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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젠, 스페라젠 글로벌 개발 본격화…CNS 파이프라인 확대[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아스트로젠이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개발을 본격화한다. 1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로젠은 ASD 치료제 후보물질 '스페라젠'(AST-001) 국내 추가 임상 3상과 글로벌 임상개발을 병행 중이다. 스페라젠은 아스트로젠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기존 국내 임상 3상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료 반응성이 높은 환자군과 임상적 특성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후속 임상개발 전략을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아스트로젠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임상시험계획 제출 전 사전미팅을 마쳤다. 오는 10월 FDA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후속 중추신경계(CNS) 파이프라인도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후보물질 'AST-035'는 비임상 연구를 완료한 뒤 미국 FDA 임상 1상 진입을 준비 중이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후보물질 'AST-031'과 레트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AST-004'도 비임상 연구를 마쳤다. 두 후보물질은 2027년 글로벌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아스트로젠은 자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Trans-Dock)을 활용해 후속 CNS 파이프라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Trans-Dock은 CNS 질환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해 신규 타깃을 발굴하고 초기 유효물질 탐색(Hit-to-Lead)과 선도물질 최적화(Lead Optimization)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설·독성(ADMET)과 뇌혈관장벽(BBB) 투과 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활용된다. 아스트로젠은 해당 플랫폼을 기반으로 희귀 신경계 질환뿐 아니라 신경퇴행성 질환까지 연구개발 적응증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스페라젠을 비롯한 기존 파이프라인 개발과 함께 신규 후보물질 발굴을 병행해 CNS 중심의 파이프라인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아스트로젠 관계자는 "스페라젠 임상 3상을 통해 임상적 이질성이 큰 ASD에서 치료 반응성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하고 치료 효과가 뚜렷한 환자군과 임상적 특성을 규명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했다"며 "이를 토대로 후속 임상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말했다.2026-09-01 15:18:11차지현 기자 -
아스트로젠, 스페라젠 후속 확증 임상 추진…"임상 설계 보완"[데일리팜=차지현 기자] 난치성 신경질환 치료제 개발기업 아스트로젠이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후속 확증 임상시험을 추진한다. 기존 임상 3상에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의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한 가운데 시험대상군과 평가 방법 등을 보완해 치료효과를 재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로젠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스페라젠 시럽'(AST-001)' 후속 확증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스페라젠은 자폐스펙트럼장애 아동의 사회적 의사소통과 적응행동 등 핵심 증상 개선을 목표로 개발 중인 경구용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현재 자폐스펙트럼장애의 핵심 증상을 직접 개선하는 치료제는 없으며 기존 약물은 주로 과민성이나 공격성 등 동반 증상 완화에 사용된다. 앞서 아스트로젠은 만 2~11세 소아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에서 일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바인랜드 적응행동척도 조합점수를 평가했다. 그 결과 고용량 투여군에서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확인했다. 후속 임상 3상에서는 시험약 투여군이 2상과 유사한 개선 양상을 보였지만 사전 설정한 12주 시점의 일차 평가변수에서 통계적 유의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임상 2상보다 위약군의 개선폭이 크게 나타난 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후속 확증 임상에서는 높은 위약반응과 평가 변동성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를 보완한다. 시험대상군을 구체화하고 평가자를 표준화하는 한편 시험기관 간 평가 편차를 관리하고 사전 통계계획도 강화할 예정이다. 황수경 아스트로젠 대표는 "기존 임상 3상에서 시험약 투여군의 개선 신호를 확인했으며 이번 과제는 높은 위약반응과 영유아의 자연발달에 따른 변화를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라며 "시험대상군 구체화와 평가자 표준화, 시험기관 간 평가 편차 관리 및 사전 통계계획 엄격화를 통해 스페라젠의 치료효과를 객관적이고 재현 가능한 근거로 명확히 입증하겠다"고 말했다.2026-08-13 08:48:11차지현 기자 -
