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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약사회, 라디오 통해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 알린다[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약사회(회장 전용근)는 전주MBC 라디오 '오늘의 발견'을 통해 도민들에게 올바른 의약품 사용법과 건강정보를 전달한다. 이순화 약사가 출연하는 '일상 속 슬기로운 약 사용법! 약손 백서 A to Z'는 7일부터 매주 수요일 방송되며, 총 13회에 걸쳐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의약품에 대한 궁금증과 안전한 사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첫 방송에서는 공공심야약국 확대의 필요성과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의 안전성 문제를 다뤘다.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의약품이라도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복용 방법에 따라 주의가 필요하며, 공공심야약국을 통해 야간에도 약사의 복약상담과 함께 의약품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앞으로 방송에서는 ▲마운자로·위고비 바로 알기 ▲일반의약품의 부작용 ▲시럽·연고·안약의 올바른 보관 및 폐기 방법 ▲항생제 오남용과 내성 ▲습관성·중독성 의약품과 청소년 마약류 문제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처방 ▲해외직구 의약품의 안전성 ▲임부·수유부의 의약품 복용법 ▲여드름 연고 사용법 등 다양한 의약품 관련 정보를 다룰 예정이다. 도약사회는 이번 방송을 통해 도민들이 의약품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생활 속 의약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약손 백서 A to Z는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15분부터 45분까지 전주MBC 표준FM 94.3MHz '오늘의 발견'을 통해 방송되며, 전주MBC 유튜브에서도 다시 들을 수 있다.2026-10-08 22:12:16강신국 기자 -
마더스제약, IPO 예심 통과…수익성·신약개발로 몸값 높인다[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마더스제약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며 기업공개(IPO)의 주요 관문을 넘었다. 전문의약품과 위탁생산(CMO) 사업에서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한 가운데 생산시설 투자와 신약개발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은 지난 7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앞서 8월 25일 예심을 청구했으며, 거래소에 공개된 예심 청구 당시 공모 예정 주식 수는 240만주다. 판매수수료 비중 낮추며 수익성 개선…IPO 몸값 뒷받침마더스제약의 기존 사업은 전문의약품 판매와 타 제약사 제품의 위탁생산이다. 자체 제품의 처방 확대에는 영업대행사(CSO)를 활용하고, 경산·익산공장에서는 자사 제품과 수탁 제품을 생산한다. 이 가운데 판매수수료 비중이 낮아지면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은 1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1129억원보다 1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9억원에서 104억원으로 51.4%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수수료는 488억원에서 518억원으로 6.2% 증가했다. 매출 증가율을 밑돌면서 매출 대비 비중은 43.2%에서 41.2%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판매수수료가 전체 판매비와관리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3%다.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동안 판매수수료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면서 외형 성장과 비용 효율성 개선이 함께 이뤄졌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최근 매출 성장과 판매수수료 비중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공모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뒷받침할 주요 근거가 될 전망이다. 수수료 부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처방·수탁 물량을 늘릴 수 있다는 근거가 제시되면, 기존 사업의 이익 창출력을 기업가치에 반영하는 논리가 힘을 얻을 수 있다. 생산시설 투자 역시 상장 이후 성장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다. 반기보고서상 상반기 경산공장 가동률은 81.0%, 익산공장은 94.9%다. 익산공장의 높은 가동률은 생산시설이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생산능력 확대가 추가 수탁 물량 확보와 매출 성장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마더스제약은 반기보고서에서 복합제·개량신약, 일반의약품 생산 역량을 확대해 고부가가치 수탁생산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공모 과정에서 시설투자 계획과 자금 활용 방안이 구체화되면 CMO 사업의 중장기 성장 전략도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약개발은 기존 전문의약품·CMO 사업에 추가 성장 가능성을 제시할 영역이다. 현재 사업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에 자체 신약개발을 통한 중장기 성장 가치를 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파이프라인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MTS-DA와 비마약성 만성통증 치료제 MTS-CP다. MTS-DA는 지난해 6월 임상 1상 시험계획 승인을 받았다. 현재 공시에서 확인되는 개발 단계만으로 향후 신약 매출을 구체화하기는 어렵다. 다만 후속 개발 일정과 임상 성과가 구체화되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단계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에 재원을 어떻게 배분할지도 상장 이후 성장 전략을 평가할 주요 항목이다. 마더스제약은 기존 사업에서 확인된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생산능력 확대와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IPO에서 실적 성장과 중장기 사업 확장 가능성을 기업가치에 얼마나 반영할 수 있을지가 주요 평가 요소가 될 전망이다.2026-10-08 11:59:25황병우 기자 -
한올바이오파마, 바르는 탈모약 출시…먹는 약 이어 제품군 확대[데일리팜=이석준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바르는 탈모치료제 '판그로액 5%'를 출시하며 탈모치료제 제품군을 확대했다. 기존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성분의 경구용 치료제에 미녹시딜 외용제를 추가하면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을 모두 갖추게 됐다. 8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판그로액 5%는 남성형 탈모증(안드로젠탈모증) 치료에 사용하는 미녹시딜 성분의 일반의약품이다. 두피에 직접 도포하는 액제 형태로 200mL 용량으로 출시됐다. 필요한 양을 덜어 사용할 수 있도록 스프레이 타입의 소분용기도 함께 제공한다. 이번 출시로 한올바이오파마의 탈모치료제 제품군은 한층 다양해졌다. 피나스테리드 성분의 '헤어그로정', 두타스테리드 성분의 '아다모정'과 '아다모연질캡슐', 탈모 보조치료제 '판그로캡슐'에 미녹시딜 외용제가 추가됐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22년부터 탈모 치료 영역을 주요 사업 분야로 선정하고 관련 투자를 확대해 왔다. 같은 해 대전공장에 탈모치료제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전 공정 자동화 시스템과 밀폐형 생산공정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과 품질관리 역량을 강화했다. 기존 제품에서도 판매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주력 제품인 헤어그로정은 지난해 9월 월 판매량 250만정을 돌파했다. 탈모 보조치료제 판그로는 소비자가 직접 선정하는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탈모경구제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구제와 외용제를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탈모치료제 전용 생산라인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탈모 치료 사업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탈모치료제 전문 제약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2026-10-08 10:55:07이석준 기자 -
