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으로 암 읽는다…씨티셀즈, 액체생검 승부수[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액체생검 시장이 순환종양 DNA(ctDNA)를 중심으로 성장한 가운데 순환종양세포(CTC)를 기반으로 암 진단과 신약개발을 연결하려는 국내 바이오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씨티셀즈는 혈액 속에 극히 적게 존재하는 암세포를 분리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암 정보와 종양미세환경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는 정밀의료 플랫폼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데일리팜은 김민석 씨티셀즈 대표를 만나 CTC 기반 액체생검 기술의 차별성과 회사의 중장기 사업 방향을 들어봤다. 논문에 머문 CTC 기술,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김민석 대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교수로 연구를 이어오다 씨티셀즈를 창업했다. 올해로 창업 8년 차를 맞은 회사는 CTC 기반 액체생검 기술을 중심으로 암 진단, 신약개발, 동반진단 영역을 겨냥하고 있다. 김 대표가 창업을 결심한 배경에는 실험실 기술이 논문으로만 남는 구조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었다. 대학 연구실에서 기술 가능성을 확인하더라도 실제 환자에게 쓰이는 의료기술로 이어지려면 사업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었다. 씨티셀즈가 선택한 CTC 액체생검은 난도가 높은 영역이다. CTC는 혈액 속을 떠다니는 암세포로, 암의 분자생물학적 특성과 치료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잠재적 지표로 평가된다. 하지만 혈액 내 존재량이 극히 적고, 암세포마다 크기와 표면마커, 형태가 달라 분리와 분석이 쉽지 않다. 김 대표는 "CTC 액체생검은 글로벌 기관과 기업들이 20~30년간 노력했지만 성공이 쉽지 않았던 영역"이라며 "가능성은 낮지만 성공하면 인류에게 주는 가치가 크다. 이런 주제야말로 스타트업이 해야 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정상세포 제거하는 역발상, CTC 분리 한계 넘는다 씨티셀즈의 핵심은 CTC를 포착하는 방식의 차별화다. 기존 CTC 분리 기술은 크기나 표면마커 등 특정 특성을 기준으로 암세포를 포착하는 방식이 많았다. 그러나 암은 무작위 유전자 변이(random mutation)를 기반으로 매우 다양한 특성을 갖기 때문에 특정 기준에 맞지 않는 암세포는 놓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를 CTC 기술의 구조적 딜레마로 봤다. 크기로 분리하면 작은 CTC가 빠지고, 특정 마커로 분리하면 해당 마커가 발현되지 않은 CTC를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씨티셀즈는 이 한계를 넘기 위해 암세포를 직접 잡기보다 정상 혈구세포를 제거해 CTC를 남기는 음성선택 기반 접근을 택했다. 김 대표는 "암은 무작위 유전자 변이를 기반으로 매우 다양한 특성을 갖기 때문에 어떤 특정 원리로 분리하면 그 원리와 맞지 않는 세포를 놓칠 수밖에 없다"며 "특정 특성으로 분리하기보다 분리하고자 하는 대상의 반대를 제거해 CTC를 고스란히 남기는 역발상으로 접근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CTCeptor'라는 연속원심분리 기반 미세유체 기술을 활용해 혈액 내 희귀세포(rare cell)를 자동으로 분리하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씨티셀즈는 분리 이후 염색과 후단 분석 과정에서 세포 손실을 줄이는 기술도 함께 확보했다. 김 대표는 "CTC는 혈액 속에 극히 드물게 존재하는 세포라 손이 많이 타고 조금의 손실도 결과에 큰 영향을 준다"며 "분리뿐 아니라 후단 분석까지 원천 기술이 복합적으로 갖춰져야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씨티셀즈는 세계적 CTC 연구자인 클라우스 판텔 교수 연구실과 성능 비교도 진행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초기 유방암 환자 27명의 임상 샘플에서 기존 대표 장비들이 각각 0명 또는 1명 수준의 검출을 보인 반면, 씨티셀즈 기술은 17명에서 CTC를 검출했다. 해당 연구는 김 대표와 판텔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참여해 국제학술지 'Analytical Chemistry'에 게재됐다. CTC 넘어 종양미세환경 분석, 글로벌 신약개발 접점 확대 씨티셀즈의 차별점은 CTC 분석을 넘어 종양미세환경 관련 세포까지 함께 포착할 수 있다는 데 있다. 김 대표는 초기에는 혈액 속 CTC 검출이 목표였지만, 연구 과정에서 암세포도 백혈구도 아닌 세포를 확인했고 이것이 종양미세환경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암연관 세포라는 점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액체생검은 혈액에서 암 정보를 얼마나 잘 얻어낼 수 있느냐에 집중했다"며 "하지만 종양미세환경은 암 치료와 암 정보 이해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인데, 실시간으로 이를 확인할 방법은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CTC와 종양미세환경 정보를 함께 확보할 경우 환자의 암 상태와 치료 반응, 약물 처방 전략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봤다. 