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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넘어 '초혁신형' 나오나...복지부 "도입 방안 검토"[데일리팜=정흥준 기자]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할 국내 제약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기존 혁신형 제약기업보다 한 단계 높은 ‘초혁신형 제약기업’을 신설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초혁신형 기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구체적인 지원 방식과 도입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8일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은 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정부가 블록버스터 신약 3개 창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향적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블록버스터 신약 3개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며 “그런데 보건R&D 계속사업 35개에서 계획 대비 1063억원이 감액됐고, 156개 수행기관은 사전 통보 없이 R&D 예산이 감액됐다”고 말했다. 이어 “87개 과제는 성과평가 없이 삭감됐다”며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들겠다는 포부와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감당할 자본력과 글로벌 임상·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한 의원은 “1999년부터 27년간 국내 신약 가운데 블록버스터가 된 제품은 없다”며 “임상 연구를 할 수 있는 자본력이 필요하고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와 유통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과 국내 제약기업의 R&D 투자 규모 차이를 언급하면서 R&D 예산 삭감 문제를 부각했다. 그는 “로슈는 연간 R&D에 20조4000억원을 투자하지만 국내 상위 10개 제약사는 2조2000억원 수준으로 10배 가까운 격차가 난다”며 “국가는 최소한 보건R&D 예산을 삭감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임상 3상 지원 펀드도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한 의원은 “임상 3상 펀드를 만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지만 금액이 턱없이 부족하다”며 “메가펀드로 만들어야 하는데 미니펀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정부의 혁신형 제약기업 지원 체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이끌 ‘프런티어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형, 준혁신형을 넘어 ‘초혁신형’ 기업 유형을 신설해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분산 투자도 해야 하지만 거목을 키우는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 준혁신형, 혁신형으로 갈 것이 아니라 초혁신형 기업의 티어를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획기적인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국가가 같이 뛰어야 한다. 제약산업에도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프런티어 기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업과 정부가 함께 글로벌 신약 개발에 나설 수 있는 지원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한 의원은 “기업이 단독으로 하기는 어렵고 국가만의 노력으로도 안 된다”며 “국가와 기업이 함께 손을 잡아야 우리가 바라는 제약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초혁신형 제약기업 도입을 검토하고 프런티어 기업 육성 방안을 종합감사까지 보고해달라”며 R&D 예산 감액에 대한 복원 방안도 함께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은경 복지부장관은 신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지원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정 장관은 “신약 바이오산업에 대한 혁신적 지원과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며 “R&D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부분은 노력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혁신형 기업에 대해서도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어떤 방식으로 할지 검토해서 보고하겠다”고 밝혔다.2026-10-08 19:31:44정흥준 기자 -
일반약이 전문약 넘었다…약가재편 여파에 9월 '역전현상'[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의약품 허가 시장에서 일반의약품 허가 건수가 전문의약품을 앞지르는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월 한 달간 승인된 의약품은 총 77개 품목으로, 일반의약품이 40품목을 기록하며 37품목에 그친 전문의약품을 넘어섰습니다. 6월(157품목), 7월(122품목), 8월(119품목)까지 견고하게 유지되던 세 자릿수 허가 규모도 70건대로 급감했습니다. 이같은 허가 역전 현상은 전문의약품의 급감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업계에서는 지난 8월 단행된 약가제도 개편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약사들이 제도 개편 이전에 개발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기존 규정에 따른 기준 약가를 확보하기 위해 상반기에 허가를 대거 몰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9월에는 허가 신청 공백이 발생하며 전문약 수치가 크게 내려앉은 반면, 일반약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며 사상 처음으로 전문약을 추월했습니다. ◆ 전문약 제친 일반약 40품목…아젤라산 제네릭 격돌·활명수 연계 생약액제 등 눈길 9월 승인된 일반의약품은 제네릭 24품목, 표준제조기준 13품목, 자료제출의약품 1품목(신신제약 ‘자하윤액’), 기타·수출용 2품목 등 총 40품목입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만나는 일반약 분야에서는 여드름 치료제 제네릭 경쟁과 대형 브랜드의 신제품 라인업 확장이 돋보였습니다. 한미·광동·마더스 '아젤라산 크림' 제네릭 경쟁 레오파마의 유명 여드름 치료제 ‘아젤리아크림’ 동일 성분 제네릭 시장이 9월에도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지난 7월 GC녹십자(아젤라힐크림), 8월 퍼슨(아젤린크림)에 이어 한미약품 ‘아젤클린크림’, 마더스제약 ‘아젤클리어크림’, 광동제약 '케이아크네크림' 등이 잇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했습니다. 아젤라산은 여드름균 증식을 억제하고 이상 각질화를 완화해 모공 막힘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줍니다. 붉은 자국이나 색소 침착을 완화하는 데 탁월하며, 항생제 성분 연고와 달리 장기간 사용해도 내성 우려가 적다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입니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 10대 청소년부터 성인 여드름 환자까지 접근성이 매우 높습니다. 끈적임 없이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는 산뜻한 발림성을 갖춰 메이크업 전후나 일상생활 중 수시로 덧바르기에도 적합합니다. 약국가 여드름 외용제 시장은 전통의 이부프로펜피코놀·이소프로필메틸페놀 복합제와 클리어틴(살리실산) 등이 장악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2030 세대 사이에서 피부 흉터 예방과 항균·각질 케어가 동시에 가능한 아젤라산의 효능이 입소문을 타면서 시장 판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대형 제약사들이 잇따라 가세함에 따라 기존 제품들과의 전면전은 물론, 제네릭 간의 점유율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약국 매대 전면을 차지하기 위한 마케팅과 학술 판촉전 역시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제네릭 군단 합류로 좁쌀·화농성 여드름 치료제 시장에서 아젤라산 단일제의 위상이 확고히 자리 잡을지 주목됩니다. 동화약품 '부채표모닝셋액' 동화약품이 국민 소화제 ‘부채표 활명수’로 쌓아온 생약 제제 기술력과 브랜드 자산을 접목해 숙취·건위 일반약 시장에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새로 허가받은 ‘부채표모닝셋액’은 한방 고유의 대금음자 처방을 현대적으로 계승해 물 없이 간편하게 마시는 액제입니다. 진피, 갈근, 복령, 사인, 생강, 신곡, 감초, 후박, 창출 등 소화기와 위장관 안정에 탁월한 9가지 생약 성분을 이상적으로 배합했습니다. 과음 후 발생하는 증상(술로 인한 속쓰림·구토 등 손상)을 다스리고 위장관 팽만감과 소화불량을 신속하게 개선해 줍니다. 동화약품의 독보적인 상징인 ‘부채표’ 로고를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감과 친숙함을 전달합니다. 지난 120여 년간 한국인의 위장 건강을 지켜온 활명수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이어받아 약국용 숙취해소 일반약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구상입니다. 시중 편의점 중심의 일반 가공식품 숙취음료들과 달리 식약처에서 공식 승인받은 일반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약효와 안전성의 차별화를 꾀했습니다. 약국 시장에서는 기존 간장약·위장약 기반 제품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입니다. 소용량 병 타입으로 휴대와 섭취 편의성을 극대화해 음주 전후 간편하게 속을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활명수를 잇는 동화약품의 또 다른 대표 생약 브랜드로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읍니다. 대웅제약 '임팩타민오라정' [표준제조기준] 대웅제약의 간판 고함량 비타민 브랜드 ‘임팩타민’이 구강 점막 질환과 혓바늘 완화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라인업을 추가했습니다. 표준제조기준으로 승인받은 ‘임팩타민오라정’은 과로와 스트레스로 만성 피로와 구내염을 달고 사는 현대인을 정조준한 제품입니다. 임팩타민은 그동안 프리미엄, 파워에이플러스, 케어, 원스 등 복용 대상별 맞춤 제품을 연이어 흥행시키며 약국 비타민 시장을 이끌어왔습니다. 구강을 뜻하는 제품명(오라, Ora)에 걸맞게 이번 신제품은 입안 점막의 염증과 궤양을 집중적으로 케어하도록 성분을 배합했습니다. 체내 흡수율이 높은 활성형 비타민 B군을 풍부하게 함유해 피로 해소와 함께 손상된 구강 점막 세포의 빠른 재생을 돕습니다. 비타민 결핍으로 발생하는 혓바늘, 입술 트임, 구각염 환자들에게 확실한 치료 효과를 제공합니다. 약국 구내염 시장은 동국제약 오라메디, 코오롱제약 아프니벤큐 등 바르거나 헹구는 외용제 중심에서 먹는 비타민 복합제로 시장이 점차 넓어지는 추세입니다. 기존 외용제 복용에 거부감이 있거나 잦은 재발로 고민하는 환자들에게 훌륭한 복용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종근당 벤포벨이나 유한양행 메가트루 등 타 제약사 고함량 비타민과의 경쟁에서도 특화 적응증을 무기로 확고한 영역을 구축할 전망입니다. 