일반약이 전문약 넘었다…약가재편 여파에 9월 '역전현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의약품 허가 시장에서 일반의약품 허가 건수가 전문의약품을 앞지르는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승인된 의약품은 총 77개 품목으로, 일반의약품이 40품목을 기록하며 37품목에 그친 전문의약품을 넘어섰습니다. 6월(157품목), 7월(122품목), 8월(119품목)까지 견고하게 유지되던 세 자릿수 허가 규모도 70건대로 급감했습니다. 이같은 허가 역전 현상은 전문의약품의 급감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단행된 약가제도 개편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약사들이 제도 개편 이전에 개발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기존 규정에 따른 기준 약가를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에 허가를 대거 몰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9월에는 허가 신청 공백이 발생하며 전문약 수치가 크게 내려앉은 반면, 일반약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전문약을 추월했습니다. ◆ 전문약 제친 일반약 40품목…아젤라산 제네릭 격돌·활명수 연계 생약액제 등 눈길 9월 승인된 일반의약품은 제네릭 24품목, 표준제조기준 13품목, 자료제출의약품 1품목(신신제약 ‘자하윤액’), 기타·수출용 2품목 등 총 40품목입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만나는 일반약 분야에서는 여드름 치료제 제네릭 경쟁과 대형 브랜드의 신제품 라인업 확장이 돋보였습니다. 한미·광동·마더스 '아젤라산 크림' 제네릭 경쟁 레오파마의 유명 여드름 치료제 ‘아젤리아크림’ 동일 성분 제네릭 시장이 9월에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지난 7월 GC녹십자(아젤라힐크림), 8월 퍼슨(아젤린크림)에 이어 한미약품 ‘아젤클린크림’, 마더스제약 ‘아젤클리어크림’, 광동제약 '케이아크네크림' 등이 잇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아젤라산은 여드름균 증식을 억제하고 이상 각질화를 완화해 모공 막힘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줍니다. 붉은 자국이나 색소 침착을 완화하는 데 탁월하며, 항생제 성분 연고와 달리 장기간 사용해도 내성 우려가 적다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입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10대 청소년부터 성인 여드름 환자까지 접근성이 매우 높습니다. 끈적임 없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는 산뜻한 발림성을 갖춰 메이크업 전후나 일상생활 중 수시로 덧바르기에도 적합합니다. 약국가 여드름 외용제 시장은 전통의 이부프로펜피코놀·이소프로필메틸페놀 복합제와 클리어틴(살리실산) 등이 장악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2030 세대 사이에서 피부 흉터 예방과 항균·각질 케어가 동시에 가능한 아젤라산의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대형 제약사들이 잇따라 가세함에 따라 기존 제품들과의 전면전은 물론, 제네릭 간의 점유율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약국 매대 전면을 차지하기 위한 마케팅과 학술 판촉전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제네릭 군단 합류로 좁쌀·화농성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서 아젤라산 단일제의 위상이 확고히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동화약품 '부채표모닝셋액' 동화약품이 국민 소화제 ‘부채표 활명수’로 쌓아온 생약 제제 기술력과 브랜드 자산을 접목해 숙취·건위 일반약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새로 허가받은 ‘부채표모닝셋액’은 한방 고유의 대금음자 처방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물 없이 간편하게 마시는 액제입니다. 진피, 갈근, 복령, 사인, 생강, 신곡, 감초, 후박, 창출 등 소화기와 위장관 안정에 탁월한 9가지 생약 성분을 이상적으로 배합했습니다. 과음 후 발생하는 증상(술로 인한 속쓰림·구토 등 손상)을 다스리고 위장관 팽만감과 소화불량을 신속하게 개선해 줍니다. 동화약품의 독보적인 상징인 ‘부채표’ 로고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감과 친숙함을 전달합니다. 지난 120여 년간 한국인의 위장 건강을 지켜온 활명수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이어받아 약국용 숙취해소 일반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입니다. 시중 편의점 중심의 일반 가공식품 숙취음료들과 달리 식약처에서 공식 승인받은 일반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약효와 안전성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약국 시장에서는 기존 간장약·위장약 기반 제품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입니다. 소용량 병 타입으로 휴대와 섭취 편의성을 극대화해 음주 전후 간편하게 속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활명수를 잇는 동화약품의 또 다른 대표 생약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대웅제약 '임팩타민오라정' [표준제조기준] 대웅제약의 간판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 ‘임팩타민’이 구강 점막 질환과 혓바늘 완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했습니다. 표준제조기준으로 승인받은 ‘임팩타민오라정’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만성 피로와 구내염을 달고 사는 현대인을 정조준한 제품입니다. 임팩타민은 그동안 프리미엄, 파워에이플러스, 케어, 원스 등 복용 대상별 맞춤 제품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약국 비타민 시장을 이끌어왔습니다. 구강을 뜻하는 제품명(오라, Ora)에 걸맞게 이번 신제품은 입안 점막의 염증과 궤양을 집중적으로 케어하도록 성분을 배합했습니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 B군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로 해소와 함께 손상된 구강 점막 세포의 빠른 재생을 돕습니다. 비타민 결핍으로 발생하는 혓바늘, 입술 트임, 구각염 환자들에게 확실한 치료 효과를 제공합니다. 약국 구내염 시장은 동국제약 오라메디, 코오롱제약 아프니벤큐 등 바르거나 헹구는 외용제 중심에서 먹는 비타민 복합제로 시장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기존 외용제 복용에 거부감이 있거나 잦은 재발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훌륭한 복용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근당 벤포벨이나 유한양행 메가트루 등 타 제약사 고함량 비타민과의 경쟁에서도 특화 적응증을 무기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할 전망입니다. 임팩타민 패밀리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확장하며 비타민 명가로서의 지배력을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전문약 37품목 급감…국산 신약 ‘레코플라본’ 및 복합제 선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신약 3품목, 자료제출의약품 9품목, 제네릭 18품목, 희귀의약품 2품목, 기타 5품목 등 총 37개 품목에 그쳤습니다. 11월 릭시아나 제네릭 특허 만료를 겨냥해 8월까지 몰렸던 허가 신청이 마무리되고 약가제도 개편 전 선허가 전략이 끝나면서 제네릭 허가가 18건으로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아주약품 ‘라티카점안액’·지엘팜텍 ‘레코듀점안액’ [신약] 전문약 시장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 제44호 신약으로 이름을 올린 ‘레코플라본수화물’ 성분 점안제의 탄생입니다. 아주약품의 ‘라티카점안액5%’와 지엘팜텍의 ‘레코듀점안액5%’ 등이 공동으로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레코플라본은 플라보노이드 유도체로, 안구 표면의 술잔세포를 직접 자극해 눈물막의 안정성을 지탱하는 핵심 성분인 뮤신(점액) 분비를 촉진합니다. 단순히 인공 눈물을 보충해 일시적으로 건조함을 덜어주는 수준을 넘어 각막과 결막 상피세포의 손상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혁신 기전을 자랑합니다. 중등도 이상 안구건조증 환자가 호소하는 극심한 뻑뻑함, 이물감, 미세 염증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과를 대규모 임상에서 입증했습니다.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그동안 히알루론산 단일제와 사이클로스포린, 디쿠아포솔, 레바미피드 성분 제제들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급여 재평가 등으로 인공눈물 처방 환경이 변화하는 시점에 레코플라본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시장에 안착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번 성과는 중견 제약사 간의 긴밀한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약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습니다. 