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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세포바이러스치료제 '리브텐시티' 빅5 종병 안착[데일리팜=어윤호 기자] 거대세포바이러스(CMV, Cytomegalovirus)치료제 '리브텐시티'가 상급종합병원 처방권에 안착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의 리브텐시티(마리바비르)는 최근 서울대병원을 끝으로,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등 빅5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를 통과했다. 이 약은 지난해 3분기 보험급여 신청서를 제출, 같은 해 12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통과했다.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진행 중인 만큼, 급여 등재 시 곧바로 실제 처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CMV는 전세계 성인의 60% 이상이 일생에 한 번은 감염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과의 일종으로, 조혈모세포(HSCT)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사용한 환자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그 위험성은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의 30~70%가 CMV 바이러스 혈증을 경험할 정도다. 조혈모세포 이식 환자에서 CMV 질환은 폐렴, 간염, 위장염, 망막염, 뇌염 등 다기관 질환을 유발하며 이중 폐렴은 사망률이 60%에 이른다. 면역저하자에게 생긴 CMV는 치명적이기에 일반적으로 선제적 치료를 해왔는데, 주로 간시클로버, 발간시클로버, 포스카네트, 시도포비르를 처방했으며 입원 치료가 필수였다. 또한 이들 약제는 기전이 비슷해 한 약제에 내성이 생기면 다른 치료제에도 반응하지 않을 확률 역시 높다. 리브텐시티가 등장하면서 2차 치료에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리브텐시티는 기존 약제 대비 부작용이 거의 없는 데다, 이들 치료제에 내성이 생겼을 경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이 약의 항바이러스 활성은 HCMV 효소 UL97의 단백질 키나아제를 억제하는 차별화된 다중 모드 작용기전을 통해 CMV 증식과 이동을 억제한다. DNA가 세포 밖으로 나오는 것을 억제하는 것 뿐만 아니라 DNA 복제 억제와 바이러스 캡슐화를 억제한다. 한편 리브텐시티는 2021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CMV 감염 환자를 위한 첫 치료제로 승인을 받았으며 국내에는 지난해 12월 허가를 획득했다.2024-01-02 06:00:47어윤호 -
치협, 선거제 개선 추진...13일 공청회서 여론수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는 오는 13일 오후 4시 치협회관 5층 강당에서 선거제도 핵심 개선 사항을 점검하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치협은 공청회에서 ▲결선투표의 필요성 ▲회장단 선거 바이스 숫자 ▲선거인단 명부 공개 여부 ▲선거권 자격에 대한 협회비 면제 요건 ▲회장 재선 관련 규정에 대한 논의 등의 세부 주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공청회에는 치과계 인사를 포함해 의협, 변협 관계자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치협은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치과의사 회원들의 다양한 의사를 집약해 치과계 대표자 선출과 정치적 통합, 정치적 참여 등의 핵심 기능들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선거제도 개선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2024-01-01 19:07:40강신국 -
펜잘·그날엔·마데카솔·타이레놀ER 가격차 1.5배[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의약품 수급난과 공급가 인상 등이 맞물리면서 약국 간 일반약 판매가 격차가 커지고 있다. 펜잘큐, 그날엔, 마데카솔, 타이레놀ER 등이 가격 차이가 1.5배나 났다. 데일리팜이 1월 기준 서울 동부지역 약국 67곳의 다빈도 일반약 37개 품목 판매가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먼저 펜잘큐정(10정)은 최고가 3500원, 최저가 2300원으로 가격 편차가 1200원이나 됐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2820원대였다. 평균 판매가 2500~2600원대의 타이레놀ER(6정)과 그날엔(10정)도 최고가 3000원, 최저가 2000원으로 1.5배의 차이를 보였다. 마데카솔케어연고(10g)도 최고가 8000원, 최저가 5300원으로 2700원(1.5배)의 차이가 났다. 비맥스메타정(120정)은 최고가 7만원, 최저가 4만 5000원으로 2만 5000원(1.55배)의 차이가 발생했다. 이 제품의 평균 판매가는 5만 5900원대에 형성됐다. 광동경옥고(60포)는 최고가 25만원, 최저가 2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제품의 평균 가격은 21만3000원대였다. 인사돌플러스정(100정)은 최고가 3만5000원, 최저가 3만원이었고 경쟁품목인 이가탄(100캡슐)은 최고가 3만 5000원, 최저가 3만2000원으로 조사됐다. 최저가와 최고가가 동일한 품목은 베나치오에프액, 벤포벨정, 둘코락스에스정 등이었다. 한편 서울 동부지역 약국의 자세한 일반약 판매가 정보는 데일리팜 가격조사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024-01-01 18:43:18강신국 -
