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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난소암 신약 '린파자·엘라히어' 이달 급여 심사"[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복지부가 국내 난소암 환자 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해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와 엘라히어(성분명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의 건강보험급여 안건을 이달(5월) 안에 약제급여평가위원회에 상정해 논의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2일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개최한 '침묵의 살인자 난소암' 정책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한 김민정 복지부 보험약제과 사무관은 "지난 3월 14년만의 약가제도 개편을 단행했고, 해당 제도 안에 허가·약가를 빨리 진행하는 조항이 포함됐다"며 이달에 린파자와 엘라히어 급여심사를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린파자와 엘라히어는 최근 임상시험에서 드라마틱한 약효를 입증하면서 난소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PARP 억제제 린파자는 HRD(상동재조합복구 결핍) 양성 난소암 환자에게 표준치료제 베바시주맙과 병용 투여했을 때 재발 위험과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결과를 보였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엘라히어는 난치성 백금 저항성 난소암 환자에서 표준 치료제 베바시주맙 이후 10여년 만에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 연장 데이터를 확보했다. 김민정 사무관은 "보험약제과에서 항암제 급여를 담당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약제 중 항암제가 차지하는 약값 비율이 점점 늘어나면서 보장성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매년 30개 내외 의약품이 신약 등재와 적응증 급여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약제비가 많이 오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무관은 "복지부가 약제급여평가를 일부러 늦게 하는 건 아니다. 다른 약제 대비 효과가 있는지도 보고, 비용효과성도 살펴야 한다. 암과 관련해 국민적으로 저명한 전문가들과 함께 제약사 협의를 거쳐 급여심사를 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점을 이해해달라"면서도 "반가운 소식은 린파자와 엘라히어는 5월 안에 급여 심사를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이주영 의원은 복지부의 건보급여 행정에 감사를 표하면서도 여전히 변함없는 한계에 대한 해법을 적극적으로 찾을 필요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주영 의원은 지금의 복지부 건보급여평가 체계로는 가까운 미래에 대한민국 전 국민이 모두 공정하게 신약을 투여받지 못하게 되는 우울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의원은 "복지부는 급여평가 공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하는데, 외람되지만 지금의 약가정책과 건보등재 프로세스가 계속된다면 질환별, 약제별 신약 급여 공정성은 지켜질지언정 대한민국 국민만 모두 다 공정하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신약을 갖지 못하는 미래가 도래할 것"이라며 "앞으로 국민들이 모든 질병에 대해 공정하게 의약품 투약을 못 받는 게 아니라 모든 국민이 가장 좋은 치료를 선제적으로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약 건보급여가 늦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돈이다. 돈(재정)이 없어서 그렇고, 그 다음은 전지적 정부 시점이 문제"라며 "정부가 책임질 수 있거나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인 의료진에게 길을 열어 줘야 하는데 국회 의정활동을 해보니 행정부는 생각보다 매우 전지적 정부 시점을 고수해 급여 지연이란 결과를 낳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우리나라 정부가 국민을 위해 급여평가에 노력하고 계신데에는 감사한 마음이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현재 신약 급여평가 프로세스로는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국가 신뢰를 크게 저해할 수 있다"며 "세계표준으로 나아가야 한다. 언제까지 한국형 급여평가만을 변함없이 고수할 수는 없다. 복지부가 냉정하고 분명한 판단을 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개혁신당과 저는 해외 국가에서 허가와 약가가 진행됐으면 국내에서도 빠르게 도입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이 정책이 환자분들의 시간을 아껴주는 부분이란 생각"이라고 덧붙였다.2026-05-12 16:06:06이정환 기자 -