점안제 분야에서 탄탄한 생산력과 영업력을 갖춘 제약사들이 손을 잡은 만큼, 안과 전문의들의 처방 전환을 빠르게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산 44호 신약 레코플라본이 다국적 제약사 주도의 안과 질환 시장에서 대표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양약품 '놀텍플러스미니정10/250mg' [자료제출의약품] 일양약품은 자체 개발 PPI 신약 ‘놀텍’의 복합제 라인업을 한층 고도화한 ‘놀텍플러스미니정10/250mg’의 품목허가를 완료했습니다. 이 약물은 위산 분비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일라프라졸 성분에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을 결합한 개량 복합제입니다. 지난해 먼저 선보였던 표준 용량 ‘놀텍플러스정(20/500mg)’ 대비 주성분 함량을 절반으로 낮춰 미란성 식도염 초기 및 경증 환자에 맞췄습니다. 용량을 낮춘 것과 동시에 정제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목 넘김이 힘든 고령 환자들의 삼킴 곤란 부담을 덜어냈습니다. 제산제가 위산을 선제적으로 중화해 장용 코팅 없이도 주성분의 흡수 속도와 약효 발현을 빠르게 끌어올려 주는 복합 기전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현재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HK이노엔 케이캡, 대웅제약 펙수클루 등 P-CAB 계열 약물들의 파상공세로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일양약품은 빠른 약효 발현과 저용량 미니 정제의 우수한 복약 순응도를 앞세워 P-CAB 제제의 추격을 방어하고 처방 점유율을 사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저용량부터 표준 용량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경증 유지 요법부터 중증 치료까지 폭넓은 임상 처방 스펙트럼을 완성했습니다. 복용 편의성을 무기로 내과 처방권에서 놀텍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공고히 다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구바이오제약 '피마트리정60/2.5/10mg' [자료제출의약품] 동구바이오제약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3제 복합제 ‘피마트리정60/2.5/10mg’을 허가받으며 만성질환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피마트리정은 보령의 대표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핵심 성분인 ‘피마사르탄칼륨’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여기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혈압강하제 ‘에스암로디핀’과 강력한 지질저하제 ‘로수바스타틴’을 한 알에 담아낸 3제 복합제입니다. 고혈압 환자 중 상당수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성질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처방 대안으로 꼽힙니다. 여러 알의 만성질환 약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번거로움과 투약 오류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피마사르탄 복합제 시장은 오리지널 보령(듀카브·투베로 등)을 비롯해 대원제약, 안국약품 등 유력 제약사들이 앞다퉈 진입하며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피부·비뇨기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압도적인 영업력을 자랑해온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순환기·내과 처방 시장으로 보폭을 과감히 넓힐 계획입니다. 기존 만성질환 라인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원외처방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한다는 복안입니다. 국산 신약 기반 3제 복합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약가 경쟁력과 복합 편의성을 앞세워 가파른 처방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2026-10-08 06:00:52이탁순 기자 -
약사회 "상비약 확대 전 편의점 판매자 책임부터 강화해야"[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회장 권영희)가 안전상비의약품 품목과 판매처 확대 논의에 앞서 편의점 판매자의 책임과 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약사회는 7일 약국은 약사법 위반 시 행정처분은 물론 형사책임까지 질 수 있는 반면 안전상비의약품 편의점 판매자는 준수사항을 위반해도 등록취소나 과태료 등 행정처분에 그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특히 편의점에서는 소비자가 전문가의 상담 없이 직접 의약품을 선택해 구매하는 만큼 판매자 책임도 그에 상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전관리 책임은 느슨하게 둔 채 품목과 판매처부터 확대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약사회에 따르면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자는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한 24시간 연중무휴 점포로 동일 품목을 1회 1개 포장단위로만 판매하고 등록증과 사용상 주의사항을 게시해야 한다. 준수사항을 1년 이내 3회 이상 위반하면 등록이 취소되고 위반 시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반면 약국은 약사법 위반 시 행정처분과 함께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약국에서는 약사가 의약품을 관리하고 복약지도를 하는 반면 편의점에서는 소비자가 전문가 상담 없이 의약품을 선택하고 있다. 약사회는 전문가가 없는 판매 환경에서는 오히려 판매자의 관리책임과 준수의무를 더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보건복지부가 남인순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판매기준 위반으로 적발된 업소는 연평균 49.8개소였다. 2020년부터 2025년 8월까지 판매자격 반납 또는 등록취소는 288건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지난 6일 2021년부터 2026년 7월까지 전국 판매점 약 4만개소를 대상으로 8만298건을 점검해 480건을 약사법 위반으로 처분했다고 밝혔다. 전체 처분 중 휴·폐업 미신고가 76%로 가장 많았으며 24시간 운영기준 미달과 1회 판매수량 위반도 확인됐다. 특히 1회 판매수량 위반은 최근 다시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 약사회 설명이다. 약사회는 시민단체의 현장 조사에서도 판매자 준수사항 위반이 광범위하게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미래소비자행동이 2022년부터 매년 판매업소를 직접 방문해 조사한 결과, 준수사항을 하나라도 위반한 업소 비율은 2022년 95.7%, 2023년 97.1%, 2024년 94.3%, 2025년 97.2%로 4년 연속 94~97%대에 달했다. 2025년 조사에서는 등록증 미게시 68.8%, 동일 품목 2개 이상 판매 55.1%, 주의사항 미게시 50.1% 등 주요 준수사항 위반이 확인됐다. 판매수량 제한은 절반이 넘는 업소에서 지켜지지 않았고, POS 제한에도 결제를 나누는 방식으로 우회한 사례가 있었다. 관리 부실은 판매수량에 그치지 않았다. 지정 품목이 아닌 일반의약품을 판매하거나 안전상비의약품을 식품·공산품·의약외품과 뒤섞어 진열한 사례도 확인됐다. 지정된 전 품목을 모두 갖춘 업소는 2025년 조사에서 0.6%에 불과했다. 약사회는 판매자 책임 강화를 위해 네 가지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우선 준수사항 위반 제재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등록취소 요건인 ‘1년 이내 3회 이상 위반’과 현행 과태료 수준을 재검토하고, 판매정지 등 단계적 처분을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육 대상도 실제 판매자로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주 중심의 교육을 실제 판매업무를 담당하는 종업원까지 확대하고, 일회성 교육을 매년 정기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자체 점검 의무화와 결과 공개도 요구했다. 판매업소 점검을 의무화하고 결과를 공개하는 한편, 위반 업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판매자 책임체계를 정비하고 현장의 준수율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등 안전관리체계를 갖춘 뒤 품목과 판매장소 확대 여부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복지부도 지난 9월 현장 실태점검과 준수사항 정비를 우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약사회는 “현행 제도의 위반부터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서 품목과 판매처를 늘리는 것은 국민 안전을 뒤로 미루는 것”이라며 “판매자 책임 강화와 현장 안전관리체계 정비가 품목·판매처 확대 논의보다 반드시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2026-10-07 17:15:29김지은 기자 -
