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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리쥬란' 유사상표 소송 승소…브랜드 보호 강화[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가 대표 브랜드 '리쥬란(REJURAN)'의 유사상표를 둘러싼 상표권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회사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가품과 비공식 유통, 유사제품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의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브랜드 보호체계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온라인 가품을 탐지하는 인공지능(AI) 모니터링과 제품 정품인증 시스템을 통한 유통망 관리, 지식재산권 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 등 3단계 보호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쥬란 유사상표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도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파마리서치가 PN(폴리뉴클레오티드) 성분 한방 약침 제조·판매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상표권 침해금지 소송에서 파마리서치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피고 측이 사용한 '미주란(MIZURAN·美主爛)' 표장이 파마리서치의 등록상표인 '리쥬란'과 외관과 호칭 측면에서 유사하다고 판단했다. 두 제품이 피부미용 주사 시술에 사용돼 수요자가 겹치는 데다 한의원 등에서 PN 성분을 내세워 리쥬란과 직접 비교·홍보한 점 등을 고려해 소비자가 제품의 출처를 혼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해당 표장을 제품 용기와 포장에 표시하거나 제품을 양도·전시·광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보관 중인 완제품 포장을 폐기하도록 명령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리쥬란의 브랜드와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유사상표 및 모방행위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위조품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전문 보안·단속 기관과 협력해 국내외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오픈마켓, 소셜미디어(SNS)를 대상으로 24시간 AI 데이터 크롤링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AI 기반 이미지·텍스트 분석을 활용해 리쥬란의 디자인과 로고, 문구 등을 무단으로 사용한 위조품이나 불법 게시물을 탐지하고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 모조품이나 비정상적인 유통 정황이 확인될 경우 현지 세관과 사법당국 등과 연계한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 유통 단계에서는 정품인증 시스템을 활용한다. 파마리서치는 제품 패키지에 위·변조 방지 기술을 적용한 정품인증 솔루션을 도입해 의료진과 소비자가 모바일을 통해 정품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무자격자 유통이나 불법 재판매 등 비정상적인 유통이 확인되면 제품 공급 중단과 경고장 발송, 민·형사상 법적 대응 등의 조치를 취한다. 소비자가 시술 전 제품의 정품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정품인증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리쥬란은 정식 허가 절차를 거쳐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은 의료기기"라며 "같은 PN 성분을 표방하더라도 천연물 제제 특성상 원료 출처와 순도, 분자량, 제조방법, 품질관리 수준 등에 따라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부에 직접 주입하는 제품인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모조품이나 불법 유통 제품은 이상사례가 발생했을 때 추적과 안전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유통 관리와 사후 대응체계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보호하고 소비자와 의료진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2026-10-08 10:12:48최다은 기자 -
국민연금 장바구니 재편…파마리서치 사고 리가켐 팔았다[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최대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이 제약바이오주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하고 있다. 파마리서치와 HK이노엔 등 실적 성장세가 뚜렷한 기업의 지분은 늘린 반면 리가켐바이오와 한스바이오메드 등 연구개발 중심 기업 보유 비중은 낮췄다. 국민연금이 미래 성장성에 더해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 무게를 옮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총 9개 제약바이오 종목의 보유 비중을 조정했다. 파마리서치와 인바디, HK이노엔, 한미약품 등 4개 종목은 확대하고 리가켐바이오와 한스바이오메드, 에스티팜, 동아쏘시오홀딩스, 한올바이오파마 등 5개 종목은 축소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7월 말 기준 1684조2000억원의 기금을 운용하는 국내 자본시장의 대표적인 기관투자자다. 이번 지분 조정에서 주목할 점은 국민연금이 제품 판매를 통해 매출과 이익을 확대하고 있는 기업의 비중을 높였다는 점이다. 국민연금은 파마리서치 보유주식을 50만9453주에서 82만5365주로 31만5912주 늘렸다. 지분율은 4.41%에서 7.14%로 2.73%포인트 상승했다. 이번에 지분을 늘린 종목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크다. 파마리서치는 재생의학 기반 의료기기와 화장품, 의약품 사업을 영위 중이다. 대표 제품 스킨부스터 '리쥬란' 국내외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외형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올 상반기 파마리서치 매출은 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3.01% 늘어난 123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국민연금은 인바디 지분도 4.74%에서 5.30%로 높였다. 인바디 보유주식은 63만9419주에서 71만4368주로 7만4949주 증가했다. 인바디 역시 해외 사업 확대와 함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올 상반기 인바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80% 증가한 141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87% 늘었다. 주력 체성분분석기 해외 판매 호조가 실적 성장을 이끈 가운데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가 향후 성장동력으로 꼽힌다. 국민연금은 HK이노엔에 대한 투자도 확대했다. 국민연금의 HK이노엔 지분율은 4.98%에서 5.03%로 올라 5%선을 넘어섰다. 보유 물량은 141만1265주에서 142만5593주로 1만4328주 늘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을 앞세워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상반기 HK이노엔 매출은 5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2억원으로 30.39% 늘었다. 국민연금은 한미약품 지분도 다시 늘리며 10%대 지분율을 회복했다.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보유주식은 9월 21일 기준 128만6142주로 10%선을 넘어선 데 이어 9월 말 130만405주까지 늘었다. 지분율은 10.04%에서 10.15%로 상승했다. 앞서 8월 초 9%대로 낮아졌던 지분율을 다시 확대하는 흐름이다. 한미약품은 올해 두 건의 대형 기술수출을 성사시키며 연구개발 성과를 가시화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일라이 릴리에 지속형 GLP-2 아날로그 후보물질 '소네페글루타이드'(HM15912)를 기술이전한 데 이어 8월에는 제넨텍에 비만·대사질환 신약 후보물질 'HM17321'을 이전했다. 두 계약의 총 규모는 5조원 수준이다. 해당 계약으로 한미약품이 확보한 선급금은 3758억원에 달한다. 이와 달리 국민연금은 연구개발 성과와 기술이전 등에 따라 기업가치 변동성이 큰 일부 바이오텍의 보유 비중은 낮췄다. 리가켐바이오가 대표적이다. 국민연금의 리가켐바이오 보유주식은 직전 보고 당시 220만6138주에서 198만4277주로 22만1861주 감소했다. 지분율은 6.03%에서 4.99%로 낮아지면서 5% 아래로 내려갔다.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원천기술 '콘주올'(ConjuALL)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고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연구개발 중심 바이오기업이다. 리가켐바이오는 올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43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8.97%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50억원에서 적자 폭이 크게 확대됐다. 신규 기술이전 공백 속에 기술이전 수익이 368억원으로 50.08% 감소한 데다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 확대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1493억원으로 105.79% 늘어난 영향이다. 한스바이오메드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6.18%에서 4.88%로 낮아졌다. 보유주식은 88만1697주에서 69만6038주로 18만5659주 감소했다. 에스티팜은 6.07%에서 5.77%,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0.47%에서 9.45%, 한올바이오파마는 10.84%에서 10.63%로 각각 낮아졌다. 국민연금이 실적과 수익성이 뒷받침되는 종목을 확대하는 동시에 일부 바이오텍의 투자 비중은 낮추며 포트폴리오 무게중심을 조정한 셈이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높은 변동성 속에서 국민연금이 투자 대상을 보다 선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올 상반기 제약바이오주는 국내 증시 상승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반도체 등 대형 기술주로 증시 자금이 쏠린 데다 금리 부담과 일부 기업의 임상 결과, 기술이전 성과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코스피·코스닥 제약지수 모두 하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안정적인 제품 매출과 이익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의 지분을 확대하는 한편 실적 변동성이 큰 일부 연구개발 중심 기업의 비중을 낮추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026-10-08 06:00:48차지현 기자 -
약사·브랜드 한자리에…바로팜, K-뷰티 밸류업 심포지엄[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 AX플랫폼 기업 바로팜(대표 김슬기)이 내달 15일 K-뷰티 파마시 밸류업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약사와 브랜드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심포지엄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K-약국 시장의 가능성을 공유하고 약사와 K-뷰티 브랜드간 협업을 확대하기 위한 자리다. 바로팜은 지난해 파마리서치 '리쥬비넥스'와 '닥터리쥬올' 유통을 시장으로 K-약국 사업을 전개, 현재 쥬베룩, 닥터멜락신, 리투오, 톰 등 20여개 코스메틱 브랜드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약국 내 K-뷰티 전문공간인 '파마시뷰티존'도 300호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이른바 'K-약국'이 새로운 쇼핑 트렌드로 주목받으면서, 약국 역시 단순한 의약품 판매 공간을 넘어 약사의 전문적인 상담과 함께 K-뷰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소비자 접점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바로팜 역시 K-뷰티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약국 채널에 특화된 고기능성 더마코스메틱과 약국 전용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약사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아 추첨을 통해 참석자를 선정하며, K-약국을 운영하는 약사와 인플루언서 약사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신경도 바로팜 부대표의 개회사와 박영규 비알피커넥트 대표의 'K-뷰티 파마시 밸류업 전략' 발표, ECM·엑소좀 등 화장품 제품 및 성분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이 다뤄진다. 브랜드 트랙에서는 주요 화장품 브랜드들이 제품 경쟁력과 약국 채널 전략을 소개한다. 특별강연에는 건축가 유현준 교수가 연사로 나서 '사람을 움직이는 공간의 힘: 약국이 만드는 경험과 변화'를 주제로 약국 공간이 새로운 소비자 경험과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한다. 바로팜 측은 "약사의 전문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약국이 K-뷰티 브랜드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새로운 접점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파마시뷰티존 확대와 다양한 브랜드사와의 협업을 통해 K-약국의 위상을 높이고 시장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부산, 제주 등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상권의 K-약국을 대상으로 한 심포지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2026-10-02 15:44:53강혜경 기자 -