신약개발 과정에서도 항암제가 종양과 주변 미세환경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씨티셀즈는 기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CTC 기반 단백질 발현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제약사의 신약 연구 과정에서 씨티셀즈 플랫폼이 활용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 대표는 "먼저 CTC 분석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 신뢰도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하고 공동 연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셀즈는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지역 바이오텍과 분석 서비스 협업을 논의 중이며, 일본에서는 다이이찌산쿄 외에도 국립암센터 장비 도입과 CRO 기업 협업을 통해 스크리닝·임상시험 분석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말 또는 내년부터 건강검진, 암 요양병원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김 대표는 "국내에서도 신기술 도입과 활성화를 위해 조금 더 유연한 환경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율실험실로 재현성 높이고 동반진단 확장까지 겨냥 씨티셀즈는 CTC 분석의 재현성과 글로벌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자율실험실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화 장비를 활용하더라도 운용자 숙련도에 따라 결과 편차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인공지능(AI)과 피지컬 AI(Physical AI)를 결합해 사람의 개입을 줄이고 실험 실행과 결과 분석을 표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대표는 "자동화를 어느 정도 했지만 여전히 장비를 돌리는 오퍼레이터에 따른 변이가 생긴다"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인간의 개입 없이 결과를 얻는 자율실험실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씨티셀즈는 당분간 CTC 분석 플랫폼에 집중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치료제 개발 기술과의 연결을 구상하고 있다. 회사는 이중항체 플랫폼 'RACE'를 확보하고 있으며, CTC 데이터가 축적되면 신규 바이오마커 발굴과 치료제 플랫폼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회사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가시적 계약 성과를 바탕으로 2028년 IPO 추진도 구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인정받는 대한민국 액체생검 기업이 되고 싶다"며 "일본과 미국에서 적극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해 가시적인 계약이 결정되면 2028년에는 IPO를 진행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대표는 씨티셀즈의 기술을 '혈액으로 조직을 바라보는 기술'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조직 정보를 얻으려면 종양과 종양미세환경의 전체 정보를 함께 볼 수 있어야 한다"며 "수많은 암 환자의 고통을 줄일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2026-06-18 06:00:48황병우 기자 -
'예스카타', 2보 전진 위해 1보 후퇴...2차 급여 타깃[데일리팜=어윤호 기자] CAR-T치료제 '예스카타'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선택했다. 취재 결과,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는 예스카타(엑시캅타진실로루셀)의 불응성 미만성 거대B세포림프종(DLBCL, Diffuse Large B-Cell Lymphoma) 3차요법 적응증에 대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가 제시한 '평가금액 이하 수용'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길리어드는 3차요법이 아닌, 2차요법 적응증으로 다시 보험급여 등재 절차를 밟는다는 복안이다. 이르면 7월중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판단된다. DLBCL은 치료 차수가 뒤로 밀릴수록 예후가 빠르게 나빠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2차 단계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로 꼽힌다. 현재 국내에서 급여 등재된 재발·불응성 DLBCL의 2차치료는 오래된 세포독성 항암제 기반의 구제항암요법으로, 특히 1차 치료에 불응하거나 1년 이내 재발한 환자는 적극적인 2차 치료에도 2년 생존율이 20%에 불과하다. 기존 치료로 충분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자가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게 하기 위해 장기 생존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치료옵션을 적시에 활용할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스카타는 1차 화학면역요법 치료 이후 12개월 이내 재발하거나 불응하는 DLBCL성인 환자 그리고 2차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DLBCL 환자에 대한 적응증을 갖추고 있다. 길리어드 관계자는 "가장 미충족 수요가 높은 2차치료 환자에게, 가장 효과가 큰 시점에 신속하게 혁신 치료의 혜택을 제공하고자 한다. 2차 급여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실현되도록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2026-06-18 06:00:46어윤호 기자 -