JW중외 약국전용 온라인몰, 1일 2회 배송서비스 도입[데일리팜=이혜경 기자] JW중외제약이 약국전용 온라인몰에 1일 2회 배송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 이번달 부터 지오영·피코이노베이션 등을 신규 입점 시키면서 유통 및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JWSHOP은 약국 고객이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 제품 등을 주문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특히 최근 약국의 구매 환경 변화에 맞춰 상품 구성과 물류 서비스를 확대하며 주문 편의성과 배송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서비스 강화의 핵심은 유통사 입점 확대와 배송 시스템 개선이다. JW중외제약은 10월부터 JWSHOP에 대형 유통사인 지오영과 피코이노베이션을 신규 입점시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품목을 확대한다. 약국 고객들은 보다 다양한 의약품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고, 배송 편의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JW중외제약은 자사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리바로, 리바로젯 등)을 대상으로 당일 1일 2회 배송 시스템을 운영해 약국의 신속한 재고 수급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약국 고객은 필요한 제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재고 관리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JWSHOP을 통해 주문·배송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제품 정보와 브랜드 캠페인을 제공하는 약국 전용 온라인 플랫폼으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SHOP은 약국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채널”이라며 “앞으로도 약국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서비스로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10-07 09:12:20이혜경 기자 -
대웅제약, 약대생과 이지엔6 이브 인도네시아 진출 전략 모색[데일리팜=황병우 기자]대웅제약이 한국·인도네시아 약대생들과 이지엔6 이브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전략을 모색했다. 대웅제약은 한국약학대학생연합(KNAPS)과 산학협력 프로그램 제약산업대회(Industrial Skills Event, ISE)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약대생 48명과 인도네시아 약학대학생연합(BEM FF UI) 소속 학생 32명 등 총 80명이 참여했다. 양국 학생들은 현지 시장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며 일반의약품(OTC) 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했다. 핵심 과제는 진통제 브랜드 이지엔6 이브의 인도네시아 현지화 전략이었다. 양국 학생들이 한 팀을 이룬 온라인 협력 워크숍을 시작으로 현지 시장과 소비자를 분석하고, 유통·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팀별 결과물을 발표했다. 1위 팀은 현지 여성들의 생리통과 월경 전후 불편 증상인 부종·복부팽만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포지셔닝과 약국·디지털 채널을 연계한 시장 안착 전략을 제안했다. 대회에서는 우수 팀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1위 팀에 참여한 이화여대 약학대학 김윤서·김민주·김민정 학생은 "인도네시아 시장과 소비자 니즈를 바탕으로 이지엔6 이브의 핵심 가치를 도출하고, 현지 안착까지의 전략을 구체화한 노력이 의미 있는 결실로 이어져 매우 뜻깊다"며 "현직 실무진의 밀착 피드백을 통해 아이디어가 실제 시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을지 깊이 있게 고민해 볼 수 있어 더욱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현직 실무진은 멘토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결과물에 실무 관점의 피드백을 제공했다. 회사는 약대생들이 글로벌 과제를 바탕으로 시장 분석부터 전략 수립까지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박은경 대웅제약 CH본부장은 "양국 학생들의 시각이 더해진 참신한 아이디어 속에서 청년 인재들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들이 글로벌 제약 현장 실무 역량을 마음껏 키울 수 있도록 산학협력 기회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10-07 09:03:22황병우 기자 -
"결국 수혜자는 건물주"…약국에 번지는 매출 연동형 월세[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연동형 임대료'에 대해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린 여파가 약국에 고스란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매출액에 대비해 월 임차료를 책정하는 방식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창고형·뷰티 약국 확산에 불을 지피고 있는 겁니다. 연동형 임대료는 초창기 '수수료 매장'이라는 명칭으로 휴게소나 대형마트 내 약국들에 한해 적용돼 왔습니다. 그러다 처방 중심 일부 대학병원 문전약국과 클리닉 빌딩 약국에서 암암리에 행해지다, 최근에는 매약 중심 창고형·뷰티 약국으로 번지고 있는 거죠. 창고형 약국과 뷰티 약국에 대한 내·외국인 수요가 늘면서 기존 월세 계약을 매출 연동제로 변경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결국 수혜자는 건물주라는 자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월 매출 5억원, 임차료는 5000만원…실제 사례 보니 건물주들이 매출 연동제를 선호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매출이 커질수록 임차료 역시 높아지다 보니 소위 '잠재 가능성'에 대한 투자라고 할 수 있죠. 대략 조제료 수입의 20~25% 수준에서 책정되던 처방 중심 약국과 달리, 창고형·뷰티약국은 총매출액의 5~10% 선에서 임차료가 결정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단순 산식을 대입해 보면 월 매출액이 5억원인 경우 임차료는 5000만원이, 월 매출액이 10억원인 경우 임차료는 1억원이 되는 셈이죠. 하지만 보증금 규모에 따라서도 임차료 퍼센테이지(%)는 달라집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찾는 명동 지역 매물을 한 번 볼까요? 명동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30개의 약국이 신규 개설되면서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대표적인 약국 밀집 지역으로 꼽힙니다. 명동 신규 대형 약국 자리로 소개된 500평 규모 자리의 월세는 보증금 3억에 매출액 10%, 보증금 5억에 매출액 5% 조건으로 매물로 나왔습니다. 보증금이 적어질수록 월세가 커지는 구조입니다. 총 매출액이 아닌 일반의약품과 화장품의 매출액 대비 퍼센테이지를 각각 나눠 계산하는 방식도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일반약에는 퍼센테이지를 낮추고, 마진이 높은 화장품에 대해서는 퍼센테이지를 높이는 방식입니다. 창고형 약국들 역시 초기 렌트프리 이후 매출액 연동제로 월세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임차료를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매출액이 높아질 수록 월세 역시 증가하다 보니, 비약사가 약국 운영에 개입하는 사례 역시 공공연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한 창고형 약국에서는 건물주가 직접 약국 운영시간이나 품목 구성 등에 관여해 논란이 되기도 했으며, 지방의 창고형 약국에서는 건물주와 약사간 입장차로 인해 약국 운영이 중단되는 사례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법원의 연동형 임대료 무죄 판단 이후 창고형 약국과 뷰티 약국들에게 방어 논리가 되고 있다"면서 "사실상 건물주가 약국의 매출 장부와 POS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들여다 보며 경영 성과를 공유하는 구조는 약국의 독립성을 결여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럼에도 임차료의 경우 임대인과 임차인간 합의에 의한 부분으로, 제동을 걸 수 있는 방법은 전무하다는 지적입니다. 일부 보건소에서는 임대차 계약서를 개설 등록시 요구하고 있지만, 연동형 임대료가 개설 자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칠 수 없다는 거죠. 법원 무죄 판단했지만 1년 가까이 현장에서는 '의견 분분' 법원의 판단은 '건물주가 약국 매출 또는 처방 실적에 연동해 임대료를 받아왔다는 사실만으로 약국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거나 지배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약국 인사·재무·조제 행위 등 운영 전반에 대한 지휘·감독이나 의사결정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이 무죄 판단의 핵심 근거였습니다. 재판부는 판결에서 "약사 또는 한약사 자격이 없는 일반인이 약국 개설 행위의 일부에 관여했다 하더라도 이를 주도적으로 처리함으로써 약국의 운영을 실질적으로 담당했다고 볼 수 없는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면 약사법 위반으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에 대해 현장에서는 1년 가까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암암리 적용돼 온 방식이지만, 창고형 약국과 뷰티 약국에 까지 매출 연동제가 적용되면서 약국의 독립적 운영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반응이 압도적입니다. 