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 의료법 내분, 엄종희 회장 사퇴
- 홍대업
- 2007-03-18 21:4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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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정기총회서 공식 천명...21일 집회참여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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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법 개정안과 관련 의료계의 공조를 파기했다는 내부 비판을 받아온 한의협 엄종희 회장이 사퇴해 파문이 예상된다.
엄 회장은 18일 오후 늦게까지 열린 제52회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불신임안이 부결된 뒤 21일 과천벌 집회와 관련 엄 회장 체제로 갈 것인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갈 것인지에 대해 표결을 실시한 결과 ‘비대위 중심’으로 결정나자 사퇴를 선언한 것.
엄 회장은 자진사퇴를 선언하면서 “일단 대의원의 결정을 존중하겠지만, 의료법 전면거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 전면거부인지 알지 못하겠다”며 “비대위에 전권을 위임한다는 것은 굉장히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엄 회장은 “대의원의 결정대로 비대위 중심으로 흘러간다면 정부는 회장과 협의안을 논의하고, 회장은 다시 비대위를 설득해야 하는 불합리한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그는 “대의원총회에서 이미 결정된 만큼 그 내용을 뒤집을 수는 없지만, 나는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공식 천명했다.
대의원총회에서 엄 회장이 자신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사표는 바로 수리됐으며, 19일 오전 비대위에서 회의를 열어 향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한편 엄 회장의 사퇴에 따라 한의협은 21일 의료3단체 집회 참여여부는 물론 의료법 개정과 관련된 투쟁방향도 미로 속으로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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