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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튼과 약포지 바꿔요"…소모품 품귀에 약국도 궁여지책[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중동 정세 불안으로 투약병과 약포지 등 약국 소모품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약국이 교품을 통한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의약품 대규모 품절 사태 때와 같이 장기 수급 불안정 품목과 투약병, 약포지를 교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대다수 온라인몰상 재고가 품절로 표출되거나 주문 자체가 막혀 있어 부득이하게 약과 소모품간 교품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약국전용 온라인몰과 연계된 업체는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하고 개별적으로 직접 거래를 유도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몰과 일부 약사들의 공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약포지-이모튼 교환하실 분", "스틱포지 택배로" 대책마련 강구 약국은 여전히 소모품 수급이 어렵다는 입장이다. 12cc부터 20cc, 100cc, 200cc 까지 전체 용량이 품절이다 보니 남은 재고량을 매일 카운트할 수밖에 없다. 소아과 약국 약사는 "2개씩 제공하던 투약병을 1개로 줄이고, 유상으로 판매하던 여유 투약병 역시 판매를 중단했다. 스틱포지를 담아드리던 지퍼백 제공 역시 중단했다"며 "매일 남은 투약병을 세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따져보고 있는데, 이같은 상황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1개도 드리기 힘든 처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온라인몰에 그나마 품절이 풀리는 경우가 있다 보니 수시로 새로고침해 주문을 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가 주문 취소되지만 재고를 확보해 둘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약사 커뮤니티에는 이모튼과 약포지를, 이모튼과 자동조제기 리본을 교환하자는 글도 등장했다. 자동조제기 롤지 수요가 몰리면서 유산지 일부 품목도 품절 대열에 합류했다. 손조제비중을 늘리면서 유산지 약포지 수요도 늘어난 것. 또 재고가 여유있는 선후배, 동기 등을 수소문해 가까스로 약포지 등을 구하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최근 개국한 동료가 재고를 확보하지 못해 걱정을 해 롤지를 우선 택배로 보냈다"면서 "아예 주문이 안 되거나, 주문을 해도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의약품 품절 사태처럼 품앗이를 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몰을 통해 주문한 수량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고 직접 거래를 유도한 업체도 뭇매를 맞고 있다. 주문한 약사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몰을 거치지 않은 직접 거래를 유도하다 적발된 것. 더샵은 "롤지 및 인쇄리본 상품과 관련해 일부 주문이 취소된 이후 해당 업체로부터 직접 거래를 유도하는 문자를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공급사에 강력 항의, 시정을 요구했다"며 "약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대체 품목 확보 및 공급 안정화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급한 약국부터" 업체들도 특정 약국 사재기 패싱 '몰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렵다'던 업체들은 약국당 주문수량이나 결제금액 등을 제한하며 전체 약국에 물량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수급난이 본격화되기 전 사재기에 나선 약국들을 차치하더라도, 일부 약국에 공급이 쏠리지 않도록 과도한 사재기 등은 패싱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전국적으로 폭주하면서 주문부터 배송까지는 2~4주 이상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직전 3개월 월평균 사용 수량'으로 공급 제한에 나선 JVM을 필두로 유비케어도 '1일 1인 6롤 1박스 구매, 월 최대 2박스 구매 가능'으로 새로운 지침을 정했다. 판매일을 격주 목요일로 정하고, 약국당 구매 가능 수량도 명시했다. 메디칼현대기획은 9일부터 재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체는 불안심리가 작용된 대량주문 건에 대해서는 취소 처리 후, 주문 수량을 조절하며 꼭 필요한 약국 위주로 공급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동산업 역시 최대 주문 금액을 20만원으로 하향조정했으며, 도우플라스틱 역시 6일부터 주문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투약병과 약포지로 시작된 품절은 비닐봉투와 지퍼백 등으로까지 번졌다. 업계 관계자는 "투약병, 약포지, 비닐봉투, 지퍼봉투 등 소모품 전반으로 주문이 몰리고 있다"면서 "재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다 보니 약국의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재 공급 단가 등이 계속 오르고는 있지만 현재 공급은 계속 되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분씩 전화를 걸지만 현장 업무로 개별 응대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약업계는 물론 의료계에서도 관련한 이슈가 대두되고 있고, 정부 역시 보건의료분야에 대해 관심을 갖겠다고 한 만큼 대책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바"라고 전했다.2026-04-04 06:00:59강혜경 기자 -