기등재 약가조정 앞둔 주요 제약사, 혁신형 인증 신청 러시[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 대부분이 혁신형 제약기업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미 자격을 갖춘 업체를 제외하면 매출 상위권 제약사 대부분이 신규 인증 대열에 합류했다. 내년부터 기등재 의약품의 약가 인하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획득해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매출 상위 제약사 사실상 총출동…종근당·대웅·JW중외 등 복귀 시도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2026년 하반기 혁신형 제약기업 신규 인증을 위한 신청이 지난 18일 마감됐다. 이날까지 ▲종근당 ▲대웅제약 ▲JW중외제약 ▲제일약품 ▲휴온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일양약품 ▲안국약품 등이 올해 혁신형 제약기업 신규 인증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매출 상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현재 지위를 유지하고 있거나 급여의약품 사업 비중이 작은 업체를 제외한 모두가 사실상 인증을 신청한 셈이다. 작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셀트리온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보령 ▲HK이노엔 ▲동국제약 ▲동아에스티 ▲SK바이오사이언스 ▲대원제약 ▲일동제약 ▲한독 ▲동화약품 등은 이미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신청 업체 중 종근당, 대웅제약, JW중외제약, 휴온스는 과거 자격을 잃은 뒤 복귀를 시도하는 사례다. 종근당은 2012년 처음 이름을 올렸지만 2024년 재인증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대웅제약도 오랜 기간 지위를 유지했지만, 올해 자격을 반납했다. JW중외제약 역시 2012년 최초 선정 기업 가운데 하나였지만 2023년 자격이 취소됐다. 휴온스는 2021년 인증 연장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역시 2024년 재인증에 실패했고, 삼진제약은 2021년 인증 연장 대상에서 빠졌다. 일양약품과 안국약품도 과거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이력이 있는 업체로, 이번에 복귀를 노린다. 제일약품은 과거 선정 이력이 없는 신규 도전이다. 다만 과거 리베이트 관련 이력이 변수다. 개편된 인증제는 최근 5년 이내 리베이트 위반행위를 결격사유 심사에 반영한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제일약품이 2020년 1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불법 리베이트 행위를 했다고 판단하고, 시정명령과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대웅제약도 2022~2023년 불법 리베이트 제공 의혹으로 경기남부경찰청의 재수사를 받고 있어 향후 심사 과정의 변수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팜, 파마리서치 등은 사업구조상 기등재 제네릭 중심 약가조정의 영향이 전통 제약사보다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광동제약은 이번 신청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인다.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의 핵심 기준인 의약품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직전 3개년도 평균 의약품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인 기업에 대해 의약품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5% 이상을 혁신형 제약기업 신청 요건으로 두고 있다. 이 기준은 2029년 7월부터 7%로 강화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광동제약의 전체 매출액 대비 R&D 비중은 2023년 1.0%, 2024년 0.6%, 2025년 0.6% 수준이다. 내년 기등재 약가 인하 본격화…혁신형 인증 가치 커졌다 업계가 다시 인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배경에는 내년부터 본격화하는 기등재 의약품 약가 조정이 있다. 새 제도가 이미 시행된 가운데, 기존 등재된 품목에 대한 조정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다수의 처방의약품을 보유한 전통 제약사 입장에서는 신규 품목보다 기존 주력 제품의 가격 인하가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수 있다. 혁신형 제약기업은 약가 산정과 조정 과정에서 일반 제약사보다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새 약가제도에서 일반 제약사의 기등재 의약품은 단계적으로 기준가격의 45% 수준까지 조정되는 반면, 혁신형 제약기업은 49% 수준의 특례를 4년간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같은 품목이라도 혁신형 인증 여부에 따라 약가 인하 폭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기존 사후관리에서도 혜택이 제공된다. 사용량-약가 연동에 따른 약가 조정 시 혁신형 제약기업의 인하율 감면비율은 기존 30%에서 50%로 확대된다. 기등재 의약품에 대한 약가조정이 본격화하면 기존 처방 품목을 보유한 제약사일수록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 혁신형 인증이 단순한 연구개발 지원 자격을 넘어 단기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는 수단으로 중요성이 커진 배경이다.2026-09-21 11:59:58김진구 기자 -
파마리서치, 사우디서 리쥬란 공식 론칭…중동 공략 확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PN(Polynucleotide) 기반 스킨부스터 '리쥬란'을 공식 론칭하며 중동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11~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제다에서 리쥬란 공식 론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도 리야드와 제다에서 이틀간 순차적으로 열렸다. 현지 피부과·성형외과 의료진과 업계 관계자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2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리쥬란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5월부터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제품 유통을 시작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기점으로 현지 의료진과 클리닉을 대상으로 제품 공급과 학술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파마리서치가 중동 사업 확대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시장이다. 리야드와 제다를 중심으로 피부과·성형외과와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이 성장하면서 비수술적 미용 시술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앞서 2024년 아랍에미리트(UAE)에 리쥬란을 진출시켰다. UAE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걸프협력회의(GCC) 지역의 핵심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파마리서치의 DOT®PN 기술과 리쥬란의 PN 기반 작용 원리, 임상 활용 사례 등이 소개됐다. 눈가 등 세밀한 접근이 필요한 부위의 시술 사례와 실제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한 시술법도 공유됐다. 한국 의료진은 환자 편의성을 고려한 시술 방법과 에너지 기반 의료기기(EBD)를 병용한 복합 시술 사례 등을 발표했다. 파마리서치는 현지 핵심 의료진(KOL)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의료진 교육과 임상 중심의 학술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사우디 시장을 거점으로 향후 중동·북아프리카(MENA) 주요국으로 리쥬란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진에게 리쥬란의 임상적 가치를 알리고 현지 접점을 확대했다"며 "의료진 교육과 학술 활동을 지속해 중동 주요국에서 리쥬란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9-16 09:11:58최다은 기자 -
파마리서치, 취약계층 아동 3억2000만원 상당 제품 기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는 아토피 환자와 취약계층 아동의 피부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총 3억2000만원 상당의 '리쥬더마 아토 크림 MD' 8000개를 공익기관 3곳에 기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피부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와 취약계층 아동을 지원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파마리서치는 대한아토피협회에 리쥬더마 아토 크림 MD 3000개를 전달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는 각각 1500개와 3500개를 기부했다. 기부 물품은 각 기관을 통해 지원이 필요한 아토피 환자와 아동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리쥬더마 아토 크림 MD는 화상이나 건조한 피부 등 피부 장벽이 손상된 부위에 물리적인 막을 형성해 보호하는 2등급 의료기기 창상피복재다. 파마리서치의 특허 성분인 하이드롤라이즈드 DNA(c-PDRN)를 함유했으며 피부과와 소아과 등 병의원을 중심으로 사용되고 있다. 손지훈 파마리서치 대표는 "피부 질환으로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환자와 아동들에게 이번 기부가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회사가 보유한 제품과 역량을 활용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사회책임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국가대표 선수단 의료물품 기증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기부금·연탄 전달, 수해지역 복구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2026-09-14 09:37:17최다은 기자 -
후계자 넘어 경영자로…제약가 차세대 오너 16인 시험대[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제약업계 차세대 오너들이 지분 승계와 경영 참여를 넘어 성과로 능력을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글로벌 사업과 신약개발, 투자, 인수기업 정상화 등 담당 분야에 따라 이들에게 주어진 시험지도 구체화되고 있다. 상당수 차세대 오너는 이미 임원과 사내이사, 본부장 등의 직책을 맡아 회사의 핵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시장 개척부터 신약개발 전략, 인수기업 정상화, 투자와 글로벌 허가까지 담당 업무도 회사의 중장기 경쟁력과 맞닿아 있다. 평가 기준은 역할에 따라 다르다. 영업과 사업은 매출과 수익성, 투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신약개발은 임상 진척과 기술이전·상업화 등이 경영능력을 가늠할 잣대가 될 수 있다. 아직 경영 참여 기간이 짧아 결과를 단정하기 어려운 인물도 적지 않다. 회사 전체 실적을 오너 2·3세 개인의 성과로 단순 연결해서도 안 된다. 담당 기간과 역할, 실제 의사결정 범위를 함께 살펴봐야 차세대 경영자로서 역량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 허진훈, 알리글로 미국 최전선…정유진, 리쥬란 미국 진출 중책 GC녹십자에서는 허일섭(72) 회장의 차남 허진훈(35) 알리글로팀장이 미국 사업 최전선에 배치됐다. 허 팀장이 맡은 '알리글로'는 GC녹십자가 미국 시장에 직접 진출한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로 회사가 글로벌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핵심 품목이다. 알리글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이후 현지 시장에 출시되면서 처방과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알리글로 미국 매출 목표를 1억5000만달러로 잡았다. 담당 제품과 시장, 목표치가 모두 분명한 만큼 다른 차세대 오너들과 비교해 경영 성과를 숫자로 확인하기 용이한 편이다. 허 팀장에게는 미국 시장에서의 외형 확대가 첫 시험지가 될 전망이다. 이미 개발과 허가가 완료된 제품을 넘겨받은 만큼 FDA 허가 자체보다는 현지 판매망과 처방 확대를 실제 매출 성장으로 연결하는지가 평가의 핵심이다. GC녹십자에 따르면 알리글로는 미국 시장에서 처방·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1억5000만달러 매출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그룹 내에서는 형인 허진성(43) 녹십자홀딩스 경영관리본부장이 재무와 투자 등 지주사 경영을 맡고 있다. 장남은 지주사 경영관리, 차남은 핵심 사업회사의 글로벌 사업으로 역할이 나뉜 셈이다. 지분도 두 형제가 사실상 비슷하다. 올해 6월 말 기준 허진성 본부장의 GC녹십자홀딩스 지분율은 0.87%, 허진훈 팀장은 0.85%로 차이는 0.02%포인트에 불과하다. 어느 한쪽으로 지분 승계의 무게가 뚜렷하게 기울지 않은 상황에서 각자 맡은 영역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도 향후 입지를 가늠할 변수가 될 수 있다. 파마리서치에서는 정상수(68) 의장의 자녀 정유진(35) 사내이사가 글로벌 사업에서 경영 시험대에 올랐다. 1991년생인 정 이사는 2020년 파마리서치에 입사한 뒤 개발부 근무를 거쳐 2022년 미국법인 파마리서치USA 법인장, 2023년 사내이사에 오르는 등 비교적 빠른 경영수업 과정을 밟아왔다. 정 이사는 파마리서치USA 법인장을 맡아 북미 지역에서 '리쥬란'을 비롯한 주력 품목의 현지 사업을 이끌어왔다. 파마리서치의 해외 사업 비중이 빠르게 커지는 상황에서 리쥬란의 미국 시장 진입이라는 중장기 과제도 놓여 있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의 미국 진출 가능 시점을 2031~2032년 전후로 보고 있다. PN(폴리뉴클레오티드) 기반 스킨부스터가 FDA에서 허가된 전례가 없는 만큼 임상 등 추가 자료 확보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정 이사의 성과는 당장의 미국 매출보다는 임상·허가 전략 수립과 규제 장벽 해소, 현지 사업 기반 구축 등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리쥬란의 미국 진출이라는 핵심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장기적인 성적표가 될 수 있다. 파마리서치의 글로벌 성장세는 이미 가파르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3248억원, 영업이익은 12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1%, 23.0% 증가했다. 2분기 수출액은 840억원으로 62% 늘었고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7%까지 높아졌다. 