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구시약사회장 선거에서 단일 후보로 추대된 바 있는 전영술 당선자가 신임 대구시약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대구시약 회장이 경선없이 단독 후보로 추대돼 취임한 것은 초대 회장을 제외하면 30여년만에 처음이다.

20일 대구시약은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2010년도 정기대의원총회 석상에서 구본호 전 회장과 전영술 당선자 간의 이취임식을 개최하고 전 당선자의 신임 대구시약 회장 취임을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전 회장과 함께 3년 동안 활동할 신임 총회의장에는 직전 회장인 구본호씨가, 부의장에는 류옥태, 박주영씨가 추대됐다.

신임 감사에는 직전 총회의장단인 최영숙, 김태일, 박경필씨가 추대돼 회원들의 동의를 받았다.

전 신임 회장는 취임사를 통해 ▲전문자격사 선진화 방안 저지 선도 ▲반회 활성화 통한 약사회 조직력 극대화 ▲조제료 할인, 드링크 무상제공, 환자 유인 등 단합 저해 행위 근절 ▲면대, 담합, 카운터 척결 ▲회원 고충 처리 및 약국 경영 활성화 등을 중점추진 사업으로 제시했다.

특히 전 회장은 그 동안 대구시약 회장 선거가 치열한 경선을 거쳐왔던 것과 달리 단일 후보로 당선된 것을 감안해 회원들 간의 화합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 회장은 "과거의 힘든 경선 과정에서 느꼈던 무거운 마음을 진정시킬 수 있었던 것은 회원들이 소모적 분쟁보다는 단합의 의지를 더 감안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회원들의 뜻을 받들어 약사회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 회장은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는 사랑이 있는 약사회, 불신이 없는 따뜻한 약사회를 만들어 회원들이 편안하게 약국 운영할 수 있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총회의장에서 추대된 구본호 직전 회장 역시 대의원을 비롯한 회원들이 전 회장의 회무 추진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구 회장은 "늘은 전 집행부 임기가 끝나는 날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집행부가 탄생하는 날이기도 하다"며 "대구시약과 이하 8개 분회에 훌륭한 임원들이 선출됨에 따라 지난 회기보다 더 훌륭하고 힘있는 약사회가 만들어 지리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2010년도 사업계획안 및 세입·세출예산안 심의에서는 새롭게 집행부 구성된 만큼 신임 집행부가 사업수행에 따른 예산집행안을 마련해 2010년도 초도이사회에서 승인을 받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편 이번 총회에는 김구 대한약사회장, 김범일 대구시장, 서상기 국회의원, 전혜숙 의원, 류규하 대구시의회부의장, 양명모 시의원, 김성규 심평원 대구지원장, 김계남 마퇴본부 대구지부장, 김종수 대경 제약협회장, 백승희 대경 도협 부회장, 김영식 약사회 정책이사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