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약사, 사회적 발언권 확대를 위한 두 사례
- 데일리팜
- 2016-06-23 12: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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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화상투약기'처럼 사물 인터넷 등 기술이 발전할수록 이를 앞세워 약국의 고유 영역을 해체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약사 및 약국 고유의 존재 가치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최근의 두 가지 시도가 눈에 띈다. 다시 말해 두 가지 사례는 굳이 약사법 등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광범한 사회적 지지기반을 확보해 시민들이 먼저 '화상투약기가 웬말이냐'는 여론이 조성되도록 하는데 필수 요소로 보인다.
한 가지 사례는 제 11회 경기약사학술제에서 대상을 받은 논문이다. 김민영 박종필 모연화 홍성광 약사들은 전국에 퍼져있는 '약국 자산'을 기반으로 '처방전 건수 대비 처방감사 후 내역 수정'이 이뤄진 정보를 바탕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발표했다. 이같은 사례는 약국이 갖고 있는 정보를 어떤 관점에서 취합, 의미있는 정보로 처리하느냐에 따라 이 사회와 정책 개선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례는 안산시약사들이 경기약사학술제에서 소개한 약국안에 상비약 특별 코너다. 가정상비약도 약사와 상담한 후 약국에서 구매하라는 일종의 실증적 캠페인인데, 이는 의약품은 안전하게 사용돼야 한다는 점을 시민들에게 각성시키기 위한 것이다. 물론 상비약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하겠다는 측면도 있기는 하다.
얼마전 가습기 첨가제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을 때 일부 약사들이 행동으로 문제를 제기하자 적극적 발언권 행사로 주목 받았다. 안전에 관한 약사 전문성이 뒷 받침돼 더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약사 사회는 앞으로 전국 2만여개 약국 자산을 바탕으로 국민건강과 안전한 의약품 사용에 관한 발언권을 높여 가야 한다. 그러려면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되듯 경기약사학술제의 사례들처럼 더 많은 연구물들이 필요할 것이다. 사회는 전문인들이 했던 역할을 기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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