바이젠셀, 바이오USA 참가…글로벌 파트너십 모색[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바이젠셀이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USA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링 기회 확보에 나선다. 바이젠셀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2026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USA는 미국바이오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산업 행사로, 매년 70여개국에서 2만명 이상의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파트너링 행사다. 바이젠셀은 이번 행사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인 'VC101(VT-EBV-N)'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들과 다수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VC101은 무작위배정·이중맹검 임상에서 4년 무질병생존율(DFS) 95%, 4년 전체생존율(OS) 100%를 기록한 바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와 유럽혈액학회(EHA)에서 연이어 구두 발표를 진행했으며, 최근 보건복지부의 첨단재생의료 치료 1호로 선정됐다. 회사 측은 교모세포종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동종 세포치료제 'VC302'에 대한 협력 논의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VC302는 테라베스트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GD2 표적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유래 CAR-NK 세포치료제로, 최근 유럽암학회(EACR)에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종양 추적 능력과 체내 지속성이 기존 세포 대비 5배 이상 향상됐으며, 교모세포종 동물모델에서는 뇌실 내 투여를 통해 완전관해를 확인했다. 또한 대량 생산이 가능한 범용 세포치료제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평석 바이젠셀 대표는 "이번 바이오USA를 통해 자가 세포치료제와 동종 세포치료제를 모두 보유한 세포치료제 기업으로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관심을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2026-06-17 17:41:31최다은 기자 -
메드트로닉, '베나실' 10년 맞아 근거 중심 리뉴얼[데일리팜=황병우 기자]메드트로닉코리아가 하지정맥류 치료용 의료기기 '베나실(VenaSeal Closure System)'의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아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하고 디지털 광고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베나실'은 의료용 접합제인 시아노아크릴레이트(cyanoacrylate)를 이용한 하지정맥류 치료용 의료기기다. 손상된 혈관을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레이저로 태우는 방식과 달리 접합제를 주입해 혈관을 폐쇄한다. '베나실'은 2011년 유럽 CE 인증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입됐으며, 2015년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신의료기술평가를 통과한 뒤 2017년 출시됐다. 회사 측은 '베나실'이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의 하지정맥류 환자 치료에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메드트로닉은 국내 출시 10주년을 계기로 신규 브랜드 메시지 '이유 있는 선택'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베나실'의 장기 임상 데이터와 안전성 근거를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베나실'은 국내 임상 현장에 도입된 의료용 접합제 기반 하지정맥류 치료 시스템 가운데 미국 FDA, 유럽 CE,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와 승인을 모두 확보했다. VeClose Trial, WAVES Study 등 글로벌 임상 연구를 통해 5년 이상의 장기 임상 데이터도 갖췄다. 