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IT약국' 등장…신기술 총집합
서울 목동정문약국, 병원·은행·마트 기능 총집합
김정주 기자 2008-07-07 12:29:13
국내 최초로 대형병원 시설과 흡사한 최첨단 IT 시스템을 모두 구비한 약국이 최근 등장해 화제다.
약국은 서울 목동에 위치한 문전약국인 목동정문약국(약국장 최용석)으로, 그간 일부 IT기기를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는 약국은 속속 등장했으나 현재 개발된 약국 IT기기를 모두 구비해 개국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POS·라벨프린터는 기본, 약 전달 오류방지 카운터 카메라까지
목동정문약국이 갖추고 있는 IT 시스템은 접수→입력→조제실 전달→조제 알림(대기환자 호출, 문자 알리미팜 서비스)→지급 및 복약지도의 과정을 거쳐 총 대여섯 가지다.
우선 대기공간과 카운터에 비치된 시스템을 보면 1D·2D 바코드 일체형 POS와 카운터별 1:1 안내 모니터, CCTV, 대기환자 안내용 PDP가 있다.
카운터에는 1:1 복약지도 및 약 수령이 가능할 수 있도록 창구가 분리돼 있으며 창구마다 안내 모니터와 약 전달 오류방지 카메라가 장식등처럼 비치돼 있다.
이 카메라는 추후 약 전달에 따른 환자-약사 간 분쟁을 막을 수 있는 효과도 겸비할 수 있도록 컴퓨터 저장 기능이 있어 문전약국에 효율적이다.
조제실로 들어가 보면 조제대에 비치된 라벨 프린터기가 눈에 띈다.
라벨링 시스템은 물약 등 환자 개개별 조제오류와 전달오류를 방지하고 서비스를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어 조제 전문약국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과 카운터 안내 모니터, 대기환자 안내용 PDP 등은 문자와 대기자 호출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대기환자 안내용 PDP는 환자 본인부담금이 얼마인지 알려주는 동시에 본인의 순서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전광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병원 및 일부 마트 등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최근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일부가 ‘*’표시돼 나오고 있다.
이 시스템 활용의 예를 들면, 약국을 처음 방문한 환자는 접수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을 때 "첫 방문 감사드립니다"라는 문자 서비스를 받은 후 모니터와 PDP를 통해 본인의 순서와 본인부담금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병원이나 은행 콜링 시스템과 같이 '딩동'하는 호출이 오면 환자는 카운터 창구에 가서 약을 수령하고 복약지도를 받는다.
이때 환자는 인터넷 카드결재처럼 문자로 약제비 영수증을 다시 한 번 받아볼 수 있다.
장기 환자일 경우, 약 복용 만료 5일 전 자동으로 문자 알림이 발송돼 병원 재방문 안내 서비스까지 받게 된다.
약국의 입장에서는 환자가 처방전을 맞기고 잠시 외출해 화면으로 호출이 불가능할 경우, 문자로 호출하는 기능이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을 찾아가지 않게 되면 개별 체킹, 통계 처리할 수 있다.
보통약국에 얼마나 저렴하게, 어떻게 적용할까?
앞서 소개한 목동정문약국 시스템은 입지상 문전약국에서의 환자 고객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이를 모두 보통 약국에 적용시키는 것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약국마다 투약·판매·접수 공간이 혼재돼 있거나 유동인구별 유형이 다르기 때문.
그러나 의원 인접 약국 또는 약사 수가 적은 소규모 약국일 지라도 자신의 약국 상황에 맞게 선택 적용할 경우, 저비용 고효율의 약국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1D·2D 바코드와 CCTV는 널리 알려진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목동정문약국의 독특한 시스템은 문자·대기자 호출 서비스와 라벨링, PDP 안내, 창구별 약 전달 오류방지 카메라다.
문자 및 대기자 호출 기능과 PDP 안내 서비스는 한 프로그램으로 연동되며 프로그램 자체는 무료다.
