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금품수수 의혹 풀고 가야
- 이탁순
- 2011-03-09 06: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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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은 녹취록을 보도한 방송사로부터 녹취 원본을 분석해야 정확한 내용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사당국도 식약청 조사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가장 확실한 문제해결 방법은 역시 녹취 원본을 분석하는 일이다.
문제의 녹취록이 같은 시간대, 같은 인물에 의해 녹음된 것이라면 더이상 물어볼 것도 없다. 만일 녹취록이 조작된 짓이라면 해당 언론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한가지 우려스러운 점은 해당 언론사가 녹취록 공개를 거부하고, 식약청도 더 이상 조사의지를 보이지 않으면서 유야무야 넘어가는 것이다. 이런 해결방식은 문제가 드러나는 것보다 더 안 좋은 결과를 초래한다.
식약청은 이번 보도로 이미 많은 국민들의 신뢰를 잃었다. 신뢰는 식약청의 존립기반이다. 전국에 유통되는 식품과 의약품을 안심하고 먹고 복용할 수 있는 건 식약청이 인증했으리란 신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 그냥 넘어간다면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기회를 잃고, 앞으로 식품과 의약품에 더 큰 의혹의 눈초리가 생길 수 밖에 없다.
이런 결과는 전체 식품·제약업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억울함을 해소하고 싶다면 더 적극적으로 조사에 나서야 한다.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다면 외부에 수사를 맡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청 공무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게 하려면 반드시 이번 사건을 집고 넘어가는 것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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