박순철 대한정맥학회 부회장(서울성모병원 혈관외과 교수)은 "베나실은 장기 임상 근거를 바탕으로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된 치료 옵션으로, 다수의 연구를 통해 시술 원칙이 체계적으로 정립돼 있다는 점에서 임상적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하지정맥류 치료에서 적응증에 맞는 환자 선별과 정립된 시술 원칙의 일관된 적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단 기준에 따라 적절한 환자를 선별하고 표준화된 방식으로 시술할 때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학준 메드트로닉코리아 마케팅 총괄 상무는 "'베나실'은 메드트로닉의 체계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과 장기 추적 관찰을 통해 안전성, 유효성, 환자 만족도가 확인된 치료 옵션"이라며 "지난 10년간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의료진과 함께 장기 임상 근거를 지속적으로 확립하고, 안전한 하지정맥류 치료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메드트로닉은 6월 17일부터 공식 웹사이트와 네이버 포털 브랜드 검색 광고, 유튜브, 링크드인 등 디지털 채널을 통해 '베나실'의 신규 브랜드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2026-06-17 17:32:23황병우 기자 -
샤페론, 누겔 기술이전 속도전…BIO USA서 빅파마 만난다[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샤페론이 미국 FDA 임상 2b상 결과 발표를 앞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누겔'을 앞세워 글로벌 기술이전(L/O) 협상에 속도를 낸다.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행사인 BIO USA 2026에서 글로벌 빅파마 및 바이오텍과 27건 이상의 파트너링 미팅을 추진하며 사업개발 성과 창출에 나선다. 임상 결과 확보가 임박한 만큼 누겔의 글로벌 권리 이전과 공동개발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샤페론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BIO USA 2026에 참가해 누겔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개발 활동을 전개한다고 17일 밝혔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제약사와 바이오텍을 대상으로 27건 이상의 파트너링 미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행사 기간 중 추가 미팅도 추진해 누겔의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가능성을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누겔은 미국 FDA 승인 아래 진행 중인 임상 2b상 파트2에서 환자 투약과 추적관찰을 모두 마친 상태다. 현재 최종 데이터 분석과 임상시험결과보고서(CSR) 확보를 앞두고 있어 기술이전 협상의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샤페론은 BIO USA 기업 발표를 통해 누겔의 개발 현황과 사업화 전략을 소개하는 한편 글로벌 권리 이전과 공동개발 전략도 공개할 예정이다. 업계는 최근 인플라마좀 조절 기술을 둘러싼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아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노바티스와 로슈 등이 관련 플랫폼 기업을 인수한 데 이어 자가면역질환과 피부질환 분야에서 차세대 염증 조절 기술 확보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누겔은 샤페론의 인플라마좀 조절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비스테로이드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다. 기존 면역억제 치료제와 달리 염증 반응의 상위 조절 기전을 표적해 장기 사용 가능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샤페론은 누겔의 글로벌 상업화를 위해 제형·용도·생산공정 관련 특허를 확보했으며, 추가 특허 확보 시 시장 독점권을 2046년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샤페론은 이번 BIO USA에서 누겔 외에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누세린', 당뇨병성 족부궤양 치료제 '누디핀',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파필릭시맙', 나노맙-약물복합체 '피디락산' 등의 사업화 기회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2026-06-17 17:30:29이석준 기자 -
반려견 치매로 신약 검증…온힐-연세의대 연구 착수[데일리팜=손형민 기자] 반려동물 헬스케어 기업 온힐(ONHEAL)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김어수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향후 5년간 총 2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수행된다. 반려견 인지장애(CAD)를 활용해 인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의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중개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온힐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은 임상시험 실패율이 99%에 달한다. 최근 10년 간 200개 이상의 주요 임상 프로그램 개발이 중단되거나 후기 임상시험에서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글로벌 제약산업의 최대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연구팀은 이러한 실패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인간의 노화성 알츠하이머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기존 전임상 모델의 한계를 지목한다. 