비만치료제 ‘사계절 장사’ 됐다…고용량 선호 경향 뚜렷[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위고비와 마운자로 등 주사형 비만치료제가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있다. 특정 시즌에 수요가 몰리던 기존 양상에서 벗어나 연중 안정적인 수요가 형성되는 동시에 고용량 제품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수급 불안까지 나타나는 모습이다. 지역 약국과 도매업계에 따르면 과거 비만치료제는 연초 다이어트 수요나 여름철을 앞둔 시기에 처방이 집중되는 ‘계절형 시장’ 성격이 뚜렷했다. 그러나 위고비와 마운자로 출시 이후 이러한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에는 특정 시즌에 수요가 몰렸지만 최근에는 계절과 관계없이 꾸준한 판매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이들 품목은 출시 이후 매출 변동성이 크지 않은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약국 전용 온라인몰에서도 고용량 제품 중심의 수요 집중 현상이 확인된다. 마운자로는 5mg, 위고비는 2.4mg 용량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지며, 일부 시기에는 일시적인 품절 등 공급 불안도 발생하고 있다. 약국 전용 온라인몰 한 관계자는 “위고비는 전체 판매 흐름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고용량 제품 수요가 특히 높은 편”이라며 “일시적으로 수급 불안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유통 구조는 여전히 병·의원 중심으로 쏠려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대형 약국을 제외하면 동네 약국에서는 취급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여기에 최근 마운자로의 ‘급여 적용설’까지 확산되면서 의원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소문은 마운자로가 당뇨병 적응증에 대해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으면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하며 급여 등재의 초기 관문을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실제 보험 적용으로 오해한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는 약가 협상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심의 등 후속 절차가 남아 있는 단계로, 실제 급여 적용과는 거리가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약사는 “기존에 취급하지 않던 약국은 제품 확보 자체가 쉽지 않다”며 “인근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처방·판매를 병행하면서 약국에서 취급할 유인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마운자로 급여 적용 소문이 돌면서 병원에서 바로 구매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흐름이 의원 쏠림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2026-04-04 06:00:55김지은 기자 -
한약사회, 한국한의약진흥원과 한의약 교육·산업 활성화 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와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고호연)가 한의약 교육과 산업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2일 진행된 협약은 한의약 산업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양 기관이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연구·교육·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한의약의 과학화와 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연구과제 및 협력사업 공동 발굴 및 수행 ▲한약재 및 한약제제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협력 ▲기타 한의약 산업 발전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준혁 한국한의약진흥원 연구개발혁신본부장은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의 실질적인 협력 토대가 마련, 한의약 산업 발전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임채윤 대한한약사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한의약계에 있어 새로운 도약의 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한의약의 현대화, 과학화, 세계화를 위해 한국한의약진흥원과 적극 협럭하겠다"고 전했다.2026-04-03 18:48:42강혜경 기자 -
성동구약, 여름철 앞두고 간판 청소사업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성동구약사회(회장 지용선)가 여름철을 앞두고 간판 청소사업을 진행한다. 구약사회는 1일 제4차 상임이사회의를 개최하고 약국위원회 주최로 하반기 간판 청소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또 7월 약사연수교육 개최시 참여 희망 약국을 접수받는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준종합병원과 의원의 특정 약국 안내 등 민원에 대해 검토, 약사법 위반 사항에 대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도하기로 했다.2026-04-03 18:41:55강혜경 기자 -
"약물운전 예방" 도봉강북구약, 도봉경찰서와 업무협약[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도봉강북구약사회(회장 김병욱)가 도봉경찰서와 약물운전 예방 관련 협약을 체결했다. 2일부로 개정된 약물운전 처벌 강화 등을 약국을 방문한 시민들에게 알리고,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뜻을 같이 해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이다. 약사회와 경찰은 약 처방 및 구입 시 의사나 약사에게 운전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약 봉투나 포장에 표시된 졸음유발 또는 운전주의 문구 등을 살필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약사회는 조제약 봉투 제작시 약물운전 예방을 돕는 안내문구를 삽입하기로 했으며, 회원약국을 통해 지역 주민에게 보다 전문적인 복약지도를 제공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도봉경찰서 측은 "약물복용 이후 주의력, 운동능력, 판단력이 떨어져 핸들이나 제동장치를 제대로 조작하지 못하는 경우 등 운전자의 몸 상태가 약물운전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며 "졸음을 유발하는 약을 복용한 경우 충분한 시간 간격을 두고 운전하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2026-04-03 16:07:54강혜경 기자 -
