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상위 바이오·헬스 줄줄이 적자…갈길 먼 R&D 결실
- 차지현 기자
- 2026-05-22 12: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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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헬스 30곳, 1분기 합산 매출 1조5932억
- 높아진 R&D 비용…30곳 중 흑자기업 12곳, 시가총액 상위권 60% 적자
- 씨어스 매출 증가율 1위·영업익 -6억→139억 흑전…에이비엘, 매출 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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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 1분기 주요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권에 포진한 기업 절반 이상이 여전히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헬스케어 30곳의 올 1분기 합산 매출은 1조59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1090억원에서 766억원으로 29.5% 감소했다.
주요 코스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외형은 확대했으나 수익성은 오히려 후퇴한 셈이다. 상업화 제품을 보유한 의료기기·헬스케어 기업이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늘렸지만 신약개발·플랫폼 기업의 연구개발(R&D) 비용 증가와 적자 부담이 이어지면서 전체 수익성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낸 기업은 30곳 중 12곳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18곳으로 60.0%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 오른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중에서도 10곳 중 6곳은 본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것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흑자 기업은 11곳에서 12곳으로 1곳 늘었다. 적자 기업은 19곳에서 18곳으로 1곳 줄었다. 다만 일부 기업의 적자 전환과 손실 확대가 맞물리면서 흑자 기업 수 증가가 전체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올 1분기 영업흑자 기업은 HK이노엔, 파마리서치, 셀트리온제약, 씨젠, 휴젤, 클래시스, 알테오젠, 에스티팜, 삼천당제약, 씨어스, 엘앤씨바이오, 케어젠 등 12곳이다. 이와 달리 차바이오텍, 리가켐바이오, HLB, 에이비엘바이오, 리브스메드, 에임드바이오, 네이처셀, 오스코텍, 올릭스, 메지온, 펩트론,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에이프릴바이오, 알지노믹스, 지투지바이오, 디앤디파마텍, 오름테라퓨틱, 보로노이 등 18곳이 영업적자를 냈다.
흑자 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씨어스와 엘앤씨바이오 2곳이다. 씨어스는 지난해 1분기 6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1분기 139억원 영업이익으로 돌아섰고 엘앤씨바이오는 4억원 영업손실에서 6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반대로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1분기 114억원 흑자에서 올해 1분기 374억원 적자로 돌아서며 적자 전환했다. 이외 17곳은 올해에도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씨어스다. 씨어스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41억원에서 올해 325억원으로 284억원 늘었다. 1년 새 8배가량 증가한 셈이다. 씨어스는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 6억원 적자에서 올 1분기 13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씨어스는 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AI)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심전도 분석 서비스 'mobiCARE'와 입원환자 모니터링 솔루션 'thynC'를 제공 중이다. thynC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에이비엘바이오도 올 1분기 매출이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5% 증가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기술수출 기술료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외형 성장에도 영업손실은 이어졌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1분기 290억원에서 올해 172억원으로 줄어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에임드바이오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16억원에서 올해 85억원으로 늘며 506.8% 증가했다. 이 회사의 영업손실은 11억원에서 40억원으로 확대됐다. 에임드바이오는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18년 설립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텍으로 자체 P-ADC 플랫폼을 기반으로 항암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지난해 미국 바이오헤븐, SK플라즈마, 베링거인겔하임과 잇달아 기술이전·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전임상 단계 ADC 자산의 사업화 성과를 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에스티팜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에스티팜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으로 전년 동기 10억원 대비 1024.6% 증가했다. 올리고핵산 위탁개발생산(CDMO) 내 고마진 상업화 프로젝트 비중 확대와 환율 효과, 저분자 의약품 등 전 사업부 매출 개선이 맞물린 영향이다.
씨젠은 영업이익이 작년 1분기 148억원에서 올 1분기 236억원으로 58.6% 증가했다. 씨젠의 실적 개선은 비호흡기 신드로믹 제품군 성장과 HPV 주요 입찰 성공, 원가 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외 HK이노엔과 파마리서치도 각각 영업이익이 30.8%와 28.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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