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핸드피스는 정부의 헬쓰케어 산업 육성과 그 맥락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개발된 신제품이 까다로운 심사요건에 부딪힌다면 중소벤처기업의 신제품 개발기피와 고용창출 감소로 인한 부작용 역시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는 기업,사회, 그리고 환자의 건강증진과 선택권 보장 측면에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감염 걱정이 없는 이런 의료기기 , 하루 빨리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수 있으면 참 좋겠네요...

꿋꿋하게 계속 가즈아~~~

맞습니다. 같은 기능을 하는 기구이지요. 하지만 간과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기구의 가격이 3천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 이상입니다. 그 정도 가격의 기구와 비교했을 때 전혀 뒤지지 않는 성능의 기구를 한번 쓰고 버려도 아깝지 않을 정도의 가격으로 제조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혁신적인 것이고 더 나아가 아무 생각없이 재사용해온 기구를 일회용으로 만들 필요성을 느끼고 그걸 만들어 냈다는 것이 혁신적인 것 아니겠습니까?

이 제품 개발에 참여한 정형외과 전문의입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재사용 핸드피스는 구조상 모터가 내장되어 있는 전기기구인 관계로 완벽한 세척이나 소독이 불가능합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일회용 기구가 감염의 확율을 낮추는데 기여한다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고 있습니다. 일회용 주사기를 사용해야만 하는 이유와 같은 것이죠. "피묻은 도구"라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현재 재사용하고 있는 기구는 현 방식대로 소독을 한 후에도 혈흔 반응 검사를 해보면 무수히 많은 혈흔이 남아 있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이 기구를 만진 술자의 수술 장갑에도 같은 혈흔이 묻어 있다는 결과도 같은 연구 연구 논문에 나와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피묻은 기구"라고 부릅니다. 만약에 이전에 수술받은 환자가 에이즈나 C형 간염 환자였다면 어찌 될까요? 만약 전 환자가 슈처균에 감염된 환자라면....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비용효과 성도 문제가 없는 것이 현재 의료보험 급여 항목에 기존 기기 사용시 청구 할 수 있는 수가가 이미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습니다. 그 수가가 이번 심평원과의 가격 조정시에 이 기구 제조회사가 제시한 가격 이상입니다. 즉 현재 수가 이하로 매번 새 기구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재사용 기구도 수명이 있어서 다시 구입을 해야 되는 경우나 새로이 병원을 신설하는 경우라면 5천만원 정도나 하는 재사용 기구를 구입할 필요도 없어지며, 매번 완벽히 소독된 새기구를 사용할 수가 있게 됩니다. 보건복지부와 심평원 치료재료위원회 위원들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인지 알고도 묵인하고 있는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심지어 그 위원들이 의사라는 것이 같은 의사로서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전세계 최초로 "피묻은 기구"가 아닌 깨끗한 기구를 사용해서 수술 후 감염률 1%대, 재감염율 0% 국가로 갈 수 있는 기회를 하루 빨리 잡아야 할 것입니다.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어떤 분이라도 본인이나 부모님의 수술에 "피묻은 기구"를 사용하기 원하시는 분은 없을 것입니다.

일회용이면 감염걱정도 없는데 제가 환자라면 저거 쓰겠1101네요... 최소한 환자가 선택해서 쓸수 있게는 해줘야 하는것이 심평원 복지부 일이 아닌가 생각 드네요...

매일 신기술 개발, 수출 얘기하면서 정작 도와주지 못하는 정부는 과연 뭘까?

문제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많이 바뀌기도 했지만 아직 공무원들의 복지부동한 자세는 변함이 없네.....언제쯤 바뀔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