제약사 유통 경로 구조 개편, 대체조제 검토 등 현실화[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약사의 유통 경로 구조가 개편되면서 약국 생태계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회장 박현진, 이하 약준모)가 대웅제약의 블록형 거점도매 유통 정책과 관련해 커뮤니티, 메신저 단체방 등을 통해 의견을 청취한 결과 대체조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의견이 상당부분 제시됐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복수 도매를 통해 의약품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특정 유통 경로 중심으로 구조가 재편될 경우 공급 지연에 대한 대응 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 같은 상황에서 환자의 복약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대체조제 검토 등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처방 의약품이 제때 확보되지 않을 경우 환자 치료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동일 성분 내에서 가능한 범위의 대체조제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게 현장에 있는 약사들의 공통된 주장이라는 것. 거래 구조 변화에 따라 약국 주문 패턴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유통 경로가 제한될 경우 공급 상황에 따라 주문이 조정되는 사례가 자연스럽게 발생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약준모 측은 "업계 역시 이번 정책이 단순한 유통 방식 변화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의약품 공급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공급채널 축소가 장기적으로 유통 경쟁 및 공급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며 "의약품은 일반 상품과 달리 치료 연속성이 중요한 만큼 공급 구조 변화가 환자 진료 과정에 미치는 영향 등까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향후 대웅제약 거점도매 정책에 대한 약국가의 현실적인 대처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제약사와 유통업계, 약국현장을 포함한 다각적 검토를 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2026-04-03 13:31:49강혜경 기자 -
10년째 시범사업 꼬리표…다제약물관리 지금이 제도화 적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이달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약사 주도의 대표 사업인 ‘다제약물관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10년 가까이 운영됐지만 여전히 시범사업 꼬리표를 떼지 못한 채 제도권 편입 문턱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제도를 주관하는 건강보험공단에서는 본사업 전환을 위해 구체적 시범사업 효과 분석을 통한 정책연구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지역 약국 뿐만 아니라 병원계까지 본사업 전환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서면서 통합돌봄과의 연계 속에서 제도화 여부가 정책 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다제약물관리 사업은…9년 이어진 ‘대표 약사 주도 사업’ 다제약물관리 사업은 고령 환자나 만성질환자가 복수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은 약을 동시에 복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상호작용·부작용 위험을 줄이기 위한 서비스다. 약사가 환자의 복용 약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시 처방 조정이나 복약 개선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사업은 2010년대 중반 국민건강보험공단을 중심으로 시범사업 형태로 시작됐다. 이후 ▲지역 약국 기반 모델 ▲병원 기반 모델 ▲의·약사 협업 모델 등으로 확장되며 형태적 진화를 이어왔다. 제도화 가능성도 꾸준히 검토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2년 ‘다제약물관리사업 제도화 방안’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정책화 기반을 다진 바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본사업 궤도에 진입하지 못한 채 시범사업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지적하는 다제약물관리가 시범사업 딱지를 뗴지 못하는 이유는 ‘수가·제도 설계 부재’다. 다제약물관리는 환자 안전 측면에서 효과가 입증된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보상체계가 명확히 마련되지 않았다. 병원약사회에 따르면 다제약물관리 병원모형 관련 연구에서 재입원율 약 21% 감소, 응급실 이용률 절반 이상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참여기관·지역 간 편차, 의료기관 간 정보 연계 한계, 의사-약사 협업 구조의 제도화 미흡 등도 장기 시범사업의 원인으로 꼽힌다. 결국 효과는 확인됐지만 제도 설계가 완성되지 못한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시범사업이 고착화됐다는 평가다. 