품절 보릿고개 넘나…코대원포르테·포타겔 입고 예정[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호흡기 계열의 이비인후과 제제 품절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연 초 품절 보릿고개가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감기가 유행하면서 슈도에페드린이나 해열진통제, 진해거담제, 항생제 등의 수요가 부족해진 데다 제약사의 실적 관리 등으로 품절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가 바뀌면서 일부 품목의 유통이 재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2일 약국가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대원포르테와 포타겔현탁액, 아모크라네오시럽 등이 이르면 오늘(2일) 부터 유통될 전망이다. 수요 증가로 품절 현상이 빚어졌던 코대원포르테 20ml 포 단위가 2일부터 입고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0ml 포 단위 제품이 우선 유통되고, 500ml 병은 이달 중순 이후 유통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생물 한도초과 이슈로 품절을 겪었던 포타겔현탁액 역시 지난 달 일부 입고된 데 이어 이달 추가 입고 예정이다. 항생제 품귀로 품절을 빚었던 아모크라네오시럽 역시 10일 이후 공급될 예정이다. 건일제약은 항생제 판매량 증가로 인한 재고 소진으로 일시 품절이 발생했던 아모크라네오시럽의 공급이 10일을 전후해 해소될 예정이라고 안내에 나섰다. 대우제약 콜레스테롤약 리피듀엣정10/10mg과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 타스펜정 역시 1월 중 품절이 해제될 전망이다. 레보콜시럽은 2월 중 유통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바로팜에 따르면 1일 기준 품절 입고 알림 신청 순위에 ▲슈다페드정 ▲코푸시럽20ml ▲이모튼캡슐 ▲코푸정 ▲타이레놀정500mg ▲코싹엘정 ▲시네츄라시럽500ml ▲코대원포르테시럽 ▲코미시럽500ml ▲코데날정이 1~10위를 차지했다. 이어 ▲브로다제장용정 ▲바난건조시럽 ▲타미플루캅셀75mg ▲프리비투스현탁액500ml ▲암브로콜시럽500ml ▲바난건조시럽 ▲타이레놀8시간이알서방정 ▲알마겔에프현탁액 ▲삼아탄툼액100ml ▲프리비투스현탁액8ml 등이 2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서울지역 A약사는 "연말 제약사 실적 관리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했던 품목들이 해가 바뀌면서 일부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며 "이달부터 상한가격이 인상되는 세토펜현탁액, 어린이타이레놀현탁액, 보령메이액트세립, 디토렌세립 등도 재고 확보가 수월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감기가 유행하는 2월 까지는 품절 사태가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B약사는 "수요 증가로 인한 품절 문제는 상한가격을 인상한다고 해도 쉽사리 해소되지 않는다. 교품을 하거나 약사회 균등배분을 기다리는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감기가 유행하는 올해 초까지는 이비인후과 제제 수급 불안정 문제가 지속되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 12월 28일 의료계 간담회를 열고 의약품 현장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정부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아동병원협회, 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 등에 소아 해열제 시럽제 등 동일 환자에게 자주 나가는 처방 약은 처방전에 남은 약이나 상비의약품이 있는지 확인한 뒤, 필요한 약만 처방하는 등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남후희 약무정책과장은 "팬데믹으로 촉발된 의약품 공급망 위기와 국제정세 불안정 등으로 세계적 의약품 부족 문제가 발생 중이며 국내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며 "정부에서 공급량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인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수급 불안정 의약품이 꼭 필요한 환자에게 우선 처방될 수 있도록 의료계의 협조를 구한다"고 당부했다.2024-01-01 18:34:23강혜경 -