국내개발 자폐약 기대 모았던 '스페라젠', 왜 약심 못 넘었나[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최초의 자폐스펙트럼장애(ASD) 핵심증상 치료제로 기대를 모았던 아스트로젠의 '스페라젠시럽(개발명 AST-001)'의 국내 품목허가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지난 6월 23일 자 중앙약심 회의록에 따르면, 위원회는 스페라젠 시럽의 품목허가 및 희귀의약품 조건부 허가를 위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하며 상정된 안건 전부에 대해 '타당하지 않음' 결론을 내렸다. 전 세계적으로 자폐증의 핵심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이 전무한 상황에서 환자 가족들의 조속한 허가 염원이 이어졌으나, 규제기관의 '통계적·과학적 유효성'이라는 엄격한 기준을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중앙약심은 사후분석 및 통합분석의 '통계학적 신뢰성'이 부재하다고 판단했다. 스페라젠 시럽의 가장 큰 발목을 잡은 것은 '사전에 계획되지 않은 통계 분석' 방식으로 유효성을 주장했다는 점이다. 회의록에 따르면 스페라젠 시럽은 임상 3상 시험의 목적인 일차 유효성 평가(12주 시점, 이중눈가림)에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임상 실패 이후 아스트로젠 측은 일부 연령(2~5세) 데이터를 따로 떼어내 사후 통합분석을 진행한 뒤 유효성을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들은 "의약품 허가를 위해서는 사전에 계획된 통계분석에 의한 결과만 확증적 증거로 인정된다"며 "규제적 측면에서는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임상시험"이라고 못 박았다. 중앙약심은 또 평가지표의 객관성 부족과 영유아 '자연 성장' 변수도 지적했다. 아스트로젠은 자폐 핵심증상 개선이 어려워지자 ‘일부 연령(2~5세)의 운동기술 영역 개선’으로 적응증을 축소하여 허가를 시도했다. 하지만 위원회는 이 부분에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제기했다. 위원들은 만 2~5세 연령대가 뇌와 신체의 가소성이 매우 높아 "아무런 처치를 하지 않아도 외부 자극 등에 의해 운동기술이 크게 발달할 수 있는 시기"라는 점을 짚었다. 약물 효과가 아닌 영유아의 자연스러운 성장 발달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위원들은 진정으로 운동기능 개선을 인정받으려면 객관적인 전용 지표를 활용한 '확증 임상시험(추가 임상)을 새로 실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예외적 '조건부 허가' 대상에서도 제외 국내 약사법에서는 희귀질환이나 팬데믹 등 대체 치료제가 없는 긴급한 상황에 한해 임상 3상 결과를 추후 제출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내주는 '조건부 허가' 제도를 두고 있다. 하지만 위원회는 표결을 통해 8명 중 7명의 압도적인 의견으로 스페라젠 시럽이 희귀의약품 조건부 허가 대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의결했다. 환자 수가 극히 적어 일반적인 임상 설계가 불가능한 희귀질환 케이스로 보기 어려운 데다, 데이터 자체의 통계적 타당성이 무너진 상태에서는 제한적 유효성조차 인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당시 회의 현장에는 아스트로젠 관계자들이 의견 진술을 위해 비대면 영상으로 대기 중이었으나, 위원들은 "업체 의견 청취가 불필요하다"며 전원 일치로 청취를 생략한 채 빠르게 결론을 내렸다. 식약처 역시 환아 부모들의 간절한 허가 요구와 미충족 의료 수요를 인지해 이번 중앙약심을 개최했으나, 과학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담보해야 하는 규제기관으로서 부적합 성적표를 받아 든 제품을 허가할 명분은 사라지게 됐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아스트로젠 측은 "현재 상황은 허가 무산이 아니라, 새로운 허가 전략을 마련하는 과정"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중앙약심 결과가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이를 근거로 허가 절차가 사실상 끝났다고 단정하는 것은 성급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아스트로젠 측은 "식약처 역시 환자들의 높은 미충족 의료수요에 공감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에게 신속하게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다양한 규제 전략을 심도 있게 검토하여 식약처와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7-11 06:00:44이탁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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