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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암제 하이브리드 '펙사벡-면역관문억제제' 시동
바이오USA에 신라젠 참가...주가 2만원대 앞두며 다국적사 빅딜 기대감 반영
김민건 기자 2017-06-15 06:14:51 |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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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디젤 엔진과 전기 배터리를 합친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내연 기관의 연비를 비약적으로 발전 시키면서도 유해가스 배출은 줄였다.

다음주 미국에서 열리는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바이오 USA)에서도 항암바이러스제와 면역관문억제제 간의 병용이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하이브리드' 효과를 낼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간암 바이러스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신라젠 주가가 바이오USA 참가를 앞두고 1만8900원대까지 상승하며 2만원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신라젠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USA에서 다국적 제약사 20곳과의 미팅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문은상 대표는 사업개발팀을 이끌고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글로벌 제약사의 면역관문억제제와 펙사벡 간 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펙사벡에 대한 기대감은 지난 3일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암젠이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임리직(피부암)과 BMS의 면역관문억제제 여보이 병용요법이 여보이만 단독 투여 시 보다 치료 효과가 좋았다는 2상 결과가 반영됐다.

임리직+여보이 병용 투여군은 38.8%, 여보이 단독 투여군은 18%로 면역항암제와 면역관문억제제 간 병용이 객관적으로 반응이 좋았다는 결과다.

신라젠 관계자는 "적응증은 다르지만 펙사벡과 같은 기전인 임리직의 여보이와 병용요법 2상 발표는 그동안 막연한 기대감이 조금씩 현실화 된 것"이며 "최근 주가 상승세도 바이오USA 참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 펙사벡 설명(사진제공: 펙사벡 공식 홈페이지)
신라젠은 이러한 시장의 기대를 바이오 USA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펙사벡-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을 확대할 수 있는 미팅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관계자는 "ASCO에서 면역관문억제제를 필두로 한 병용요법은 주요 글로벌 제약사가 발표한 개발 전략"이라며 "바이오USA에서 만나는 회사들 수준이 달라졌다는 것은 펙사벡을 바라보는 (전세계 시장의)관심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글로벌 시장의 항암제 개발 트렌드는 병용요법으로 움직이고 있다. 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한 우수성이 점차 입증되면서 펙사벡 개발 방향도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펙사벡은 유전자 조작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로 암세포만 공격하면서 신체 내 면역체계가 암을 죽이도록 활성화 시키는 면역항암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CTLA4, PD1, PD-L1 등을 방해해 암세포가 면역세포 등 항체를 피할 수 없게 해 신체 내 면역체계가 암을 죽이게 만든다. 두 면역항암제를 병용 시 더욱 큰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다.

병용요법의 또 다른 장점은 임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IPO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등장한 신라젠은 공모금 1500억원을 펙사벡 3상을 위한 자금으로 확보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1월부터 전세계 21개국에서 간암 환자 600명을 대상으로 시작한 펙사벡 3상(현재 유일한 간암 치료제인 바이엘의 넥사바와 단독 또는 펙사벡-넥사바 병용투여 효능 비교)에만 약 1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필요하다.

다만 병용요법을 통해 적응증이 확대 될수록 신약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이다.

펙사벡은 현재 간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넥사바(소라페닙)와 단독 또는 병용요법 임상3상 외에도 신장암 흑색종, 대장암, 폐암, 두경부암 등을 적응증에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부터는 유럽에서 펙사벡과 여보이와의 병용요법을 진행 중이며, 뒤이은 5월에는 미국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와 신장암을 목표로 리제네론의 면역관문억제제 REGN2810과 병용요법 등 임상1b상을 하기로 했다.

김민건 기자 (kmg@dailypharm.com)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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