형식상 임대차 계약이지만 실질적으로 약국의 수익 구조를 공유하는 공동 사업이나 동업 등에 가깝게 인식될 여지가 있어 약국 운영의 독립성이 구조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면대 약국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점차 협소해질 경우 직능의 기본 원칙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 미국 등 해외에서는 약국을 포함한 의료 관련 업종에서 매출이나 환자 수에 연동된 임대료 구조를 일종의 리베이트 또는 간접적 경제적 이익 제공으로 해석, 엄격한 시각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연방 차원의 반(反) 킥백법(Anti-Kickback Statute)은 의료 서비스 제공과 연계된 경제적 이익 제공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동형 임대료 역시 법적 리스크가 있는 계약 구조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규제를 두지 않고 있는 거죠. 물론 연동형 임대료가 초기 높은 고정 월세를 감당하기 힘든 개설 약사 입장에서는 초기 안착을 돕는 안전장치가 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초기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부분에서 건물주는 물론 임차인 역시 연동형 임대료를 선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법률 전문가는 이같은 계약이 부메랑이 될 수 있다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대료 정산을 위해 건물주 측이 일별·품목별 매출 내역 및 세무 자료 제출을 과도하게 요구하거나 마진율이 낮은 일반약 대신 고마진 건기식·화장품 사입과 판매를 은근히 압박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품목별 마진 구조를 무시한 채 총매출 일괄 연동을 적용받을 경우 역마진 위험까지 떠안을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이 전문가는 "창고형·뷰티 약국이 전체적으로 성장세를 보이며 시장을 키우고 있지만 일정 부분 버블이 꺼질 경우 매출 연동형 임대료가 새로운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면서 "긍정적 효과 보다는 부정적인 효과가 더욱 커 해외에서도 법으로 제한하고 있는 만큼, 약국가 역시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진단했습니다.2026-10-07 06:00:52강혜경 기자 -
태극제약, 도미나크림으로 가을 기미 관리…보습·항산화도 고려[데일리팜=황병우 기자]태극제약이 기미·색소침착 치료제 도미나크림으로 가을철 기미 관리 수요를 공략한다. 태극제약은 도미나크림이 히드로퀴논 4%에 보습·피부 보호 및 항산화 관련 성분을 함께 함유했다고 6일 밝혔다. 색소침착 치료와 함께 피부 상태를 고려한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미나크림은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다. 가을에는 선선한 날씨로 자외선 차단에 소홀해지기 쉽지만, 야외 활동이 늘면서 자외선 노출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자외선은 피부 속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 질환을 짙어지게 하거나 새롭게 발생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회사 측은 기미가 자외선뿐 아니라 호르몬 변화, 유전적 요인,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색소침착을 완화하는 치료와 함께 피부 장벽을 유지하기 위한 보습,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항산화 관리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도미나크림의 주성분인 히드로퀴논은 멜라닌 생성에 관여하는 효소인 티로시나아제의 작용을 억제해 멜라닌 합성을 줄인다.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침착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이다. 태극제약은 히드로퀴논 4% 크림을 활용한 임상 연구에서 12주간 사용 후 다수의 환자에게 기미 개선이 관찰됐다고 소개했다. 도미나크림에는 보습·피부 보호 관련 첨가제로 베타글루칸 0.3%, 알로에베라 겔, 스쿠알란, 콜레스테롤, 옥틸도데카놀 등을 배합했다. 항산화 특성을 보이는 토코페롤아세테이트(비타민E)와 아스코르브산팔미테이트(비타민C)도 포함했다. 회사는 색소침착 치료 성분과 함께 보습·피부 보호 및 항산화 관련 성분을 폭넓게 배합한 점을 제품 특징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성분 구성은 히드로퀴논 2%를 함유한 도미나라이트크림에도 적용됐다. 도미나크림과 마찬가지로 베타글루칸 0.3%, 스쿠알란, 알로에베라 겔, 토코페롤아세테이트 등을 함유한다. 회사는 초기 기미나 연한 색소침착, 유지 관리 등을 고려할 때 선택할 수 있는 제품으로 소개했다. 태극제약은 히드로퀴논 함유 제품을 사용할 때 허가된 용법·용량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미나 색소침착이 있는 부위에 적정량을 바르고 얼굴 전체에 넓게 도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용 중 심한 피부 자극이나 이상 반응이 나타나면 사용을 중단하고 약사 또는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자외선 차단도 병행해야 한다. 낮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햇빛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등 계절과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회사 측은 기미와 주근깨 등 색소 질환의 관리 방법이 발생 원인과 피부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제를 선택하고 제품별 사용법을 확인해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2026-10-06 15:19:39황병우 기자 -
"파스도 안전하게" 휴베이스 디클로페낙 성분 '팜파스' 출시[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휴베이스(대표 김현익)가 디클로페낙 성분 카타플라스마 제형 파스 '팜파스'를 출시했다. 팜파스는 휴베이스가 선보이는 13번째 팜OTC라인 제품으로, 9x13cm 크기로 일상에서 경험하는 근육통과 관절통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팜파스는 약사의 전문성이 드러날 수 있는 직능 중심의 전략적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파스는 고객이 비교적 손쉽게 사용하는 일반약이지만 성분과 제형, 부착 부위, 반복 사용 여부, 피부 상태 등에 따라 안내할 사항이 많은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휴베이스는 이 점에 주목해 기존 제품들에서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던 안전한 파스 사용법을 제품 전면에 배치했다. 약국 현장의 원활한 복약상담과 고객의 안전한 파스 사용을 돕기 위한 전략적 메시지 디자인을 적용한 것. 제품 개발은 DDS(Drug Delivery System) 전문기업 대화제약과 함께 했다. 대화제약은 다양한 파스 및 패치 제품을 생산해 온 전문기업으로, 휴베이스는 협업을 통해 제제 기술에 대한 전문성과 약국 현장의 상담 전문성을 하나의 제품에 담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판매사업부문 유통담당 허용성 이사는 "팜파스는 DDS 전문기업 대화제약의 제제 기술과 약사 직능의 전문성을 융합한 제품"이라며 "약국 유통의 핵심은 약사의 전문성으로, 파스 하나도 약국에서 사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것을 강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한편, 팜파스는 휴베이스 약국전용 일반의약품으로 전국의 휴베이스 약국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이번 신제품을 포함해 휴베이스는 총 32종의 브랜드제품을 회원약국에 공급하고 있다.2026-10-06 13:37:13강혜경 기자 -
의·약료 일원화 국감 질의 불발?…의약단체장 출석 철회 검토[데일리팜=이정환 기자] 보건의료계 오랜 화두인 통합약사(약료일원화)·의료일원화 관련 국정감사 증인·참고인 신문이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약료·의료일원화 신문을 위해 신청됐던 각 직능단체 회장들에 대한 참고인 출석요구 철회 가능성이 커지면서다. 6일 정치권과 의약계에 따르면 복지위는 약사회, 한약사회, 의사협회, 한의사협회 회장에 대한 국감 증인·참고인 철회를 검토중이다. 당초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복지부 국감 이틀째인 오는 8일 오후 대한약사회, 대한한약사회, 대한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을 국감장에 소환해 직능 면허갈등 해소를 위한 약료·의료일원화에 대한 각자 입장을 질의할 전망이었다. 하지만 해당 안건과 관련해 보건의약단체장들을 증인·참고인으로 신청했던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청 철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단체장 참고인 신청 철회안이 의결되면 이번 국감에서 약사-한약사, 의사-한의사 면허를 통합·일원화하는 방안에 대한 직능 의견 개진은 무산된다. 약사, 한약사는 의약품에 대한 업무범위를 놓고 큰 갈등을 빚고 있다. 일반의약품의 취급·판매범위를 둘러싼 다툼이 반복적으로 촉발되면서 직능 간 충돌이 갈수록 커지는 형국이다. 특히 면허갈등 해소책 중 하나로 평가되는 통합약사(약료일원화)를 놓고서도 약사, 한약사 간 의견이 합치되지 않는데다 약사 직능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의사, 한의사 역시 의료기기 사용권한 등을 놓고 법정 다툼을 벌이며 오랜기간 직능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국감 참고인 출석요구 철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약료·의료일원화처럼 이해관계가 첨예한 쟁점의 경우 단체장 신문이 실현됐을 때 자칫 직능 다춤을 격화할 수 있다는 부담감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최종적으로 참고인 철회안이 의결되면 권영희 약사회장만 증인 출석해 비대면진료 처방의약품 배송과 창고형 약국 문제점에 대한 신문에 답변하게 된다. 복지위 관계자는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신청에 대한 철회는 출석요구안 의결 후 신문 당일 직전까지 가능하다"며 "증인·참고인 채택과 철회는 상임위 의결 사안으로, 최종 의결이 돼야 확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복지위가 증인, 참고인 출석요구안을 채택한 의약단체장은 김택우 의협회장, 윤성찬 한의협회장, 권영희 약사회장, 임채윤 한약사회장 총 4인이다.의약단체장 4인 참고인 신청 철회 가능성2026-10-06 12:01:15이정환 기자 -