서울시약, 8주 과정 온라인 ‘건기식 마스터 클래스’ 개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현대인의 만성염증과 피로, 멘탈건강을 잡아주는 현장 임상·상담 노하우를 담은 건강기능식품 실전 강의가 열린다. 서울특별시약사회(회장 김위학) 건강기능식품위원회(부회장 우경아, 위원장 김아름·박대섭)은 오는 28일 서울팜아카데미 목요강좌 ‘건강기능식품 상담 실전 마스터클래스’를 개설한다. 이번 강의는 5월 28일부터 7월 16일까지 8주 과정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온라인 플랫폼(zoom)을 통해 진행된다. ‘현대인의 만성염증·피로·멘탈 잡는 건기식 상담 실전 가이드’를 주제로 한 이번 강의는 체크지 기반 상담부터 만성염증, 부신피로, 장-면역-멘탈 연결 이해 등 약국 상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건기식 상담 전략과 실전 임상 노하우로 구성됐다. 특히 시약사회는 약국 현장에서 활발하게 건기식 상담에 나서고 있는 김아름·박대섭 약사의 축적된 임상 경험과 상담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회원 약사들의 상담 역량 강화와 약국 건기식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강의 신청은 오는 22일 금요일까지 서울시약사회 홈페이지(www.spa.or.kr) 배너를 통해 가능하며, 수강료는 5만원(교재비 포함)이다. 김위학 회장은 “약국 건강 상담의 핵심은 결국 염증 관리와 멘탈케어에 있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 약사 회원이 건기식 전문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약국 현장의 상담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아름·박대섭 건기식 이사는 “건기식의 효능을 결정짓는 주원료와 부원료의 차이점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임상 학술 지식부터 실전 상담 화법을 아우르는 실전 중심 강의”라며 “회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수강을 부탁한다”고 말했다.2026-05-12 15:53:56김지은 기자 -
에스지헬스케어, AI 탑재 C암 가리온 유럽 인증[데일리팜=황병우 기자]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스지헬스케어가 이동형 투시 촬영장치 '가리온'의 유럽 인증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에스지헬스케어는 FPD C-arm '가리온(Garion)'이 유럽 CE 의료기기 규정(MDR)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가리온'은 AI 기반 X-ray 영상 화질개선 알고리즘을 탑재한 이동형 투시 촬영장치다. 회사 측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유럽과 튀르키예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럽 MDR은 기존 의료기기 지침인 MDD를 대체하는 강화된 규정이다. 기존 MDD가 지침 성격이었다면 MDR은 강제성을 갖는 규정으로, 제품의 안전성과 유효성뿐 아니라 품질관리 시스템(QMS), 리스크 관리, 임상평가, 사후 모니터링(PMS) 등 전반적인 요구 기준이 강화됐다. 이번 MDR 인증 획득은 에스지헬스케어의 기술력이 유럽 의료기기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가 있다. 회사는 기존 강세 시장인 튀르키예에서 일반 X-ray 중심의 공급 라인업을 C-arm까지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번 인증을 기점으로 의료기기 수요가 늘고 있는 튀르키예 시장 내 점유율을 높이는 한편, 유럽 본토 시장으로의 확장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튀르키예를 동유럽, 중동, 중앙아시아를 잇는 메디컬 허브로 보고, MDR 인증 제품인 '가리온'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가리온'은 9인치 플랫패널디텍터(FPD)를 기반으로 실시간 X-ray 영상을 구현하는 이동형 투시 촬영장치다. 기존 영상증배관(I.I. Tube) 방식 대비 높은 해상도와 선명한 영상을 제공하고, 영상 왜곡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AI 기반 X-ray 영상 화질개선 알고리즘을 적용해 영상 선명도를 높였으며, 인체공학적 설계와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통해 의료진의 시술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에스지헬스케어는 '가리온'을 비롯해 자기공명영상진단기(MRI),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디지털 X-ray 등 영상진단 장비 제품군을 자체 기술로 개발·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가리온의 MDR 인증 획득은 에스지헬스케어가 하이엔드 의료기기 시장에서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입증하는 이정표"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형성된 튀르키예 시장에서 주력 제품인 C-arm 라인업이 가세함에 따라 향후 글로벌 매출 견인과 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2026-05-12 13:28:42황병우 기자 -
제이비케이랩 셀메드, AI 시대 소형약국 생존 전략 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제이비케이랩이 인공지능(AI) 시대 약사의 역할 변화와 상담 중심 약국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제이비케이랩은 지난 10일 KINTEX 제2전시장에서 열린 제21회 경기약사학술대회에 참가해 AI 시대 약국의 생존 전략과 미래 약료서비스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AI와 함께 진화하는 약사’를 주제로 열렸으며, 약사 사회의 역할 변화와 미래 약국 모델을 조망하는 다양한 강연과 전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장봉근 제이비케이랩 대표는 ‘최저가 창고형 약국시대의 소형약국 생존 전략’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장 대표는 “AI가 약사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약사의 역할은 단순 조제와 판매에 머무르지 않는다”며 “약사의 본질적인 경쟁력은 결국 환자와의 상담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시대일수록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상담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상담의 깊이는 약사가 얼마나 전문지식과 실제 임상 경험을 갖추고 있느냐에 따라 차별화된다”고 말했다. 