임팩타민 패밀리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더 확장하며 비타민 명가로서의 지배력을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 전문약 37품목 급감…국산 신약 ‘레코플라본’ 및 복합제 선전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은 신약 3품목, 자료제출의약품 9품목, 제네릭 18품목, 희귀의약품 2품목, 기타 5품목 등 총 37개 품목에 그쳤습니다. 11월 릭시아나 제네릭 특허 만료를 겨냥해 8월까지 몰렸던 허가 신청이 마무리되고 약가제도 개편 전 선허가 전략이 끝나면서 제네릭 허가가 18건으로 크게 줄어든 탓입니다. 아주약품 ‘라티카점안액’·지엘팜텍 ‘레코듀점안액’ [신약] 전문약 시장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대한민국 제44호 신약으로 이름을 올린 ‘레코플라본수화물’ 성분 점안제의 탄생입니다. 아주약품의 ‘라티카점안액5%’와 지엘팜텍의 ‘레코듀점안액5%’ 등이 공동으로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레코플라본은 플라보노이드 유도체로, 안구 표면의 술잔세포를 직접 자극해 눈물막의 안정성을 지탱하는 핵심 성분인 뮤신(점액) 분비를 촉진합니다. 단순히 인공 눈물을 보충해 일시적으로 건조함을 덜어주는 수준을 넘어 각막과 결막 상피세포의 손상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 혁신 기전을 자랑합니다. 중등도 이상 안구건조증 환자가 호소하는 극심한 뻑뻑함, 이물감, 미세 염증을 유의미하게 개선하는 효과를 대규모 임상에서 입증했습니다. 약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은 그동안 히알루론산 단일제와 사이클로스포린, 디쿠아포솔, 레바미피드 성분 제제들이 치열하게 각축을 벌여왔습니다. 하지만 급여 재평가 등으로 인공눈물 처방 환경이 변화하는 시점에 레코플라본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시장에 안착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번 성과는 중견 제약사 간의 긴밀한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신약 결실을 맺었다는 점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습니다. 점안제 분야에서 탄탄한 생산력과 영업력을 갖춘 제약사들이 손을 잡은 만큼, 안과 전문의들의 처방 전환을 빠르게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산 44호 신약 레코플라본이 다국적 제약사 주도의 안과 질환 시장에서 대표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양약품 '놀텍플러스미니정10/250mg' [자료제출의약품] 일양약품은 자체 개발 PPI 신약 ‘놀텍’의 복합제 라인업을 한층 고도화한 ‘놀텍플러스미니정10/250mg’의 품목허가를 완료했습니다. 이 약물은 위산 분비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일라프라졸 성분에 제산제인 탄산수소나트륨을 결합한 개량 복합제입니다. 지난해 먼저 선보였던 표준 용량 ‘놀텍플러스정(20/500mg)’ 대비 주성분 함량을 절반으로 낮춰 미란성 식도염 초기 및 경증 환자에 맞췄습니다. 용량을 낮춘 것과 동시에 정제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여 목 넘김이 힘든 고령 환자들의 삼킴 곤란 부담을 덜어냈습니다. 제산제가 위산을 선제적으로 중화해 장용 코팅 없이도 주성분의 흡수 속도와 약효 발현을 빠르게 끌어올려 주는 복합 기전의 강점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현재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은 HK이노엔 케이캡, 대웅제약 펙수클루 등 P-CAB 계열 약물들의 파상공세로 시장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일양약품은 빠른 약효 발현과 저용량 미니 정제의 우수한 복약 순응도를 앞세워 P-CAB 제제의 추격을 방어하고 처방 점유율을 사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저용량부터 표준 용량까지 촘촘한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경증 유지 요법부터 중증 치료까지 폭넓은 임상 처방 스펙트럼을 완성했습니다. 복용 편의성을 무기로 내과 처방권에서 놀텍 브랜드의 시장 지배력을 한층 더 공고히 다져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동구바이오제약 '피마트리정60/2.5/10mg' [자료제출의약품] 동구바이오제약은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3제 복합제 ‘피마트리정60/2.5/10mg’을 허가받으며 만성질환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피마트리정은 보령의 대표 국산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핵심 성분인 ‘피마사르탄칼륨’을 기반으로 개발됐습니다. 여기에 칼슘채널차단제(CCB) 계열 혈압강하제 ‘에스암로디핀’과 강력한 지질저하제 ‘로수바스타틴’을 한 알에 담아낸 3제 복합제입니다. 고혈압 환자 중 상당수가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만성질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처방 대안으로 꼽힙니다. 여러 알의 만성질환 약을 매일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번거로움과 투약 오류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습니다. 피마사르탄 복합제 시장은 오리지널 보령(듀카브·투베로 등)을 비롯해 대원제약, 안국약품 등 유력 제약사들이 앞다퉈 진입하며 경쟁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피부·비뇨기 전문의약품 영역에서 압도적인 영업력을 자랑해온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허가를 계기로 순환기·내과 처방 시장으로 보폭을 과감히 넓힐 계획입니다. 기존 만성질환 라인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원외처방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구축한다는 복안입니다. 국산 신약 기반 3제 복합제 시장에서 후발주자로서의 약가 경쟁력과 복합 편의성을 앞세워 가파른 처방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2026-10-08 06:00:52이탁순 기자 -
오너 3세 점찍은 유유제약 펫사업…성과는 아직 '걸음마'[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유유제약이 오너 3세가 새 성장축으로 내세운 펫헬스케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미국에서 첫 고양이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인 데 이어 3개월 만에 두 번째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다만 아직 성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회사는 60억원 이상을 출자해 미국 사업 기반을 구축했지만 올 상반기 매출은 467만원에 그쳤다. 회사는 고양이 전용 제품을 지속 확대하는 동시에 동물신약 개발을 병행해 펫헬스케어를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유제약은 최근 미국 펫헬스케어 사업의 제품군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손자회사 머빈스펫케어는 지난달 고양이용 스틱형 영양제 '아리스 퍼펙트 오메가+멀티비타민 리커블'(Ari's Purrfect Omega+Multivitamin Lickable)을 미국 아마존에 출시했다. 아리스 퍼펙트 오메가+멀티비타민 리커블은 고양이의 피부·피모 건강과 일상적인 영양 관리를 겨냥한 스틱형 건강기능식품이다. EPA·DHA 등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C·E·B6·B12, 베타카로틴 등을 함유했으며 고양이가 간식처럼 핥아 먹을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됐다. 이번 신제품은 지난 5월 첫 제품을 선보인 지 약 3개월 만에 내놓은 후속 제품이다. 당시 회사는 고양이 구강관리 건강기능식품 '아리스 퍼펙트 덴탈 바이츠'를 출시하며 미국 고양이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첫 제품 출시 이후 후속 제품을 잇달아 추가하며 고양이 헬스케어 사업 상업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펫헬스케어는 유유제약 오너 3세인 유원상 대표가 직접 낙점한 신사업이다. 1974년생 유 대표는 창업주 고(故) 유특한 회장의 손자이자 유승필 회장의 장남이다. 미국 트리니티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아서앤더슨과 메릴린치, 노바티스 등을 거쳐 2008년 유유제약에 합류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유 대표는 유유제약 지분 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 대표가 본격적으로 펫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지난해 3월 유유제약 정관에 동물의약품과 동물건강기능식품, 동물용품 제조·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하고 같은 해 7월 미국에 유유벤처스(YUYU VENTURES)를 설립했다. 유유제약은 유유벤처스에 62억원을 출자했으며 산하에 동물신약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유유바이오(YUYU BIO)와 반려동물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맡는 머빈스펫케어(MERVYNS PETCARE)를 두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유 대표가 펫헬스케어 가운데서도 고양이 시장을 택한 것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반려견과 비교해 고양이 전용 의약품과 건강관리 제품 선택지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선점 여지가 크다고 봤다. 이에 건강기능식품을 앞세워 시장에 먼저 진입하고 고양이 아토피성 피부염 등 동물용 바이오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제약사업과 펫헬스케어 시너지도 노린다. 인체의약품에서 확보한 기술과 타깃을 동물신약 개발에 활용하고 반대로 동물에서 축적한 질환·약물 데이터를 다시 인체 신약개발에 활용하는 '양방향 혁신' 구조를 구축한다는 게 유 대표의 구상이다. 유 대표가 직접 관련 사업에 공을 들이는 행보도 눈에 띈다. 그는 이달 직접 진행하는 팟캐스트 채널 'Robert’s YUniverse'를 론칭하며 펫헬스케어 관련 활동에도 보폭을 넓혔다. 오너 3세가 직접 해외 동물건강 산업·학계·수의학 전문가들과 최신 연구와 기술을 논의하는 등 펫헬스케어 사업 전면에 나선 셈이다. 머빈스펫케어가 선보인 아리스 퍼펙트(ARI'S PURRFECT) 브랜드 역시 유 대표가 키우는 반려묘 '아리'(Ari)의 이름을 따 만든 것이다. 직접 반려묘를 키우며 경험한 수요를 사업으로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그의 관심도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제한적인 편이다. 올 상반기 동물신약 개발을 맡은 유유바이오는 매출 없이 7억4415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머빈스펫케어는 매출 466만8000원에 순손실 1억6679만원을 냈다. 투자회사인 유유벤처스도 별도 매출 없이 1억1587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손실이 누적되면서 유유바이오와 머빈스펫케어의 자본잠식 폭도 확대됐다. 