녹십자, 자체 개발 아젤라산 여드름약 '아젤라힐크림' 출시[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녹십자가 자체 개발·생산한 아젤라산 성분 여드름 치료제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녹십자는 아젤라산 성분 일반의약품 '아젤라힐크림'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아젤라힐크림은 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아젤라산 성분의 여드름 치료제다. 앞서 지난 7월 국내 제약사 최초로 품목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정식 출시됐다. 주성분인 아젤라산은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성분으로 국내를 비롯해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여드름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활용되고 있다. 염증성 여드름뿐 아니라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 등 다양한 형태 여드름 치료에 사용한다. 녹십자는 제품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라미네이트 튜브를 적용하고 자체 제제 기술을 활용해 발림성을 개선했다. 회사는 아젤라힐크림을 자체 개발·생산함으로써 수입 제품 중심이었던 국내 아젤라산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서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정재은 녹십자 브랜드매니저는 "아젤라힐크림은 녹십자가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아젤라산 성분의 여드름 치료제로 효과뿐 아니라 소비자의 사용 편의성까지 고려해 개발했다"며 "올해부터 적극적인 소비자 광고를 진행해 여드름 치료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10-06 09:44:19차지현 기자 -
알피바이오, 펙소페나딘 병포장 안정성 검증…포장 규격 다변화[데일리팜=황병우 기자]알피바이오는 알레르기약 성분인 펙소페나딘 60mg 연질캡슐의 30캡슐 병포장에 대해 24개월 장기보존시험을 완료하고 품질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소용량 PTP 포장에 대용량 병포장을 더해 복약 환경에 따른 포장 규격을 다변화한다. 알피바이오는 앞서 독자 제형 기술인 펙소페나딘 가용화 조성물 특허(등록번호 10-2222271)를 적용해 가용화 안정성과 용출률 개선을 입증했다. 이번 시험을 통해 연질캡슐 제형에 이어 병포장 형태의 품질 안정성도 검증했다는 설명이다. 회사에 따르면 펙소페나딘은 뇌혈관장벽(BBB) 투과율이 낮아 기존 1세대 항히스타민제보다 중추신경계 진정 작용이 적은 성분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일반의약품 제품 라벨 기준상 Non-Drowsy 표현을 사용할 수 있으며, 대한약사회의 대국민 복약지도 자료인 운전주의 의약품 목록에서도 최저 위험군(Level 0~1)으로 분류된다고 소개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기준상 펙소페나딘염산염 60mg 단일제의 효능·효과는 꽃가루와 집먼지 등으로 인한 코 알레르기 증상 완화다. 알피바이오 의약품 마케팅 장희정 팀장은 "내부 출하 경향을 분석한 결과, 일부 주요 제품군에서 대용량 병포장 패키지의 출하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제약사와 소비자의 수요 다변화에 맞춰 맞춤형 포장 규격 공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병포장은 지속적인 알레르기 관리가 필요한 복약 환경을 고려해 기획했다. 회사는 휴대성을 강조한 소용량 PTP 포장과 장기 복용 편의성을 고려한 병포장을 병행해 생산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알피바이오 연구소 김준호 소장은 연질캡슐 제형 기술과 패키징 역량을 결합해 고객사의 제품 다변화와 소비자의 가정 내 보관·복약 편의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소장은 "당사는 특허 기반 연질캡슐 제형 차별화를 검증한 데 이어, 이번 병포장 24개월 장기보존시험을 통해 패키징 형태의 품질 신뢰성까지 확보했다"고 말했다.2026-10-06 09:43:58황병우 기자 -
10대 의약품 중독 5년 새 31.4% 증가…원인 약물은 '깜깜이'[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자료에 따르면, 청소년층의 의약품 중독이 전체 환자 증가세를 크게 웃돌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받은 10대(10~19세) 환자는 2315명으로 2021년 1761명보다 31.4%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의약품 중독 환자는 2021년 1만 5743명에서 2025년 1만 6294명으로 3.4%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환자 증가율보다 10대 증가율이 약 9배 높은 것으로, 청소년층 사이에서 의약품 중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상병별 자료를 보면 2025년 10대에서 ▲T50 이뇨제 및 기타 상세불명의 약물·약제 및 생물학적 물질 중독 환자가 10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T39 비아편유사진통제·해열제 및 항류마티스제 487명 ▲T42 항뇌전증제·진정제-수면제 및 항파킨슨제 398명 ▲T43 정신작용제 345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0~13세에서는 진통·해열제 등(T39) 중독 환자가 2021년 44명에서 2025년 73명으로 65.9% 늘었다. 또한 2025년 10대 의약품 중독 환자 2315명 중 입원치료 받은 환자는 2084명으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청소년 의약품 중독이 단순한 호기심이나 일시적 행동을 넘어 입원치료를 받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는 감기약, 진통제 등 의약품을 다량 복용하는 이른바 ‘OD 환각놀이’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청소년들의 충동적인 약물 오·남용이 증가하며 응급실 이송과 중독, 심각한 건강 악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문제는 청소년 의약품 중독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정작 어떤 의약품이 중독을 일으켰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답변에 따르면 현재 건강보험 청구자료 기반 통계는 의약품 중독 환자의 발생 현황과 추이는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중독을 일으킨 개별 성분·제품명이나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 여부 등 구체적인 오·남용 양상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병훈 의원은 “복지부, 심평원 등 관계기관이 청소년 의약품 중독을 일으킨 구체적인 약물과 경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약물을 중심으로 예방해야 하는지, 어떤 청소년을 집중적으로 보호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재발 방지와 조기 개입, 맞춤형 예방대책 모두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복지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청소년 의약품 중독의 원인과 위험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예방·관리대책을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2026-10-06 09:03:02강신국 기자 -