실제로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환자의 95% 이상은 노화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산발성 치매인 반면, 현재 신약개발 과정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마우스 모델은 유전자 조작 기반으로 구축돼 있어 임상 예측력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어수 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행동인지신경과학연구소에서 치매 동물모델의 인지행동 평가기술을 연구한 중개연구 전문가다. 그는 인간과 동물 간 인지기능 평가를 연결하는 터치스크린 기반 행동분석 분야에서 치매 동물모델의 정밀 행동분석(Deep Phenotyping) 연구를 통해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연구 성과를 발표한 바 있다. 또한 혈액 바이오마커 기반 알츠하이머 진단기기 개발, 뇌-혈액-행동 통합 치매 전임상 평가 플랫폼 구축 등 다수의 국가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며 치매 진단과 치료제 개발을 연결하는 중개연구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과제에서 김 교수 연구팀은 기존 마우스 중심 전임상 연구와 인간 임상시험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새로운 개념의 ‘Phase 0.5 Trial’을 제안했다. 이는 인간과 유사한 생활환경에서 자연적으로 치매가 발생하는 반려견을 대상으로 후보 약물의 효능을 검증하는 방식으로 연구팀은 이를 통해 인간 임상시험 진입 이전 단계에서 후보물질의 성공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구팀은 인간의 알츠하이머 진단 방식과 유사하게 ▲터치스크린 기반 다중영역 인지평가 ▲혈액 바이오마커 ▲AI 기반 행동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멀티모달 CAD 진단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온힐은 이번 연구에서 반려견 인지행동 평가를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플랫폼 개발,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수집 시스템 구축, 인공지능 기반 진단 알고리즘 개발, 디지털 치료제(DTx) 상용화 등 핵심 산업화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 과정에서 축적되는 행동 데이터와 바이오마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려견 인지건강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추진할 계획이다. 연구팀은 “이번 플랫폼이 상용화되면 인간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발생되는 수천억 원 규모의 임상 실패 비용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과제의 궁극적 목표는 반려견 치매 진단 기술 개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자연발생 치매 반려견 모델과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마커를 결합해 인간 알츠하이머 신약 개발의 성공률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2026-06-17 16:06:27손형민 기자 -
AI 따로, 임상 따로 끝…메디데이터가 꺼낸 통합 카드[데일리팜=황병우 기자]메디데이터가 임상시험 인공지능(AI) 전략의 방향을 개별 기능 자동화가 아닌 전주기 통합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임상시험 설계, 기관 선정, 환자 등록, 데이터 검증까지 분절돼 있던 업무를 하나의 AI 기반 환경으로 연결해 개발 속도와 데이터 품질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메디데이터는 17일 '넥스트 이노베이션 데이 서울'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FOR IMPACT: 임상시험의 새로운 동력, 실질적 성과를 위한 AI 혁신'을 주제로 임상시험 AI 활용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는 제프 벤티밀리아 메디데이터 수석부사장이 나서 차세대 AI 오케스트레이터 '닷(Dot)'과 통합 플랫폼 '메디데이터 플러스(Medidata Plus)'를 소개했다. AI, 임상 설계부터 환자등록까지 관여 메디데이터가 제시한 AI 적용 영역은 임상시험 시뮬레이션, 스터디 구축, 임상시험 개시, 데이터 분석이다. 회사는 특히 임상 지연이 자주 발생하는 연구기관 온보딩과 환자 등록 과정에서 AI 활용도가 커질 것으로 봤다. 벤티밀리아 수석부사장은 임상 연구의 주요 과제로 적절한 환자를 빠르게 찾아 임상시험에 참여시키는 일을 꼽았다. 환자 등록 지연을 줄여야 의약품이 시장에 도달하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디데이터는 닷을 활용하면 자연어 명령만으로 프로토콜과 스터디 최적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회사는 이를 '임상시험의 버추얼 트윈' 개념으로 제시했다. 