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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화탕도 안주나, 에이 따줘야지"…환자와 소통하려면[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잠깐 나갔다올테니 약 좀 지어놔." "이 약국은 쌍화탕도 안주나. 에이 따줘야지." 친근한 지인, 친구에게나 할법한 반말과 일방적 요구. 약국에서 약사들이 맞닥뜨리는 현실이다. 20~30대 젊은 여약사라면 이런 일을 겪는 빈도수는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약사들이 약국에서 겪는 환자와의 갈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약사 자신도 환자도 만족할 수 있는 효과적 커뮤니케이션 방법과 방향을 찾는 시간이 마련됐다. 늘픔약사회는 23일 저녁 서울 강남역 모임플러스에서 '약사가 가져야 할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주제로 오픈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번 자리는 늘픔약사회 운영진들이 그간 약국에서 일하며 직접 겪고, 소속 약사들이 가장 고민하는 부분인 환자와의 갈등을 함께 이야기하며 풀어보잔 생각에서 마련된 자리다. “약사, 왜 좋은 ‘커뮤니케이터’가 돼야할까” 최진혜 약사는 이 자리에서 약사의 커뮤니케이션의 방향을 고민해 볼 필요성을 제기했다. 약사는 보건의료인으로서 환자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제품을 판매한단 점에서는 자영업, 소매업자로서의 역할도 갖고 있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일반적인 직종과는 다른 포지셔닝이 필요하다는게 최 약사의 설명이다. 최 약사는 “초등학교 교사와 약사를 비교한다면 정보의 격차가 있는 약자를 상대하고 전문가란 인식 속 사회적 기대를 받지만, 약사는 제품과 금전이 직접적으로 오고가는 만큼 자영업자란 인식이 존재한다”면서 “약사만의 새롭고 독창적인 커뮤니케이션 포지셔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가 약물치료학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자책하지만 환자상담이나 대화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환자나 상황을 탓하곤 한다”면서 “환자 상담, 소통 기술도 커뮤니케이터로서 약사의 전문적 역량이다. 환자와 소통이 잘돼야 결국 약사의 약물치료학 능력도 빛을 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 약사는 약사가 환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높이기 위해선 먼저 그 목적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궁극적으로 약국 약사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높이려는 이유는 환자가 자신의 건강을 위해 스스로의 행동을 변화시키도록 유도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최 약사에 따르면 약국에서 약사와 환자 간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가장 부각될때는 갈등 상황에서다. 약국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원인에는 약사의 역량 부족, 환자의 특성, 돌발상황 등이 있다. 최 약사는 “환자의 독특한 특성이나 돌발상황의 경우 약사의 손밖에 문제로 모든 갈등을 해결할 수는 없지만 이런 외부요인을 커버할 수 있도록 미리 고민하고, 예방책을 마련해 놓을 수는 있다”면서 “또 갈등상황에서 환자와 약사 간 정보, 감정 비대칭이 존재한단 것을 인지하면 환자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모르고 탓하고…어떻게 대화해야 효과적일까” 환자는 약사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건강 정보에 취약한데 더해 어떤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전문가인 약사의 탓을 하기 십상이다. 약사와 환자간 정보의 비대칭성과 더불어 심리학적 용어로 귀속 편향에 그 원인이 있다. 손효정 약사는 “한국인의 건강정보 이해능력, 헬스리터러시는 OECD국가 중 최저수준이고, 노인이나 이주민이 많아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있다”면서 “약사는 환자가 나와 같은 이해력, 정보 접근력을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거나 기대하면 안된다. 갈수록 의료정보는 더 어렵고 복잡해지고 있고 환자는 상대적으로 더 약자가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 약사는 “약사와 환자 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이유를 약사 개인 측면에서 보면 환자의 건강 결과를 좋게하거나 사고를 예방하는 동시에 환자와 신뢰를 쌓는단 점이 있다”면서 “더불어 약사 본인의 직무 만족도와 스트레스, 피로를 줄일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약사가 환자와의 갈등을 최소한으로 줄이면서 효과적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방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박상원 약사는 약국에서 직접 겪고 활용한 방법들을 직접 소개했다. 