제이비케이랩의 약국 헬스케어 브랜드 셀메드는 이러한 상담 중심 약국 모델 구축에 맞춰 개인 맞춤형 헬스케어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유전체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약국 상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약 3000여 개 정회원 네트워크를 통해 실제 상담 사례를 공유하고 학술 활동을 이어가며 약사 상담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1대1 맞춤 상담을 기반으로 개인별 건강 상태에 맞는 영양 솔루션을 제안하는 상담 중심 유통 구조를 운영 중이다. 셀메드는 2024년 DTC 유전자 검사기관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 약국 전용 유전자 검사 키트 ‘수퍼지노박스 약국형’을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교육 과정을 이수한 약사가 검사 결과 상담까지 직접 연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파인힐병원과 협업해 ‘셀젠케어 질병예측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장내미생물 검사 서비스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회사는 유전정보와 후성유전학 기반 질병 예측, 장내미생물 데이터까지 연계한 통합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셀메드의 약국 브랜딩 프로젝트 ‘셀메드 파사드’도 함께 소개됐다. 최근 1호점이 구현된 화순종로약국 사례 영상이 행사장 미디어월을 통해 공개되며 참석 약사들의 관심을 모았다. 장 대표는 “AI 시대에 약사가 살아남기 위한 가장 확실한 경쟁력은 결국 상담”이라며 “약사들이 기술 변화 속에서도 전문성과 인간적인 가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2026-05-12 13:22:34최다은 기자 -
"최저 생존율 난소암, '린파자·엘라히어' 신속 급여가 해법"[데일리팜=이정환 기자]아스트라제네카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와 애브비 엘라히어(성분명 미르베툭시맙 소라브탄신)의 건강보험급여 신속 적용으로 우리나라 난소암 환자들의 낮은 생존율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특히 난소암 치료제 건보급여 확대는 정부의 제2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 2026년도 시행계획안에 명시된 내용으로, 급여 접근성 확대 타당성이 크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12일 삼성서울병원 이유영 교수는 이주영 개혁신당 의원이 개최한 난소암 환자 치료 접근성 강화 정책 토론회에서 '난소암 생존율 향상을 위한 치료 접근성 강화·건강보험 보장성 개선과제'를 통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유영 교수는 난소암 유발률이 낮지만, 발병이 확인되면 사망률이 높은 가장 치명적인 여성암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국내 난소암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약 12명 수준이자 전체 여성암의 2.4%, 전체 암 발생의 1.2%다. 그러나 환자 수는 1999년 1353명에서 2022년 3263명으로 약 2.4배 늘어 20년 동안 꾸준히 증가세다. 최근 5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중인데 고령화와 출산율 변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난소암의 5년 생종률은 66.7% 수준으로 주요 여성암 가운데 최저를 기록중이다. 한 해 1465명이 사망해 여성암 사망 8위에 랭크됐다. 이에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조기 진단과 함께 적극적인 유지 요법이 필요하다는 게 이 교수 설명이다. 난소암 생존율이 크게 낮은 이유는 약 70% 수준에서 암이 복강 내 광범위하게 퍼진 상태인 3·4기 때 진단·발견되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초기 증상이 모호하고 효과적인 조기 검진법이 없는데다 복강 깊숙히 위치해 암 발병 이후 빠르게 전이되는 질환 특수성도 낮은 생존율에 영향을 미쳤다. 이 교수는 임상시험(SOLO1, PRIME, PRIMA, PAOLA-1) 연구 결과를 근거로 유전자 검사에서 HRD(상동재조합 복구 결핍) 양성이 확인된 난소암 환자에게 PARP 억제제를 투약하면 재발 위험을 40~70% 낮추고 사망 위험은 30~40% 감소시킬 수 있다고 피력했다. HRD 환자에 한해 베바시주맙과 린파자 병용으로 생존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는 게 이 교수 취지다. 아울러 이 교수는 재발이 심한 백금 저항성 난소암(PROC) 환자에게는 기존 항암요법인 베바시주맙 이후 약 10년만에 전체생존기간과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한 항체-약물접합체(ADC) 급여를 통한 치료 접근성 확대를 제언했다. 이 교수는 "PARP 억제 기전 치료제인 올라파립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HRD 양성 환자에서 무진행생존율을 30개월 가까이 연장해 암이 진행되거나 사망할 위험을 59% 감소시켰다"며 "올라파립+베바시주맙 병용은 HRD 양성 난소암에서 유일하게 전체생존율을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HRD 환자에 올라파립+베바시주맙 병용은 NCCN(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에서도 유일한 카테고리1으로 권고중이며 주요 선진국 역시 표준 요법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내 현실은 전제생존율을 입증한 치료제가 여전히 비급여인 상황으로 환자 치료 접근성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백금 저항성 난소암의 경우 베바시주맙 이후 오랜만에 엘라히어주가 무진행 생존기간 개선을 유의미하게 