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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1280곳, 감기환자 10명 중 8명에 항생제 처방

  • 김정주
  • 2013-09-27 06:34:54
  • 종별 망라, 감소세 불구 병의원 14.8%는 6품목 이상 투약

[2013년 상반기 약제적정성평가 결과]

의료기관에서 감기 질환 등에 불필요한 항생제와 주사제 처방을 줄이고 있지만, 의원급은 45% 이상이 여전히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원 중 1280곳이 감기 환자 10명 중 8명에게 항생제를 투여하고 있었다.

처방건당 약 품목수는 전체 의료기관 평균 3.83개로, 모든 종별에 걸쳐 점차 줄고 있다. 이 같은 처방 경향은 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3년 상반기 약제급여적정성평가' 결과를 통해 포착됐다.

◆항생제·주사제 처방률 = 이번 평가는 항생제와 주사제를 처방하는 전체 청구기관 4만7237곳 중 92.4%에 달하는 4만3635곳을 대상으로 했다.

상반기 전체 항생제 처방률은 평균 24.57%로 전년동기보다 5.8%(1.5%p) 줄어들었다. 전체 주사제 처방률은 19.65%로 전년동기보다 0.84%p 줄었다. 종별 항생제 처방률은 의원 27.64%, 병원 20.05%, 종합병원 12.18%, 상급종합병원 5.19% 순으로 규모가 클수록 낮았다.

전 종별에 걸쳐 전년동기보다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 중 종병은 9.7%로 가장 많이 줄었고 의원 5.1%, 병원 1.9% 순으로 감소했다.

주사제의 경우 전체적으로 처방률은 평균 19.65%를 보여, 전년동기보다 4.1%(0.84%p) 줄었다.

종별로는 의원이 21.87%로 가장 많이 처방하고 있었다. 병원 18.76%, 종병 8.91%, 상급종병 2.82% 순으로 역시 종별 규모가 클수록 낮았다.

의원 중 주사제를 처방한 비율이 60% 이상인 기관수는 1177곳으로, 전체 4.5% 비중이었다. 전년동기보다는 1%p 수준인 266개 줄어든 수치다.

의원 표시과목별로는 비뇨기과가 37.27%로 가장 높았고 외과 36.89%, 일반의 32.58% 순으로 높은 처방률을 보였다. 반면 안과 5.55%, 소아청소년과 4.27%, 정신건강의학과 1% 수준으로 낮은 과목도 있었다.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 비율 = 감기 질환 등에 항생제를 쓰는 의료기관은 전체 평균 45.34%로 전년동기보다 1.2%(0.56%p) 줄었다.

종별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을 보면 상급종병이 2.8%(0.76%p) 줄어 감소 비율이 가장 컸고, 종병 1.9%(0.82%p), 의원 1.5%(0.7%p) 순으로 줄었다. 반면 반면 병원은 3.6%(1.66%p) 늘었다.

의원급 규모의 전체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45.32%로 전년동기보다 1.5%(0.7%p) 감소했다.

표시과목별로는 가정의학과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0.8%(0.35%p) 늘어난 반면 그 외 모든 과목은 줄었다. 이비인후과, 외과가 3.2%, 내과 2%, 소아청소년과 1%, 일반의 0.02% 수준으로 떨어졌다.

특히 의원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 80% 이상인 기관수는 1280개(9.25%)로 적지 않은 비중이었다. 작년동기보다는 1.5%p 줄어든 수치였지만 지속적인 계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처방건당 약 품목수·투약일당 약품비 = 상반기 의료기관들은 처방 1회당 평균 3.83개의 약제를 처방했다. 수치로 보면 전년동기보다 0.04개 덜 처방 것이다.

약 품목수는 모든 종별에서 감소했는데, 종병 0.05개, 상급종병과 의원이 각각 0.03개, 병원 0.02개씩 줄었다.

전체 상병에 걸쳐 살펴보면 3.57개 수준이었다. 종병 3.79개, 병원 3.63개, 의원 3.58개로 평균 이하를 나타냈다. 6품목 이상 처방비율은 14.78%로 전년동기보다 1.1%(0.16%p) 줄었다. 종별로는 종병 15.73%, 의원 15.27%, 병원 14.78%, 상급종병 12.28% 순으로 높았다.

의원 평균은 15.27%로 전년동기보다 0.8%(0.12%p) 감소했다. 의원 표시과목별로는 산부인과 7.4%, 마취통증의학과 4.7%, 정신과와 정형외과 2.9%, 외과 소아청소년과 1.6% 순으로 줄었다.

이 중 소청과의 경우 0.34%p가 감소해 두드러졌다. 반면 재활의학과는 10.8%(0.44%p)로 가장 많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화기관용약처방률은 45.82%로 전년동기 45.55%보다 0.6%(0.27%p) 늘어났다.

투약일당 약품비는 1670원으로 전년동기보다 9.2% 수준인 168원 줄었다. 상급종병과 병원은 각각 0.4%(0.12%p)와 0.2%(0.08%p) 감소한 반면 의원은 0.8%(0.38%p), 종병은 0.3%(0.11%p) 늘어나 평균 증가세를 견인했다.

◆골관절염 상병 중 NSAIDs 및 부신피질호르몬제 = NSAIDs 평가는 전체 청구기관 3만1605곳 중 37.2% 수준인 1만1772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NSAIDs 중복 처방률은 0.7%로 전년 동기 0.78%보다 10.3%(0.08%p) 줄었다. 전년동기보다 가장 크게 증가한 기관은 보건지소로 26.4%(0.81%p) 증가했다.

상급종병 20.2%, 보건소 12.7%, 종병 0.7% 순으로 증가한 반면, 요양병원과 의원은 각각 44.8%, 13.3% 감소했다.

부신피질호르몬제 처방률은 평가 대상 기관 1만1333곳 중 3.28% 비중으로, 전년동기 3.03%보다 8.3%(0.25%p) 늘어났다.

종별 추이를 보면 보건지소 0.79%p, 병원 0.62%p, 의원 0.21%p, 종병 0.06%p 증가한 반면, 상급종병 0.79%p, 요양병원 0.18%p, 보건소 0.03%p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한편 심평원은 이 같은 평가결과를 활용해 심사-평가 업무를 연계하고, 가감지급 사업 준비에 활용할 계획이다.

평가결과 또는 정보를 해당 지원과 소비자단체에 제공하고, 지표연동관리제 관리대상 기관 선정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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