서울 약무직 48명 모집 15명 합격...55세 여약사도 임용[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시 7급 약무직에 15명이 최종 합격했다. 55세 여약사가 약무직 최고령자로 임용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3년도 제2회 신규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약무직 48명을 모집한 바 있다. 10월 필기고사, 12월 면접고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 15명을 선발했다. 약무직 모집 인원이 2022년도 대비 2배로 늘어났으나 최종 임용률은 31%에 그쳤다. 접수 후 응시 과정에서 포기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최초 원서접수에서는 66명이 지원하며 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나, 필기시험 응시자가 23명으로 줄어들었다. 기술직군 중에서는 가장 낮은 응시율을 기록했다. 약무직 필기시험 합격자는 17명으로 면접시험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 15명이 확정됐다. 필기 응시자 중에서도 8명이 줄어든 숫자다. 최종 합격자 15명 중 여약사는 13명으로 86%를 차지했다. 전체 직군 합격자에서는 남성이 55.5%를 차지했으나 약무직에서는 여성 지원자들이 강세였다. 약무직 필기 합격자들의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3040 여성 지원자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30~39세가 7명, 40~49세가 6명, 20~29세는 2명, 50세 이상도 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제2회 임용시험에서 40세 이상 응시자 합격률이 5.8%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약무직의 40대 이상 비율은 크게 상회했다. 서울시 신규공무원 임용시험 합격자 중 최고령자도 55세 여성으로 약무직에서 나왔다. 서울 외 거주하고 있는 약사들도 23%(4명)를 기록했다. 인천과 경기, 강원, 경북에서 각 1명씩 필기합격자가 나왔다. 최종 합격 통계에서 모집 인원 대비 낮은 임용률, 매년 반복되는 응시율 급감, 상대적으로 적은 비율의 2030 지원자가 확인됨에 따라 약무직 처우 개선에 대한 요구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현실성 없는 약무직 수당은 수차례 지적된 바 있다. 인사혁신처도 공직 내 구조적 인력난 해소를 목표로 채용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수의·의무·약무직 등에 지급하는 특수업무수당 인상 추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도 세 차례 공채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며 7급 공무원 모집은 7월로 예정돼있다.2024-01-01 15:18:36정흥준 -
"히알루론산이 왜 전문약인가"...스위치 OTC 논의 시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19가 가져온 약국가의 최대 변화를 꼽는다면 단연 처방의약품의 수급 불균형이다. 해열·진통제로 시작된 품절 사태는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지금도 진행형이며, 그 범위는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약 품절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의료기관 치료 중심의 국내 의료 이용 행태는 약 수급 불균형의 악순환을 가져온 결정적 원인이라는 게 의약품 전문가들의 말이다. 우리보다 먼저 약 수급 불균형 현상이 발생한 해외에서는 전문약-일반약 간 스위치가 문제 해결에 일정 부분 작용했다. 오히려 환자가, 그리고 제약사가 전문약의 일반약 전환을 원하게 하는 정책이 보험재정 건정성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국내에서도 전문약과 일반약 간 분류 기준 논의를 활성화하는 한편, 전문-일반약 스위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그간 의약품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년째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보건의료 패러다임은 전문가에서 환자로,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전환되고 있지만, 정작 의료기관의 치료, 처방에 의존하게 하는 현 보건의약 정책은 국민의 선택권 제한을 넘어 약 수급 불안정, 나아가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가져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히알루론산이 왜 전문약으로"…의료쇼핑 방기하는 정부 의약품 전문가들은 해외에서는 의약품 분류상 이미 일반약으로 전환된 수많은 성분, 품목이 국내에서는 전문약으로 분류돼 처방에 묶여 있다고 입을 모은다. 가까운 예로 최근 급여 재평가 대상인 히알루론산 점안제의 경우 해외 다수 국가에서 일반약으로 분류돼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철저하게 전문약에 분류돼 있으며 재평가로 급여가 크게 떨어질 상황에서도 관련 제약사들은 전문약 신분 유지를 위해 기를 쓰는 게 현실이다. 알레르기 비염, 피부질환 등에 사용되는 아젤라스틴 성분 의약품의 경우 국내에서는 처방약에 한정돼 있지만, 해외 여러 국가에서는 이미 일반약으로 판매되는 대표적 약이다. 안전성이 확보돼 해외에서는 일반약으로 판매되는 약이 국내에서는 진료, 처방을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고 약국에서 조제받는 이중 구조를 거쳐 환자에 전달되는 셈이다. 약사들이 약국에서 상담을 거쳐 판매 가능한 일반약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게 소요된 건강보험 재정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환자, 국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라는 게 문제의 귀결이다. 