다만 회사 전체의 해외 성장을 정 이사 개인의 성과로 연결하기는 어렵다. 유럽 리쥬란 수출과 화장품 해외 판매 등 여러 사업이 동시에 성장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정 이사의 경영능력을 판단할 보다 직접적인 지표는 향후 리쥬란의 미국 진출 과정에서 나타날 전망이다. 장남 정래승(38) 사내이사는 투자 영역에서 별도의 시험지를 받아들었다. 지난해 경영에 합류해 투자전략과 투자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향후 투자 대상 발굴과 투자 이후 기업가치 제고,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 여부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 될 수 있다. 이주원, 신약개발 전략 전면에…백인영, 상폐 기로 자회사 대표 종근당 이주원(38) 상무는 단기 매출보다 연구개발(R&D)과 미래 파이프라인 성과로 평가받아야 하는 차세대 오너다. 이장한(74) 회장의 장남인 이 상무는 2018년 종근당산업 사내이사로 그룹에 합류한 뒤 2020년 종근당 본사로 이동했다. 현재 개발전략과 신약사업기획 등을 담당하며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종근당이 신약개발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 상무의 역할도 주목된다. 자체 후보물질 개발뿐 아니라 외부 유망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R&D 외연을 넓히고 있다. 외부 혁신기술과 후보물질을 확보해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보완하고 신약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려는 행보다. 이 상무가 개발전략과 신약사업기획을 맡고 있는 만큼 이 같은 R&D 확대 전략이 향후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도 관심 대상이다. 신약개발은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성과를 평가하기 어렵다. 이후 임상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전시키고 후속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지, 최종적으로 기술이전이나 상업화까지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대원제약 백인영(37) 상무는 차세대 오너 가운데 경영 성과를 비교적 분명한 숫자로 평가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신사업을 담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적 부진과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자회사의 대표이사까지 맡았기 때문이다. 백승열(67) 부회장의 장남인 백 상무는 2019년 대원제약에 입사한 이후 신사업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헬스케어사업본부장을 맡아 비제약 사업을 담당했고 현재는 대원제약 상무와 자회사 에스디생명공학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에스디생명공학은 대원제약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인수한 화장품·건강기능식품 기업이다. 백 상무의 대표 선임에는 대주주 차원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백 상무에게 주어진 과제는 명확하다. 인수 이후 에스디생명공학의 체질을 개선하고 수익성을 회복시키는 것이다. M&A 이후 경영 정상화는 차세대 오너의 경영능력을 검증하기에 비교적 명확한 시험대다. 투입된 자금과 인수 이후 매출·영업손익, 기업가치 변화를 숫자로 비교할 수 있어서다. 특정 제품이나 시장보다 회사 전체 운영과 성장전략을 맡은 차세대 오너들도 있다. 알리코제약 이지혜(35) 부사장은 2019년 정식 입사해 B2B팀 등 실무를 거친 뒤 2021년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지난 7월 부사장에 올랐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전사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특정 사업부가 아닌 회사 운영 전반을 담당하는 만큼 이 부사장의 성과는 개별 제품보다 매출과 영업이익, 비용 효율화,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 등 회사 전체 지표를 장기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마더스제약 김요섭(36) 상무도 비슷하다. 김좌진(65) 대표의 장남인 김 상무는 2020년 회사에 합류해 현재 기획실장으로 경영기획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하나의 사업 성패보다 회사의 방향을 설계하고 운영하는 역할에 가깝다. 합류 1~2년 차도…아직 성적표 매기기 이른 후계자들 차세대 오너 모두에게 당장 경영 성과를 요구하기는 어렵다. 경영 참여 기간이 짧거나 아직 실무에서 경험을 쌓고 있는 인물도 적지 않다. HLB그룹에서는 진양곤(60) 회장의 두 딸이 계열사를 중심으로 경영 경험을 넓히고 있다. 장녀 진유림(32)은 2022년 HLB에 입사해 그룹 경영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재 HLB 에프앤비 사내이사를 맡아 계열사 경영 경험을 쌓고 있다. 차녀 진인혜(30)는 2021년 HLB인베스트먼트에 입사했다. 현재 HLB이노베이션 사내이사를 맡고 있으며 전략기획과 사업개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왔다. 다만 두 사람 모두 아직 매출과 영업이익 같은 재무지표만으로 개인의 경영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 계열사 사업 확대와 투자 성과, 신규 사업 진척 등 구체적인 결과가 축적돼야 본격적인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권기범(59) 회장의 외동아들인 동국제약 권병훈(31) 이사는 2024년 경영관리본부 재무기획실에 입사해 본사 재무기획 업무와 인수기업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동국제약이 헬스앤뷰티(H&B)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면서 권병훈 이사도 재무·투자와 화장품 사업을 중심으로 경영 보폭을 넓힐 전망이다. 휴온스그룹에서는 윤성태(62) 회장의 세 아들이 서로 다른 계열사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장남 윤인상(37) 부사장은 2018년 그룹에 합류해 현재 휴온스 경영관리와 미래전략을 맡고 있다. 차남 윤연상(35)은 2025년 휴메딕스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고 삼남 윤희상(31)은 휴온스메디텍에서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JW그룹 이기환(29) 부서장도 본격적인 사업회사 성과를 평가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2022년 JW홀딩스 경영지원본부 매니저로 입사한 뒤 올해 1월 JW중외제약으로 이동해 개발전략과 사업화 업무를 맡기 시작했다. 대웅 윤석민(33) 팀장은 계열사 이사회 참여를 거쳐 현재 엠서클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담당 사업에서 역할과 결과가 구체화돼야 경영능력에 대한 평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분을 물려받는 것과 경영자로 인정받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차세대 오너들이 담당 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투자와 연구개발 성과를 실제 결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향후 승계 과정에서 경영능력을 입증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2026-09-14 06:00:59최다은 기자 -
삼바 1400억, 한미 1000억 증가…상장 제약 현금 '두둑'[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현금성자산이 올해 상반기 1397억원 증가했다. 또 한미약품 1008억원, 유한양행 794억원, SK바이오팜 722억원, 휴젤 499억원 등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현금이 크게 늘었다. 이들 대부분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을 생산시설 등에 적극 투자했다. 반면 보령과 셀트리온은 현금성자산이 1776억원, 429억원 각각 감소했다. 보령은 탁소텔 글로벌 사업권 확보에 약 2800억원을 투입했고, 셀트리온도 생산시설과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 등에 자금을 집행하면서 투자활동 현금유출 규모가 영업활동 현금유입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삼바 현금성자산 6개월 새 1397억 증가…한미 1008억‧유한 794억↑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 중 절반인 25곳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작년 말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1분기 매출 상위 50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조사대상 기업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금성자산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1489억원이던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은 올 상반기 말 2886억원으로 반년 새 1397억원(94%↑) 증가했다. 이어 한미약품은 1083억원에서 2090억원으로 1008억원(93%↑), 유한양행은 3486억원에서 4279억원으로 794억원(23%↑), SK바이오팜은 3078억원에서 3800억원으로 722억원(23%↑) 늘었다. 또한 휴젤 499억원(24%↑), 파마리서치 446억원(25%↑), SK바이오사이언스 247억원(23%↑), 에스티팜 233억원(76%↑), 코오롱생명과학 201억원(189%↑)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동국제약, 명문제약, 안국약품, 대한약품도 100억원 이상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령은 작년 말 2276억원이던 현금성자산이 올 상반기 말 500억원으로 1776억원(78%↓) 감소했다. 광동제약은 1410억원에서 874억원으로 536억원(38%↓), 셀트리온은 1조1192억원에서 1조763억원으로 429억원(4%↓) 줄었다. 삼천당제약‧동아에스티‧영진약품‧종근당‧대원제약‧HK이노엔은 200억원 이상, 경동제약‧대웅제약‧일동제약‧일양약품은 100억원 이상 각각 감소했다. 삼바‧한미‧에스티팜‧휴젤, 영업서 벌어들인 현금 투자에 재투입 현금성자산이 증가한 기업 대부분은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투자활동에 재투입하면서도 일정 수준의 현금 여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50개 기업 중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플러스(+)인 기업은 40곳으로, 이 가운데 36곳은 투자활동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로 나타났다. 투자활동은 대부분 설비와 무형자산 등 성장기반 확충에 집중됐다. 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영업활동으로만 1조3925억원을 벌어들였고, 이 가운데 투자활동으로 1조3134억원을 지출했다. 세부적으로는 유형자산 취득에 1726억원, 무형자산 취득에 180억원을 사용했다. 5공장 가동에 이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후속 시설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회사는 6·7공장과 제3바이오캠퍼스 등 중장기 생산시설 확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역시 영업활동으로 2164억원을 벌어들여 투자활동에 675억원을 지출했다. 재무활동으로 543억원이 빠져나갔음에도 현금성자산은 1000억원 넘게 늘었다. 유형자산에 359억원을, 무형자산에 110억원을 집행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를 활용한 비만 신약 생산을 준비하는 등 생산 기반 확대와 신약 개발에 자금을 배분하는 모습이다. 에스티팜은 영업활동에서 1045억원을 확보해 투자활동에 781억원을 사용했고, 휴젤도 영업현금 983억원 가운데 486억원을 투자에 투입했다. 유한양행 역시 811억원을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여 351억원을 투자에 활용했다. 보령 1776억‧셀트리온 429억‧종근당 239억↓…대규모 투자 집행 영향 보령‧셀트리온‧종근당 등의 경우 투자활동에 대규모 현금을 투입했다. 영업활동에서 현금이 유입됐지만 투자·재무활동 등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전체 현금성자산이 감소했다. 보령의 올해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36억원 플러스였지만, 투자활동에서 2755억원의 현금이 빠져나갔다. 특히 무형자산 취득에 2857억원이 투입됐는데, 이 가운데 대부분은 사노피로부터 인수한 항암제 탁소텔의 글로벌 사업권 확보에 사용됐다. 보령은 한국을 포함한 19개 국가·지역에서 탁소텔의 판권과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등을 확보했다. 셀트리온도 영업활동에서 6514억원을 벌어들인 가운데 투자활동에서 3987억원, 재무활동에서 2954억원을 각각 유출했다. 투자활동에선 무형자산 취득에 1456억원, 유형자산 취득에 1125억원이 각각 투입됐다. 유형자산 취득과 관련해선 올해 4월 송도 제4·5공장 신설에 1조2265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만큼, 생산시설 확충을 위한 자금 집행이 본격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근당은 영업활동에서 256억원의 현금을 벌었지만 투자활동에서 1114억원이 빠져나가면서 현금성자산이 지난해 말보다 239억원 감소했다. 종근당은 올해 6월 시흥 배곧 바이오복합연구단지 구축을 위해 3925억원 규모의 신규 시설투자를 결정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센터와 실증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앞서 매입한 토지까지 포함하면 관련 투자 규모는 4874억원에 달한다.2026-09-11 12:03:34김진구 기자 -