입증했다"며 "ADC인 엘라히어주는 세포독성 약물을 종양 세포에 표적 전달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계역의 약으로, 생물학적 유도 미사일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난소암 치료제 환자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선급여-후평가 제도, 비용-효과성 평가 유연화, ICER 임계값 상향·탄력 적용을 비롯해 혁신신약 보험등재 과정 전반에서 임상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용해 실제 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와 임상 필요성을 급여 평가 때 충실히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HRD 양성 환자에 대한 베바시주맙+올라파립 병용, 백금 저항성 난소암 환자에 대한 ADC 신약 엘라히어주 급여를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적용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난소암은 진단 때 상당수가 3기~4기 진행성인데다 재발이 빈번해 부인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다. 혁신신약의 신속 급여 등재와 급여 확대를 통한 난소암 환자 치료 접근성·보장성 강화가 시급하다"며 "난소암은 정부의 보장성 강과 정책의 핵심 우선 대상인 만큼 급여 접근성의 조속한 확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2026-05-12 13:09:32이정환 기자 -
무좀약 대체조제 갈등…의사는 으름장, 약사는 속앓이[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가 무좀치료제를 대체했다는 이유로 의사와 마찰을 빚었다. 터나빈정(테르비나핀염산염)을 오리지널인 라미실로 대체했다가 '왜 마음대로 약을 바꾸냐, 부작용이 일어나면 약사가 책임질거냐'고 일방적인 질책을 듣게 된 것이다. 약사사회에서는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소화에 더불어 성분명 처방에 대한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약사만 속앓이하는 억울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자가 처방받은 약은 터나빈정 150일치 였다. 약사는 '터나빈정이 없어 동일성분의 오리지널 품목인 라미실정으로 조제하겠다'고 얘기했고, 복약 과정에서 '약을 3개월 이상 복용할 경우 간 기능 검사를 병행하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라미실정 등의 기본적인 주의사항이 간 독성과 모니터링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환자는 의원을 찾았고, 의사는 약국에 전화를 걸어 대체조제를 문제 삼았다. '대체조제의 경우 환자에 대한 고지와 사후통보만으로 가능하다'는 약사의 주장은 먹힐 리 없었다. A약사는 "결국 의사가 '왜 멋대로 약국에서 약을 바꿔주냐. 부작용이 날 거면 약사가 책임 질거냐'라고 고함을 지르고 전화를 끊었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심지어 오리지널 약으로 조제를 했음에도 어떻게 이같은 주장을 하는지 황당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이후에도 의사는 이렇다 할 사과나 변명 조차 하지 않았다. A약사는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체조제에 대한 환자와 의사들의 거부감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한 들 여전히 일부 의사들의 경우 '처방 권한'을 침해당했다고 생각하고, 상대의 얘기를 들으려 조차 하지 않는 태도에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 A약사가 주지한 간 기능 모니터링은 라미실정 사용상의 주의사항 가장 첫 번째 명시된 부분이기도 하다. '이 약은 만성 또는 활동성 간질환 환자에게는 투여를 금한다. 이 약을 처방하기 전에 간질환 및 간질환 병력의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간독성은 간질환 병력의 유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 약을 투여하기 전 모든 환자에게 AST/ALT 검사가 권장되며, 투여 중(치료 4-6주 후)에도 정기적으로 간기능 검사를 시행하는 등 관찰을 충분히 한다'는 사항이 안내돼 있다. 이 약사는 대체조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일부에서는 여전히 생물학적동등성이 같은 품목으로의 대체조제 마저 부정하며 의약계 갈등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 최근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은 서울시의사회의 대체조제 옥외광고를 고발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의사가 처방한 제품명 처방. 약사가 판매한 성분명 처방. 성분명이 같다고 약에 대한 효과도 같을까요? 성분명이 같다고 효과도 같은 것은 아닙니다', '처방약은 뽑기가 아닙니다' 등의 대체조제 반대 광고를 진행, 마찰을 빚기도 했다. A약사는 "대체조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절차가 대대적으로 홍보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부가 의약계 갈등에 뒷짐 지고 있는 상황이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2026-05-12 12:01:19강혜경 기자 -