서동철 의약품정책연구소장은 “환자는 조제 약값이 저렴하다 생각하지만 이것이 쌓여 건보재정 적자를 만들고 그 피해는 결국 국민에 돌아간다”며 “건강보험이나 재정 건전성 측면에서도 의약품 재분류는 적극 활용될 필요가 있다. 지금과 같은 무분별한 의료기관 방문, 처방을 그대로 방치해 두는 건 정부가 문제를 방기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했다. 최근 몇년 간 발생한 의약품 수급 불균형 문제도 의료기관 처방 중심 국내 보건의료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 경질환까지 병·의원 처방에 의존하다 보니 코로나와 같은 전대미문 전염병이 촉발한 처방약 품귀가 다른 약들에까지 여파를 미쳐 연쇄 품절을 낳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서 소장은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수십년 전에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의 궁극적 원인을 파악해 보면 약 원가에 있다”며 “약 원가는 계속 올라가는데 보험 약가는 묶여 있다 보니 돈이 안되는 약부터 제약사가 생산을 점차 줄이기 시작하고 이것이 연쇄적인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제네릭이 되면 약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원가 보전이 쉽지 않아 자발적으로 전문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며 “상대적으로 제네릭 약가 보전율이 높은 국내 경우 뒤늦게 약 수급 불균형이 나타났다. 정부가 전문약을 일반약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건강 관리·예방 필요성 강화…약국에선 "권할 약 없다" 의료 기관으로 향하게 하는 정부 정책과는 반대로 소비자는 점점 더 현명해지고 있다. 의약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역량이 강화되고 있고,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고 예방하고자 하는 니즈도 높아졌다. 코로나 이후 이런 경황은 더 확산됐다. 이에 발맞춰 보건의료 패러다임도 변화되고 있다. 기존에는 전문가 중심이었다면 이제 환자 중심, 곧 공급자 위주가 아닌 수요자 위주로 축이 이동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셀프메디케이션 강화를 의미한다. 의료이용 행태 측면에서도 전문가에 치중돼 있던 질병 치료, 투약, 건강 관리에 대한 정보 취득 기회와 접근성이 소비자에게 확대되면서 셀프 케어 인식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반면 이런 변화도 현실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꽉 막힌 의약품 재분류 논의 속 약국 밖으로 나가거나 퇴출된 일반약은 늘어난 반면, 약국으로 편입된 일반약 수는 줄어드는 ‘탈 약국’, '탈 일반약' 현상을 가져왔다. 해외 주요 제약 선진국이 일반약에 대한 정책·제도 지원을 통해 셀프케어, 셀프메디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약국 서비스 강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발생시키고 재정 건전성을 추구하는 것과는 반대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이다. 윤영미 대한약사회 정책홍보수석은 “보건의료 패러다임이 공급자에서 수요자로 전환되고 있고, 코로나 후 이런 변화는 더 가속화됐다”며 “질병 치료 개념에서 건강 증진, 질병 예방으로 중심 축이 이동하는 상황을 고려할 때 의약품 재분류 논의는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전문성, 대중성을 겸비한 지역약국 약사는 약국 안을 넘어 밖에서도 셀프메디케이션을 원하는 국민에 의약품 정보 제공이나 전체적 건강 관리 프로그래밍을 하도록 역할이 변화되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환자는 병원, 약국을 이중으로 찾아야 다녀야 할 비용이 줄고 국가적으로도 건강보험 재정이 절감되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했다. 손 놓은 약사사회…약사들이 보는 스위치 가능 성분은 그렇다면 약사사회 내부는 어떨까. 정작 가장 활발하게 논의하고 의약품 재분류 필요성을 주창해야 할 약사사회 역시 그간 눈을 감아왔던 건 마찬가지다. 약사회 내 일반의약품 활성화를 위한 전담기구나 의약품 재분류 논의를 위한 어떤 장치도 없다는 게 이를 방증한다. 이 가운데 일반약 활성화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인식에서 의약품정책연구소는 지난 2022년 ‘처방약을 일반약으로 전환한 외국 현황과 국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국내외 의약품 분류 현황, 약사, 의약품 전문가 자문을 얻어 전문약에서 일반약 전환이 가능한 대상에 대한 스위치 OTC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였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약사회, 나아가 국회, 정부를 설득하려 했다는 게 연구소 측 설명이다. 연구소는 지역 약국은 물론이고 보건의약 전문가들이 약국에서 일반약으로 판매 가능하다고 본 전문약 품목, 성분들을 대상으로 해외 상황과 비교하는 한편, 이상사례 및 국내 판매량을 검토해 13개 성분을 최종 선정했다. 