유유바이오의 자본은 지난해 말 마이너스(-) 3억8639만원에서 올 6월 말 -11억8821만원으로 악화했다. 같은 기간 머빈스펫케어도 -5847만원에서 -2억3609만원으로 자본잠식 규모가 네 배로 커졌다. 유유벤처스는 6월 말 67억3185만원의 자본을 보유 중이다.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만큼 단기간 내 실적을 내기보다는 시장 안착과 제품군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머빈스펫케어는 지난 5월 첫 제품 출시로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제품을 추가한 만큼 하반기부터 판매 실적이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유유바이오 역시 당장 매출을 내는 사업보다는 고양이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등 동물신약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건은 추가 투자 여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다. 유유제약 연결 기준 현금및현금성자산은 6월 말 2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8% 줄었다. 차입금은 272억원 수준으로 보유 현금을 웃돈다. 부채비율이 약 42%로 당장 재무 부담이 큰 상황은 아니지만 동물신약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전임상·임상까지 지속적인 연구개발비 투입이 필요한 만큼 사업 진척에 따라 추가 자금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 유유제약도 펫헬스케어 사업 진출 당시 이 같은 자금 부담을 고려해 초기 시드 투자 이후 필요한 자금은 미국 현지와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조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향후 모회사의 추가 출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외부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을 본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가 펫헬스케어 사업의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2026-09-29 12:02:36차지현 기자 -
비대면 약배송·창고형 약국·약사면허 일원화…국감 정조준[데일리팜=이정환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내달 8일로 예정된 보건복지부 국정감사 증인 신문에서 비대면진료 처방약 배송과 창고형 약국, 의사-한의사, 약사-한약사 면허 일원화 이슈를 집중 질의할 전망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사회적 관심이 큰 임신중절의약품 미프진 도입과 관련해서도 질의를 위한 증인·참고인 명단을 검토중이다. 29일 복지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권영희 대한약사회 회장과 정진웅 닥터나우 대표를 일반 증인,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과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임채윤 대한한약사회 회장을 참고인 채택할 방침이다. 아울러 복지위는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감 참고인으로 이상준 현대약품 대표,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감 증인으로 황성혜 구글코리아부사장 출석을 요구할 전망이다. 다만 국민의힘 복지위원들이 민주당 복지위원들을 향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제넨셀 임상승인 청탁 의혹 관련 증인 채택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갖고 반발하고 있어 최종 명단 의결에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국감 증인·참고인 출석요구 명단은 비대면진료 제도화 관련 처방약 배송과 창고형 약국 운영으로 인한 문제점 신문에 방점이 찍혔다. 보건복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과 여당 간사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비대면 약배송과 창고형 약국 운영, 약료일원화 질의를 위해 권영희 약사회장을 증인 신청했다. 이만희 위원장은 창고형 약국 운영 질의를 위해 시흥메가온누리약국 대표와 파주 운정빌리지약국 대표,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도 증인 신청했다. 이 위원장은 비대면 약배송과 관련해 닥터나우 정진웅 대표도 출석을 요구했다. 서영석 간사는 약료일원화와 의료일원화 질의에 힘을 쏟는다. 서영석 간사는 권영희 약사회장을 국감 증인, 임채윤 한약사회장을 참고인으로 출석요구한 동시에 김택우 의협회장과 윤성찬 한의협회장을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약사-한약사 약료일원화, 의사-한의사 의료일원화에 대한 직능 의견을 묻기 위해서다. 임신중지약 미프진도 국감 이슈가 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현대약품 이상준 대표를 내달 13일로 예정된 식약처 국감장에 소환해 미프진 독점 판권 보유 업체에 대한 허가 신청·안전관리 준비 관련 질의에 나선다. 임신중지와 관련해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은 김재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 같은 당 한지아 의원은 이재관 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을 각각 참고인으로 신청한다. 임신중지약물 도입의 위험성과 미프진 도입 관련 의료현장 의견 청취가 신청 이유다. 서미화 민주당 의원은 인기 비만치료제 기전인 GLP-1 관련 질의를 위해 종합감사일인 내달 27일 박정환 대한비만학회 정책이사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2026-09-29 09:29:28이정환 기자 -
메가팩토리 "창고형약국 비법 전수 설명회"…전국 체인화 시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초의 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가 수도권을 넘어 전국 단위 출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3호점에 그치는 메가팩토리약국을 광역시와 지방 대도시까지 확대해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서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내달 개최되는 가맹설명회가 모멘텀이 될 예정이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메가팩토리약국은 내달 11일 약사들을 대상으로 첫 가맹설명회를 연다. 창고형 약국이 가맹설명회까지 열어 가맹사업 운영 방향과 출점 계획 등을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설명회에서는 메가팩토리약국의 사업 추진 고정과 창고형 약국의 운영 구조를 비롯한 점포 공간 구성, 상품 운영 전략 등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 점포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사례와 향후 지역별 출점 전략 등도 소개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같은 행보는 프랜차이즈 본부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성남점과 서울점, 광교점을 운영하면서 축적한 점포 운영 경험과 가맹사업 추진 방향을 예비 개설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갖고,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한 주요 광역시와 지방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강화하겠다는 것. 설명회 사전 접수 인원 등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본인 명의 개설→양수도…프랜차이즈 본부 역할 주력하나 설명회를 열고 전국 출점을 본격화하면서, 메가팩토리약국이 프랜차이즈 본부로서 역할에 집중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메가팩토리약국은 공정거래위원회에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한 정보공개 등록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두선 약사 개인이 1호점부터 3호점까지의 입지 분석과 개설, 양수도 등을 도맡아 왔다. 이 때문에 후발 주자 창고형 약국 체인에 비해 속도전에서 뒤졌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하는 경우 가입비, 교육비 등 가맹 수입이 발생하게 된다. 메가팩토리약국에 가맹하기 위해서는 가입비 1100만원, 교육비 1100만원, 보증금 500만원, 기타비용 8억300만원 등 합계 8억3000만원의 가맹사업자 부담금이 소요된다. 이 가운데 일부를 출점 점포 확대 등에 사용할 경우 본부로서의 역할만으로도 적지 않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4호점 준비에 대한 설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달 3호점인 광교 이마트점 개설 한 달 여 만이다. 현재 4호점 개설 준비설이 제기되고 있는 지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창고형' 이슈 이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내 개설된 70평 이상 약국은 광주메가온누리약국, 메가하이약국, 메가드럭스약국, 메가플러스약국, 메가스토어약국, 365광주제일큰약국 등 6곳이다. 지역의 약사는 "메가팩토리약국 개설 초창기에는 팩토리약국에 대한 운영 비법을 배우고자 하는 움직임이 이어졌지만, 짧은 시간 내 외형적 모습을 본 딴 약국들이 연이어 생겼다"면서 "설명회에 대한 수요가 얼마나 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창고형 약국이 난립하고 있지만 품목 구성이나 마진 설정 등을 놓고 일부 약국들에서는 난항을 겪는다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며 "창고형 약국을 개설하고자 하는 입장에서는 시행착오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패스트 트랙이 될 수 있다는 데 대한 니즈도 일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2026-09-28 11:57:40강혜경 기자 -