지분 먼저냐, 경영 먼저냐…제약 오너가 2030 승계 시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제약업계 오너가의 세대교체가 속도를 내고 있지만 승계 방식은 회사마다 제각각이다. 자녀에게 지분을 먼저 넘겨 경영권 승계의 토대를 닦는 곳이 있는가 하면, 기존 오너가 지분을 유지한 채 자녀를 이사회나 핵심 사업에 먼저 배치하는 회사도 있다. 1980년대 후반~1990년대생 오너가 자녀들은 개발과 글로벌 사업, 투자, 전략기획, 신사업 등 회사의 핵심 영역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다만 경영 참여가 곧 지분 승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경영 일선에 선 시점과 지분을 넘겨받는 속도는 회사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올해 6월 말 기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차세대 오너가의 직접 지분은 0.01%에서 4%대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HLB처럼 자녀가 각각 0.01%만 보유한 채 주요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는 곳이 있는 반면 휴온스는 장남이 지주사 지분 4% 이상을 확보한 상태에서 핵심 사업회사의 경영을 맡고 있다. 같은 오너가 안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종근당은 지주사에서는 세 자녀의 지분이 비슷하지만 사업회사 지분 이전과 경영 참여에서는 장남이 앞서고 있다. 마더스제약은 남매의 지분율이 비슷한 반면 경영에는 장남이 먼저 참여했다. 지주회사 체제에서는 사업회사 직접 지분만 봐서는 승계 흐름을 제대로 읽기 어렵다. JW처럼 사업회사 지분은 0%대에 불과하지만 지주회사에서는 오너 일가의 지분이 크게 움직이는 사례도 있다. 결국 제약가의 세대교체에는 지분 승계와 경영 승계 두 관점을 동시에 확인해야 한다. HLB·파마리서치·동국·녹십자, 지분은 0%대…경영 참여 먼저 지분 승계보다 경영 참여가 먼저 시작된 곳으로는 동국제약, 녹십자, 파마리서치, HLB 등이 꼽힌다. 차세대 오너가의 상장사 직접 지분은 0%대에 머물고 있지만 이미 이사회나 주요 사업에서 경영 경험을 쌓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동국제약은 차세대 오너가의 직접 지분보다 경영 참여가 앞선다. 권기범(59) 회장의 장남인 권병훈 이사은 올해 6월 말 동국제약 지분 0.18%를 보유하고 있다. 2024년 동국제약 경영관리본부 재무기획실에 입사해 재무 실무를 시작했고 이후 회사가 인수한 리봄화장품 경영에도 참여했다. 반면 권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지배구조는 공고하다. 권 회장은 동국제약 지분 19.17%를 직접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동국제약 최대주주인 디케이앤컴 지분 50.80%를 가진 최대주주다. 디케이앤컴은 동국제약 지분 20.62%를 보유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에서도 같은 지배구조가 나타난다. 올해 6월 말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이 39.50%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권 회장이 직접 11.11%, 디케이앤컴이 7.55%를 갖고 있다. 세 주체의 지분을 합하면 58.16%다. GC녹십자그룹 역시 차세대 오너가가 일정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분 승계보다 핵심 사업에서의 경영 경험 축적이 상대적으로 앞서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허일섭(72) 회장의 장남 허진성 녹십자홀딩스 경영관리본부장의 GC녹십자홀딩스 지분율은 0.87%, 차남 허진훈 GC녹십자 알리글로팀장은 0.85%다. 두 사람의 지분율 차이는 0.02%포인트에 불과하다. 반면 최대주주인 허일섭 회장이 12.29%를 보유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도 비슷하다. 정상수(68) 의장의 장남인 정래승 사내이사의 올해 6월 말 파마리서치 지분율은 0.09%다. 정상수 의장이 30.80%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자 간 지분 격차는 30%포인트를 넘는다. 지분과 달리 경영 참여는 이미 시작됐다. 정 이사는 지난해 파마리서치 사내이사로 합류해 투자전략 수립과 투자심사를 담당하고 있다. 현 오너가 지분 대부분을 유지한 상황에서 자녀가 이사회에 먼저 진입해 경영 경험을 쌓는 구조다. HLB그룹에서는 진양곤(60) 회장의 두 딸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장녀 진유림 HLB 이사와 차녀 진인혜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상무의 HLB 지분율은 각각 0.01%다. 진유림 이사가 9012주, 진인혜 상무가 8957주를 보유해 두 사람의 지분을 합쳐도 0.02%에 그친다. 다른 계열사에서도 지분 규모는 아직 크지 않다. 최근 두 사람은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CB)의 전환권을 행사해 HLB이노베이션 주식을 각각 19만6155주 취득, 지분 0.13%씩을 확보했다. 반면 경영 참여는 지분보다 앞서 있다. 진유림 이사는 HLB 이사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진인혜 상무는 2023년 HLB이노베이션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에서 전략기획과 사업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관투자가 대상 베리스모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서 기술과 개발 전략을 소개하는 등 대외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 HLB의 지배력은 진 회장에게 집중돼 있다. 진 회장은 HLB 지분 7.1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HLB제약과 HLB생명과학 등 주요 계열사 이사도 겸하고 있다. 두 자녀에게 대규모 지분을 먼저 이전하기보다 경영 경험을 쌓게 하는 형태로 볼 수 있다. 동국제약, 녹십자, 파마리서치, HLB 모두 차세대 오너가의 지분율 자체는 아직 미미하다. 대신 이사회와 본사 핵심 부서, 계열사에서 경영 경험을 먼저 축적하고 있다. 향후 현 오너의 지분이나 지배구조 상단에 있는 법인 지분이 차세대로 어떻게 이동하는지가 본격적인 지분 승계 여부를 가늠할 변수가 될 전망이다. 종근당·휴온스, 지분과 경영 참여 함께 종근당과 휴온스는 차세대 오너의 지분 확보와 경영 참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다만 그룹 지배권의 핵심인 지주사 지분은 여전히 현 오너에게 집중돼 있다. 종근당그룹에서는 이장한(74) 회장의 장남 이주원 상무가 지분과 경영 양쪽에서 다른 형제보다 한발 앞서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 회장은 종근당홀딩스 지분 33.7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세 자녀의 지분은 이주원 상무 2.89%, 이주경 2.55%, 이주아 2.59%다. 세 자녀 합산 지분은 8.03%로 이 회장과 격차가 크다. 사업회사에서는 장남 쪽으로 무게가 기울고 있다. 이 회장은 보유한 종근당 주식 131만8807주 전량을 세 자녀에게 증여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이주원 상무에게 가장 많은 52만8807주가 돌아간다. 증여가 완료되면 이 상무의 종근당 지분율은 기존 1.48%에서 5.32%로 높아진다. 이주경과 이주아의 지분율은 각각 4.04%가 된다. 경보제약에서도 이 상무의 지분율은 6.21%로 세 자녀 가운데 가장 높다. 가족회사 벨에스엠에서는 이 상무가 4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경영에서도 이 상무가 가장 앞서 있다. 세 자녀 가운데 유일하게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종근당 상무로 개발기획과 개발전략, 신약사업기획 등을 맡고 있다. 사업회사 지분과 경영 경험에서는 장남 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지만 그룹 지배권의 핵심인 종근당홀딩스 지분 33.73%는 여전히 이 회장이 갖고 있다. 휴온스그룹도 지분과 경영 승계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윤성태(62) 회장의 장남 윤인상 부사장은 올해 6월 말 기준 휴온스글로벌 지분 4.62%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회사인 휴온스 지분도 3.38% 갖고 있다. 차남 윤연상 이사의 휴온스글로벌 지분율은 3.01%, 삼남 윤희상 차장은 2.72%다. 세 형제가 모두 지주사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장남의 지분율이 가장 높다. 경영에서도 장남이 가장 앞서 있다. 윤인상 부사장은 현재 휴온스 경영관리총괄본부장과 미래전략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차남 윤연상 이사는 2025년 휴메딕스에 입사해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고, 삼남 윤희상 차장은 휴온스메디텍 에서 근무하고 있다. 다만 종근당과 마찬가지로 그룹 지배권은 여전히 윤성태 회장에게 집중돼 있다. 윤 회장의 휴온스글로벌 지분율은 42.76%다. 세 아들이 보유한 지분을 합해도 10.35%로 윤 회장과 상당한 격차가 있다. 종근당과 휴온스 모두 자녀 세대의 지분과 경영 역할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지만 지배권 자체가 넘어간 단계는 아니다. 대원·JW중외·마더스·알리코, 1~4%대 지분 확보…실전 경영도 병행 대원제약과 마더스제약은 차세대 오너가 일정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실제 사업과 경영을 맡고 있다. 대원제약 백인영 상무는 올해 6월 말 기준 회사 지분 2.92%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백승열(67) 부회장의 11.34%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경영 참여와 지분 확보가 동시에 진행되는 모습이다. 백 상무는 2019년 대원제약에 입사해 신성장추진단 등을 거쳤다. 2021년 대원헬스케어 인수 후 통합(PMI)을 총괄하며 경영정상화 작업에 참여했고 현재 대원제약 상무와 에스디생명공학 대표를 맡고 있다. 본사 신사업뿐 아니라 인수 계열사의 경영까지 직접 경험하고 있는 셈이다. JW그룹에서는 이경하(63) 회장의 장남 이기환 JW중외제약 포트폴리오전략부 부서장이 사업회사 대신 지주사 지분을 확보한 상태에서 경영 경험을 쌓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이 디렉터의 JW홀딩스 지분율은 3.02%다. 이경하 회장이 28.43%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 부서장 역시 지주사 지분을 일정 수준 확보하고 있다. 이 부서장은 2022년 JW홀딩스 경영지원본부 매니저로 입사해 그룹 경영지원 업무를 경험했다. 올해 1월에는 JW중외제약으로 이동해 비등기임원인 포트폴리오전략부 부서장을 맡았다. 현재 개발전략과 사업화 업무를 담당하며 핵심 사업회사에서 경영 경험을 넓히고 있다. 다만 이 부서장의 JW홀딩스 지분율은 지난해 말 4.37%에서 올해 6월 말 3.02%로 1.35%포인트 낮아졌다. 같은 기간 오너 일가 내부에서도 지분 변동이 나타난 만큼 현재 지분율만으로 향후 승계 구도를 단정하기는 어렵다. 마더스제약에서는 남매의 지분과 경영 역할이 엇갈린다. 올해 6월 말 김좌진(65) 대표의 마더스제약 지분율은 34.43%다. 자녀인 김예린과 김요섭 상무는 각각 4.52%, 4.49%를 보유하고 있다. 두 사람의 지분율 차이는 0.03%포인트에 불과하다. 지분만 놓고 보면 김예린 씨가 소폭 많지만 경영에 먼저 참여한 것은 김요섭 상무다. 김 상무는 2020년 회사에 합류해 현재 기획실장을 맡고 있으며 경영기획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담당하고 있다. 두 자녀가 비슷한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 가운데 실제 경영 경험은 장남이 먼저 쌓고 있는 형태다. 김좌진 대표가 여전히 34.43%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배권은 현 오너에게 집중돼 있다. 알리코제약에서는 이항구(65) 부회장의 딸 이지혜 부사장이 지분과 경영 양쪽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해 6월 말 이 부사장의 알리코제약 지분율은 1.09%다. 이항구 부회장은 33.41%를 보유하고 있다. 0.01%부터 4%대까지…지분율만으로 못 읽는 승계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사례를 종합하면 차세대 오너가의 지분율과 실제 경영 참여 수준은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HLB 진유림 이사와 진인혜 상무는 HLB 지분을 각각 0.01% 보유하고 있지만 이미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파마리서치 정래승 이사의 지분율도 0.09%에 그치지만 사내이사로 투자전략을 맡고 있다. 동국제약 권병훈 이사 역시 0%대 지분을 보유한 상태에서 본사 재무와 인수기업 경영을 경험하고 있다. 반면 대원제약 백인영 상무는 2.92%, 마더스제약 김요섭 상무는 4.49%, 휴온스 윤인상 부사장은 지주사인 휴온스글로벌 지분 4.62%를 확보한 상태에서 경영 역할을 넓히고 있다. 같은 가족 안에서도 지분과 경영의 속도는 다르다. 종근당은 지주사 지분이 세 자녀에게 비교적 고르게 분산돼 있지만 사업회사 지분과 경영에서는 장남 이주원 상무가 앞선다. 마더스제약은 남매의 지분율이 거의 같지만 경영에는 장남이 먼저 참여했다. 지분율의 크기만큼 중요한 것은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JW처럼 사업회사 직접 지분이 0%대여도 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지주사에서 의미 있는 지분을 확보하면 무게가 달라질 수 있다. 제약업계의 세대교체는 이미 시작됐지만 각 회사의 승계 시계는 제각각이다. 승계 진행도를 단순히 후계자가 몇 %의 지분을 가졌는지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주사와 사업회사 가운데 어느 곳의 지분을 확보했는지, 이사회에 진입했는지, 핵심 사업이나 계열사 경영을 실제로 맡고 있는지까지 골고루 살펴봐야 한다.2026-09-11 06:00:59최다은 기자 -