통합돌봄 시행 속 재 부각…“지금이 제도화 적기” 약사사회에서는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된 지역 사회 중심 통합돌봄이 다제약물관리 사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퇴원 환자, 만성질환 고령자 등 다제약물 위험군이 지역사회로 이동하는 구조 속에서 약물 관리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약사사회는 해당 사업을 통합돌봄 핵심 서비스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서울시약사회는 통합돌봄 시행과 맞물려 지난해 다제약물관리를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며 자문약사 339명 위촉, 1·2차 상담 1517건 수행 등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약국 내방 상담도 2024년 94건건이었던 것이 2025년 246건으로 증가하며 현장 수요 역시 확인되고 있다. 대한약사회 역시 전국 단위 참여 확대를 통해 제도화 기반 마련에 나선 상태다. 각 시도지부를 중심으로 자문약사 위촉을 독려하고 최소 1건 이상의 상담 서비스 수행을 추진하는 등 수가화를 염두에 둔 실적 확보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병원계 역시 제도화 요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병원약사회는 최근 정책제안서에 ‘다제약물관리 병원 모형 정규사업화’를 포함시키며 정부 차원의 사업 전환을 공식 요구했다. 병원약사회는 서비스 수혜율이 0.4%에 불과한 점, 참여 의료기관이 7곳에서 87곳으로 증가한 점 등을 근거로 사업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병원 내 전담약사 배치 의무화, 다제약물관리 수가 신설 없이는 지속가능성이 확보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황보영 병원약사회 수석부회장은 “효과가 입증됐음에도 수혜율은 1%에도 못 미친다”며“시범사업의 한계를 넘기 위해 정규사업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통합돌봄 시행으로 지역사회 기반 약물 관리 필요성이 커지고 고령 환자 안전 문제와 재정 절감 효과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지금이 제도화 적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건보공단 관계자는 “다제약물관리는 2018년 사업 도입 이후 참여 지역과 병원을 지속 확대해 왔고, 지난해에는 장기요양시설 입소자 대상 약물관리도 도입했다”며 “사업 규모는 2020년 80개 지역·7개 병원, 2615명에서 2025년 154개 지역·74개 병원·53개 장기요양시설, 1만1613명으로 확대돼 왔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통합돌봄과의 연계를 통해 양적, 질적 측면에서 사업을 우선 활성화할 방침”이라며 “본사업 전환을 위해서는 시범사업 효과 분석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적정 사업 모델 개발과 지자체 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2026-04-03 12:02:47김지은 기자 -
ATC 롤지값 3배 폭등에 '약싸개' 비하까지…약국-업체 갈등[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로 석유화학 원료 수급이 흔들리면서 약국 소모품 대란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자동조제기(ATC)용 롤지 등 필수 소모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일선 약국의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일부 업체와 약사 간 갈등까지 표면화되는 양상이다. 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약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의약품 중개 플랫폼 내 커뮤니티에서는 ATC 롤지를 판매하는 특정 업체 관계자와 약사들 간 설전이 벌어졌다. 논란은 롤지 수급 불안에 따른 가격 인상 문제를 두고 촉발됐다. 약사들이 가격 급등과 배송 지연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자 해당 업체 관계자가 욕설과 함께 ‘약싸개’ 등 직능을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갈등이 격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약사들에 따르면 문제가 된 업체는 자동조제기 전용 롤지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최근 수급 불안이 심화되자 일부 제품 가격을 기존 대비 2~3배 이상 인상했다. 실제 해당 업체 게시판에는 “복제품인데 정품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이 맞느냐”, “12만원대 제품이 30만원까지 오른 것은 과도하다”, “배송이 일방적으로 취소됐다” 등 가격과 공급 문제를 둘러싼 항의성 글이 게시되고 있다. 업체 측은 공지를 통해 “현재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낮은 가격에 판매하지 않는다”며 “긴급한 경우에만 최소한으로 구매해달라”고 안내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커뮤니티 운영사도 대응에 나섰다. 플랫폼 운영사인 바로팜은 문제의 게시글 작성자가 약사가 아닌 업체 관계자이며 약사 가족의 계정을 이용해 활동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계정에 대해 긴급 이용 제한 조치를 취했다. 바로팜 측은 공지를 통해 “커뮤니티 계정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대여하는 경우 이용약관에 따라 서비스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며 “규정을 위반한 계정에 대해 조치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나프타 수급 차질…약국도 ‘직격탄’ 이번 갈등은 단순한 온라인 분쟁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약국 현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나프타 등 석유화학 기초 원료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비닐봉투, 페트병, 식품 포장재 등 플라스틱 기반 제품 전반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약국 역시 예외는 아니다. 자동조제기 롤지를 비롯해 약포지, 투약병, 각종 포장재 등 필수 소모품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일부 현장에서 사재기가 심화되면서 관련 업체들은 일시적으로 판매를 중단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약국가 한 관계자는 “소모품이 없으면 조제 자체가 어려운 구조인데 가격은 급등하고 물량은 불안정하다”며 “일부 업체 대응까지 겹치면서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2026-04-03 12:02:33김지은 기자 -