온누리 '메가·프라임' 갈등 확산…가맹약국 200곳 집단행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국체인 온누리H&C의 중대형 약국 모델인 '프라임·메가 온누리약국' 사업을 놓고 온누리와 기존 가맹 회원들간 갈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기존 가맹 회원 200여명은 '온누리약국 가맹점주협의회'를 구성하고 본부에 대한 협의 요구에 나섰다. 협의회가 주장하고 있는 부분은 메가온누리약국과 프라임온누리약국의 사업계획 철회다. 100평 이상 대형 모델인 메가온누리약국과 50평 규모 중형 모델인 프라임온누리약국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달라는 것이 협의회 측의 주장이다. 하지만 온누리는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대의 일환으로 개발된 메가·프라임온누리약국 모델에 대한 사업을 철회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온누리는 협의회 측에 보낸 회신을 통해 "기존 회원약국을 지원하는 것과 새로운 가맹모델을 개발하는 것은 서로 대립하는 과제가 아닌, 온누리 브랜드 전체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위해 함께 추진해야 할 과제이자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역주민의 처방조제, 일반약 제공, 1:1 건강상담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지역 밀착형 약국을 핵심적인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약국이 위치한 상권과 소비자 수요에 따라 다양한 운영모델도 함께 발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네트워크 내에 상권, 매장규모, 고객구성, 경영목표 등이 서로 다른 다수의 회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모든 회원약국에 하나의 사업모델을 일률 적용하기 보다는 각 약사가 자신의 상권과 경영환경에 적합한 모델을 검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고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가맹본부의 역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온누리 측은 앞서 광주광역시약사회와 경기도약사회, 강원도약사회의 질의와 관련해서도 같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협의회는 공정거래위원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협의회 관계자는 "협의회와 본부간 입장이 나뉘고 있는 만큼, 창고형 약국 사업 계획 철회에 대해 분쟁조정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누리 관계자 역시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중대형 약국에 대한 니즈와 개설 문의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절차에 따라 성실해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공정거래분쟁조정협의회는 사업자간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조직으로 ▲단독의 거래거절 ▲차별적 취급 ▲경쟁사업자 배제 ▲부당한 고객유인 ▲거래강제 ▲거래상 지위의 남용 ▲구속조건부거래 ▲사업활동 방해 등에 대한 조정을 담당하고 있다.2026-09-28 06:27:46강혜경 기자 -
창고·팩토리 약국 명칭 최소 200곳 영향권…혼란 불가피[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오는 12월 23일부터 창고형·팩토리 약국 등 의약품 과소비를 유도하거나 소비자 혼란을 유발하는 표기를 약국 명칭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창고·마트' 표방 약국들의 상호 변경이 잇따를 전망이다. 그간 창고형 약국에 단골로 사용되던 '메가'에까지 제동이 걸릴 경우 최소 200여곳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여진다. 22일 기준 상호에 '메가'가 포함되는 약국은 전국적으로 128곳, '성지' 41곳, '제일큰' 30곳, '팩토리' 3곳, '도매' 2곳 등으로, 적어도 200여곳이 내년 6월 23일 전까지 명칭과 간판 등을 전면 교체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수정과 지식재산처 상표권 신규 신청 등까지 수반할 경우 비용 부담에 행정 부담 역시 가중될 전망이다. 사용 가능·불가능 명칭 기준, 핵심은 복지부령 창고형 약국 명칭 사용을 금지하는 개정 약사법이 국무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공포됨에 따라, 12월 23일부터는 신규 개설 약국에 창고·팩토리 등 명칭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12월까지 3개월간 기간이 남아 있지만 기존 약국들 역시 소급 적용의 대상이 된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장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가령 9월 22일 개설허가를 받은 경우라도, 내년 6월 22일까지 명칭 등을 변경해야 하다보니 두 번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창고형 약국이 선호하고 있는 '메가' 명칭 사용도 신중을 기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데일리팜이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올해 신규 개설된 약국 가운데 명칭에 '메가'를 사용한 사례는 ▲1월 4곳 ▲2월 4곳 ▲3월 3곳 ▲4월 7곳 ▲5월 3곳 ▲6월 9곳 ▲7월 16곳 ▲8월 13곳 ▲9월(22일 기준) 6곳 등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가 허용 가능 범위'일지는 보건복지부령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다만 올해 1월까지 입법예고가 완료됐던 안에는 ▲객관적인 근거 없이 '최대', '최고', '최초', '제일 큰' 등 배타성을 띤 절대적 표현의 용어를 사용해 소비자를 오인시킬 우려가 있는 표시 ▲'창고형', '마트형', '성지' , '특가', '할인' 등의 용어를 사용해 다른 약국보다 자기 약국이 제품의 다양성 및 가격 경쟁력이 우월하거나 유리하다고 나타내거나 암시하는 표시 등을 담고 있다. 사용이 불가한 명칭을 일일이 나열하는 방식이 아닌 '등'에 방점을 둬, 지자체에 재량권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메가팩토리약국·제일큰약국 상호 어떻게? 팩토리·제일큰 같은 명칭을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 메가팩토리약국, 제일큰약국 등은 영향권에 속할 전망이다. 특히 프랜차이즈로서 '메가팩토리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새찬의 경우 명칭 변경은 물론 정보공개서 수정, 상표권 신규 등록 등까지 행정 부담을 안게 된다. '메가'까지 대상에 포함될 경우 프랜차이즈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메가타운약국과 메가온누리약국 등도 대상이 된다. 전국적으로 메가타운약국은 23곳, 메가온누리약국은 4곳이다.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메가팜프라자약국', '메가헬스팜약국', '메가웰니스약국' 같이 메가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약국들 역시 '팜프라자약국', '헬스팜약국', '웰니스약국' 등으로 최소한의 범위에서 명칭을 수정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소비자로 하여금 가격 할인 등을 암시하고 약국간 과당 경쟁을 야기할 수 있는 명칭 사용에 대해 제한해야 한다는 복지부와 달리 공정위는 약국 개설자의 표시·광고행위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제한하는 것이 신규 진입을 제한하거나 사업자의 경쟁능력을 제한할 우려가 있다는 상반된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량권 어디까지 인정되나' 관건 일선 약사들은 명칭 사용 제한 효과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분위기다. 약국의 실질적 운영 방식(난매·사입가 이하 판매, 대량 유통 유도 등)이 아닌 '외부 표기·명칭 규제'에 머무르는 만큼 한계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명칭 사용을 제한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들을 현혹시킬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제어책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관건은 '복지부령'과 복지부령에 일일이 나열되지 않는 명칭에 대한 '지자체의 재량권'이 얼마나 인정되는냐 하는 부분이다. 가령 앞서 경기도 한 보건소가 '창고형 약국' 플래카드를 철거하도록 명령한 것과, 약국 명칭에 '드럭컨테이너' 사용을 제한한 것과 같은 방식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대전에서도 '대전 최초 창고형 약국'에 대해 보건소가 시정을 요구하면서 '대전 최초 혁신형 약국'으로 수정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반발도 예상된다. 메가팩토리약국 역시 Factory가 아닌 'Phactory'를 사용하고 있어 이같은 부분에 대한 어필을 하거나 창고형 약국이 이슈화되기 전부터 '제일큰', '도매당' 명칭을 사용해 온 경우 등의 경우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2026-09-23 12:04:56강혜경 기자 -
엘앤씨바이오 메가카티, 4년 뒤 통증 49→13 감소[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엘앤씨바이오가 무릎 연골 재생 의료기기 ‘메가카티’ 시술 환자의 4년 추적 결과를 아시아 의료진에게 공개했다. 환자 40명의 통증과 무릎 기능 개선이 4년 후에도 관찰됐다는 자료를 바탕으로 콘메드와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선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에서 열린 ‘APKASS 2026 Korea & ICKAS 2026’에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콘메드와 공동 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두 회사는 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을 열고 메가카티의 임상 결과를 소개했다. 고려대학교 장기모 교수는 메가카티와 미세천공술을 함께 시행한 환자 40명의 4년 추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됐다. 환자가 평가한 통증 점수(VAS)는 수술 전 49.0에서 4년 후 12.6으로 낮아졌다. 무릎 기능을 평가하는 IKDC 점수는 같은 기간 43.4에서 72.4로 올랐다. KOOS 총점도 54.1에서 80.7로 상승했다. 연구 기간 치료 부위와 관련한 재수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 추가 연골수술은 발생하지 않았다. MRI로 확인한 연골 재생조직 평가 점수(MOCART)는 수술 1년 후 56.4점, 2년 후 58.3점, 3년 후 55.2점, 4년 후 54.2점이었다. 연구진은 재생조직의 상태가 4년간 대체로 유지된 것으로 봤다. 다만 이번 결과는 메가카티와 미세천공술을 함께 시행한 환자 40명을 추적한 자료다. 발표된 수치만으로 메가카티 단독 효과나 다른 치료법 대비 우수성을 판단할 수는 없다. 엘앤씨바이오와 콘메드는 국내 공동판매와 아시아 주요 국가 독점판매 계약을 맺고 있다. 양사는 이번 임상 자료를 활용해 국가별 인허가와 의료진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2026-09-23 11:16:27이석준 기자 -