연구를 거쳐 선정된 성분은 ▲옥시테트라사이클린-콜리믹신B(Oxytetracycline Hydrochloride/ Polymyxin B Sulfate) ▲콜린알포세레이트(choline alfoscerate) ▲네오마이신-니스타틴-폴리믹신B(Neomycin Nystatin polymyxin) ▲베타메타손(Betamethasone, Clotrimazole, Gentamycin) ▲수마트립탄(Sumatriptan Succinate) ▲모메타손(Mometasone) ▲아젤라스틴(Azelastine) ▲레보세티리진 (Levocetirizine) ▲에스오메프라졸(esomeprazole) ▲트리암시놀론(Triamcinolone) ▲오메프라졸(Omeprazole) ▲오르리스타트(Orlistat) ▲레보노르게스트렐(Levonorgestrel) 등이다. 서동철 소장은 “의약품 재분류, 나아가 일반약 활성화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 마련 이전 약사사회 내부 관심이 중요하다”며 “내부에서 필요성을 논의하고 근거자료를 마련해 국회, 정부, 국민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4-01-01 09:02:22김지은 -
[신년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차순도 원장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3년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정부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국정방향에 발맞추어 바쁜 한 해를 보냈습니다. 정부의 각종 보건산업 육성정책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등 대규모 R&D 사업 기획과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2024년 진흥원이 관리하는 보건의료 R&D 예산은 8180억 원으로 1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보건의료 기초와 응용 R&D를 진흥원을 중심으로 일원화할 것을 외부에서 요구하는 등 진흥원 역할은 앞으로 더욱 커지고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흥원은 보건의료분야 연구개발관리 전문기관이자 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서, 보건산업의 바이오헬스 혁신을 위해 2024년도에는 다음 3가지 과제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대규모 첨단바이오 R&D사업의 성공적 안착(soft-landing)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정밀의료 실현의 초석이 될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보건의료 난제해결을 위한 임무지향형 R&D 지원시스템인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등, 첨단바이오R&D 글로벌 협력연구와 의사과학자 공동연구를 주도할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 등 2024년부터 진흥원이 수행하는 R&D사업의 성공적 착수를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R&D), 규제혁신, 인재양성 등 다방면에 걸친 정책 이슈 발굴, 아젠다 제시, 혁신전략 수립 등 정책지원 기능을 강화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또한 디지털헬스케어 시대의 의료혁신을 위한 정책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셋째,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제품이 우리나라 수출 주력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투자 등 혁신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한국의료의 우수성을 전세계에 알려 Medical Korea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외국인의료인 연수 확대, 의료기관 해외진출 등 우수한 의료서비스의 글로벌 진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진흥원은 2024년에도 우리 바이오헬스 산업이 당면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임직원이 보유한 ‘전문성’과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가는 ‘자율’의 가치를 바탕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의 미래를 밝히겠습니다. 또한 혁신 · 열린 · 신뢰 경영을 토대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전문기관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 번 2024년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4-01-01 07:00:35데일리팜 -