예산 시나리오, 기관 지급 비용, 환자 등록 곡선, 국가·지역별 연구기관 배치 등을 AI로 사전 검토해 임상시험 계획의 현실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환자 프로파일에 따라 적합한 국가나 연구기관을 조정하고, 등록 목표와 예산을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벤티밀리아 수석부사장은 "임상시험 참여는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환자용 소프트웨어 설계 과정에서 공감과 사용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닷' 앞세운 AI 오케스트레이션 메디데이터가 이번 행사에서 전면에 내세운 닷은 환자 경험, 스터디 경험, 데이터 경험을 연결하는 AI 오케스트레이터다. 별도 AI 도구로 데이터를 옮겨 분석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임상시험 업무 안에서 AI가 작동하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벤티밀리아 수석부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오케스트레이션"이라며 "임상 데이터를 다른 곳으로 가져가 AI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안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메디데이터는 현재 플랫폼에서 7600건 이상의 임상시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27년간 누적 3만8000건 이상의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연간 처리하는 데이터 포인트는 약 700억개로, 이미징 데이터와 전자의무기록(EHR), 센서 데이터 등이 포함된다. 회사는 이 같은 데이터 규모가 AI 정확도와 차별성을 뒷받침한다고 봤다. 벤티밀리아 수석부사장도 AI 성능의 출발점으로 데이터 품질과 접근성을 제시했다. 올바른 데이터 품질이 확보되지 않으면 AI가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만들기 어렵다는 취지다. 올해 3월 출시한 메디데이터 플러스는 이 같은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한 플랫폼 레이어다. 데이터 레이어를 통합하고, 임상시험 설계·시뮬레이션·운영을 지원하는 기능을 결합한 구독형 모델로 설계됐다. 벤티밀리아 수석부사장은 "AI를 활용해 사후 대응 방식에서 선제 대응 방식으로 전환하려 한다"며 "자동화된 보고서와 AI 분석으로 사람이 쉽게 보기 어려운 경향과 이상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바이오텍 해외 임상 전략도 지원 질의응답에서는 국내 바이오텍이 메디데이터 솔루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질적 이득이 주요 질문으로 나왔다. 벤티밀리아 수석부사장은 초기 바이오텍의 어려움으로 임상 설계 경험 부족과 새로운 약물의 환자 모집 난도를 언급했다. 기존에 명확히 인식되지 않았던 환자군을 찾아야 하는 경우, 과거 데이터와 외부 솔루션을 결합해 임상 설계와 환자 모집 전략을 보완할 수 있다는 취지다. 그는 "소규모 바이오텍은 초기 개발 단계에서 경험 부족과 새로운 약물의 환자 모집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메디데이터는 보유 데이터를 활용할 뿐 아니라 공용 대규모언어모델과 다른 솔루션을 통합해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고 답했다. 국내 바이오벤처의 해외 임상 현실을 고려한 설명도 이어졌다. 국내 기업은 해외 임상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지 인지도나 경쟁 임상 상황에 따라 환자 등록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다. 이 경우 최상위 기관만 고집하기보다 전략적으로 '세컨드 베스트' 기관을 선택하는 판단도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메디데이터 측은 전 세계 임상 데이터와 기관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텍이 국가와 기관을 보다 전략적으로 선택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국 시장 특성에 대해서는 규제 환경이 변수로 언급됐다. 메디데이터는 한국이 미국이나 유럽보다 규제적으로 보수적인 측면이 있어 AI 기능을 전면적으로 활용하기보다 환자 모집, 스터디 빌드 등 필요한 영역 중심으로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고 평가했다. 벤티밀리아 수석부사장은 "중요한 것은 휴먼 인 더 루프"라며 "AI는 더 이상 블랙박스가 아니라 사용자가 조정하고 검증하면서 인사이트 생성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2026-06-17 13:36:02황병우 기자 -
삼성생명재단 투자 결실…에임드바이오 지분가치 1천억 돌파[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서울병원을 운영 중인 공익법인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지난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6곳에 총 25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인 에임드바이오가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재단이 보유한 지분 장부가액은 13억원에서 1150억원으로 급증했다. 