누가 전면에 섰나…제약 오너가 ‘젊은 피’ 인물지도[데일리팜=최다은 기자] 국내 제약업계의 세대교체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1980년대 후반~1990년대생 오너 자녀들이 속속 합류하면서다. 과거 오너가 자녀가 입사 후 오랜 기간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임원으로 올라서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면 최근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20대 후반~30대부터 임원이나 본부장, 팀장 등으로 주요 사업에 투입되고 있다. 이들이 맡는 업무도 경영지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신약개발과 글로벌 사업, 투자, 신사업, 전략기획, 마케팅 등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과 맞닿은 영역으로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있다. 다만 경영 참여의 깊이는 제각각이다. 이미 부사장이나 상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회사 경영 전반이나 핵심 사업을 책임지는 인물이 있는 반면 계열사와 실무 조직을 오가며 경영수업을 받는 단계인 오너가도 있다. 데일리팜은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1987~1997년생 오너가 16명을 살펴봤다. 이른바 제약 오너가의 ‘3040’이다. 이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회사에 합류했고 현재 어느 자리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 들여다봤다. 80년대 후반생은 이미 임원…개발·전략·신사업 전면에 차세대 오너가 가운데 가장 앞서 경영 전면에 선 인물은 1980년대 후반생들이다. 종근당 이주원 상무, 파마리서치 정래승 사내이사, 휴온스그룹 윤인상 부사장, 대원제약 백인영 상무 등이 대표적이다. 1987년생인 이주원 종근당 상무는 이장한(74) 회장의 장남이다. 2018년 종근당산업 사내이사를 맡으며 그룹에 발을 들인 뒤 2020년 종근당 본사로 이동해 개발기획 업무를 맡았다. 지난해 개발팀 이사로 정식 임원에 오른 데 이어 올해 상무로 승진했다. 현재 개발기획·개발전략과 신약사업기획 등 종근당의 연구개발 전략과 연결된 업무를 맡고 있다. 1988년생 정래승 파마리서치 사내이사는 정상수(68) 의장의 장남이다. 벤처캐피털과 게임업체 등 외부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25년 파마리서치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현재 투자전략 수립과 투자심사를 총괄하며 회사의 신규 투자 방향을 들여다보고 있다. 휴온스그룹에서는 윤성태(62) 회장의 장남인 1989년생 윤인상 부사장이 가장 앞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2018년 회사에 합류한 윤 부사장은 현재 휴온스 경영관리총괄 본부장과 미래전략본부장을 겸직하고 있다. 경영관리와 중장기 전략을 동시에 맡으면서 세 형제 가운데 그룹 핵심 경영에 가장 깊숙이 들어와 있다. 같은 1989년생인 백인영 대원제약 상무는 백승열(67) 부회장의 장남이다. 2019년 대원제약에 입사해 신성장추진단 등을 거치며 헬스케어와 신사업을 담당했다. 2021년 OEM 자회사인 대원헬스케어 인수 후 통합(PMI)을 총괄하며 경영정상화를 주도한 바 있다. 현재 대원제약 상무와 에스디생명공학 대표를 맡아 본업뿐 아니라 인수 계열사의 경영까지 책임지고 있다. 이들 80년대 후반생은 90년대생 오너가보다 몇 년 앞서 회사에 합류해 이미 임원 또는 주요 사업 책임자로 자리 잡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향후 90년대생들이 밟아갈 경영 승계 경로를 미리 보여주는 선행 사례인 셈이다. 90~91년생도 핵심 보직…글로벌·기획·경영총괄 맡아 1990년대생도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단순 실무를 넘어 본부장과 임원, 해외법인장 등 주요 보직을 맡기도 한다. 1990년생 김요섭 마더스제약 상무는 김좌진(65) 대표의 장남이다. 2020년 마더스제약에 입사한 뒤 2023년 상무로 승진했으며 현재 기획실장을 맡고 있다. 회사의 경영기획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담당한다. 파마리서치에서는 정상수(68) 의장의 자녀 두 명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1991년생 정유진 사내이사는 2020년 개발부에 입사해 2022년 파마리서치USA 법인장을 맡았고 2023년 사내이사에 올랐다. 현재 해외사업과 글로벌 허가 업무를 담당한다. 오빠 정래승 이사가 투자 전략을 맡고 동생 정유진 이사가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식으로 역할이 나뉜 구조다. GC녹십자그룹에서는 허일섭(72) 회장의 차남인 1991년생 허진훈 GC녹십자 알리글로팀장이 미국 사업의 최전선에 배치돼 있다. GC녹십자의 면역글로불린제제 '알리글로'와 미국 사업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1983년생 형 허진성 녹십자홀딩스 경영관리본부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재무·투자 부문을 담당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형제가 미국 사업과 재무·투자로 역할을 나눠 전문성을 쌓는 구조다. 휴온스그룹은 장남뿐 아니라 차남과 삼남까지 모두 계열사에서 경영 경험을 쌓고 있다. 1991년생 차남 윤연상 이사는 2023년 관계회사 휴온스USA에서 근무한 뒤 현재 휴메딕스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다. 장남 윤인상이 핵심 사업회사인 휴온스의 경영관리·전략을 맡고 차남은 휴메딕스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구조다. 알리코제약에서는 1991년생 이지혜 부사장이 경영 전반에 관여하고 있다. 이항구(65) 부회장의 딸인 이 부사장은 2019년 알리코제약에 정식 입사해 B2B팀 등을 거쳤다. 2021년 사내이사로 선임된 데 이어 지난 7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현재 COO와 사내이사를 맡아 전사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93년생부터 97년생까지…계열사·핵심부서서 경영수업 1993년 이후 출생한 오너가들은 상대적으로 경영 경력이 짧지만 이미 계열사 이사회와 주요 실무 조직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대웅그룹 윤재승 CVO(64)의 장남인 1993년생 윤석민 팀장은 2022년부터 블루넷 사내이사를 맡으며 그룹 경영에 참여했다. 현재는 엠서클 팀장으로 근무하며 계열사 실무 경험을 쌓고 있다. 같은 1993년생인 정석훈 익수제약 이사는 정용진(61) 대표의 장남이다. 2020년 익수제약에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경험했고 현재 마케팅영업지원본부 이사로 의약품 마케팅과 영업지원 업무를 맡고 있다. 비상장 중소제약사에서도 1990년대생 오너 2세가 실무를 거쳐 임원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HLB그룹에서는 진양곤(60) 회장의 두 딸이 나란히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1994년생 장녀 진유림 HLB 이사와 1996년생 차녀 진인혜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상무다. 진유림 이사는 HLB 이사로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진인혜 상무는 2023년 HLB이노베이션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에서 전략기획과 사업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그룹의 차세대 항암사업과 맞닿은 역할이다. 최근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열린 베리스모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서 회사의 기술력과 개발 전략을 소개하는 등 대외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1995년생 권병훈 동국제약 이사는 권기범(59) 회장의 장남이다. 2024년 동국제약 경영관리본부 재무기획실에 입사해 재무 실무를 시작했고 이후 회사가 인수한 리봄화장품 경영에도 참여했다. 본사 재무기획과 인수기업 경영을 함께 경험하는 형태다. 휴온스그룹의 삼남 윤희상 차장도 1995년생이다. 2023년부터 휴온스메디텍에서 근무하고 있다. 장남 윤인상 부사장, 차남 윤연상 이사, 삼남 윤희상 차장으로 이어지는 세 형제가 각각 휴온스와 휴메딕스, 휴온스메디텍에 배치된 점이 특징이다. 직급과 책임 범위에는 차이가 있지만 세 아들 모두 그룹 내에서 경영 경험을 쌓고 있다. 최근에는 1997년생까지 경영 무대에 등장했다. 바로 이기환 JW중외제약 포트폴리오전략부 부서장이다. 이경하(63) 회장의 장남인 이 부서장은 JW그룹 내 오너 4세로, 2022년 JW홀딩스에 입사해 경영지원본부 매니저로 시작했다. 지주사에서 그룹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은 뒤 올해 1월 핵심 사업회사인 JW중외제약으로 이동해 비등기임원인 부서장으로 선임됐다. 현재 개발 부문에서 개발전략과 사업화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같은 오너가라도 다른 경로…입사=승계는 시기상조 이들의 경영 참여 방식을 들여다보면 한 가지 공통된 승계 공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종근당 이주원 상무와 알리코제약 이지혜 부사장처럼 본사에서 수년간 실무를 거쳐 경영 핵심으로 이동한 사례가 있는가 하면, 대원제약 백인영 상무와 동국제약 권병훈 이사처럼 본사 업무와 함께 계열사 또는 인수기업 경영을 맡기는 방식도 확인된다. 파마리서치와 휴온스그룹처럼 복수의 자녀가 동시에 경영에 참여하는 기업도 있다. 파마리서치는 정래승·정유진 남매가 투자와 글로벌 사업을 나눠 맡고 있고, 휴온스그룹은 윤인상·윤연상·윤희상 세 형제가 각각 핵심 사업회사와 계열사에서 서로 다른 수준의 경영 경험을 쌓고 있다. 세대가 젊어질수록 경영 수업의 출발점도 다양해지는 모습이다. 재무·경영지원에서 시작하는 전통적인 방식뿐 아니라 개발, 글로벌 허가, 미국 사업, 투자, 마케팅, 신사업 등 회사의 실제 성장 과제와 연결된 업무에 오너가를 배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회사에 합류했다는 사실만으로 후계 구도가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직급과 업무 범위뿐 아니라 지분 확보 정도, 이사회 진입 여부, 기존 오너와의 역할 분담 등 기업마다 승계 진행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의 인물지도는 후계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최종 답이라기보다 차세대 오너가가 어디에서 경영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지를 보여주는 첫 단면에 가깝다. 이들의 실제 승계 가능성을 가늠하려면 경영 참여와 함께 움직이는 지분의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2026-09-10 06:00:59최다은 기자 -
전통제약 축소·비급여사 확대…약가압박에 판관비 지출 양극화[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판매비와 관리비 지출 형태가 기업 유형별로 엇갈리는 모습이다. 급여의약품 중심 전통제약사들은 매출 증가폭 대비 판관비 지출 확대를 억제하며 비용 부담을 낮췄다. 반면 비급여 중심 바이오기업들은 매출 성장세를 넘어서는 판관비 집행으로 비용 지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비급여 바이오 8곳, 판관비 비중 1.4%p 상승…메디톡스‧SK바사 쑥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합산 매출은 19조692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들의 판관비 지출은 5조488억원에서 5조6187억원으로 11.3%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1분기 매출 상위 50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표면적으로는 매출이 증가한 만큼 판관비 지출을 늘린 것처럼 보인다. 실제 50개 기업의 판관비 비중은 작년 상반기 28.46%에서 올 상반기 28.53%로 거의 차이가 없다. 그러나 기업 유형별로 나누면 차이가 크다. 비급여 중심 바이오기업은 판관비 지출이 확대됐다. CDMO‧글로벌 신약‧에스테틱 등 비급여 사업 비중이 높은 8개 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파마리서치‧휴젤‧에스티팜‧메디톡스)의 매출은 1년 새 5조7325억원에서 6조8005억원으로 18.6% 늘었다. 이 기간 판관비 지출은 1조3476억원에서 1조6947억원으로 25.8% 증가했다. 이들의 판관비 비중은 1년 새 23.5%에서 24.9%로 1.4%p 높아졌다. 판관비 비중이 증가한 기업은 8곳 중 5곳이다. 메디톡스는 판관비 비중이 46.9%에서 54.6%로 7.8%p, SK바이오사이언스는 28.6%에서 36.0%로 7.4%p 각각 확대됐다. 휴젤(6.2%p)과 파마리서치(3.3%p), 삼성바이오로직스(0.5%p)도 판관비 비중이 전년대비 높아졌다. 반면 SK바이오팜은 66.3%에서 54.5%로 11.8%p 낮아졌다. 에스티팜(-7.9%p)과 셀트리온(-2.4%p)도 판관비 비중이 축소됐다. 약가개편 앞두고 허리띠 매는 전통제약…42곳 중 24곳 판관비율↓ 반면 급여의약품 중심 전통제약사는 판관비 비중이 낮아졌다. 이들의 합산 매출은 작년 상반기 12조85억원에서 올 상반기 12조8921억원으로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판관비 지출은 3조7012억원에서 3조9240억원으로 6.0% 늘었다. 매출 증가폭이 판관비 증가폭보다 크게 나타나면서 작년 상반기 30.8% 수준이던 판관비 비중은 올 상반기 30.4%로 0.4%p 하락했다. 개별 기업으로도 판관비 비중이 줄어든 곳이 더 많다. 전체 42개 기업 중 24곳(57%)의 판관비 비중이 전년대비 축소됐다. HLB제약은 작년 58.2% 수준이던 판관비 비중이 44.1%로 14.1%p 낮아졌다. 매출이 816억원에서 1279억원으로 57% 증가하는 동안, 판관비 비출은 19%(475억→565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48.7%에서 39.7%로 9.1%p 낮아졌고, 삼천당제약과 동화약품도 각각 6.5%p‧6.4%p 하락했다. 대한뉴팜, 삼진제약, HK이노엔, 현대약품, 한독, 경동제약, 유한양행, JW중외제약, 한미약품, 안국약품, 종근당, 하나제약은 1%p 넘게 낮아졌다. 일동제약, 대한약품, 녹십자, 부광약품, JW생명과학, 명인제약, 테라젠이텍스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제일약품은 판관비 비중이 31.7%에서 43.1%로 11.4%p 높아졌다. 매출이 3007억원에서 2769억원으로 8% 줄어든 가운데, 판관비 지출은 953억원에서 1195억원으로 25% 늘어난 결과다. 신풍제약과 명문제약, 알리코제약, 일양약품은 6%p 이상 판관비 비중이 확대됐다. 영진약품, 동구바이오제약, 삼일제약, 휴온스, 동국제약, 대원제약, 대웅제약, 코오롱생명과학도 판관비 비중이 1%p 이상 높아졌다. 경보제약, 광동제약, 셀트리온제약, 보령, 유나이티드도 매출 증가폭보다 판관비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양상은 내년 본격화할 약가개편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약가 인하는 제네릭 비중이 높은 전통제약사일수록 매출과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 제약업계에서는 전통제약사들이 내년 이후 마케팅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을 더욱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바이오기업들은 약가개편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방어적으로 비용을 절감하기보다는 글로벌 시장 공략과 사업 확장을 위해 영업‧마케팅 비용을 적극적으로 지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026-09-07 12:05:42김진구 기자 -