"신선하다" vs "호객 행위"…대형약국 스타 마케팅 논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 약국과 뷰티 약국을 중심으로 한 연예인 마케팅을 두고 약국가의 표정이 묘하다. 가수가 약국을 방문해 노래를 하거나, 연예인·인플루언서 등이 약국을 찾은 인증 사진·영상 등이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바이럴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창고형 약국은 연예인을 기용한 이미지 광고까지 내놓으면서 논란에 불이 붙고 있다. 새 앨범 '감기 2026'을 출시한 가수 이기찬의 약국 버스킹이 대표적이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19일 새 앨범을 출시한 이기찬이 대형 약국들과 협업해 약국 버스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칭 '약방 전문가수'로 활동하며 약국 앞·약국 안에서 2002년 대표곡인 감기를 2026년 버전으로 재해석한 '감기' 노래를 부르는 방식인데 이례적인 마케팅에 약사들은 물론 SNS까지 떠들썩한 상황이다. 일정을 보면 ▲19일 하남 파마스퀘어 ▲20일 성남 메가팩토리약국, 광교 메가팩토리약국, 서울 메가팩토리약국 ▲21일 종로 보령약국, 종로 온유약국, 종로 종오약국, 성수 베리뉴약국, 구로 파마스퀘어 ▲22일 강남 판티오약국, 레드힐, 베리뉴 홍대, 용산 메디킹덤약국 등 창고형과 뷰티약국들이 주를 이룬다. 보령약국, 온유약국, 종오약국 등이 일부 포함됐지만 신규 개설된 창고형과 뷰티 약국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같은 마케팅이 신선하다는 반응이다. 독감과 코로나,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때에, 가수가 약국을 찾아 '감기'를 부르는 모습이 참신하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약국에서는 버스킹 섭외나 홍보 광고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마케팅이 호객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버스킹 일정 등이 사전에 SNS를 통해 공개되고, 소비자들을 약국으로 유도하는 부분이 호객행위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약사법 시행규칙 제44조(의약품 유통관리 및 판매질서 유지를 위한 준수사항)를 보면, '약국 개설자는 호객행위를 하거나 이를 위해 다른 사람에게 금품이나 그 밖의 이익을 제공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약사는 "직접적으로 제품을 노출하거나, 약국을 홍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들을 약국으로 유인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특히 가수나 연예인을 섭외함으로써 호기심을 유발하는 형태의 마케팅이 최근 들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 형태 창고형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메가타운약국의 경우 가수 겸 방송인 김종국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브랜드 광고에 나섰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친근한 이미지의 연예인을 기용해 브랜드를 홍보하는 것은 물론 창고형 약국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연예인 모델'이 갖는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개별 약국이 연예인을 모델로 세워 이미지 광고를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또 다른 약사는 "최근 연예인은 물론 소위 인플루언서가 마트형·창고형 약국을 방문하고, 약국에서 수십만원어치를 결제했다는 내용의 콘텐츠들이 이어지면서 창고·마트형 약국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라며 "신선한 바람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를 통해 약국이 홍보되고, 실제 매출 증대 등이 발생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2026-09-23 06:00:56강혜경 기자 -
올바른 의약품 폐기법 아시나요? 건약, 기후정의행진 참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올바른 폐의약품 폐기방법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대표 전경림, 이하 건약)가 19일 서울 시청역 교차로에서 개최된 2026 기후정의행진에 참여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폐의약품 폐기방법 등을 홍보했다. 건약은 부스행사를 통해 기후 위기가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과 의약품 소비 증가의 악순환, 의약품 생산·유통·사용·폐기 전 과정에 걸친 환경부담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패널자료를 이용한 해설과 퀴즈로 알렸다. 또 그린처방전 약대생 서포터즈, 약대생 연합동아리 늘픔과 함께 폐의약품이 환경에 미치는 치명적 영향, 올바른 폐의약품 폐기방법, 의약품 사전 위해성 평가 및 생산자 책임 확대제도 해외사례 등을 홍보했다. 아울러 지자체별 조례에 따라 다른 국내 폐의약품 수거 방식과 국내의 사전 위해성 평가 및 EPR 관련 법령 부재, 전국 단위의 폐의약품 관리 정책 공백 문제점 등을 설명했다. 이후 진행된 행진과 다이인 퍼포먼스에 참여해 정부가 추진중인 '3대 메가프로젝트'가 기후위기를 심화하고, 사회적 불평등을 확대할 수 있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했다.2026-09-21 15:42:53강혜경 기자 -
"모욕·협박 방관" 약사 커뮤니티 손배청구 결론 늦어진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초의 창고형 약국인 메가팩토리약국이 약사 커뮤니티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이하 약준모)과 대표자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변론 기일이 10월로 조정됐다. 당초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7일) 오전 10시10분을 변론기일로 지정하고 원고인 메가팩토리약국과 피고인 약준모, 박현진 회장에 대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내달 1일로 일정을 변경했다. 변경 사유는 석명 사항 이행 대기로, 통상 재판부가 소송 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당사자에게 불분명한 주장이나 사실관계를 구체적으로 밝히거나 관련 입증 자료 제출을 요구하는 절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재판부는 지난 15일 원·피고 양 측에 석명준비명령등본을 송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고소가 3000만원의 손해배상 소송은 약준모 측이 메가팩토리약국 개설약사와 근무약사 등과 관련한 게시글을 고의적으로 방치, 피해를 입었다는 청구로 제기됐다. 약준모 운영진이 모욕과 협박 등이 포함된 게시글을 고의적으로 방치,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다. 박현진 약준모 회장은 "이번 소송의 쟁점이 약준모 운영진이 직접 작성할 글이 아닌, 약준모 익명게시판에 회원들이 원고를 비판하며 작성한 게시글의 관리 책임"이라며 "그간 약준모는 욕설·모욕·조롱 등 문제가 확인된 게시물에 대해 블라인드 및 이용제한 조치를 취해왔으며, 특히 당사자 요청시 주제와 무관하게 글을 삭제 또는 이동했다. 특정인을 공격하기 위해 게시글을 선택적으로 방치헀다는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익명게시판의 운영자에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다양한 업계 의견을 수용하는 공간의 표현적 자유가 어디까지 보장되는지도 소송의 핵심"이라고 말했다.2026-09-17 11:55:32강혜경 기자 -
엘앤씨바이오 ‘리투오’, 페루 허가…남미 시장 진출[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엘앤씨바이오는 인체피부조직 기반 세포외기질(ECM) 제품 ‘리투오(Re2O)’가 페루 보건부 산하 의약품·의료기기 규제당국 DIGEMID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허가일은 지난 11일이다. 리투오는 페루 정부의 공식 규제 절차를 거쳐 현지 유통·판매 자격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리투오가 페루에서 허가받은 최초이자 현재까지 유일한 인체피부조직 기반 주사제라고 설명했다. 리투오는 기증받은 인체피부에서 세포를 제거한 무세포동종진피(hADM) 기반 제품이다. 콜라겐을 비롯해 피부를 구성하는 다양한 세포외기질 성분과 구조적 특성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엘앤씨바이오는 페루를 남미 시장 확대를 위한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브라질과 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칠레 등 주요 국가의 시장성과 규제 환경을 검토해 허가 및 유통망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남미 지역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리투오 론칭 심포지엄도 준비하고 있다. 인체피부조직 ECM의 과학적 근거와 임상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현지 학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리투오는 현재 일본과 싱가포르를 비롯해 몽골, 미얀마 등에서 판매 기반을 넓히고 있다. 홍콩과 태국, 필리핀 및 중동 지역에서도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미국 인체조직 시장 진입을 위한 사업·공급망 기반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리투오를 통해 확보한 해외 인허가·유통 네트워크를 다른 인체조직 제품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무세포동종진피 ‘메가덤’과 신경 인체조직 ‘메가너브’ 등의 해외 허가와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페루를 거점으로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 남미 주요 시장으로 진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리투오를 시작으로 메가덤과 메가너브 등 다양한 제품의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인체조직 ECM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2026-09-14 15:04:17이석준 기자 -
"소비자는 가격만 보지 않는다"…동네약국 생존 로드맵[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창고형 약국에 대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약국은 물론 내국인들이 찾는 약국들 역시 대형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경영에 대한 동네 약국들의 관심과 고민 역시 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대형화 추세에 합류해야 할지, 창고형 약국에 맞춰 품목이나 가격을 조정해야 할지 고민하는 약사님들이 많으신데요 오늘 약국 Q&A에서는 김현익 휴베이스 대표님과 함께 최근 약국 개설에 대한 트렌드와 기존 약국들이 어떤 생존 전략을 짜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 대형약국에 대한 소비자적 관심뿐 아니라 약사님들의 니즈도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휴베이스에서 신규 개국이나 인수 상담을 하실 때도 이런 변화를 느끼시나요? A. 약사님들이 대형평수 자체를 선호한다기보다는, 실제 수백 평 규모의 약국들이 지역 곳곳에 생기다 보니 "앞으로 경쟁력을 가지려면 나도 지금보다 조금 더 큰 약국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휴베이스의 신규 가입이나 인수 개업 사례를 보면 여전히 8평에서 30평 내외의 일반적인 규모가 가장 많습니다. 다만 과거보다 약국의 적정 규모에 대해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아진 것은 분명합니다. 저는 그런 고민 자체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약국이 너무 작으면 상품 구성이나 고객 동선, 상담 공간을 만드는 데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반대로 너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약국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약국은 일반적인 대형 유통매장과 달리 약사와 고객 사이의 상담과 관계가 중요한 공간입니다. 규모가 지나치게 커지면 오히려 약국이 가진 이런 강점이 희석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역밀착형 약국을 제대로 운영한다는 전제에서 20~30평대, 특히 30평 안팎의 약국이 상당히 경쟁력 있는 규모라고 생각합니다. 