교원창업 기업에 대한 초기 투자가 상장과 기업가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17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해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 6곳의 주식을 취득했다. 8차례에 걸쳐 투입한 금액은 총 24억7973만원이다. 2024년 5곳에 8억7681만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투자 규모가 2.8배 확대됐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1982년 삼성생명이 37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삼성서울병원과 노인 복지시설 삼성노블카운티 등을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8년 이엔셀과 지니너스를 시작으로 삼성서울병원 소속 의료진과 연구진이 창업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지속해서 투자해왔다. 구체적으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작년 1월 뷰브레인헬스케어 주식 288주를 1억7672만원에, 글루코메트릭스 주식 140주를 2100만원에 취득했다. 이어 3월 메디트릭스 주식 1158주를 5446만원에 사들였고 4월에는 아스리젠 주식 5000주를 250만원에 신규 취득했다. 5월에는 에임드바이오 주식 33만2428주를 17억3428만원에 매입했고 7월 마이크로트 주식 2075주를 4억4820만원에 추가 취득했다. 9월에는 글루코메트릭스와 메디트릭스에 후속 투자했다. 재단은 글루코메트릭스 주식 175주를 2625만원에, 메디트릭스 주식 310주를 1633만원에 추가로 사들였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지난해 투자한 기업은 모두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이다. 뷰브레인헬스케어는 2022년 2월 나덕렬·서상원 신경과 교수가, 글루코메트릭스는 2023년 5월 김재현 내분비대사내과 교수가 설립했다. 메디트릭스는 2022년 7월 전홍진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아스리젠은 2025년 3월 왕준호 정형외과 교수가 세웠다. 에임드바이오는 2018년 남도현 신경외과 교수가, 마이크로트는 2019년 12월 한종철 안과 교수가 각각 창업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전부터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신규로 지분을 취득한 곳 중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기업을 연도별로 보면 ▲2019년 3곳(에임드바이오·지니너스·에스엔이바이오) ▲2020년 4곳(지니너스·에스엔이바이오·나노맥·마이크로트) ▲2021년 2곳(이엔셀·메타메디슨) ▲2022년 4곳(이엔셀·에스엔이바이오·뷰브레인헬스케어·메디트릭스) ▲2023년 5곳(메디트릭스·에스엔이바이오·글루코메트릭스·에임드바이오·얼전트) 등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의 적극적인 교원창업 기업 투자는 상장과 지분가치 확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보유한 에임드바이오 지분 장부가액은 2024년 말 13억3228만원에서 지난해 말 1150억2225만원으로 1년 새 86배 이상 급증했다. 보유 주식이 166만4486주에서 199만6914주로 늘어난 데다 에임드바이오가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하면서 지분가치가 크게 높아진 결과다. 재단이 보유한 다른 바이오 벤처 기업의 지분 가치도 추가 투자와 기업 성장에 힘입어 상승하는 추세다. 이엔셀 지분 장부가액은 2024년 말 68억6948만원에서 작년 말 72억1891만원으로 늘었고 같은 기간 마이크로트는 1억2436만원에서 5억7256만원으로 뷰브레인헬스케어는 4718만원에서 2억2390만원으로 장부가액이 확대됐다. 여기에 지니너스까지 포함해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보유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총 지분 가치는 1251억8127만원에 달한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교원창업 벤처에 설립 초기 자본을 지원하고 지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기술사업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투자 기업이 상장하면 보유 지분을 매각해 투자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적 행보도 병행하고 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지니너스 주식 80만664주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지니너스 보유 주식은 2024년 말 114만3805주에서 지난해 말 34만3141주로 줄었고 지분율도 3.43%에서 1.03%로 낮아졌다. 보유 지분 장부가액은 같은 기간 15억7273만원에서 12억99만원으로 3억7174만원 감소했다. 앞서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지난 2021년에도 지니너스 상장 이후 지분 매도로 차익을 실현한 바 있다. 지니너스는 2021년 11월 코스닥에 입성했다. 성생명공익재단은 지니너스 설립 초기 주식 5만3309주를 취득한 뒤 추가로 39만156주를 사들였는데 지니너스 상장 이후 보유 주식 중 4만4347주를 매도했다. 또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24년 이엔셀이 코스닥에 상장한 직후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같은 해 9월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이엔셀 주식 3000주를 1주당 2만5333원에 처분한 데 이어 10월 4만1120주를 1주당 2만4600원에 매각해 총 10억8755만원을 현금화했다.2026-06-17 11:58:59차지현 기자 -