신약 성과에 K-뷰티 가세…제약바이오 상반기 수출 호조[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올해 상반기 수출 확대에 속도를 냈다. 상반기 수출실적 100억원 이상인 25곳 가운데 14곳의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은 탁소텔 글로벌 판권 인수 효과로 수출액이 3배 이상 늘었고, 동국제약과 파마리서치는 화장품‧의료기기,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선급금이 큰 폭의 수출 성장을 이끌었다. SK바이오팜·대웅제약·HK이노엔 등은 자체개발 신약을 앞세워 해외 판매를 확대했다. 주요 상장제약 25곳 상반기 합산 수출 7.4조원…30% 이상 확대 9곳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25곳의 합산 수출실적은 7조3930억원이다. 상반기 수출실적이 1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다. 집계대상 25곳 가운데 14곳의 수출실적이 전년동기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보령이다. 작년 상반기만 해도 39억원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 131억원을 기록하며 1년 새 3.3배 늘었다. 이미 올해 상반기 수출실적만으로 작년 전체 실적(126억원)을 넘어섰다. 동국제약은 362억원에서 691억원으로 1년 새 91%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1116억원에서 1935억원으로 73%, 셀트리온은 1조1415억원에서 1조8434억원으로 61%, 에스티팜은 1137억원에서 1701억원으로 50% 각각 늘었다. 또한 SK바이오팜과 파마리서치는 40% 이상, 휴젤과 대웅제약은 30% 이상, HK이노엔과 유한양행은 10% 이상 증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동화약품, 메디톡스도 수출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판권 인수부터 ‘K-뷰티’ 공략까지…각양각색 수출 전략 성과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수출‧해외사업 전략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거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는 주로 글로벌 CDMO 사업이나 바이오시밀러 혹은 제네릭 중심의 수출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글로벌 오리지널 브랜드 인수, 화장품‧의료기기로의 사업 영역 확장, 기술수출, 자체개발 신약 수출 등으로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보령이 대표적이다. 보령은 기존 주력 수출품목인 겔포스의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며, 2019년 이후 꾸준히 수출실적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2023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연간 수출액이 200억원을 밑돌았다. 올해 수출 반등을 이끈 건 탁소텔이다. 보령은 지난해 9월 사노피와 총 1억7000만유로(약 2796억원) 규모의 탁소텔 글로벌 판권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탁소텔의 국내외 판권과 유통권·허가권·생산권·상표권 등을 확보했다. 보령은 반기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탁소텔 수출액을 68억원으로 집계했다. 탁소텔의 글로벌 판권 인수 절차는 올해 6월 초 마무리됐다. 상반기 수출액으로 인식된 68억원은 사실상 6월 한 달간의 실적만 반영된 셈이다. 인수 절차가 6월 마무리된 만큼 하반기부터는 탁소텔의 글로벌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령은 한국·중국·독일·스페인을 포함한 19개국과 남미·중동 지역에서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거쳐 탁소텔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해외에서 생산, 공급된 탁소텔 매출이 보령의 수출실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령은 향후 탁소텔의 생산거점을 예산공장으로 옮겨 글로벌 시장에 직접 유통·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약과 파마리서치는 'K-뷰티'의 힘을 받았다. 각각 화장품과 의료기기 수출 실적이 크게 늘었다. 동국제약의 경우 품목별 수출실적 중 ‘기타’ 부문의 수출실적은 1년 새 75억원에서 400억원으로 5.4배 급증했다. 전체 수출실적은 362억원에서 691억원으로 91% 늘었다. 이와 관련 동국제약은 더매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이 북미‧일본‧중국‧동남아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또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가 스페인 글로벌 제약사와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총 39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사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파마리서치는 의료기기 부문의 수출이 454억원에서 533억원으로 17%, 화장품 부문의 수출이 367억원에서 704억원으로 92% 각각 늘었다. 파마리서치는 안면미용 의료기기 ‘리쥬란’과 화장품 ‘리쥬란 코스메틱’을 보유하고 있다. 두 브랜드의 해외 수출이 증가하면서 회사의 전체 글로벌 매출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미, 기술수출 선급금 효과…SK바팜·대웅·HK이노엔은 자체신약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선급금의 효과를 봤다. 이 회사의 기술수출 관련 매출은 작년 상반기 75억원에 그쳤으나, 올 상반기 1147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5월 일라이릴리와 소네페글루타이드(HM15912)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12억6000만 달러(약 1조9000억원)로, 이 가운데 선급슴은 7500만 달러(약 1100억원)다. 이 선급금이 상반기 기술수출 매출에 반영되면서 전체 수출실적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과 대웅제약, HK이노엔은 자체개발 신약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수출액은 2986억원에서 4485억원으로 50% 증가했다. 뇌전증 치료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의 미국시장 판매 호조가 실적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 5월 엑스코프리를 현지 발매했다. 이후 꾸준히 현지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HK이노엔과 대웅제약도 P-CAB 계열 신약인 케이캡(테고프라잔), 펙수클루(펙수프라잔)를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전체 수출실적이 286억원에서 333억원으로 17% 늘었다. 이 가운데 케이캡의 수출액은 50억원에서 89억원으로 79% 증가하는 등 전체 수출 확대를 견인했다. 대웅제약 펙수클루의 수출실적은 20억원에서 26억원으로 29% 늘었다. 또 다른 수출 효자 품목인 나보타는 983억원에서 1365억원으로 39% 증가했다. 두 품목을 중심으로 대웅제약의 전체 수출실적은 1148억원에서 1518억원으로 32% 늘었다.2026-09-04 12:06:32김진구 기자 -
파마리서치, 대피모 부산학술대회 참가…에스테틱 라인업 소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가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부산학술대회에서 리쥬란과 리쥬비엘 등 주요 에스테틱 제품을 선보였다. 파마리서치는 지난달 30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제53차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부산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료진 약 1000명이 참석해 피부·미용 의료 분야의 최신 지견과 학술 정보를 공유했다. 파마리서치는 골드 스폰서로 참여해 12개 부스 규모의 이벤트 공간을 마련하고 주요 에스테틱 제품을 소개했다. 특히 학술대회 프로그램의 하나로 '인더스트리얼 심포지엄(Industrial Symposium)'을 열고 '리쥬란', '리쥬비엘', '에버클' 등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심포지엄은 총 3개 강연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의 기술적 특징과 임상적 활용 방안을 비롯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술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지역 의료진과의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에스테틱 제품군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료진이 모인 학술대회를 통해 핵심 에스테틱 라인업을 소개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주요 거점에서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의료진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9-02 09:34:18최다은 기자 -
상반기 코스닥 바이오헬스 R&D 투자 확대…리가켐 1371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 상반기 주요 코스닥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이 연구개발(R&D)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가운데 25곳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R&D 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리가켐바이오는 전통 제약사를 뛰어넘는 규모의 R&D 투자를 단행했고 알테오젠과 오름테라퓨틱, 에임드바이오 등 주요 신약개발 바이오텍도 투자액을 두 배 이상 늘렸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의 올 상반기 R&D 투자 비용은 총 642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4495억원과 비교하면 43.0% 증가한 규모다. 30개사 가운데 R&D 비용을 늘린 기업은 25곳이었다. 리가켐바이오, 알지노믹스, 알테오젠, HK이노엔, 보로노이, 오름테라퓨틱, 파마리서치, 삼천당제약, 에임드바이오, 올릭스, 동국제약, 큐리언트, 메지온, 오스코텍, 클래시스, 에스티팜, 디앤디파마텍, 펩트론, 리브스메드, 휴젤, 셀트리온제약, 인바디, 엘앤씨바이오, 케어젠, 네이처셀 등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R&D 투자를 확대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와 씨젠, HLB,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제이에스링크 등 5곳은 R&D 비용이 감소했다. 상반기 가장 많은 R&D 투자를 단행한 곳은 리가켐바이오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상반기 773억원에서 올 상반기 1371억원으로 R&D 비용을 77.4% 늘렸다. 1년 새 R&D 비용을 두 배가량 확대 집행한 셈이다. 리가켐바이오의 R&D 투자 규모는 국내 대형 제약사 R&D 투자비를 뛰어넘었다. 주요 제약사의 올 상반기 R&D 비용을 보면 한미약품 1255억원, 유한양행 1222억원, 대웅제약 1157억원, 종근당 1135억원, GC녹십자 859억원 순이다. 리가켐바이오의 상반기 R&D 비용은 제약사 중 가장 많은 금액을 집행한 한미약품보다도 9.2% 많다. 리가켐바이오는 더욱 활발하게 R&D 투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리가켐바이오는 한 해 3000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다. 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R&D 투자가 가장 활발한 축에 속하는 셀트리온의 지난해 R&D 비용이 4824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3000억원은 공격적인 목표치다. 이로써 리가켐바이오는 향후 3년 내 10개 이상 파이프라인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겠다는 목표다. 실제 R&D 성과도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최근 에이비엘바이오와 공동 개발해 시스톤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이전한 ROR1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LCB71'의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1차 치료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환자 31명을 대상으로 표준치료제 R-CHOP와 병용 투여한 결과 모든 용량군에서 객관적 반응률(ORR)과 완전관해율(CR)이 각각 100%를 기록했다. 다만 시스톤은 장기 유효성과 안전성 평가, 최적 용량·투여 주기 확정을 위해 현재 임상을 일시 중단하고 후속 개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리가켐바이오 다음으로 R&D 투자 규모가 큰 곳은 에이비엘바이오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올 상반기 488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이는 상반기 연결 매출 328억원의 148.8%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회사의 R&D 투자액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8.9% 줄었지만 이중항체 기반 신약개발 기업 특성상 여전히 높은 R&D 집약도를 유지했다. 알테오젠은 올 상반기 449억원을 R&D에 투입했다. 매출의 36.9%를 R&D 비용으로 투자한 것이다. 이 회사의 R&D 투자액은 지난해 상반기 216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와 바이오시밀러·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이 병행되면서 R&D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HK이노엔의 올 상반기 R&D 비용은 4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이 회사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통해 확보한 현금창출력을 다시 R&D에 투입하며 후속 성장동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비만·대사질환을 중심으로 후속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보로노이도 R&D 비용을 지난해 상반기 214억원에서 올해 417억원으로 95.4% 늘리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이 0원에 그쳤다. 그러나 매출 공백에도 임상과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상반기 R&D 비용이 400억원을 넘어섰다. 씨젠은 올 상반기 261억원을 R&D에 투입했다. 전년 동기 336억원과 비교하면 22.2% 감소했다. 오름테라퓨틱은 같은 기간 118억원에서 246억원으로 108.4% 늘렸다. 파마리서치 역시 171억원에서 239억원으로 40.3% 증가했다. 삼천당제약의 R&D 투자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삼천당제약은 지난해 상반기 44억원에서 올해 217억원으로 R&D 비용을 390.3% 늘렸다. 에임드바이오도 지난해 상반기 58억원에서 올 상반기 206억원으로 R&D 투자액이 254.8% 증가했다. 에임드바이오는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18년 설립한 ADC 전문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다. 이 회사는 2024년 말 미국 바이오헤븐에 FGFR3 표적 항암 후보물질 'AMB302'를 기술이전했고 작년 6월 SK플라즈마와 ROR1 표적 항암 후보물질 'AMB303'에 대해 공동개발·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이어 같은 해 10월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 차세대 ADC 후보물질에 대해 최대 1조4000억원 규모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3종의 전임상 단계 ADC 자산을 모두 이전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릭스와 동국제약, 큐리언트, 메지온, 오스코텍 등도 상반기 R&D에 150억원 이상을 쏟았다. 올릭스는 185억원, 동국제약은 173억원, 큐리언트는 165억원을 각각 집행했다. 메지온은 158억원을 투입하며 전년 동기보다 R&D 투자를 128.6% 늘렸고 오스코텍도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50억원을 R&D 비용으로 집행했다. 알지노믹스의 투자 확대 폭도 눈에 띈다. 알지노믹스는 지난해 상반기 57억원이던 R&D 비용을 올 상반기 135억원으로 137.5% 늘렸다. 같은 기간 펩트론도 76억원에서 96억원으로 25.9% 확대했고 리브스메드는 62억원에서 94억원으로 51.5% 늘렸다. 제품 매출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도 R&D 투자를 꾸준히 확대했다. 클래시스는 106억원에서 146억원으로 R&D 비용을 37.3% 늘렸다. 휴젤은 72억원에서 87억원으로 21.2%, 셀트리온제약은 70억원에서 84억원으로 20.0% R&D 투자액이 증가했다.2026-08-31 11:58:02차지현 기자 -