환자와 최대한 눈을 맞추고, 복약지도를 시작하기 전 간단한 인사를 건네며 경계를 풀고, 최대한 환자의 말을 끊지 않고, 환자 개인의 속도에 맞춰 말하고, 환자가 집중하는 단어들을 경험적으로 모아 활용하는 방안 등을 설명했다. 박 약사는 “환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잘해야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정보와 감정은 모두 인간 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전달된다”면서 “커뮤니케이션이 약사와 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에 잘하고, 효율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019-11-24 20:13:03김지은 -
광주시약, 니자티딘 적극 대처...장기적으론 INN 추진[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광주시약사회(회장 정현철)는 니자티딘 불순물 검출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국제일반명(INN) 처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약사회는 최근 니자티딘 사태에 대한 배경 설명과 함께 약국·환자의 대처법에 대해 안내했다. 또한 시약사회의 불순물 검출 사태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시약사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니자티딘 성분 약을 조제받은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복용중지를 안내하고, 회수에도 협조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면서 “회수된 의약품량 파악으로 사후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국제일반명 처방을 추진해 환자들이 복용하는 의약품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2019-11-24 19:11:47정흥준 -
관악구약, 회원 문화체험 일환으로 영화관람 진행[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관악구약사회(회장 장광옥)는 지난 21일 롯데시네마 신림점에서 회원 약사들을 대상으로 하반기 문화체험 행사 일환으로 영화 관람 시간을 진행했다. 구약사회는 1년에 2회에 걸쳐 회원 대상 무료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공주문화탐방을 진행했고 이번에는 회원 약사와 회원 가족, 약국 직원 등 총 140여명이 영화 블랙머니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성대 부회장은 "늦은 밤 시간을 내주신 약사님과 가족 분들께 감사드리며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2019-11-24 19:01:04김지은 -
관악구약, 보건소와 약물 오·남용 예방사업 간담회[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 관악구약사회(회장 장광옥) 의약품안전사용교육 강사단은 지난 22일 관악구보건소와 약물 오·남용 예방사업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관악구보건소 김미연 의약과장은 "올해 주민들과 학교에 찾아가 강의한 약물안전사용교육 강사단 약사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관악구약사회 김지인 약물교육위원장은 "교육하는 과정에서 보건소의 협조에 감사하다"며 "내년에도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악물 오·남용에 관한 교육을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2019-11-24 18:56:45김지은 -
약준모, 학술강화 약사 갈증 해소...INN도입 중점사업[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이 내년 온오프라인 교육 신설 등 학술 강화를 통해 회원 약사들의 갈증을 해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약준모 회장 선거에 단독 후보로 등록한 이영준 약사(충북대·37)는 국제일반명(INN) 추진의 현주소와 방향성을 점검해 약사회에 힘을 싣고, 공청회 등을 통해 정부에 정책 제안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23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약준모 송년회에서는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 약사의 사업 계획과 포부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앞서 김성진 회장 직무대행은 "회장 부재에도 큰 사고 없이 1년을 마무리했다. 