[신년사] 대한한약사회 임채윤 회장안녕하십니까 대한한약사회 회장 임채윤 인사올립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올해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160; 한약사제도가 만들어진지 30년도 더 지났지만 아직까지 한약사제도는 자리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160; 우리 한약사들이 정부의 의도적이고 정책적인 무관심 속에서 이렇게라도 연명해올 수 있었다는 것이 참 대단하기도 합니다만, 이것도 이제는 한계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160; 93년 복지부가 한약사제도를 만들면서 내세운 명분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160; '국민 보호 차원의 미래 의약제도 원칙'은 의약분업이라며 한의약도 분업을 하기 위해 한약사제도가 필요하다는 명분과 한약과 한약제제의 전문 조제 직능이 필요하다는 명분이었습니다.& 160;& 160; 하지만 지금 보십시오.& 160;20년과 올해 2차례에 걸쳐 건정심에서 결정된 첩약건강보험적용시범사업에는 한약사의 역할이 하나도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160; 하다못해 이번 시범사업이 한의약분업의 준비단계가 되도록 해달라고 애원하여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 160; 20년도 건정심에서 시범사업기간동안 원외탕전실 내 한약사 첩약 조제건수 기준을 마련하기로 의결되었던 것조차 지금까지 아무런 진전없이 유야무야 넘어가고 있습니다. 또 한약의 전문 조제 직능이라고 거창하게 떠받들여지면 뭐합니까. 분업되기 전까지는 100가지에 대한 처방, 조제권만 가지고 있고 그 안에는 홈쇼핑, 건강원에서도 파는 경옥고, 공진단조차 없습니다.& 160; 결국 한약사는 정부 정책의 실패이며, 정부가 깊게 고민하지 않고 대충 만든 제도입니다.& 160; 그렇지 않고서야 정부가 이렇게 한약사를 대할 리가 없을 것입니다.& 160; 제가 어째서 지난 12월 20일 심평원 앞에서 시위를 열어 목이 터져라 구호를 외치고 면허증을 때려부수고 삭발을 감행했겠습니까? 이제 한약사는 깨달았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의약정책에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결코 한약사라는 단어가 명시될 일이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160; 저는 한약사제도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투쟁을 하겠습니다. 삭발을 비롯한 일련의 시위는 이에 대한 각오를 국민 여러분 앞에서 표출하고자 함이었습니다.& 160; 한약사 회원 여러분! 대한한약사회는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위해, 여러분이 부모, 형제, 배우자, 자녀들 앞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이 되기 위해 새해에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갑진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160;감사합니다.& 160;2024-01-01 06:45:58데일리팜 -
[신년사]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이영신 부회장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고, 2024년 갑진년(甲辰年)의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일 년 간 세계 경제와 정치 전반에 일어난 변화들을 바라보며, 우리 모두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격변하는 시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결같은 노력으로 국민의 건강과 한국의 경제 발전을 위해 힘써 주고 계신 정부 당국 및 보건의료계 종사자 여러분, 그리고 인류의 건강 증진이라는 소명에 더해 우리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하고 있는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새해에는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청룡의 기운을 가득 받아 우리 모두의 협력이 더욱 빛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KRPIA(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의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지속적 연구개발을 통한 환자의 치료 접근성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암, 희귀·난치성 질환을 비롯한 미 충족 의료 수요 분야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해 왔습니다. 고도화된 기술과 연구를 바탕으로, 미래 세대의 건강을 책임지고 다양한 영역의 질환을 정복하기 위한 글로벌 제약기업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다가오는 새해에도 KRPIA는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힘쓸 뿐 아니라, 이러한 치료 혜택이 실질적으로 국내 환자분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신속한 의약품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올해는 국내 환자들의 신약 치료 기회를 신속하게 확대하기 위한 선결 과제 앞에 정부, 제약업계를 포함한 보건의료 분야의 수많은 이해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정부와 산업계의 꾸준한 노력 및 소통에도 불구하고, 아직 수많은 중증·희귀질환 환자들이 치료 접근성 문제로 인한 고충을 겪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 안에서 더 많은 국민에게 치료 혜택이 돌아가고, 환자들이 적절하고 신속한 치료와 새로운 삶을 경험할 수 있도록 KRPIA 또한 정부를 비롯한 각 이해관계자 분들과 활발한 협력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국내 치료 환경의 질적 향상을 위해 KRPIA는 국내 제약산업의 성장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참여하겠습니다. 