정부 합동조사, 창고형약국 정조준…'기획 면대'에 칼끝[데일리팜=강신국 기자] 보건복지부가 불법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해 오던 합동 행정조사의 칼날을 마침내 대규모 ‘창고형 약국’으로 겨눴다. 그간 약사 사회에서 유통 질서 왜곡과 법인 자본의 우회 진출 논란을 일으켰던 창고형 약국이 단순한 대형 난매약국을 넘어, 자본과 결탁한 ‘기획형 면허대여(면대) 약국’이라는 의혹이 정부 조사 선상에 오른 것이다. 보건복지부 비정상·가짜진료 행정조사반은 10월 중 불법 개설 및 운영 의혹이 제기된 창고형 약국 1개소를 대상으로 지자체, 보건소,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정부 합동 행정조사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복지부가 지난 6월 출범 이후 1~3차 조사까지 병·의원에 국한했던 조사 대상을 약국으로 전격 확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정조사에서 가장 눈여겨볼 대목은 정부가 적시한 창고형 약국의 위법 의혹 유형이다. 복지부는 조사 대상 약국에 대해 '등록된 개설 약사가 아닌 자가 관련 법인 등을 통해 실질적인 개설과 운영에 관여하고, 운영 수익을 법인에 귀속하는 등 불법 개설 의혹이 제기된 곳'이라고 명확히 짚었다. 나아가 복지는 "임대업과 의약품도매업을 영위하는 법인이 명의를 빌려줄 약사를 고용해 불법 개설·운영하는 대표적 유형"이라고 규정했다. 약사법상 약국 개설 자격은 약사 개인에게만 부여돼 있으며, 의약품 도매업소나 유통 자본이 약국을 직접 소유하거나 종속해 운영하는 것은 명백한 약사법 위반이다. 그러나 최근 수도권 및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우후죽순 생겨난 창고형 약국들은 겉으로는 개설 약사의 1인 약국 형태를 띠면서도, 배후에 특정 유통 법인이나 도매업체가 인테리어, 자금 조달, 인력 채용, 의약품 공급까지 일괄 통제하는 '자본 종속형 구조'를 띠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에 해당 연결고리를 핵심 타깃으로 특정한 셈이다. 그동안 약사 사회가 창고형 약국에 대해 강한 우려와 분노를 표출해 온 배경에는 파괴적인 일반의약품 ‘난매(덤핑 판매)’가 자리 잡고 있었다. 창고형 약국들은 대형 마트를 연상케 하는 수백 평 규모의 매장에 의약품을 대량 진열하고, 유명 일반약과 건기식을 인근 동네약국의 입고가에 준하거나 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왔다. 이로 인해 지역 환자들을 흡수하며 반경 수 킬로미터 내 동네약국들의 경영 기반을 급격히 무너뜨렸다. 문제는 이러한 '가격 파괴'가 단순한 규모의 경제나 경영 혁신이 아닌, 도매업 자본과의 불법적 유착에서 비롯됐다는 점이다. 배후 도매업체가 자사 지배하에 있는 창고형 약국에만 비정상적인 공급 단가나 담보 특혜를 몰아주고, 실질적인 약국 마진은 임대료 명목이나 용역 수수료 형태로 법인이 회수해 가는 편법 구조가 유지돼 왔다는 비판이다. 개별 약사들이 정상적인 유통 경로를 통해 경쟁하는 것이 불가능한 ‘기울어진 운동장’이었던 셈이다. 창고형 약국 사태는 약사 사회의 근간인 ‘1약사 1약국’ 원칙과 약사 직능의 독립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거대 자본이 고용한 이른바 '바지 약사'들은 복약지도나 안전한 약물 관리보다는 자본 회수를 위한 단순 판매원이나 계산원으로 전락하기 십상이고, 과도한 영양제·일반약 끼워팔기 등 상업적 행태가 만연해지기 때문이다. 이번 복지부의 행정조사가 창고형 약국의 난립을 차단할 결정적 분수령이 될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단과 심평원, 복지부 합동으로 이뤄지는 조사인 만큼 자금 흐름과 계좌 추적, 도매-약국 간 세금계산서 및 이면계약서 확보 등 실질적인 실소유주 규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은 단순한 난매 문제를 넘어 비약사 거대 자본이 약국 시장을 잠식하려는 전형적인 변종 면허대여"라며 "정부가 불법 도매-약국 카르텔의 실체를 명확히 밝혀내고 환수 처분 및 사법 처리를 통해 법 테두리를 흔드는 편법 행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역시 "제보된 내용을 면밀히 조사해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계기관과 협력해 엄정 대응하겠다"며 무관용 원칙을 천명했다. 자본력과 불공정 유통 구조를 앞세워 동네약국의 생존권을 위협하던 창고형 약국에 대해 정부의 사정 칼날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전국 약사들의 시선이 10월 조사 현장으로 집중되고 있다.2026-10-02 12:01:01강신국 기자 -
유한, 감기약 '래피콜 파워' 3종 출시…"성분·복용 편의 강화"[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한양행이 일반의약품 감기약 '래피콜' 제품군을 리뉴얼하고 주요 성분과 복용 편의성을 강화한 '래피콜 파워 연질캡슐' 3종을 선보였다. 유한양행은 종합감기약 '래피콜 파워 콜드', 목감기약 '래피콜 파워 코프', 코감기약 '래피콜 파워 노즈' 등 3종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각각 기존 '래피콜 콜드', '래피콜 코프플러스', '래피콜 노즈'를 리뉴얼한 제품이다. 액상형 연질캡슐 제형을 적용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해열·진통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함량을 기존 1캡슐당 200mg에서 250mg으로 늘렸다. 성인 기준 1회 2캡슐씩 하루 3회 복용하면 하루 아세트아미노펜 복용량은 1500mg이다. 의약품 표준제조기준상 만 15세 이상 및 성인의 1일 최대분량에 해당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래피콜 파워 콜드'와 '래피콜 파워 코프'에는 진해거담 성분도 보강했다. 기존 구아이페네신에 1캡슐당 브롬헥신염산염 2mg을 추가했다. 브롬헥신은 가래를 묽게 하고 구아이페네신이 배출을 돕는 방식으로 기침·가래 증상 완화를 돕는다. 포장단위도 기존 10캡슐에서 12캡슐로 확대했다. 성인 용법은 하루 3회, 1회 2캡슐로 하루 6캡슐을 복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한 포장에 성인 기준 이틀 복용분을 담도록 구성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은 기존 래피콜 제품의 주성분을 보강해 효능·효과를 한층 강화하고 포장단위를 성인 기준 이틀 복용분인 12캡슐로 늘려 소비자의 복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소비자와 약국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의 일상에 실질적인 가치를 더하는 일반의약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했다.2026-10-02 09:32:38차지현 기자 -
아젤클린·니코레트 등 쏟아지는 신제품…온라인몰 판촉 경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제약사들이 신규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자사몰을 통한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아젤라산 성분의 아젤리아가 돌풍을 일으키면서 후발로 한미약품과 녹십자가 '아젤클린'과 '아젤라힐'을 출시했으며 대원제약도 환절기를 타깃해 세티리진 성분 '러지톡액'을 신규 출시했다. 일반약 뿐만 아니라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어 약국의 취급 품목 선택지 역시 풍성해질 전망이다. 아젤라산 출시 동시 품절, 러지톡액 틈새 공략 한미HMP몰과 녹십자 프리미온은 아젤라산 성분의 아젤클린과 아젤라힐 마케팅에 나섰다. 여드름균 억제와 각질 용해, 염증 완화, 여드름 후 붉은 자국 및 색소 침착 등 복합적인 고민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다중 효과로 인해 아젤리아가 SNS 입소문템으로 입지를 굳히면서 제네릭 제품 출시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HMP몰은 '핫이슈 템'으로 아젤클린을 페이지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재는 아젤클린과 아젤라힐 모두 품절 상태다. 두 제품 모두 1일 2회 바르고 문지르는 형태로 약 4주 후부터 뚜렷한 치료효과가 나타나 수개월간 규칙적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환절기를 맞아 어린이도 복용할 수 있는 액상형 알레르기 치료제 '콜대원러지톡액'을 출시, 온다몰을 통해 할인 이벤트에 돌입했다. 세티리진염산염을 주성분으로 하는 콜대원러지톡액은 2세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는 액상 제형으로 챔프 알러논의 경쟁 제품으로, 알러논의 품절을 공략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약사 건기식 출시도 잇따라 제약사들의 건강기능식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피슬림 머슬·부스터·스킨을 출시, HMP몰을 통해 유통에 나섰다. 국산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신약 '에페'와 유사한 제품명을 사용했으며 머슬과 부스터, 스킨으로 제품군을 세분화했다. 대웅제약은 지난달 임팩타임 키즈를 출시, 약사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세미나를 열며 홍보에 돌입했다. 비타민B1과 비타민B2, 나이아신, 비타민B6, 아연, 셀레늄 등을 함유한 임팩타임 키즈는 면역 건강에 초점이 맞춰진 건기식이다. 단독 유통·최저가 할인 플랫폼들도 프로모션 가세 제약사 온라인몰뿐 아니라 바로팜, 플랫팜 등 플랫폼들도 자체 프로모션으로 약국 공략에 나섰다. 바로팜은 니코레트 퀵미스트 단독 유통을 맡아 1일부터 유통을 시작했다. 1일 바로팜은 타임특가 이벤트를 진행, 18개 이상 구매시 16%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메디폼핏 나노패치도 역시 바로팜을 통해 단독 유통에 나선다. 직거래를 통해 위고비를 최저가에 공급했던 플랫팜은 이달부터 마운자로 판매에 가세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우리은행과 삼성월렛머니 등을 사용할 경우 최대 10.8%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되고 있다. 또 알레르기·비염, 감기·독감 등이 유행함에 따라 '환절기 시즌 기획전'을 마련, 감기·호흡기부터 인후·목 건강, 눈 건강, 피부·보습 등과 관련된 제품 기획전을 열었다. 환절기 기획전에는 종근당과 동성제약, 일양약품, 신신제약, 삼진제약, 경방, 신일제약, SK케미칼, 옵투스, 한솔신약, 셀로맥스 등이 입점했다.2026-10-02 06:00:50강혜경 기자 -