지난 3년 임진형 회장을 중심으로 공공심야약국 확산과 약물상호작용 프로그램인 DDI 개발 등으로 약사사회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내년엔 새로운 회장이 나와 열정적인 회무를 해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역동적인 사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출마 후 첫 공식석상에서 자신의 공약들과 우선적으로 검토중인 사업들에 대해 설명했다. 이 약사는 "약준모 홈페이지를 강화할 것이다. 현재 5000명 안쪽의 회원들이 있는데 실제 접속회원들은 1500명 정도다.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투쟁단체로서의 성격이 강했다면 한편으론 학술적 부분이 약했다. 앞으로 젊은 약사들이 더 많이 참여하기 위해선 온오프라인 교육과 만남, 친목 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학술제를 추진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INN도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싣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 약사는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이라고 한다면 INN 도입이 어디까지 왔는지 점검하고 방향성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공청회나 정부정책 제안까지 추진해서 내년엔 초석을 다지고 임기말엔 윤곽이 드러나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펜벤다졸 등 약계 이슈에 대한 공익적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채널 개설도 검토중이었다. 또한 지난 집행부 임원으로 활동했었던 만큼 약준모 주요 사업에 대해선 연속성을 가지고 끌고갈 예정이다.2019-11-24 18:49:53정흥준 -
약사가 8개월간 당뇨환자 관리...공복혈당 수치 '뚝'[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약 8개월간 약사가 상담서비스를 제공하자, 환자의 공복혈당이 172에서 132로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지속적으로 상담을 받은 환자들은 당뇨약 관련 지식의 수준이 높아지고, 자가혈당관리 능력도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우석대학교 약학대학 김광준 교수는 대한약국학회 학술대회에서 광주시약사회의 당뇨관리 서비스 사업과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지난 1996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애슈빌 프로젝트'를 통해 약사들이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질환 중증화 예방사업을 진행했고, 당시 환자 1인당 연간 의료비 267만원을 절감했다. 김 교수는 "우리나라도 질병군별 진료비를 보면 당뇨병이 16.9%로 고혈압 다음으로 높고, 액수로는 1조 5054억원 규모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이에 광주시약사회에서는 한국형 애슈빌 프로젝트를 실시했었다. 지역 약사의 주도로 당뇨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최초의 시범 연구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2018년 7월까지 총 30주간 진행됐다. 21명의 환자와 18명의 약사가 참여했다. 약사들은 30주간 대면상담 8회, 전화상담 7회 등을 환자들에게 제공했다. 구체적으로는 약물요법 검토와 합병증에 대한 교육, 자가혈당측정법과 혈당관리,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에 대한 지도와 상담을 실시했다. 이후 상담서비스 제공 결과를 조사하기 위해 임상검사수치(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혈압 등)와 환자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김 교수는 "공복혈당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 지속적 상담이 임상검사수치가 좋아지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또한 설문조사를 해본 결과, 당뇨약물 관련 지식 지수와 자가혈당관리 능력 등이 향상됐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식이조절과 신체활동에 대한 관리지수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성질환 관리 주체자로서 지역 약국 약사의 가능성을 다시금 확인한 것이다. 단골약국 중심의 만성질환 관리 시스템 플랫폼 개발로 약사 직능 범위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19-11-24 17:57:21정흥준 -