부산시약 "대웅 거점도매 철회하라…유통 장악 시도 유감"[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부산광역시약사회(회장 변정석)가 대웅제약의 ‘권역별 거점 도매 유통방식’ 도입 시도에 대해 “의약품 유통 시장을 장악하려는 일방적 횡포”라며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약사회는 3일 성명을 내어 "대웅제약이 추진 중인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은 전국을 10개 권역으로 나누고 특정 거점 유통업체에만 의약품을 집중 공급하는 방식인데 이는 제약사가 유통 시장까지 장악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기존의 안정된 시장 질서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거래하던 유통사를 배제하는 행위는 공정거래법상 ‘부당한 거래 거절’에 해당할 소지가 매우 크다”며 "이러한 기형적 구조가 자본금 5억 원만 있으면 창고 없이도 영업이 가능한 현행 제도의 허점과 맞물려 유통 문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시약사회는 이번 유통 구조 개편이 약국 현장의 ‘인위적 품절’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거래 도매업체의 상황에 따라 동네 약국에서 약을 구하기 어려워지면, 결국 처방 조제와 일반약 구매에 차질이 생겨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논리다. 이에 시약사회는 특정 업체에만 의약품을 집중 공급하여 국민 건강권을 침해하는 ‘블록형 거점도매 정책’ 도입을 즉각 전면 철회할 것으로 업체에 요구하는 한편 4000여 유통업체가 난립해 ‘도도매’가 횡행하는 유통 구조의 모순을 개선하고, 전국 모든 약국에 의약품이 형평성 있게 공급될 수 있는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2026-04-03 10:50:58강신국 기자 -
경기약사학술대회, 'AI와 진화하는 약사' 집중 조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학술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정근)는 5월 10일 개최되는 제21회 학술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 : Pharmacists, Evolve with AI'를 주제로 약사 직능의 미래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융합을 조명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형 부스가 마련된다. 연제덕 회장은 "이번 대회가 단순한 연수교육을 넘어, 약사 직능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특히 AI 체험관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이 직접 미래 약국의 모습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근 조직위원장은 "올해 학술대회는 AI와 약사 직능의 접점을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회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와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학술대회는 고양 킨텍스 3층과 4층에 걸쳐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3층에서는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를 주제로 한 강의를 비롯해 인문학 강의와 학술 심포지엄이 진행되며, 4층에서는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여러 분야의 강의가 동시에 운영된다. 이번 대회의 주요 볼거리 중 하나인 AI 체험관은 300명 규모의 대형 강의실에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최신 약국 자동화 기기, 약물관리 솔루션, 미래형 약국 인테리어 등 첨단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포지엄은 'AI 시대, 약사의 미래를 설계하다'를 주제로 약학대학, 약학정보원, 스타트업, 법조계, 개국약사 등 다양한 패널이 참여해 AI 시대 약사의 역할, 약국 경영의 실제 사례, AI 활용에 따른 윤리적·법적 쟁점, 약사 직능의 미래 전략 등 폭넓은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한다. 특히, AI를 활용한 약국 행정 혁신, 환자 맞춤형 서비스, 약사의 전문성 강화 방안 등 실질적이고 현장감 있는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에 앞서 진행 되는 기조강연에서는 카이스트 장동인 교수가 AI와 헬스케어의 융합, 미래 약사의 비전 등 최신 트렌드와 전망을 제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돌봄통합서비스, 환자안전관리, 의약품 안전사용 강사양성교육, 마약퇴치사업 등 약사 직능의 사회적 역할과 공공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를 통해 약사들이 지역사회 건강증진과 국민 안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 주최로 AI와 약료 : 미래 약사의 역할을 묻다 주제로 한 약대생 미니 심포지엄도 진행된다. 도약사회는 회원들이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모든 강의와 심포지엄 자료를 e-북 형태로 홈페이지에 디지털로 제공한다.2026-04-03 09:44:23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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