약대협·대웅제약, 약대생 실무형 아이디어 경진대회 개최[데일리팜=정흥준 기자]대한약학대학학생협회(약대협)와 대웅제약이 공동 주최·주관한 ‘2026 과제해결경진대회’ 최종 본선이 지난 9월 18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약대생들이 약학적 지식과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실제 제약사 브랜드 과제를 해결하는 실무형 아이디어톤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대웅제약 일반의약품 ‘노즈가드’와 ‘베아제’의 소비자 복용 행태와 니즈를 분석하고, 제품 포지셔닝과 타깃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제안했다. 대회는 지난 7월 시작됐다. 2~4명이 한 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했으며 총 89개 팀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주제별 3개 팀씩 총 6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진출팀은 대웅제약 현업자의 멘토링을 거쳐 최종 발표를 진행했다. 심사에는 김한희 노즈가드 BM과 최서린 베아제 BM이 참여했다. 최종 심사 결과 노즈가드 부문에서는 ‘마케킹즈’팀, 베아제 부문에서는 ‘비이지’팀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마케킹즈팀은 제품 필요성이 있는 소비자가 제품 설명을 접하고 실제 사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비이지팀은 약국 상담을 통한 첫 구매가 상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 제품 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한희 BM은 “1·2차 과제와 피드백을 거치면서 결과물이 점차 구체적이고 전략적으로 발전했다”며 “약국과 소비자 FGI 등 추가 조사를 통해 발표 완성도를 높인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최서린 BM은 “실제 현업에서 고민하는 마케팅 과제를 바탕으로 대회를 진행했다”며 “이번 경험이 향후 약국이나 제약회사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백건 약대협 협회장은 “올해 처음 개최한 대회로, 학생들이 인턴십과 유사하게 기업의 실제 과제를 수행하며 실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각자의 진로를 구체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약대협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약대생들이 현업 전문가와 소통하며 제약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약사의 진로를 산업계까지 확장해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2026-10-01 18:28:33정흥준 기자 -
전남대 약대, '리더스 포럼' 열고 약사 미래 방향성 모색[데일리팜=정흥준 기자]전남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임영준)은 지난 9월 30일 고익배홀에서 약업계의 미래 비전과 약사 직능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리더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셀메드 한샘약국 최연 약사(전남대 약대 졸업)가 연자로 초청돼 “10년 후에도 필요한 약사는 어떤 약사일까?”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연단에 선 최연 약사는 강연을 통해 AI 기술의 고도화,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배송 확대, 온·오프라인 가격 경쟁 심화 등 약국을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를 짚었다. 특히 기존 약국 경영이 처방조제 위주와 일반의약품(OTC) 단순 판매에 치우쳐 있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최 약사는 “가격 중심의 출혈 경쟁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가격 경쟁력이 모래성에 불과하다면, 대면 상담을 통해 축적된 신뢰는 만리장성과 같다”고 강조했다. 이에 미래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약국의 해법으로 ‘약물과 건강을 종합적으로 케어하는 상담 전문 약국’으로의 체질 개선을 제시했다. 상담약국이 지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리기 위한 핵심 요소로는 ‘상담약사의 6가지 기본 자세’를 꼽았다. 최 약사가 제시한 6대 원칙은 ▲경청 ▲공감 ▲약사로서의 전문성 ▲판단하지 않는 태도 ▲책임감 있는 조언 ▲환자(고객) 자율성 존중이다. 최연 약사는 “약국이 단순한 의약품 전달 창구를 넘어 환자의 삶과 건강 전반을 깊이 있게 관리하는 헬스케어 공간으로 거듭날 때, 10년 후에도 데체 불가능한 약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을 주관한 김광준 교수는 “급변하는 보건의료 패러다임 속에서는 학생들이 약사 직능의 본질과 미래 비전을 깊이 고민해 보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강에 참여한 이규빈 학생(5학년, 약학대학 학생회장)은 “비대면 약배송 등 기술 변화 속에서도 단순 조제를 넘어 환자와 깊이 소통하고 신뢰를 쌓는 상담약사의 역할을 체감했다”며 “6년간의 전문교육 과정을 바탕으로 환자의 삶과 건강을 종합적으로 케어하는 전문성과 온기를 겸비한 약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2026-10-01 18:07:45정흥준 기자 -
온누리상품권 대수술…가맹 유지되는 약국, 상권별 희비[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전문서비스업에 대한 온누리상품권 가맹 문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내 '약국'은 상권 활성화와 집객 기여 효과를 인정받아 가맹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특히 전통시장이나 지방 상권에 위치한 약국의 경우, 고객이 체감하는 온누리상품권 할인·환급 혜택이 최대 10%까지 확대되면서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06년 제도 도입 이후 18년 만에 단행되는 구조적 개편이다. ◆ 병·의원은 제한되는데 약국은 왜?… '상권 집객 효과' 인정돼 가맹 유지 이번 개편안에서 약사사회가 가장 주목할 대목은 '전문서비스업 가맹 제한' 기조 속 약국의 예외 인정이다. 중기부는 정책 지원을 영세 소상공인에게 집중하기 위해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 중심 운영 원칙을 세우고, 병·의원을 비롯해 법무, 회계, 세무 등 전문직종의 가맹을 지속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약국에 대해서는 "전통시장 및 상권 내 집객 효과 등을 고려해 가맹을 허용한다"고 명시했다. 약국이 지역 주민과 방문객의 발길을 상권으로 끌어들이는 핵심 생활밀착형 앵커 시설로 기능하고 있음을 정부 정책 차원에서 재확인한 셈이다. ◆ 전통시장 약국 '10%', 지방 골목약국 '8%'… 사용처별 결제 혜택 차등화 약국 입지에 따른 소비자 체감 혜택은 크게 갈린다. 기존에는 지역과 관계없이 동일한 할인율이 적용됐으나, 앞으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실제 결제처'를 기준으로 차등 혜택이 적용된다. 전통시장 내 약국은 소비자가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 시 구매할인 5% + 소비환급 5%가 결합돼 총 10%의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고단가 영양제나 일반의약품을 찾는 소비자의 전통시장 약국 쏠림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수도권 골목형상점가에 위치한 약국에서 결제할 경우 구매할인 5% + 소비환급 3%로 총 8%의 혜택이 적용된다. 수도권 일반 골목상권 약국은 추가 환급 없이 선할인 5%만 적용된다. 온누리상품권 취급을 원했으나 요건 미달로 가맹이 불가능했던 지방 상권 약국들에게는 신규 진입의 길이 열린다. 지자체 재정 여건에 맞춰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이 차등화된다. 현재는 2000㎡ 이내 점포 밀집도가 15개 이상이어야 했으나, 앞으로 재정자립도 하위 25% 지역은 15개, 시장 반경 1km 이내나 인구감소지역은 '10개 이상'만 밀집해도 골목형상점가 지정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읍·면·동 단위의 소규모 상권에 위치한 약국들도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 행정 편의 개선… '3년 주기 갱신' 번거로움 덜고 '자동 갱신' 도입 아울러 현장의 행정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 개선도 함께 추진된다. 기존 온누리 가맹점은 3년마다 도래하는 가맹점 갱신 신청 절차를 거쳐야 했으나, 중기부는 일정 요건을 성실히 충족한 가맹점에 대해 '등록 자동 갱신'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네이버·카카오 등 주요 포털 지도 앱과 연계해 소비자가 지도상에서 '온누리상품권 사용 가능 약국'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지원 인프라도 정비될 예정이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 소비를 통해 지방으로 사람과 소비를 불러 오고, 관광객의 소비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2026-10-01 10:12:08강신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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