대웅-HK이노엔, 완치제 없는 난치성 폐질환 신약 경쟁[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인 난치성 폐질환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 개발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시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고, 글로벌 경쟁 제품의 한계가 뚜렷한 만큼 차세대 블록버스터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기업들은 기존 항섬유화 치료제를 넘어 다양한 기전으로 차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현재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는 베링거인겔하임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와 로슈 ‘에스브리에트(성분명 피르페니돈)’ 등이 대표적이다. 두 약물 모두 폐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항섬유화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이미 진행된 폐 섬유화를 되돌리는 근본 치료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국내 제약사 가운데 개발 속도 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 곳은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 개발 중인 ‘베르시포로신’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전개 중이다. 베르시포로신은 콜라겐 생성 과정의 핵심 효소인 프롤릴 전달알엔에이 합성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해 섬유화의 근본 원인을 차단하는 기전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베르시포로신 단독 투여는 물론 기존 항섬유화제인 닌테다닙, 피르페니돈과의 병용 투여를 통해 안전성, 내약성, 유효성을 평가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1분기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수출과 파트너십 확대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제형 개발과 적응증 확대를 통해 섬유증 치료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K이노엔은 넥스트젠바이오사이언스(이하 넥스트젠)과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특발성 폐섬유증 후보물질 'NXC680'에 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수행 중이다. 현재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막바지 준비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임상시험에서 폐섬유화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양바이오팜도 폐섬유증 치료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난해 12월 국가신약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 연구 과제에 선정되며,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착수했다. 삼양바이오팜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 Shell)’를 활용해 특발성 폐섬유증(IPF) mRNA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 폐섬유증 병리기전을 억제하는 조절자를 mRNA 형태로 구현해 SENS에 탑재해 폐 조직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SK케미칼 역시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J2H)과 폐섬유화 질환을 차세대 연구개발 분야로 타깃해 후보물질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J2H-2302'는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죽을병' 인식 여전…완치제 없는 시장 업계에서는 국내 제약사들이 특발성 폐섬유증에 주목하는 배경으로 희귀질환 시장 특유의 높은 사업성을 꼽는다. 환자 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장기 투여가 필요한 만성질환인 데다,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을 경우 임상·허가 과정에서 규제 혜택과 시장 독점권 확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난치 질환 특성상 환자 모집이 쉽지 않고, 질병 진행 속도와 증상 편차가 환자마다 달라 임상 설계가 매우 까다롭다. 폐 섬유화 진행 정도, 환자 생존율 등 복합 지표를 장기간 추적해야 하는 만큼 개발 기간과 비용 부담도 크다. 국내 상급종합병원 내과 전문의는 "현재 사용되는 닌테다닙과 피르페니돈은 폐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항섬유화 치료제"라며 "이미 섬유화가 진행된 폐 조직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근본 치료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번 굳어진 폐 조직은 사실상 원래 상태로 되돌리기 어려워 환자와 보호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죽을병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의료 현장에서는 폐 섬유화를 근본적으로 억제하거나 손상된 폐 기능 회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차 굳어 호흡 기능이 떨어지는 난치성 질환이다. 진단 이후 평균 생존기간은 3~5년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질환이 진행된 환자에게는 폐이식이 사실상 유일한 치료 옵션으로 거론된다. 다만 공여 폐 부족과 수술 부담 등 현실적 한계가 크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 네스터(Research Nester)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시장 규모는 지난해 35억달러로 평가되며 오는 2035년에는 71억5000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7.4% 수준이다.2026-05-12 12:01:04최다은 기자 -
