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보호자들, 의·약사 아닌 맘카페서 정보 얻어"
- 정흥준
- 2025-07-10 11: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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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대 약대 연구진, 소아해열제 복약지도 가이드라인 필요성 연구
- "약사들 투약간격·부작용 우려...국내 지침 없어 필요성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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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환자 보호자들이 해열제 교차복용에 대한 정보를 의·약사 상담보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얻고 있어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
또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약사들도 교차복용 안내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대 약대 김정은·김보람 대학원생과 임성실 교수는 최근 약학회지에 ‘아동 해열제 교차복용에 대한 약사 복약지도 가이드라인 필요성’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교차복용은 해열제를 투여하고, 발열이 가라앉지 않을 경우 두 번째 약물을 시간을 두고 투여하는 걸 의미한다. 하지만 투약간격을 혼동하기 쉬워 약물 과다 복용의 위험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연구진은 3년차 이상 약사 162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해열제 교차복용 관련 현황을 조사했다.
약사들이 경험하기에 보호자들이 소아 해열제 관련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은 ▲아동 상태와 상관없이 37도를 넘으면 해열제를 복용한다 ▲해열제 복용 시 열이 완전히 떨어져야 한다 ▲무조건 교차복용해야 한다 ▲복용 간격을 무시하고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자주 투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약국 방문 보호자들이 해열제 정보를 얻는 경로는 맘카페·육아커뮤니티가 72.05%, 인터넷 검색 65.84%, 약사 상담 38.51%, 의사 상담 29.19%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부모들은 의료인 안내 외에도 인터넷, 경험, 주변인 정보에 기반해 발열을 관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열제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등 과도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약사들도 복약지도를 위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을 느꼈다. 약사 스스로 충분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정보는 5점 만점에 평균 3.49점으로 중간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교차복용 복약지도 시 어려움을 느끼는 이유로 ▲명확한 가이드라인 부재가 45.96% ▲해열제 사용에 대한 보호자의 고정관념 21.74% ▲보호자의 사전 지식 13.04% 등을 응답했다.
또 약사들은 소아 해열제 교차복용 복약지도 가이드라인 필요성에 대해서는 5점 만점에 4.48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때 재택치료 소아를 위한 보호자용 질의응답에서 2가지 종류 해열제를 3~4시간 간격으로 교차복용하도록 권고했으나, 이는 특수한 상황에 대한 발열관리 지침이라 국내 교차복용에 대한 명확한 권고는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약사들은 소아 해열제 교차복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 부재를 가장 큰 어려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 보호자들의 발열공포와 잘못된 정보가 약물 오남용의 주요 위험 요소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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