GE헬스케어, 파마리서치메디케어와 근골격 진단·치료 협약[데일리팜=황병우 기자]GE헬스케어 코리아는 파마리서치메디케어와 근골격계 분야의 진단부터 치료까지 연계하는 통합 솔루션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영상진단 기술과 근골격계 치료 제품 포트폴리오를 연계해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환자 관리와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은 지난 26일 GE헬스케어 코리아 본사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각사가 보유한 제품과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함께 지원하는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내용은 양사 제품 연계와 시장·영업망 확대를 위한 영업·마케팅 협력, 프로토콜 및 임상 자료 구축, 정보 공유를 포함한 학술·기술 협력 등이다. 학술대회, 세미나, 웨비나, 심포지엄 등 관련 행사에 상호 참여하거나 공동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근골격계 분야의 임상적 가치 향상을 위한 공동 사업 발굴도 협약 범위에 포함됐다. 양사는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진단과 치료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협업 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근골격계 의료 현장에서 보다 효율적인 환자 관리와 치료 환경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GE헬스케어는 의료 영상 분야를 기반으로 근골격계와 관절 건강 관련 임상 연구 및 기술 협력을 이어왔다. 미국에서는 메드스타헬스와 함께 미국프로농구, 미국농구선수협회, 차세대농구선수연합과 협력해 선수들의 건강과 부상 감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NBA G 리그 4개 팀 선수를 대상으로 훈련과 경기 부하에 따른 근골격계 및 관절 건강 모니터링 데이터를 수집했다. 무릎 관절과 슬개건의 구조·기능을 중심으로 경기, 훈련, 회복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연구도 이어가고 있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파마리서치가 비에스테틱 제품의 판매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관절강 주사 콘쥬란을 비롯해 PDRN 오리지널 주사제 플라센텍스, 인체 콜라겐 주사 세시엠 L 등을 공급하고 있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근골격계 분야 제품 포트폴리오와 학술 활동을 기반으로 의료진과 임상 경험 및 치료 정보를 공유해 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GE헬스케어의 영상진단 역량과 연계한 임상 프로토콜과 활용 사례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는 "근골격계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적절한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GE헬스케어의 영상진단 기술과 파마리서치메디케어의 전문성을 결합해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근골격계 의료 현장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영재 파마리서치메디케어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당사 제품들이 실제 의료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GE헬스케어의 글로벌 선도 기술과 연계해 다양한 임상 프로토콜과 활용 사례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근골격계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경험과 가치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2026-08-31 09:44:24황병우 기자 -
제약 매출원가율 양극화 심화…'약가인하 압박' 전통제약 한숨[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기업의 매출 원가율이 4년 연속으로 개선됐다. 다만 기업 유형별로 원가율 개선 정도에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 바이오 기업들은 4년 새 원가율이 49.1%에서 40.7%로 크게 개선된 반면, 급여의약품 비중이 높은 전통제약사들은 59.7%에서 59.4%로 사실상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제약업계에선 올 하반기 약가인하가 원가율에 미칠 영향에 주목한다. 원가가 사실상 고정된 상태에서 약가인하로 매출이 감소할 경우 원가율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상장제약 50곳 상반기 매출 원가율 4년 연속 하락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50곳의 매출원가율은 52.9%다. 합산 매출 19조6926억원 중 10조4210억원이 매출원가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 시장 상장사로서 의약품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제약바이오기업 가운데 1분기 매출 상위 50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지주회사는 집계에서 제외했다. 매출원가율은 기업의 매출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제품·상품을 제조·매입하는 데 들어간 원료비용과 구매비용 등이 포함된다.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인건비도 매출원가에 포함된다. 원가율이 낮아질수록 동일한 매출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되는 구조다. 50개 업체의 매출원가율은 4년 연속으로 낮아졌다. 2022년 상반기 57.3%에서 2023년 상반기 56.3%, 2024년 상반기 56.2%, 2025년 상반기 54.7% 등이다. 작년엔 52.9%를 기록하며 4년 새 4.4%p 낮아졌다. 이 기간 합산 매출은 13조1729억원에서 19조6926억원으로 49.5% 증가했고, 매출원가는 7조5440억원에서 10조4210억원으로 38.1% 늘었다. 매출원가 증가폭보다 매출 증가폭이 더 크게 나타나면서 원가율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전통제약사 원가율 정체된 사이...비급여 기업 4년 새 8.4%p↓ 급여의약품 중심 전통제약사와 비급여 중심 바이오기업 간 원가율 개선 정도에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CDMO‧글로벌 신약‧에스테틱 등 비급여 사업 비중이 높은 8개 기업(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파마리서치‧휴젤‧에스티팜‧메디톡스)은 최근 4년 새 8.4%p 하락했다. 비급여 기업 8곳의 합산 매출은 3조342억원에서 6조8005억원으로 12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원가는 1조4905억원에서 2조7680억원으로 85.5% 늘었다. 49.1%이던 매출원가율은 4년 만에 40.7%로 개선됐다. 기업별로는 셀트리온의 원가율이 51.9%에서 38.9%로 12.9%p 낮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9.0%p, SK바이오팜 8.6%p, 파마리서치 5.7%p, 휴젤 2.8%p, 메디톡스 0.6%p 하락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40.6%에서 82.6%로 42.1%p 상승했다. 에스티팜은 1.7%p 높아졌다. 반면 전통제약사들은 4년 간 사실상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2022년 상반기 42곳의 합산 매출은 10조1386억원에서 12조8921억원으로 27.2% 증가했다. 매출원가는 6조535억원에서 7조6520억원으로 26.4% 늘었다. 원가율은 59.7%에서 59.4%로 0.3%p 하락하는 데 그쳤다. 급여 중심 전통제약사 가운데선 제일약품의 원가율 개선이 두드러진다. 제일약품의 원가율은 2022년 상반기 78.1%에서 올 상반기 59.3%로 18.8%p 하락했다. 제품매출 비중 확대가 원가구조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의 상품매출은 4년 새 2985억원에서 1245억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반면 제품매출은 747억원에서 1481억원으로 약 2배 증가했다.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자큐보’의 판매 확대가 제품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자큐보의 올 상반기 매출은 64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배 증가했다. 동시에 비아트리스와의 리리카‧쎄레브렉스 공동판매가 종료되면서 상품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밖에 경보제약과 테라젠이텍스의 원가율이 10%p 넘게 하락했다. JW중외제약‧한미약품‧안국약품‧HK이노엔은 5%p 이상 하락했다. 눈앞으로 다가온 대규모 약가인하…원가구조 악화 압박 눈앞으로 다가온 대규모 제네릭 약가인하는 전통제약사들의 원가구조를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 판매량과 고정비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판매단가(약가)가 하락하면 매출원가율이 상승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현행 판매 단가가 100원이고 제조원가가 45원이라면 원가율은 45%다. 그러나 제네릭 약가가 53.55%에서 45%로 인하될 경우, 판매 단가는 100원에서 84원으로 낮아진다. 이때 제조원가는 45원으로 변동이 없다는 가정 하에, 원가율이 54%로 9%p 상승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제약업계 제조원가 구조상 약가 인하 직후 원가를 함께 낮추기 어렵다는 점이다. 원료의약품 매입 단가와 생산설비 유지비, GMP 운영비, 생산직 인건비 등은 단기간 조정이 쉽지 않다. 약가는 즉시 인하되지만, 제조원가는 일정 기간 유지되면서 원가율이 상승하는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자체 생산 비중이 높은 중견 제약사들의 부담이 상대적으로 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생산라인 가동률 유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판매 단가가 하락하면 고정비 부담이 더 크게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2026-08-27 11:55:23김진구 기자 -
파마리서치메디케어, 시술 후 홈케어 '리쥬비-에스 마스크' 출시[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메디케어가 피부 시술 후 피부 상태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홈케어 제품을 선보인다. 파마리서치 자회사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맞춤형 홈케어 솔루션 '리쥬비-에스 마스크 4종'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신제품은 피부 시술 이후 예민해진 피부의 상태 변화에 맞춰 진정·미백·수분·탄력 관리를 제공하는 4단계 마스크 프로토콜로 구성됐다. 피부 고민별 유효 성분과 각 제품의 용도에 맞는 시트 기술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전 제품에는 파마리서치의 독자적인 특허 원료 기술을 적용한 'DOT® c-PDRN'이 800ppm 함유됐다. c-PDRN은 연어에서 유래한 고순도 DNA 정제 성분으로 피부 장벽과 턴오버 주기 관리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제품은 시술 후 경과와 피부 고민에 따라 ▲리커버리 ▲브라이트닝 ▲하이드레이팅 ▲리쥬비네이팅 등 4종으로 구성됐다. '리쥬비-에스 리커버리 마스크'는 시술 직후 피부 진정에 초점을 맞췄다. 판테놀과 알란토인, 세라마이드 6종을 함유하고 멸균 해조 섬유 시트를 적용해 시술 후 달아오르거나 붉어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리쥬비-에스 브라이트닝 마스크'는 피부 톤과 흔적 관리에 특화했다. 나이아신아마이드와 비타민C 유도체, 글루타치온 등을 함유했으며 멜라닌 생성부터 배출까지 5단계에 걸쳐 작용하도록 설계했다. 피부 밀착력을 높이기 위해 극세사 시트도 적용했다. 수분 공급에 초점을 맞춘 '리쥬비-에스 하이드레이팅 마스크'에는 10종 히알루론산과 엑토인을 담았다. 워터겔 시트를 적용해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과 광채를 공급하도록 했다. 탄력 관리를 위한 '리쥬비-에스 리쥬비네이팅 마스크'는 NMN과 4종 콜라겐, EGF 등을 함유했다. 40ml 용량의 고농축 크림 에센스와 탄력 시트를 결합해 피부 밀도와 탄력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리쥬비네이팅 마스크에는 파마리서치메디케어의 PDRN 피부외용제 '리쥬비넥스크림' 1튜브 분량에 해당하는 유효성분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PDRN 원료 기술을 활용한 약국 기반 팜뷰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마리서치메디케어 관계자는 "리쥬비-에스 마스크 4종은 시술 후 섬세한 홈케어가 필요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개발한 고기능성 솔루션"이라며 "앞으로도 파마리서치의 독자적인 PDRN 원료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문적인 약국 기반 팜뷰티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8-25 10:23:02최다은 기자 -