"내시경 통한 샘종 관리, 대장암 관리의 핵심"[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대장암은 이제 검진을 통해 최대한 예방할 수 있는 질환이다. 국내 50세 이상 성인에서 대장 샘종의 발생률은 남녀 모두 50% 수준으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데다, 대부분의 대장암이 장기간의 샘종 암화 과정을 거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지금껏 국가대장암 검진은 대변의 혈흔 여부를 파악하는 분변잠혈검사를 우선 시행하고 의심 소견자에서만 대장내시경 검진을 진행해왔다. 그러다 올해 7월부터는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검진(저선량 폐 CT)을 새로 도입하고, 대장암검진 시 대장내시경검사를 1차 검사법으로 첫 적용한다는 방침을 밝힌 것. 문수영 남양주백병원 내과 부장은 "분변잠혈검사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너무 한정되고 불편해 검사의 효용성에 항상 의문이 따랐던 부분인데 대장내시경으로 검진을 시행하면 급격히 증가하는 대장암의 조기 진단 및 예방 전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추가적인 비용문제에 대한 고민은 있을 수 있지만 폐암의 경우처럼 적당한 대상자 가령, 50세 이후 5년마다, 가족력이 있는 자, 고위험 군의 폴립(용종)이 있었던 자 등으로 한정하면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장내시경 검진 주기는 첫 선별 대장내시경 검사와 관련 50세 이상에 5년마다로, 대장암 증상이나 가족력 등 중간암의 우려가 있으면 그 이전이라도 추적검사를 필요로 한다.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에로는 ▲진행성 신생물(advanced neoplasm) 발생의 고위험군 ▲선별 대장내시경 검사 시 샘 종의 개수가 3개 이상 ▲가장 큰 샘종 크기가 1 cm 이상 ▲관융모 또는 융모샘종 ▲고도이형성을 동반한 샘종, 그리고 크기 1cm 이상의 톱니모양 폴립 중 한 가지 이상의 소견이 있을시 폴립 절제 후 3년, 그 외의 경우는 5년마다 대장내시경을 시행토록 하고 있다. 여기서 전문가들은 대장암 선별검사를 통해 전구병소인 대장 샘종을 발견해 제거하는 것이 최적의 대장암 예방이라고 조언했다. 문 부장은 "대장 샘종 치료는 대장폴립절제술 전 혈전색전증 발생 고위험군에서는 아스피린 등의 항혈소판제재 복용을 계속해야 하고, 혈전색전증 발생 저위험군에서는 환자 및 폴립의 특성에 따라 중단 여부를 결정토록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50세 이상 성인에서 대장 샘종은 남녀 모두 50%로 매우 흔히 발생하고 있고 진행 샘종은 3.1%에서 보고된다"면서 "흔한 질환인 동시에 대장암으로까지 발전되는 위험할 수 있는 질환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대장내시경 검사에 비용효과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의료기관과 전문 의료진의 질 관리 중요성 역시 강조했다. 문 부장은 "일부 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서의 질보다 양에 치중하는 불충분한 검사보다는 내시경전문의가 검사하는 근처 의원에서 세밀하고 친절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편이 환자에게는 이득이 될 수 있다"며 "필터링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다만, 특정 기간 대장내시경 건수를 기준요건으로 잡는 것은 행정 편의적이다"고 지적했다.2019-11-24 17:49:31어윤호 -
"커뮤니티케어 수가 신설하려면 약사 행위 정의 중요"[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복지부의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하 커뮤니티케어)이 올해 전국 8개 지자체에서 시행중인 가운데, 향후 약사 활동에 대한 수가가 신설되기 위해서는 행위 정의가 명확해야 한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최원희 혁신연구센터장은 24일 대한약국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약국 수가 현황을 주제로 설명하며, 커뮤니티케어 수가 신설을 위해 준비해야 할 점들을 당부했다. 최 센터장은 "우선 행위명이 명확해야 한다. 약사 몇 명이 몇 분동안 어떤 업무를 하는지 상세한 업무 내용이 기술돼야 한다"면서 "또한 건강향상 효과가 명확하지 않으면 건정심에서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객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항목이 신설되면 행위간 비례점수, 소요비용 분석 등 다양한 검토를 통해 수가제공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다음이다. 