글로벌 제약기업들은 국내 임상시험 규모 확대, 국내 기업·기관과의 협력 및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오픈이노베이션 투자를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제약기업과 국내 산업계의 지속적 협업으로 의약산업이 더욱 혁신적인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할 때, 산업 전체의 역량이 성장하는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 국내 환자들의 치료 기회 역시 넓어질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KRPIA와 글로벌제약사는 한국 사회에 모범이 되는 ‘환자’, ‘혁신’, ‘협력’의 3대 핵심가치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경영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저출산으로 인한 사회 위축이 우려되는 위기의 시대에, ESG의 가치를 바탕으로 산업 발전을 넘어 한국의 미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존중하고,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와 투명하고 건강한 경영을 선도하겠습니다. 2024년에도 KRPIA가 신뢰받는 파트너로서 각 정부 부처 및 제약·바이오 이해관계자 분들과 보다 선진적인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함께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뜻하는 바 모두 이루시고, 청룡과 같이 높이 비상하는 한 해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2024-01-01 06:15:18데일리팜 -
[신년사] 한국의약품유통협회 조선혜 회장안녕하십니까. 2024년 갑진년(甲辰年) 용의 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도 보건의료계는 격변하는 경제 상황과 업계 현안들로 인해,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국민건강을 위해 흔들림 없이 노력하여 주신 보건의료계 종사자 여러분들에게 유통업계를 대표하여 감사드립니다. 의약품유통업계도 지난해 잦은 의약품 수급 불균형. 회수의약품 지속 발생. 대규모 약가 인하 등 시급한 약업계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한 소임들을 충실히 해내는 과정에서, 정부와 유관업계,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의약품유통’의 역할과 가치를 점차 인정받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대내외적인 환경들은, 우리 업계가 제 역할을 수행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유통 마진의 지속적인 감소 ▲인건비. 금융비용 등 고정비 증가▲잦은 회수의약품 증가로 인한 물류비 상승▲반품 누적과 정산 지연에 따른 유동성 악화 ▲현장 상황이 반영되지 못하는 행정 등이 대표적입니다. 저희 유통협회는 우리 업계가 안고 있는 현안 해결을 위해, 유관기관 및 보건의료 업계와 상호 가치와 역할을 인정하고, 공정성을 바탕으로 불합리한 부분들을 개선하면서,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계의 모든 주체는 ‘갑’과 ‘을’이 있을 수 없고, 모두가 수평적인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합리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의약품 공급시스템의 적용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잦아지는 각종 감염병의 발생으로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만큼 보건의료계의 유기적인 협력시스템도 매우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에, 한 곳이라도 역할이 원활하지 못하다면 국민건강이 위기를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약품유통협회는 금년에도 의약품을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급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더욱 신뢰받는 유통업계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또한 의약품유통이 하나의 산업으로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의약품물류 선진화를 통한 경쟁력 향상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보건의료계 종사자 분들의 건강하고 희망찬 한 해를 기원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2024-01-01 06:15:15데일리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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