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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공장→약국 직거래...가격경쟁력 키워야죠"
정흥준 기자 2020-07-30 06:06:51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건강과 위생이라는 카테고리는 약국 안으로 가져와야 합니다. 그동안 약사들이 누군가 뺏으려고 하는 걸 저지하는 데에만 집중했다면 앞으론 새로운 영역을 확보하는 데에도 신경써야죠."

현직 약사가 인천에 약 200평 규모의 마스크 공장을 신축하고 약국을 대상으로 마스크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는 일회용 부직포마스크와 수제마스크를 판매하고 있지만, 내달부터는 비말과 덴탈마스크(의약외품), KF마스크까지로 품목을 확대하기 위해 식약처 인증절차를 밟고 있다.

  임명재 약사(유킹스파머시 대표)

약국은 가입 주문 시 요양기관번호를 입력할 경우 최저가 수준으로 공급해, 대형마트와 홈쇼핑 등과 비교해 약국의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데일리팜은 29일 인천 소재의 공장에서 유킹스파머시 대표로 있는 임명재 약사(54 우석대)를 만나 공장 설립부터 향후 공급 계획까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임 약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앞에서 약국을 운영중이다. 공적마스크를 취급하며 체감했던 마스크 수급 불안정과 약국 외 판매처와의 가격경쟁력 등을 고민하다가 결국 공장 설립까지 추진하게 됐다.

유통업체나 위생용품 취급 업체 등을 거치지 않고 공장 직거래를 통해 약국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이다.

임 약사는 "홈쇼핑이나 대형마트의 경우 공장에서 직거래로 대량 구입하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을 갖게 된다. 반면 약국은 현재로선 중간 마진들이 붙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장을 주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따라서 임 약사는 "유킹스파머시에서 요양기관번호를 입력한 약사 회원들에 한해 특별가로 공급을 한다"면서 "현재 수호신마스크(부직포마스크)도 약국에선 약 43%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아마도 시중 부직포마스크 중에선 가장 저렴한 가격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임 약사가 시범운전 중인 비말마스크 생산라인을 설명하고 있다.

내달 중순경 인증될 예정인 비말마스크와 덴탈마스크(의약외품)도 마찬가지로 약국엔 특별가로 공급을 한다. 현재 약국 유통업체의 공급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임 약사는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는 위생용품이 아니라 일상용품이 돼버렸다. 우리가 가격을 공격적으로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다면 일선 약국에서도 자연스럽게 가격경쟁력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다면 국민들은 마스크를 쉽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곳이 약국이라는 인식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장에서 느낀 소비자 요구...고품질 생산에 반영"

약국에서 마스크를 직접 판매하며 느꼈던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체크해, 직접 생산하는 제품들의 품질을 높였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다양해지고, 까다로워진만큼 가격뿐만 아니라 품질 측면에서도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 약국에 비치된 부직포마스크(왼)와 수제마스크 실물 모습.

내달 출시를 앞둔 비말마스크의 경우 입체형으로 생산해 통풍과 피부접촉 등에 신경을 썼다.

임 약사는 "실내에서는 필히 착용을 해야하다보니 숨쉬기가 편하고, 여성의 경우 화장품이 덜 지워지는 제품을 선호한다. 입체형 디자인에 신경을 써 제작해 이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상의 품질과 가격정책으로 공급을 할 것이다. 약국에 와서 우리 제품만 찾을 수 있도록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공모를 통해 패키징디자인을 선정하는 등 소비자 만족도에도 신경을 썼다.

임 약사는 "수호신마스크로 건강을 지킨다는 의미로 디자인과 제품명이 정해졌다”면서 “약국에 주로 공급이 이뤄지기 때문에 품질관리에 특히 신경을 썼다. 전국 약국 어디든 주문을 하면 영업일수 2~3일 안에 받을 수 있도록 배송업체와도 계약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킹스파머시는 지난 2011년 약국 체인사업을 목표로 광주 등 호남지역에서 처음 설립됐다. 작년부로 가맹사업은 중단된 상황이지만 처방전 외에 약국 시장 다각화 및 활성화를 목표로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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