 단합이 아주 잘 된다. OTC PM팀은 일반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유통채널에 대한 지식을 쌓고. 약사와 소비자를 모두 충족시키는 마케팅 활동을 하므로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제품기획부터 준비, 생산, 판매, 마케팅, 광고까지 모든 분야에 참여하여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점도 좋다. 소비자 대상 제품이다 보니 경쟁사와 대결이 불가피한데, 경쟁사보다 신선한 프로모션으로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면 짜릿함과 성취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OTC PM팀은 제품 개발단계부터 판매 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어 유관부서와의 협업도 상당히 중요하다. 공장, 연구소, 영업, 고객만족실 등 타 부서 직원들과의 교류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동아제약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대해 배울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2012-11-29 06:44:52가인호 -
"쌍화탕 1병이지만 받는 분은 감동이지요""제가 하는 일은 전달하는 것 뿐, 모든 것은 회원약사들께서 하시는 거지요." 8년 동안 8만병이다. 인천 남동구 지역 약사들이 십시일반 합심해 전달한 쌍화탕 숫자다. 1995년부터 매년 1만병의 쌍화탕을 전달하며 남동구약사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따뜻한 쌍화탕을 들고 불우이웃을 찾았다. 남동구약 조상일 회장(47)의 첫 마디는 내가 한 일이 아니라 약사 회원들이 한 일이라는 것이었다. 남동구약의 쌍화탕 지원 사업은 2005년 겨울로 거슬러 올라간다. 우연치 않게 남동구 관내의 무료급식소에서 급식봉사활동을 하면서 추운 급식소에서 점심 한 끼로 배고픔을 해결하는 어르신, 장애인들이 모티브를 제공했다. "당시를 회상해보면 이분들에게 일주일에 한번만이라고 따뜻한 쌍화탕을 드시게 하면 얼어 붙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녹이고 감기라도 덜 걸리실 것 같아 2005년 겨울부터 온장고와 함께 매년 쌍화탕 1만병을 지원하게 됐지요." 남동구 회원약사들이 1년에 한 번씩 자발적으로 불우이웃돕기성금 2만원씩 기탁하고 있다. 이 성금으로 쌍화탕을 마련한다. 약사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8년 동안 이어져온 쌍화탕 1만병의 비밀이다. "이제는 구약사회의 전통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요. 2만원으로 할 수 있는 약사들의 따뜻한 사랑이지요." 쌍화탕 사업 외에 구약사회는 다양한 사회참여 활동을 하고 있다. 약국을 경영하면서 지역주민들로 부터 받은 사랑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2004년부터 9년 동안 이어진 가정형편이 어려운 초등학교 졸업생 6~10명에게 교복값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복지센터에 홀로사시는 어르신 영양제지원, 남동구청과 협약을 맺고 매년 저소득층 어린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영양제 및 의약품 지원도 약사들의 소중한 활동이다. 또한 30여명의 약사들은 어려운 학생들과 일대일 결연을 맺고 매월 일정금액씩 후원하고 있다. "저는 한 것 없어요. 회장으로서 지역사회 봉사에 물심양면으로 매년 지원해주시는 남동구 약사님들의 공로지요. 약사들의 작은 정성으로 따뜻한 쌍화탕은 받아 그것을 가슴에 고이 품고 가시는 모습을 보면 너무 행복합니다."2012-11-22 06:30:09강신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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