신경교종도 표적치료 시대…'보라니고' 국내 출시[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저등급 신경교종 치료 영역에 IDH 변이를 표적하는 첫 치료제가 국내에 등장하면서 치료 전략 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수술 이후 재발을 반복하고 결국 고등급으로 진행되는 질환 특성상 기존 방사선·항암화학요법 중심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새로운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독성이 큰 방사선·항암 치료 시점을 늦춰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 부담과 삶의 질 악화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한국세르비에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보라니고(보라시데닙)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보라니고는 신경교종 치료제로 지난 1월 국내 허가된 바 있다. 이번 허가로 보라니고는 만 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청소년, 성인 신경교종 환자 가운데, IDH1 또는 IDH2 변이가 있는 2등급 성상세포종·희돌기교종 환자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저등급 신경교종은 비교적 천천히 성장하지만 재발 위험이 높고 시간이 지나면서 고등급 악성 종양으로 진행될 수 있는 뇌종양이다. 주로 발작 증상으로 발견되며 수술적 절제가 표준 치료로 활용돼 왔다. 다만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고, 이후 시행되는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역시 인지기능 저하나 신경학적 이상반응 부담이 커 치료 공백이 존재했다는 게 의료진 설명이다. 장종희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저등급 신경교종은 완치가 어려워 결국 재발하거나 고등급 신경교종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며 "기존 표준 치료는 병변 완전 제거가 쉽지 않고, 수술 후 시행되는 방사선·항암 치료 역시 인지기능 장애 등 부작용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6년 테모졸로마이드가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허가된 이후 보라니고는 처음으로 허가받은 신규 뇌종양 치료제"라며 "그간 대부분의 약물이 뇌혈관장벽(BBB)을 충분히 통과하지 못해 개발에 실패해 왔다는 점에서 보라니고의 등장은 큰 의미가 있다"라고 평가했다. 보라니고는 IDH1·2 변이를 직접 표적하는 경구 치료제다. IDH 변이는 2등급 신경교종 환자의 약 80%에서 확인되는 핵심 바이오마커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역시 IDH 변이를 주요 진단 기준으로 제시하며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허가 근거는 글로벌 임상 3상 INDIGO 연구다. 해당 연구는 수술 이후 방사선·항암화학요법을 아직 시행하지 않은 저등급 IDH 변이 신경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보라니고는 위약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65% 감소시켰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은 위약군 11.4개월 대비 보라고군에서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았다. 또 다음 치료 개입 시점(TTNI) 역시 유의하게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라니고의 연간 치료 중 발작 발생률은 위약 대비 64% 감소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피로, 근골격계 통증, 설사, 발작 등이 주요 이상반응으로 보고됐지만 전반적인 내약성은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됐으며, 2023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연례학술대회에서도 발표됐다. 의료진은 보라니고의 가장 큰 의미로 치료 개입 지연을 꼽았다. 독성이 상대적으로 큰 방사선·항암화학요법 시점을 늦춤으로써 환자의 삶의 질 유지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재용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보라니고는 임상연구에서 다음 치료 개입 시점을 75% 지연시키는 결과를 보였다"며 "이는 독성이 강한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시기를 늦춰 환자들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을 실질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2026-05-12 12:01:01손형민 기자 -
강남 3구 약사 회원 2424명…인천·광주보다 많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에서 대한약사회 회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올해도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다. 반면 개설약국 수는 경기 수원시가 가장 많아 지역 별 약사 분포와 개국 구조의 차이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에만 2400명이 넘는 회원 약사가 몰리며 일부 지방 시도지부 전체 회원 수를 넘어서는 집중 현상도 이어졌다. 대한약사회가 12일 공개한 ‘2025년도 회원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시도지부를 통해 회원 신고를 마친 약사는 총 3만992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3만9936명 대비 11명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 회원 현황을 보면 서울이 9221명(23.