따라서 커뮤니티케어 참여자들은 행위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하는 데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장에선 커뮤니티케어 참여자가 환자에게 방문해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의 보상이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가령 참여 약사 1인이 대상자에게 한달에 4시간을 방문해야 한다면, 교통비 등에 대한 미흡한 보상의 이유로 1시간씩 4번을 방문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었다. 이에 최 센터장은 "커뮤니티케어는 올해 시작됐다. 구체적으로는 보완할 부분이 꽤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얘기될 부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약국 수가를 주제로 발표가 이뤄진 만큼 이날 참석 약사들은 최 센터장에게 약국 수가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A약사는 "여러 진료과가 한 처방전에 들어있을 때에는 수가가 적절하게 책정되지 않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다른 B약사는 "현장에선 가루조제의 경우 3일분도 있고, 60일을 넘기는 장기처방도 있다. 그런데 수가는 방문당으로 책정돼 동일하게 570원씩 보상을 받고 있다. 이는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최 센터장은 "현재로선 방문당 산정이 돼있기 때문에 여러 진료과가 한 처방전에 있다고 해도 한 장으로 책정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약국의 5가지 수가 분류 중 한 가지만 건들더라도 처방전당 수가가 모두 달라지기 때문에 보험재정에 미치는 영향이 커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만약 이견이 있다면 약사회를 통해 지속적인 의견 제시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2019-11-24 17:06:08정흥준 -
한약사회 "첩약급여 즉각중단, 한약제제 급여화" 요구[데일리팜=김민건 기자] 대한한약사회가 경제성을 근거로 첩약 급여화 논의를 즉각 중단하고 한약제제 급여화를 요구했다. 24일 한약사회는 "복지부는 현 시점에서 해야 할 이유보다 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더 많은 첩약 급여화를 특정 직능을 대변하느라 진땀 흘리지 말아야 한다"며 "경제성이 훨씬 더 우월한 한약제제 급여화를 공정하게 설계해 국민의 편으로 돌아오라"고 주장했다. 한약사회는 첩약보험 진단 수가가 한약제제 처방 시의 진단 수가보다 높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한약사회는 "한약제제 궁하탕이나 갈근탕을 처방하기 위해 진단하는 행위와 첩약 갈근탕을 처방하기 위해 진단하는 행위가 크게 다를 게 없다"며 "그런데 첩약보험에서는 한약제제 처방료의 10배가 넘는 금액을 지급하려고 설계중이다"고 비난했다. 한약사회는 "이런 근거 없는 정책을 강행하는 것은 정부가 국민 세금으로 특정 직능을 위한 선심만을 쓰겠다는 것"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한약사회는 "국민건강보험 요양급여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복지부장관은 비용효과성과 환자 비용부담, 사회적 편익 등을 고려해 요양급여대상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약사회는 "과연 첩약을 급여화하는 것이 한약제제 분업을 통해 급여화를 확대하는 것과 비교해 비용효과성과 사회적 편익을 고려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한약사회는 "첩약의보와 한약제제 경제성이 비교할 가치조차 없다"며 "정부는 법 취지 내에서 올바른 정책을 시행해 국민 편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2019-11-24 15:54:20김민건 -
요즘 병원약국 화두는 '조제로봇'…"정확하고 빠르다"[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아주대병원은 지난 6월 '자동약불출기(ADCs)'를 마취준비실에 도입 후 조제 시간을 줄였다. 재고를 관리하는 관리약사 외에는 처방 감사와 의약품 관리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계명대동산병원은 올해 4월 전체 주사제 처방의 71%를 '주사약 자동분배시스템(ADS)'에 맡긴 뒤 정규조제부터 감사까지 3시간 내에 마치고 있다. ADS 도입으로 전체 병동에서 UDS(Unit Dose System)를 실현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2017년 '항암제 조제 로봇'을 도입한 이후 전체 처방 24만건의 25%를 자동화했다. 조제 과정에 로봇의 스캔 기능과 바코드 시스템을 활용해 조제 약사의 항암제 위험 노출을 줄이면서 정확도를 높였다. 