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합을 전개하고 있는 CCB+ARB 복합제 4품목이 지난해 영업사원 디테일 품목 20위권에 나란히 랭크됐다.

고혈압복합제는 올해도 한미약품, 유한양행, 대웅제약 등 3개사가 전사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여 시장 변화가 주목된다.

또 특허만료되며 제네릭 도전을 받고 있는 대웅제약 소화기불량치료제 가스모틴이 종합병원에서, 유한양행의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가 의원급 시장에서 디테일을 가장 활발하게 전개한 품목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영업사원 방문 1위 기업인 유한양행은 디테일 상위 10개 품목중 3개 품목을 진입시켰다.

의약품 프로모션 조사기관인 CSD(세지딤스트레티직데이터)가 17개 전문과목의 910명 의사패널을 대상으로 조사해 제공한 2011년 'Promo data'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베링거인겔하임과 공동 판매하고 있는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가 16만 5550건의 디테일건수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트윈스타는 2010년 디테일건수가 5만 6663건이었다는 점에서 전년과 견줘 무려 192%가 늘어났다.

'트윈스타'는 이같은 영업력을 기반으로 2010년 11월 첫 발매 이후 1년만에 매출 300억을 돌파하는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웅제약 '가스모틴'은 6만 7669건으로 전체 2위에 올라 제네릭 방어에 주력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령제약 국산신약 '카나브'는 6만 7517건으로 전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보령은 카나브에 대한 전사적인 영업활동을 전개하며 1년만에 블록버스터로 성장시켰다.

유한양행 변비치료제 '락티톨'과 한미약품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아모잘탄은 2009년 첫 런칭한 이후 의원급 시장을 주 타깃으로 활발한 영업 활동을 진행해 500억원대 대형품목으로 육성시켰다.

이어 '나조넥스', '스티렌', '리리카', '세레타이드', '리피토' 등 스테디셀러 품목들이 10위권에 포진했다.

특히 지난해 상위 10개 품목 중 스티렌, 가스모틴, 아모잘탄을 제외한 7개 품목이 새롭게 순위 안에 진입하며, 신규 제품 디테일 강화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상위 10개 품목 중에는 국내 제약사들이 판촉하고 있는 품목이 7개로 조사됐다.

종합병원 시장에서는 오리지널 품목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웅제약 '가스모틴'은 2만 6732건의 디테일 건수를 기록해 1위에 올랐다.

가스모틴은 종병시장과 클리닉 시장에서 고른 영업활동을 전개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어 특허만료로 제네릭 공세가 개시된 한국화이자제약 통증치료제 '리리카'는 2만 6296건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종합병원, 오리지널-클리닉, 제네릭 비중 높아

800억원대 대형품목인 동아제약 천연물신약 '스티렌'은 2만 5687건으로 3위에 그쳤다. 스티렌은 지난해 디테일건수 리딩품목이었다.

종병 디테일 상위권에는 '가스모틴', '리리카', '스티렌', '레바넥스', '안플라그', '본비바', '무코스타' 등 오리지널 품목들이 주를 이뤘다.

클리닉에서는 '트윈스타'가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국산신약 '카나브', 복합제 '아모잘탄' 등이 선두권을 형성했다.

트윈스타는 15만 1174건의 디테일로 2위 품목과 3배 가까운 격차를 벌리며 가장 왕성한 영업활동을 전개했다.

카나브는 5만 9462건으로 2위, 아모잘탄이 5만 3851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또 안국약품이 지난해 9월 발매하며 전사적인 마케팅을 전개한 진해거담제 '시네츄라'가 출시 3개월만에 7위에 올라 막강 영업력을 보여줬다.

CJ 싱귤레어 코마케팅 품목인 '루케어'도 8위에 오르며 제네릭 발매 이전에 활발한 클리닉 영업을 전개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스모틴 제네릭 품목인 종근당 '모프리드'와 한미약품 '모사잘' 등도 20위권에 랭크되며 제네릭 영업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