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기 8909명(22.3%), 부산 3021명(7.6%), 대구 2541명(6.4%), 경남 2103명(5.3%)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회원 비중은 서울·경기·인천을 합쳐 49.6%로 전체 회원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도 49.7%와 유사한 수준으로 약사사회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사실상 고착화된 모습이다. 다만 서울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서울 회원 수는 2024년 111명 감소에 이어 지난해에도 46명이 줄었다. 반면 대구와 경남, 전북, 충남, 광주, 대전, 제주 등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 집중 여전…강남‧성남·수원 상위권 유지 데일리팜 분석 결과 지난해 전국 분회 기준 회원 수 1위는 서울 강남구였다. 강남구 회원 약사는 1092명으로 직전 년도보다 소폭 증가했으며 2년 연속 유일하게 1000명을 넘어섰다. 이어 경기 성남 931명, 경기 수원 917명, 경기 고양 787명, 전북 전주 723명, 경남 창원 710명, 서울 서초 692명, 충북 청주 663명, 서울 송파구 640명 순이었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회원 약사는 총 2424명으로 왠만한 지부 전체 회원 수보다 많았다. 개설 약국 수 역시 수도권 집중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해 기준 개설 약국은 경기 수원이 496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기 성남 449곳, 서울 강남 448곳, 경기 고양 421곳, 경남 창원 406곳 순이었다. 이번 통계에서도 약국 종사 회원 비중은 더욱 확대됐다. 개설약사는 2만2778명(57.1%), 근무약사는 6348명(15.9%)으로 전체 회원의 73.0%가 약국에 종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료기관 종사 약사는 6173명(15.5%)으로 전년도 6209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여성화·고령화 뚜렷…약사사회 구조 변화 지속 성별 구조에서는 여성 약사 중심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전체 회원 중 여성은 2만4027명으로 60.1%, 남성은 1만5898명으로 39.9%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4.3%로 가장 많았고, 30대 21.6%, 40대 20.1%, 60대 16.9%, 70대 이상 12.4%, 30세 이하 4.7% 순이었다. 특히 50대 이상 회원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약사사회 고령화 흐름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실제 71세 이상 회원은 4935명으로 30세 이하 회원 1891명의 2배를 넘었다. 출신학교 별로는 중앙대 출신이 3629명(9.1%)으로 가장 많았고 조선대 3012명(7.3%), 영남대 2771명(6.9%), 이화여대 2701명(6.8%), 덕성여대 2244명(5.6%), 숙명여대 2261명(5.5%) 순으로 집계됐다. 상위 8개 약대 출신 회원이 전체의 51.9%를 차지했다.2026-05-12 12:00:56김지은 기자 -
소년원 '원격진료' 시스템 구축, 이달 첫 시범운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소년원에 원격진료가 도입된다. 법무부(장관 정성호)는 소년원 학생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안양·대전소년원에 원격의료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원격의료 도입은 소년원 학생들의 정신건강 관리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소년원의 만성적인 정신과 전문 의료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소년원 학생 정신 질환자 비율은 2021년 32.9%에서 2025년 49.7%로 4년새 16.8%p 가량 증가했다. 안양소년원과 대전소년원은 지난 4월 정신건강 전문 의료기관인 음성소망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우선적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월 2회 이상 진료를 실시하기로 했다. 소년원과 외부병원 간 설치된 양방향 원격의료 화상시스템을 통해 소년원 학생과 의료진이 원격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는 방식이다. 약 수령 방식은 종전과 동일하다. 원격의료 이후 병원에서 처방전을 소년원 측으로 보내면, 이를 출력해 인근 약국을 방문해 조제·수령하게 된다. 법무부는 실시간 진료와 처방전 발급이 가능해 외부병원 이용에 따른 진료 대기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보안성이 강화된 전용 네트워크망을 사용해 학생들의 의료데이터 및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독립된 원격 진료실을 구축해 진료 집중도도 확보했다는 것. 이춘희 안양소년원 교무과장은 "예전에는 정신과 의사가 월 1회 방문진료를 하거나 정신과 진료를 위해 외부병원에 다녀 오느라 2~3시간 정도가 걸렸던 반면, 지금은 원내에서 실시간으로 진찰과 처방이 가능해 학생들의 건강관리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성호 법무부장관은 "이번 원격의료 도입은 소년원 학생들에게 차별없는 의료혜택을 제공하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시범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전국 소년원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2026-05-12 12:00:51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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