조제 자동화 이후 약사 업무 또한 단순 처방·조제에서 검수·상담·교육 등으로 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인력 축소가 아닌 '업무 전환'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난 2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9 병원약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조제 자동화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아주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계명대동산병원이 로봇 조제 자동화 도입에 따른 운용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의약품 조제 자동화가 주목 받으면서 자동화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에서 어떠한 효과를 내고 있는지 많은 병원약사가 집중했다. 아주대병원 약제팀 이선아 약사는 "유럽과 미국은 로봇파마시(조제·분배·배송·반환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며 조제 자동화는 세계적 추세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내도 기존 수동조제로 조제, 포장, 검수, 배송, 반환하던 업무를 일부 자동화 장비를 이용하는 단계까지 왔다"며 "점차 완전 자동화로 가는 과도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아주대병원, 자동약불출기 도입 후 업무 간소화…모든 부서 만족도 높아 아주대병원은 자동화 설비로 자동약불출기를 도입했다. 기존에는 ▲의사 처방 ▲처방 내역 전산화 ▲약사 검토, 조제,검수 ▲배송 ▲간호부 투약으로 이뤄지는 단계가 ▲의사 처방 ▲처방 내역 전산 생성, 자동약불출기 입력 ▲간호부 투약으로 대폭 줄었다. 아주대는 긴급성 약품 빈도가 높은 외상센터와 응급실에 가장 먼저 도입했다. 특히 비치약을 계속 채워야 하는 마취준비실을 선정했다. 고위험약인 마약류 비중이 높은 부서이기 때문이다. 올해 6월 자동화기기 도입은 약제 업무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선아 약사는 "기존에는 2시간마다 마감과 조제, 검수, 불출, 배송을 했지만 도입 후에는 모든 병동에서 시간대별 마감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선아 약사는 "약제업무에서 가장 큰 효과는 '휴먼에러' 실수를 줄인 것"이라며 "약품 불출과 배출에서 바코드를 읽어 잘못된 약을 꺼내는 것을 막고, 배송 문제도 예방해 정확성과 안전성, 환자안전을 지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자동화 기기 도입으로 "약제 업무를 조제나 검수 위주에서 처방검토, 약료, 교육업무로 바꿔야 한다"며 "안전성과 정확성 증대, 환자중심 약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간호부 업무량도 대폭 감소해 만족도가 높다. 도입 전 마취준비실 비치약 수량은 일반약이110품목에 942개였지만 31품목 173개로 줄었다. 마약류도 16품목 237개에서 11품목 34개로 크게 감소했다. 비치약 점검과 마약류 보충 업무에 1일 120분 사용하던 업무 시간은 이제 5분이면 된다. 배송도 하루 6~7회 100분 소요되던 것을 의약품 잔량만 확인(5분)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계명대동산 주사약 자동분배시스템 도입 후 전 병동 UDS 실시…전체 주사제 71% 처리 계명대동산병원은 올해 4월 주사약 자동분배 시스템을 도입해 전 병동에서 UDS를 실시하고 있다. UDS는 의사 처방전에 따라 환자별 의약품을 조제, 투약하는 선진시스템이지만 많은 약사 인력을 전제로 한다. 계명대병원은 올해 확대 개원 이전하며 지하 5층, 지상 5층에 32개 병동(각 45개 병상) 규모의 전체 병동에서 UDS 실시를 요구했다. 그러나 약제부가 일부 병동에서 시범 운영을 한 결과 기존 약사 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UDS 실시 전제 조건으로 자동화가 필요했고 인력과 조제 시간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김은주 약제센터장이 ADS 2기 도입을 추진했다. ADS 도입 후 ▲처방 ▲처방 접수·검토 ▲처방전 집계표·라벨출력 ▲네임카드 출력·꽂기 ▲전체 주사약 집계 ▲약충진(전체 수작업) 등 단계에서 ▲수작업 약품만 집계표·라벨출력 ▲네임카드 출력 꽂기 미시행 ▲수작업 약품만 집계 등으로 업무 절차가 간소화 했다. 그 결과 새벽 3시에 하는 조제(보조 2인)가 가능해졌고 2시간 안에 마치게 됐다. 정규조제도 약사 3인과 보조 2인이 처방·조제 감사와 수작업이 필요한 일부 앰플·바이알, 실린지 등 특수제형을 확인하는 것에서 1시간이면 끝난다. 김 센터장은 "효율성이 크게 올랐다"고 강조했다. 정규조제건수 1220건(처방약 170종), 처방약 총량 3150개 중 ADS가 처방약 2220개(71%)를 처리한다. 즉, 처방품목 절반(56%)을 자동화기기가 하고 나머지 920개만 수작업으로 하면 된다. 김은주 센터장은 "약품 재고관리는 ADS가 무게를 측정해 수량을 수시로 계산한다"며 "유효기간도 다빈도 약품으로 구성해 완전히 소진 후 충전하는 방식이어서 분기별로 사용량을 검토한다"며 편리성을 설명했다. 김 센터장은 "자동화 기기로 조제오류 감소와 시간 단축, 인력 감소, 새벽 시간 조제, 표준 약물 투여시간 준수가 가능하다"며 장점을 부각했다. ◆삼성서울병원 항암제 조제 로봇이 전체 처방 25% 담당, 가동효율 84% 삼성서울병원 약제부는 지난 2017년 항암제 조제 로봇 3기를 도입해 병원 본관(1대)과 암 병원(2대)에 배치했다. 