휴온스 제천2공장, 정부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선정[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휴온스가 제천2공장의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며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휴온스는 중소벤처기업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추진하는 '2026년도 부처협업형(의약품·의료기기)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사업' 대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제천2공장의 주사제와 점안제 생산시설을 대상으로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기 위한 것으로, 2027년 3월까지 약 9개월간 진행된다. 휴온스는 앞서 스마트공장 시범공장으로 선정된 제천1공장에서 축적한 디지털 전환 경험을 제천2공장에 적용해 생산과 품질관리 전반의 스마트 제조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팜소프트, 인팩트와 협력해 컴퓨터시스템밸리데이션(CSV)을 수행하고 글로벌 규제기관 실사 대응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약업계 핵심 과제로 꼽히는 자료 무결성 확보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을 도입한다.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전자시험일지(ELN), 실험실자동화시스템(LAS) 등을 구축하고 기존 품질경영시스템(QMS)도 글로벌 기준에 맞춰 고도화할 방침이다. 전자문서관리시스템은 문서의 작성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화하고, 전자시험일지는 시험 기록을 전산으로 관리한다. 실험실자동화시스템은 분석 장비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해 데이터 신뢰성과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휴온스는 이를 통해 연간 7만장 이상의 종이 사용을 줄이는 페이퍼리스 환경을 구축하고, 품질 관련 결재 업무 시간도 기존 1207시간에서 180시간 수준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이번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디지털 품질 경영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제조 혁신을 넘어 AI 기반 혁신을 선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와 고객 다변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2026-06-17 11:39:06최다은 기자 -
아주약품, 흡입형 천식 치료제 '풀미케어' 7월 출시[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아주약품은 흡입형 1차 천식 치료제 '풀미케어'를 오는 7월 1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풀미케어'는 미분화 부데소니드(Micronized Budesonide)를 주성분으로 한 분무용 현탁액이다. 기관지 천식 및 유·소아 급성 후두 기관 기관지염 치료에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부데소니드는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치료에서 사용돼 온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ICS) 성분이다. 국제 천식 가이드라인(GINA, 2025), 미국 천식 교육 및 예방 프로그램(NAEPP, 2020),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천식 진료지침(KAAACI, 2021) 등 주요 진료지침에서는 소아 및 성인 천식 치료에서 ICS를 포함한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 아주약품은 '풀미케어'가 기도 염증 조절이 필요한 환자에게 활용될 수 있으며, 환자 증상과 치료 단계에 따라 용량 조절이 가능한 점에서 임상 현장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주약품 관계자는 "풀미케어는 주요 천식 가이드라인의 권고에 부합하는 임상 근거와 안전성을 갖춘 제품으로, 기관지 천식 및 유·소아 급성 후두 기관 기관지염 치료에 폭넓은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데소니드 흡입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지정 국가필수의약품 목록에 포함될 만큼 호흡기 치료 영역에서 중요한 성분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 특성과 치료 환경에 맞춘 호흡기 치료 옵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6-17 11:14:28황병우 기자
오늘의 TOP 10
- 1품절 단골인데...제약, ‘불순물 마이신’ 수급난 예의주시
- 2한약사회 "한약사 조제 문제 없다"...경찰에 의견서 제출
- 3대통령 공약 탈모약 급여 제동…건강보험 행정 신뢰도 타격
- 4두 번째 대법원 승소…제약, 6년 보툴리눔 법정공방 연승
- 5알파칼시돌 시장 과열경쟁에 정제 출시로 제형 다변화
- 6마트약국의 일탈? 국내 미유통 마운자로 수입 판매 시도
- 7네트워크약국 차단, 비대면 진료...하반기 이렇게 달라진다
- 8"판매가 낮춰달라"...제약사 일반약 가격 조정 요구 논란
- 9박관우 김앤장 변호사, 입법 대응 분야 '최고 변호사' 선정
- 10바이젠셀, 첨생법 개정 수혜…자가면역 치료제 개발 속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