상품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고, 상담과 조제 공간을 확보하면서도 약사가 고객을 직접 살필 수 있는 거리감이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약사가 고객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약국의 기능을 충분히 담아낼 수 있는 적정 규모에 대해 생각해야 합니다. Q. 창고형, 마트형 약국들로 인한 직간접적 피해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휴베이스 역시 컨설팅을 진행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떤 취지로 시작을 하시게 됐던 건가요? A. 저는 이런 위기일수록 결국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가격을 크게 낮춘 약국이 주변에 들어오는 것은 기존 약국 입장에서는 대응하기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상대가 가격의 기준 자체를 바꿔버리면 기존 방식만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소비자가 가격만으로 약국을 선택한다고 생각하는 오류를 범해서도 안 됩니다. 약국에는 가격 외에도 상담, 신뢰, 편의, 관계, 그리고 '내가 이 약국에서 제대로 관리받고 있다'는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야 합니다. "우리 약국이 이미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더 크게 만들어 소비자가 체감하게 할 것인가." 그 답을 현장에서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휴베이스커뮤니티 홍성광 대표님과 직접 약국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1차로 전국 86개 약국을 방문했고, 9월 현재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2차 현장 컨설팅을 진행해 현재까지 29개 약국을 방문했습니다. 한 약국을 방문하면 보통 두 시간 이상 머물며 주변 상권과 경쟁 환경, 고객의 변화부터 약국의 동선, 진열, 품목, 재고, 상담, 직원 운영까지 함께 살펴봅니다. 특히 약사님들은 하루 대부분을 약국 안에서 보내기 때문에 정작 약국 밖에서 소비자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체감하기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가격을 어떻게 비교하는지,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어떤 소비 경험을 기대하는지도 함께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중요하게 보는 것이 경쟁 환경의 변화가 소비자의 구매 행동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싸니까 많이 샀다"는 경험을 할 수 있고, 주변 약국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른 경험도 쌓입니다. 실제로 창고형 약국에서 진열대 앞에 서서 휴대전화로 제품을 검색하며 "이게 나한테 맞는 건가?"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있습니다. 저렴하다는 이유로 여러 제품을 구매했지만 결국 사용기한 안에 다 쓰지 못하는 경험도 쌓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일수록 "상대가 무엇을 잘하고 있는가"보다 "우리는 무엇을 더 제대로 해야 하는가"를 생각해야 합니다. 결국 내 약국이 가진 장점을 찾아 극대화해야 하는 것이죠. 위기 상황에서 필요한 것은 몇 가지 경영 기법만이 아닙니다. 결국 방향을 다시 잡고 움직일 수 있는 약사님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약국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어떻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여부였을 것 같아요. 특히 일반약 가격에 대한 부분이 가장 고민이셨던 것 같은데, 창고형, 마트형 약국을 따라 무작정 가격을 내릴 수도 없는 상황에서의 생존 전략으로 어떤 걸 꼽을 수 있나요? A. 가격은 정면으로 대응하기 가장 어려운 영역입니다. 이미 상대가 기존의 가격 기준을 크게 바꿔놓았기 때문입니다. 무작정 따라 내리는 순간 그 기준을 인정하게 되고, 규모와 원가 구조가 다른 동네약국이 같은 방식으로 경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가격을 전혀 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따라서 비교가 많이 되는 제품이나 대표상품은 시장의 변화를 살피면서 현실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대부분의 동네약국이 가진 경쟁력은 '소비자는 가격만으로 약국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약사라는 직능의 본질'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부 가격 경쟁형 약국은 구조적으로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찾고 선택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실제로 현장에 가보면 진열대 앞에서 휴대전화로 제품을 검색하며 스스로 선택하는 고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떤 메가 약국은 계산하는 약사의 첫 마디가 "의약품 제외하고 포인트를 쌓아드립니다" 였습니다. 약사가 캐셔가 된 것인가 싶었죠. 반면 지역 약국에서 우리가 오랫동안 만들어온 경쟁력은 다릅니다. 제품 하나를 건네더라도 "이 약은 이렇게 드세요", "지금 드시는 약과 함께 복용할 때는 이것을 조심하세요", "며칠이 지나도 계속 아프면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라는 말을 함께 건네는 것이었습니다. 약사에게는 너무 익숙한 일이라 그 말 한마디의 가치를 작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는 가격만 계산하지 않습니다. 약사가 해준 말, 잘못된 선택을 막아준 경험, 몇 시간의 검색과 고민을 줄여준 것까지 함께 가치로 받아들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그 가치를 반드시 쌓입니다. 그래서 진심으로 약사의 말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2천 원 싸게 사는 데 가치보다, 믿을 만한 약사에게 나에게 맞는 제품을 제대로 선택받는 가치가 더 큽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후자의 가치를 소비자가 분명하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품목 운영도 같은 맥락입니다. 무조건 상품 수를 늘려 가격경쟁형 약국의 작은 버전이 되려고 하기보다는, 우리 약국이 자신 있게 상담할 수 있는 대표상품과 엄선된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만드는 편이 낫습니다. 가격경쟁형 약국과 똑같은 방식으로 경쟁하면 규모가 작은 쪽이 불리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네약국은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경쟁해야 합니다. Q. 다양한 선택지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소비자들은 혼란을 느낄 거 같은데, 약국에서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까요? A. 소비자들은 늘 불안합니다. 그 불안을 줄이기 위해 정보를 찾는 데 상당한 시간을 씁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생각보다 그 시간을 큰 비용으로 받아들입니다. 결국 소비자 스스로 "여러 곳을 찾아보는 것보다 믿을 만한 약사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낫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 저는 그것이 지금 상황에서 지역 약국이 만들어야 할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정보의 양만 놓고 보면 소비자가 약사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유튜브, 인터넷, AI를 통해 누구나 엄청난 양의 건강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보를 많이 이야기한다고 해서 전문성이 느껴지는 시대는 아닙니다. 앞으로 더 중요해지는 것은 정보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판단해주고, 그것을 티나게 설명해 주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튜브나 인터넷, AI에서 얻은 정보가 지금 눈앞에 있는 이 사람에게도 맞는 이야기인지, 나이와 질환, 복용 중인 약, 건강 상태와 생활습관까지 함께 놓고 판단해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에서 그 역할을 가장 가까이에서 할 수 있는 사람이 약사입니다. 필요 없는 정보는 덜어주고, 중요한 정보는 앞에 놓아주고, 지금 이 사람에게 필요한 선택이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 앞으로 약사의 전문성은 그런 능력에서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현장 컨설팅에서 인상 깊었던 군산의 한 약국도 그런 사례였습니다. 고객의 처방약과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구매 이력을 함께 살피고, 단골 어르신이 오시면 이전의 건강 상태와 복용 내용을 확인하면서 상담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전화번호를 입력한다거나 기록을 많이 남긴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핵심은 고객이 '이 약사는 나를 알고 있다'고 느끼는 경험 그 자체 였습니다. 기록은 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한 수단입니다. 제가 이야기해온 '기억보다 기록'도 결국 사람을 더 잘 기억하고, 더 일관되게 관리하기 위한 방법이어야 합니다. 저는 약국의 진짜 단골도 그렇게 정의합니다. 자주 오는 사람이 단골인 것이 아니라, 약사가 그 사람의 건강을 알고 있고, 그 사람 역시 중요한 건강 문제가 생겼을 때 이 약사와 상의하고 싶어 하는 관계가 진짜 단골입니다. 결국, 지역 약국의 경쟁력은 정보를 판단으로 바꾸고, 불안을 확신으로 바꿔주는 것. 다시말해, 고객을 직접 보고 불안을 해결해 주는 말을 건네는 약사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2026-09-12 06:00:52강혜경 기자 -