암 병원으로 항암처방이 집중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든 조제실에서 원하는 로봇을 지정해 처방을 분산하는 '처방정보 전송시스템'도 도입해 업무 효율을 높였다. 조제 로봇은 의약품을 360도로 스캔하고 무게까지도 측정한다. 이를 통해 수액 용량 오류를 확인 후 최종 혼합된 무게를 측정해 조제 오차를 판단한다. 또한 수액제에 부착된 바코드를 통해 조제 전 과정을 추적, 기록한다. 이로 인해 병원 약제부에선 많은 양을 혼합하는 힘든 조제는 로봇을 사용하고, 위험이 적으면서도 거품 발생 우려 등 약사의 세밀한 기술이 요구되는 조제에 집중하는 식으로 업무 변화가 생겼다. 삼성서울병원 빈성현 약사는 "조제 단계에서 가장 많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부분 주사제와 수액이 혼합이 이뤄진 뒤에는 조제 오류 검증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암제는 발암성, 최기성, 생식 독성을 가진 고위험 약품으로 조제업무 수행 약사는 항암 주사제에 찔리는 사고를 감수해야 하고 주사제 오염에 의한 환자 안전 사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2018년 삼성서울병원의 전체 항암제 조제 24만건 중 4분의 1인 6만 800건(25%)을 로봇이 조제했다. 가동 효율은 84%다. 현재 원내 항암제의 25%에 해당하는 35개 성분 45품목이 로봇에 등록돼 있다. 대부분의 바이알 제형 혼합제가 로봇에 등록돼 조제할 수 있다. 그중 젬시타빈이 17.9%로 가장 많이 조제됐다. 그 다음으로 류코보린(14.5%), 옥살리플라틴(10.8%), 시클로포스파미드(8.6%) 순이다. 빈 약사는 "로봇이 조제할 수 없는 건 일부 앰플 제형과 처방 빈도가 매우 적은 항암제, 바이알 용량 5cc 미만의 조제율이 낮은 품목"이라고 말했다. 0 빈 약사는 주사제 조제 약사 20명(평균 업무 기간은 33개월 , 평균 로봇 사용 경험 26개월)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도 밝혔다. 설문에 따르면 조제 속도와 청소·유지관리, 소모품관리 항목은 수작업이 우위지만 ▲조제 정확도 ▲조작 난이도 ▲업무 피로도에선 로봇이 약간 우세했다. 또한 ▲조제자 안전확보 ▲교육 난이도 ▲조제자 차이가 업무에 미치는 영향에선 로봇이 큰 차이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대해 빈 약사는 "로봇은 조제 과정에서 여러 검증 단계를 거쳐 속도가 느리고, (항암제)벤치 청소에 비해 청소가 까다롭다"며 "일반 소모품에 비해 고가의 전용 소모품을 사용해야 한다"며 이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를 설명했다. 빈 약사는 "조제 로봇 도입으로 약사의 항암제 노출을 막고 정확도를 높였다"며 "수작업으로 하기 힘든 조제 검증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조제 자동화기기 도입은 "약사 인력 축소" 아냐…업무 전환 인식 가져야 이날 자동화 기기 도입을 설명한 약사들은 공통적으로 자동화 기기 도입 장벽으로 고가의 초기 설치 비용과 병원 전산과 연동하는 프로그램 개발, 소모품 유지 비용을 들었다. 아주대 김선아 약사는 "초기 투자 비용과 소모품, 장비 유지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으며 계명대 김은주 센터장도 "자동화 기기 단점으로 소모품 비용(월 300만원대)과 초기 구매·설치 비용, 설치 공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삼성서울 빈성현 약사도 "고가의 설치 비용, 유지 보수는 주사제 조제 자동화에 큰 장벽"이라고 했다. 특히 이들은 조제 자동화 기기가 약사 인력 축소나 대체로 이어지는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은주 센터장은 기기 도입 시 약사 인력을 줄일 수 있냐는 질문을 받고 "약사는 줄일 수 없다고 했다"며 "기본적인 패킹 등은 보조인력이 할 수 있기에 약사를 줄이려 생각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UDS를 하지 않던 병원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업무량이 늘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방 병원에서는 약사 인력(고용)이 원활하지 못 하기 때문에 자동화 기기를 도입한다고 해서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주대도 의외의 단점이 있었다. 김선아 약사는 "조제 시간은 확실히 줄었지만 (자동불출기가 흩어져 있어 관리를 위한)재고 관리 업무가 상당히 증가해 약사 1명이 매일 200분을 소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약제 관리에 필요한 인력 증가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도입 전 복용주사를 2시간마다 채워야 했지만 이제는 오후 시간에 2~3년차 약사를 처방감사로 빼 오류를 잡고 통계를 내기도 한다"며 "의사에게 전화해 처방을 수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고도 설명했다.2019-11-24 15:17:09김민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