리쥬란코스메틱, 싱가포르 세포라 입점…동남아 공략[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의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리쥬란코스메틱'이 싱가포르 세포라(Sephora)에 입점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코스메틱이 오는 9월 2일부터 '올리브영 K뷰티에딧(Olive Young K-Beauty Edit)' 참여 브랜드로 싱가포르 세포라 온·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한다고 24일 밝혔다. 올리브영 K뷰티에딧은 올리브영이 성장성과 경쟁력을 갖춘 K뷰티 브랜드를 선정해 글로벌 세포라 매장 내 전용 공간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다. 리쥬란코스메틱은 파마리서치의 특허 성분인 'DOT® c-PDRN'을 적용한 제품 경쟁력과 해외 시장 성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앞서 미국 세포라에서 진행된 K뷰티에딧에 이어 싱가포르에서도 제품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유통망을 넓히게 됐다. 싱가포르 세포라에서는 '리쥬란 듀얼 이펙트 앰플'과 '리쥬란 턴오버 앰플' 등 총 10종을 판매한다. '2025 올리브영 슬로우에이징 어워즈'를 수상한 '리쥬란 스킨 프로텍션 마스크'와 '리쥬란 포어 타이트닝' 라인의 앰플·토너패드·겔 마스크·클렌징밤 등도 포함됐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입점을 계기로 현지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도 확대한다. 오는 10월까지 세포라 입점과 연계한 옥외광고와 팝업스토어 등 현지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9월 2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 주요 복합쇼핑몰인 아이온 오차드(ION Orchard)와 비보시티(VivoCity) 세포라 매장에서 열리는 '런치패드(Launchpad)' 팝업스토어에 참여한다. 10월 8일부터 14일까지는 아이온 오차드에서 열리는 큐레이션 팝업스토어에 참여해 제품을 전시하고 피부 고민을 점검할 수 있는 진단 리플릿을 제공한다. 세포라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피부 진단과 맞춤형 제품 추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리쥬란코스메틱은 앞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싱가포르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6월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Shopee)'에서 리쥬란 듀얼 이펙트 앰플이 싱가포르 앰플·세럼 카테고리 2위에 올랐다. 회사는 이번 세포라 입점을 통해 온라인 중심이었던 현지 판매·마케팅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넓히고 싱가포르 프리미엄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이번 싱가포르 세포라 입점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현지 소비자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유통 파트너와 협업을 강화하고 시장별 소비자 수요와 유통 환경을 고려한 제품·마케팅 전략을 통해 해외 사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2026-08-24 08:36:23최다은 기자 -
코스닥 시총 상위 바이오헬스 절반은 적자…R&D 노력의 그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 상반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20곳 가운데 절반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자체 제품과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한 반면 신약개발 바이오텍은 연구개발(R&D) 비용 부담 등으로 인해 적자전환하거나 손실 폭이 확대됐다. 상반기 신약개발사 적자 확대…리가켐·보로노이 손실 급증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스닥 시총 상위 20대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가운데 올 상반기 영업흑자를 기록한 곳은 10곳, 영업적자를 낸 곳은 10곳으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기업 두 곳 중 한 곳이 본업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셈이다. 리가켐바이오·보로노이·오름테라퓨틱 등 주요 신약개발 기업의 적자 확대가 두드러졌다. 리가켐바이오는 영업손실이 지난해 상반기 50억원에서 올해 1186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842억원에서 430억원으로 49.0% 감소했다. 지난해 기술료 수익에 따른 높은 기저와 R&D 증가가 동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보로노이도 영업손실이 지난해 상반기 247억원에서 올해 518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 상반기까지 매출은 사실상 발생하지 않았다. R&D 비용 집행이 이어진 가운데 기술료 등 매출 공백이 겹치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는 해석이다. 오름테라퓨틱은 영업손실이 지난해 상반기 217억원에서 올해 352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은 711만원에서 2411만원으로 238.7% 늘었지만 절대 규모는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다. 이 회사 역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한 R&D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손실 규모가 확대했다. 올릭스 역시 영업손실이 100억원에서 205억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2억원에서 62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매출 감소와 함께 연구개발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것이다. HLB와 디앤디파마텍도 적자를 지속했다. HLB는 영업손실이 지난해 상반기 97억원에서 올해 113억원으로 확대됐다. 매출도 107억원에서 90억원으로 16.0% 감소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악화했다. 디앤디파마텍은 영업손실이 95억원에서 104억원으로 늘었고 매출은 23억원에서 4억원으로 81.6% 줄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1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212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도 같은 기간 779억원에서 328억원으로 57.8% 감소했다. 기술이전 계약금과 마일스톤 등 수익 인식 시점에 따라 신약개발 바이오텍의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자체 제품 기반 미용·의료기기사 호실적, 수익성도 껑충 반면 자체 제품과 생산 기반을 갖춘 기업의 경우 외형과 수익성이 함께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파마리서치·씨젠·휴젤·에스티팜 등은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파마리서치는 올 상반기 매출 2822억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0%와 23.5% 증가한 수준이다. 폴리뉴클레오타이드(PN) 기반 스킨부스터 '리쥬란'의 견조한 국내 판매와 유럽 등 해외 수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화장품 사업도 글로벌 유통채널 확대에 힘입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씨젠은 상반기 매출이 1701억원에서 1963억원으로 15.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2억원에서 378억원으로 148.4% 급증했다. 조사 대상 흑자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성매개감염(STI)·소화기(GI) 등 비호흡기 진단 제품군의 판매 확대가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휴젤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상반기 매출은 1386억원에서 1857억원으로 34.0%, 영업이익은 511억원에서 709억원으로 38.6%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스킨부스터의 해외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미국과 브라질 등 북남미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과 유럽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에스티팜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이 회사 상반기 매출은 1045억원에서 1556억원으로 48.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7억원에서 292억원으로 86.0% 늘었다.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와 저분자의약품 사업에서 상업화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외형 확대가 이익 성장으로 이어졌다. 셀트리온제약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한 28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3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7% 늘었다. 케미컬·바이오·위수탁 생산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른 사전 충전형 주사기(PFS) 생산 물량 확대와 주요 바이오시밀러 처방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다만 모든 신약개발 바이오텍의 실적이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삼천당제약은 상반기 매출이 751억원에서 952억원으로 26.7%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20억원 적자에서 39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에임드바이오도 올 상반기 매출 287억원과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하면서 '돈 버는 바이오텍'으로서 입지를 공고히했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도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알테오젠 상반기 매출은 959억원에서 1217억원으로 27.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42억원에서 669억원으로 4.2% 늘었다. 글로벌 빅파마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자회사 테사로와 바이오젠 등에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반 피하주사(SC) 제형 변경 플랫폼 'ALT-B4'를 기술수출하면서 계약금과 마일스톤 수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중국에서 판매 중인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로열티 등 상업화 수익도 더해지며 외형 확대를 뒷받침했다.2026-08-20 12:02:04차지현 기자 -
파마리서치, 에버클·리엔톡 병행 시술 전략 공유[데일리팜=최다은 기자] 파마리서치가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에버클’과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병행 시술 전략을 공유했다. 파마리서치는 지난 19일 PLLA 성분 바이오스티뮬레이터 에버클(Everwrinkle)과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ReNTox)의 임상 지견을 소개하는 온라인 학술 세미나 ‘에버클·리엔톡 아트 웹 심포지엄(ART WEB SYMPOSIUM)’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는 환자의 피부 상태와 노화 양상, 시술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기전의 제품을 활용하는 맞춤형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와 근육 움직임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보툴리눔 톡신 등 제품별 특성을 고려해 시술을 설계하는 방식이다. 파마리서치는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임상에서 바로 적용하는 에버클·리엔톡 시술 지견’을 주제로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온라인 웨비나 형태로 진행된 행사에는 국내 의료진 500여명이 참여했다. 연자로 나선 이정우 엘레브의원 대표원장은 에버클과 리엔톡의 기전과 제품별 특성을 소개하고, 환자의 피부 상태와 노화 양상에 따라 두 제품을 활용하는 시술 전략을 공유했다. 에버클은 PLLA(Poly-L-lactic acid)를 주성분으로 피부 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는 바이오스티뮬레이터다. 리엔톡은 파마리서치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이 원장은 특히 ‘근육층에는 리엔톡, 진피층에는 에버클’이라는 개념을 바탕으로 각 피부 레이어에 맞춘 시술 프로토콜을 제시했다. 환자의 피부 상태와 부위별 노화 양상에 따라 두 제품의 특성을 임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도 실제 사례를 통해 설명했다. 실시간 질의응답에서는 시술 설계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과 다양한 환자 사례를 중심으로 의료진 간 의견을 공유했다. 파마리서치는 이번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에버클과 리엔톡을 활용한 의료진 대상 교육 및 학술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이 정교해지면서 개별 제품의 특성과 환자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시술 전략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이 실제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에버클·리엔톡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최신 시술 트렌드와 임상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학술 교류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2026-08-20 08:53:55최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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