단독 대형약국서 체인화 시동…창고형 약국 '브랜드' 경쟁[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최초의 창고형 약국 메가팩토리가 프랜차이즈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메가팩토리약국은 최초라는 타이틀은 거머쥐었지만 경기 성남, 서울 금천, 경기 수원 등 점포 수가 3곳에 불과해 후발주자들에 비해 속도전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창고형 약국 프랜차이즈들의 수적·질적 경쟁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메가팩토리약국이 약사들을 대상으로 가맹설명회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메가팩토리약국 가맹에 관심이 있는 약사들을 별도로 모아 설명회를 열겠다는 것이다. 설명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는 관심지역과 약사면허증이 첨부된 가맹 문의를 먼저 남기도록 하고 있다. 참석 목적, 관심 지역, 현재 운영 여부(개국·근무) 등 상세 정보를 토대로 신청자에 한해 설명회 일정과 장소 등을 오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앞서 메가헬스케어가 선보였던 방식으로, 프랜차이즈화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이라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역의 약사는 "초창기 메가팩토리약국의 진열·운영 방식 등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약사들은 물론 건물주·토지주 등이 몰렸었 당시와 비교할 때 수요는 줄었지만, 오리지널리티를 확보하고 싶은 니즈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본격적으로 메가팩토리약국도 속도전에 나서는 게 아닌가 싶다"고 전망했다. 프랜차이즈로서 역할을 본격화하기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간 메가팩토리약국의 개설·운영 패턴을 볼 때 정두선 약사가 매 지점을 직접 개설·운영하다 넘기는 방식을 취하며 여타 프랜차이즈와는 다른 행보를 보여왔던 것도 사실이기 때문. 체인 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화는 본부가 가진 지식과 경험 노하우 등을 전수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하는 것을 감안할 때, 지금까지 메가팩토리약국은 프랜차이즈 본부로서의 역할 보다는 개별 약국 개설에 치중해 왔던 것도 사실"이라며 "역할을 전환하겠다는 신호탄일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해석했다. 프랜차이즈화가 본부 입장에서는 가맹 및 교육비, PB 상품 등에 대한 지속적인 사업화가 가능하다는 의미이자, 가맹자 입장에서는 시행착오나 리스크를 줄이는 패스트 트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케이셀렉트 하남차약국도 '웰로약국' 프랜차이즈화 시동 창고형 헬스앤뷰티 스토어 내 입점한 케이셀렉트 하남차약국도 프랜차이즈화에 시동을 걸었다. 상호는 '웰로약국'으로 최근 케이셀렉트 하남차약국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정보공개서를 신규 등록했다. '웰로약국'을 전국적으로 프랜차이즈화 시키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웰로약국은 메가팩토리약국과 동일한 수준의 가입비와 교육비, 보증금 등을 책정했다. 웰로약국의 가입비는 1100만원, 교육비 1100만원, 보증금 500만원, 기타비용 8억5800만원 등 가맹점 사업자가 부담하는 금액은 8억8500만원이다. 가입비 1100만원, 교육비 1100만원, 보증금 500만원, 기타비용 8억300만원 등 합계 8억3000만원의 메가팩토리약국 보다 2800만원 높은 수준이다. 가맹계약기간 역시 최초 2년, 연장 1년으로 동일하게 설정돼 있다. 지역의 약사는 "창고형 약국들 역시 체인화돼 가고 있는 상황으로, 메가타운약국처럼 ○○점 상호를 사용해 전국적으로 점포를 확장해 나가는 방식"이라며 "소비자들로 하여금 각인 효과를 기대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메가헬스케어의 메가타운약국은 전국적으로 22곳이며, 프랜차이즈 등록을 하지 않은 제일큰약국도 전국적으로 24곳에 달한다.2026-09-11 12:03:38강혜경 기자 -
대웅, 구강 건강 타깃 '임팩타민 오라정' 신제품 허가[데일리팜=이탁순 기자] 국내 고함량 활성비타민 시장을 개척한 대웅제약이 구강 건강에 특화된 신제품을 허가받으며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피로회복 중심으로 재편된 비타민 B군 시장에서 점막 질환 치료라는 차별화된 타깃을 내세워 입지를 다지겠다는 전략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10일 일반의약품 비타민 제제인 '임팩타민오라정'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제품명의 '오라(Ora)'에서 드러나듯 구강(Oral) 점막 질환과 피부 염증 치료에 집중한 제형이다. 임팩타민오라정은 체내 흡수가 빠른 활성형 비타민 B1(벤포티아민 17.5mg)과 함께, 구내염 치료 핵심 성분인 비타민 B2를 일반 수용성(리보플라빈 40mg)과 지속형 지용성 유도체(리보플라빈부티레이트 10mg)로 이중 설계했다. 여기에 손상된 점막 조직 재생에 필수적인 아연 25mg(산화아연 기준 31.17mg)을 비롯해 L-시스테인, 항산화 비타민 C·E, 뼈와 치아 발육을 돕는 비타민 D 등을 보강했다. 과로와 스트레스로 입안이 자주 헐고 구내염을 앓는 직장인과 수험생, 발육기 청소년을 정조준한 처방이다. 대웅제약 '임팩타민'은 2000년대 후반 기존 종합비타민의 한계를 넘어 활성비타민 B군을 최적 섭취량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국내 '고함량 비타민' 시장의 문을 연 원조 브랜드다. 이후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세분화 전략을 펼치며 대표 품목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 현재 시장에는 스테디셀러인 '임팩타민 프리미엄정'(피로회복 및 간 기능 보조)을 필두로, 피로 개선 기본형인 '임팩타민정'과 '임팩타민파워정', 두뇌 피로와 청소년 건강을 고려한 '임팩타민파워에이플러스정', 혈관 건강과 만성질환자 맞춤형인 '임팩타민케어정', 프리미엄 라인인 '임팩타민시그니처정' 등이 판매되고 있다. 최근 국내 일반의약품 비타민 시장은 GC녹십자의 '비맥스'와 유한양행의 '메가트루', 종근당 '벤포벨' 등이 벤포티아민 100mg 이상의 초고함량을 앞세워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각 제약사가 마케팅 화력을 집중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대웅제약은 획일화된 함량 경쟁을 넘어 '구강 및 점막 특화 치료'라는 세부 적응증을 공략하는 임팩타민오라정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할 방침이다.2026-09-11 12:03:23이탁순 기자 -
"약사 전문성, 성수 핫플과 만났다"…편한가 팝업스토어 오픈[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의 전문성과 트렌디한 K-뷰티 플랫폼이 손잡고 MZ세대와 뷰티 소비자를 겨냥한 체험형 팝업 공간을 선보였다. 약사 전문 플랫폼 '편한가'는 K-뷰티 편집숍 '오프뷰티(OFF BEAUTY)'와 협업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메가팩토리점에서 팝업스토어를 공식 오픈하고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팝업 행사는 오는 9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의약품 및 건강 관련 제품의 약국 내 유통을 넘어, 약사의 전문적인 큐레이션과 신뢰도를 K-뷰티 트렌드의 중심지인 성수동 상권과 결합해 입점 브랜드의 소비자 접점을 확장하기 위해 기획됐다. 현장에서는 '약사가 만든 PDRN 크림' 등 전문성과 기능성을 앞세운 제품 라인업이 소개되며, 소비자가 직접 제형과 효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특히 ▲매일 현장 추첨으로 진행되는 '약사를 찾아라' ▲방문 인증 SNS 이벤트 등 소비자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끄는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온라인 바이럴 효과를 동시에 노린다. 편한가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매대 진열 및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제품 전시·판매 → 소비자 현장 체험 → 약사 전문성 기반 신뢰 구축 → 프로모션 → SNS·콘텐츠 확산'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오프뷰티가 지닌 트렌디한 공간 기획력과 유동 인구 유입력에 편한가의 약사·제약 전문가 기반 큐레이션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편한가 관계자는 "좋은 제품을 단순히 약국에 입점시키는 것만으로는 브랜드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약사의 전문성을 무기로 소비자와 직접 만나 신뢰를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를 만들고자 했다"며 "성수 팝업을 시작으로 향후에도 입점 브랜드 특성에 맞춘 다양한 외부 협업 프로모션과 온·오프라인 연계 기회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2026-09-11 06:00:38강신국 기자 -
엘앤씨바이오, KSSPN서 메가너브 프라임 임상경험 공유[데일리팜=황병우 기자]엘앤씨바이오는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에서 말초신경 재건 제품 메가너브 프라임의 실제 임상 경험과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메가너브 프라임의 제품 특성뿐 아니라 실제 의료현장에서 축적된 신경종 관리와 말초신경 재건 경험을 의료진에게 소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상온 보관과 즉시 사용 편의성을 앞세워 국내 말초신경 재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는 지난 5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2026 대한말초신경수술학회에서 메가너브 프라임을 비롯해 메가덤, 메가덤 XE, 메가스탯 등 주요 인체조직 기반 제품을 소개했다. 이날 런치 심포지엄은 김지형 서울대학교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지섭 이대서울병원 교수가 연자로 참여했다. 김 교수는 메가너브 프라임의 신경종 관리와 말초신경 재건 분야 임상 경험, 활용 사례, 장기 추적 결과를 공유했다. 회사 측은 말초신경수술 분야 전문 의료진이 좌장과 연자로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메가너브 프라임이 실제 수술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메가너브 프라임은 수화 타입의 Ready-to-Use Nerve ECM 제품이다. 회사는 세계 최초 수화 타입 제품으로,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별도 해동 과정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제시하고 있다. 기존 냉동 보관 제품은 사용 전 해동과 냉동 유통·보관 관리가 필요하다. 반면 메가너브 프라임은 수술 전 준비 과정을 줄여 수술실에서의 사용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급여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내세운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너브 프라임이 기존 급여가격의 약 60% 수준으로 급여가 설정돼 의료진의 제품 선택 폭을 넓히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말초신경 재건 제품의 국내 공급 환경 변화도 시장 확대 요인으로 꼽힌다. 회사는 미국 Axogen의 말초신경 재건 제품 Avance가 국내 공급·유통 환경 변화로 공급 공백을 보이는 가운데, 안정적인 공급과 제품 관리 편의성을 갖춘 국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메가너브 프라임을 통해 국내 주요 병원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상온 보관과 즉시 사용이 가능한 Nerve ECM 제품으로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말초신경 재건 분야에서 국산 인체조직 제품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인체조직 기반 ECM 기술을 바탕으로 피부, 신경, 근골격계 등 다양한 조직 재건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메가너브 프라임을 통해 말초신경 재건 분야에서도 Nerve ECM 플랫폼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엘앤씨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KSSPN 런치 심포지엄은 실제 임상 경험을 보유한 의료진을 통해 메가너브 프라임의 신경종 관리 및 말초신경 재건 분야 활용 경험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제품의 국내 공급 환경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상온 보관과 Ready-to-Use가 가능한 메가너브 프라임은 의료진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향후 국내 주요 병원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해 말초신경 재건 분야에서 국산 인체조직 제품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수입대체를 넘어 국내 Nerve ECM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2026-09-09 10:08:00황병우 기자 -
