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규칙이 개정되기 이전에는 의약품에 대하여 표준소매가제도가 시행되어 의약품 가격의 안정을 추구하였으나, 약국 사이의 경쟁의 격화로 실제 표준소매가 이하로 판매하는 경우들이 많아지면서 표준소매가와 소비자 판매 가격 사이에 차이가 커 소비자의 불신이 높아지자, 시행규칙이 개정되어 제74조에서는 약국 개설자는 의약품의 개개의 용기나 포장에 판매하고자 하는 가격을 기재하고, 제조업자 등은 의약품의 가격을 전혀 표시하지 못 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고시 “의약품 가격표시제 실시 요령”에 의하면 판매 가격을 표시하여야 하는 단위는 개개의 용기나 포장이므로, 박스 단위는 물론 낱개로도 판매하는 의약품의 경우에는 낱개의 의약품에도 모두 가격을 표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판매 가격이 변경되거나 종전의 표준소매가격이 표시된 경우에는 기존의 가격표시가 보이지 않도록 스티커 등을 이용하여 표시하여야 하며, 제품의 표면이 좁아서 표시가 곤란한 경우에는 꼬리표 등을 이용하여 표시하여야 합니다. 다량 소비품목에 대해서는 소비자가 잘 볼 수 있는 장소에 제품명, 규격, 판매가격을 글자크기 40포인트 이상으로 기재하는 종합가격표를 게시하는 경우에는 개별 용기나 포장에 별도로 판매가격을 표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의약품의 제조업자·수입자 및 도매상은 가격표를 배포하는 행위 등 약국개설자가 소비자에게 판매하고자 하는 가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할 수 없으므로, 일정 가격 이하로 판매를 하는 경우에는 공급을 중단한다는 식의 가격 정책을 펴는 경우에는 동 규정의 위반으로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상거래 관행에 따라 의약품을 다량 구입하거나 노인 환자 유치를 위하여 노인에 대하여 일반의약품의 가격을 할인하는 행위는 약국 개설자가 판매하는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기재한 것이므로 가격 표시 의무를 위반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따라서 약국 개설자는 시행규칙에서 정하는 바와 같이 일체의 에누리가 없는 판매를 하여야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