카리토포텐·마그비 등 온라인서 일반약 버젓이 판매[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배송도 빠르고 너무 좋아요” 약국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단순 판매 게시물만 올라온 수준을 넘어 구매자들의 후기까지 등록돼 있어 실제 주문과 배송까지 이뤄진 정황도 포착됐다. 7일 데일리팜이 온라인 판매 현황을 확인한 결과 한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는 카리토포텐, 카리포맨, 마그비 등 국내 일반의약품이 일반 상품과 함께 판매되고 있었다. 판매가 역시 일반 온라인 상품처럼 공개돼 소비자가 별도의 약사 상담이나 약국 방문 없이 주문할 수 있는 형태다. 현재 확인된 판매 제품은 ▲동국제약 카리토포텐 (5만9900원) ▲유한양행 카리포맨(6만3300원) ▲유한양행 마그비(5만9900원) ▲메가트루633(5만9900원) ▲본엔디(4만9900원)등이다. 문제는 해당 온라인몰에서 제품을 단순히 광고하거나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구매가 가능한 형태로 게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더욱이 상품 페이지에는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가 확인돼 실제 판매와 배송이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행 약사법상 의약품은 약국 개설자 등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판매는 허용되지 않는다. 대한약사회 역시 그간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이뤄지는 의약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계기관과 플랫폼 업체에 차단을 요구해 왔다. 실제 약사회는 과거 위메프와 티몬, 페이스북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해외 감기약과 멀미약, 진통제 등이 판매되는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업체에 협조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당시 약사회는 약사법 제44조와 제50조 등을 근거로 온라인 의약품 판매·구매가 약사법 위반 행위라고 지적하고 상시 모니터링과 판매 차단을 요청했다. 최근에는 정부 차원의 단속도 강화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온라인 의약품 불법 판매·광고를 모니터링해 총 432건에 대해 접속 차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27일부터 8월 7일까지 진행된 집중점검에서는 2주 만에 210건의 불법 판매·광고가 적발됐다. 이 가운데 일반 쇼핑몰을 통한 판매가 82.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럼에도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일반의약품이 대형 온라인 플랫폼에서 일반 공산품과 다르지 않은 방식으로 판매되는 사례가 다시 확인됐다는 점에서 현행 모니터링과 차단 체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데일리팜은 지난 7월에도 온라인 스마트스토어에서 신신티눈액과 신신티눈밴드 등 일반의약품이 판매되고 실제 택배 배송까지 이뤄진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 당시에는 약사가 직접 제품을 주문해 택배로 수령한 뒤 판매자를 약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수사 과정에서 판매자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의약품 판매가 반복되는 데 대해 약사사회에서는 플랫폼 사업자의 보다 적극적인 사전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와 같이 불법 판매 게시물이 올라온 뒤 약사회나 소비자 등이 이를 발견해 신고하고 다시 관계기관이 위반 여부를 확인해 삭제·차단하는 사후 대응만으로는 반복되는 온라인 의약품 판매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카리토포텐이나 카리포맨, 마그비처럼 소비자 광고 등을 통해 인지도가 높은 국내 일반약이 온라인에서 거래될 경우 소비자가 해당 판매방식을 합법적인 것으로 오인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식약처도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의약품은 제조·유통 경로와 보관 상태 등을 확인하기 어려워 안전성과 효과를 담보할 수 없다며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구매를 하지 말 것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약사사회 한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가 가능하고 실제 구매후기까지 있다면 일반 소비자는 당연히 정상적으로 판매되는 제품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신고가 들어오면 게시물을 삭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플랫폼이 의약품명을 사전에 필터링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2026-09-09 06:00:58김지은 기자 -
보고신약, 추석맞이 건강드링크 선물세트 특가 라이브 진행[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건강드링크 전문기업 보고신약이 추석을 앞두고 오는 9월 10일 ‘미리추석 미리준비 건강드링크세트 역대급 특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가족과 지인, 감사한 이들에게 전할 건강 선물을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명절 선물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보고신약의 다양한 건강드링크 선물세트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9월 10일 보고온 네이버 라이브 방송에서는 흑삼수와 산삼경옥골드, 메가산삼10000 선물세트 등 추석 선물용으로 준비된 주요 제품을 특별한 혜택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보고신약은 이어 9월 14일 카카오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9월 10일 네이버 라이브와 다른 구성의 선물용 제품과 일반 제품을 특별한 조건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9월 10일 방송을 놓친 소비자도 9월 14일 카카오 라이브를 통해 추석맞이 특별 혜택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보고신약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드링크 선물세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명절 선물을 미리 준비하고 합리적인 혜택도 함께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2026-09-08 15:14:55이석준 기자 -
엘앤씨바이오, 건 조직 유래 ECM 특허…재건소재 확대[데일리팜=황병우 기자]엘앤씨바이오는 인체 건 유래 세포외기질을 활용한 주사형 조직재건 기술의 국내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인체조직별 고유한 세포외기질을 활용하는 엘앤씨바이오의 조직맞춤형 ECM 플랫폼을 건 영역으로 넓힌 성과다. 회사는 뼈와 연골에 이어 건·인대까지 근골격계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세포외기질은 세포를 둘러싸고 지지하며 조직의 구조와 물리적 환경을 형성하는 물질이다. 콜라겐, 엘라스틴 등 다양한 성분으로 구성돼 조직별 특성과 미세환경을 결정하는 요소로 꼽힌다. 엘앤씨바이오가 특허를 확보한 기술은 탈세포화·탈지질화한 인체 건 조직을 미세 입자 형태의 건 ECM으로 가공하고, 이를 주사형 제형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단일 콜라겐 등 특정 단백질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 건 조직이 본래 가진 ECM의 구조적 특성을 살린다는 점이다. 회사는 입자 크기, 점도, 주입력 등 제품화에 필요한 주요 제형 조건도 함께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건은 콜라겐을 비롯한 ECM이 일정한 방향으로 배열된 조직이다. 고령화와 노화, 외상, 반복 손상 등에 따라 ECM이 약화되거나 결손될 수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범용 소재가 아닌 인체 건 유래 ECM을 활용해 결손된 ECM을 물리적으로 보충하고, 조직 고유의 구조적 미세환경을 제공하는 데 주목하고 있다. 앞서 엘앤씨바이오 연구진은 인체 건 유래 ECM의 조직재건 가능성에 관한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건 조직 가공부터 미세 입자화, 주사형 제형 구현까지 제품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했다. 회사는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건·인대 부위에 적용할 수 있는 주사형 건 ECM 제품 개발을 추진한다. 아킬레스건과 어깨힘줄 등 반복 사용과 노화, 손상으로 ECM이 약화되거나 결손된 부위에 건 유래 ECM을 물리적으로 보충하는 소재로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제조공정 표준화와 품질평가, 생물학적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 등을 거쳐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특허는 엘앤씨바이오의 조직맞춤형 ECM 플랫폼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엘앤씨바이오는 피부 ECM 제품 리투오, 뼈 ECM 제품 메가 DBM, 연골 ECM 제품 메가카티, 신경 ECM 제품 메가너브 등 다양한 인체조직 기반 제품을 개발·제품화해 왔다. 조직맞춤형 ECM 플랫폼은 하나의 범용 ECM을 여러 조직에 적용하는 방식이 아니다. 피부, 뼈, 연골, 신경, 건 등 각각의 조직이 가진 고유한 ECM 구조와 특성을 활용해 해당 조직에 맞는 소재와 제품으로 개발하는 전략이다. 엘앤씨바이오는 건 ECM 기술을 더해 근골격계 영역에서 뼈·연골·건·인대를 아우르는 제품군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피부와 신경 등 기존 조직 기반 제품군과 함께 인체조직 재건의료 분야 기술 포트폴리오도 확대한다. 이기원 엘앤씨바이오 연구개발본부 소장은 "이번 특허는 인체 건 고유의 ECM 특성을 활용한 소재를 실제 주사형 제형으로 구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뼈·연골에 이어 건·인대까지 근골격계 ECM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피부·신경 등 다양한 조직으로 조직맞춤형 ECM 플랫폼을 지속 확대해 인체조직 기반 재건의료 분야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9-07 14:35:39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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