단, 대기자 PDP 안내나 호출 기능은 컴퓨터 5대 기준으로 연간 60만원, 즉 한 달에 5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며 문자의 경우 건당으로 매겨진다.
여기서 PDP의 경우 현재 약국에 대기 환자용 TV 또는 모니터가 구비된 약국이라면 그것으로도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 값을 절약할 수 있다.
라벨링 서비스는 라벨 프린터가 44만원 가량이며 프로그램 사용료는 없고, 처방전 유형에 따라 빈도를 판단, 설치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창구별 약 전달 오류방지 카메라의 경우, 3대 기준 50만원으로 처방전 유입 수와 보유 컴퓨터 수에 따라 도입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약국 IT도우미 김현익 약사는 “첨단 IT약국 구현은 얼마나 값비싼 기기를 설치하느냐가 아닌, 어떤 컨셉트의 솔루션을 적용하느냐가 포인트”라며 “혼재된 약국 업무를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환자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약국은 서울 목동에 위치한 문전약국인 목동정문약국(약국장 최용석)으로, 그간 일부 IT기기를 도입해 효과를 보고 있는 약국은 속속 등장했으나 현재 개발된 약국 IT기기를 모두 구비해 개국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POS·라벨프린터는 기본, 약 전달 오류방지 카운터 카메라까지
목동정문약국이 갖추고 있는 IT 시스템은 접수→입력→조제실 전달→조제 알림(대기환자 호출, 문자 알리미팜 서비스)→지급 및 복약지도의 과정을 거쳐 총 대여섯 가지다.
▲ 목동정문약국의 IT 조제 시스템. 호출·라벨링용 모니터는 모두 터치스크린이고 왼쪽 하단 붉은 표시부분이 약 전달 오류방지 카메라다.
카운터에는 1:1 복약지도 및 약 수령이 가능할 수 있도록 창구가 분리돼 있으며 창구마다 안내 모니터와 약 전달 오류방지 카메라가 장식등처럼 비치돼 있다.
이 카메라는 추후 약 전달에 따른 환자-약사 간 분쟁을 막을 수 있는 효과도 겸비할 수 있도록 컴퓨터 저장 기능이 있어 문전약국에 효율적이다.
조제실로 들어가 보면 조제대에 비치된 라벨 프린터기가 눈에 띈다.
라벨링 시스템은 물약 등 환자 개개별 조제오류와 전달오류를 방지하고 서비스를 증대시키는 효과가 있어 조제 전문약국에서 관심을 갖고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과 카운터 안내 모니터, 대기환자 안내용 PDP 등은 문자와 대기자 호출 시스템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대기환자 안내용 PDP는 환자 본인부담금이 얼마인지 알려주는 동시에 본인의 순서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전광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병원 및 일부 마트 등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시스템으로 최근에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일부가 ‘*’표시돼 나오고 있다.
이 시스템 활용의 예를 들면, 약국을 처음 방문한 환자는 접수를 마치고 대기하고 있을 때 "첫 방문 감사드립니다"라는 문자 서비스를 받은 후 모니터와 PDP를 통해 본인의 순서와 본인부담금을 확인할 수 있다.
이후 병원이나 은행 콜링 시스템과 같이 '딩동'하는 호출이 오면 환자는 카운터 창구에 가서 약을 수령하고 복약지도를 받는다.
이때 환자는 인터넷 카드결재처럼 문자로 약제비 영수증을 다시 한 번 받아볼 수 있다.
장기 환자일 경우, 약 복용 만료 5일 전 자동으로 문자 알림이 발송돼 병원 재방문 안내 서비스까지 받게 된다.
▲ 첫 방문 인사 메시지부터 약제비 영수증, 복용시기 예보 안내 문자 서비스. 이 서비스는 특히 명절, 시즌, 연말연시 등에도 사용할 수 있어 일반약 구매고객 관리에도 유용하다.
보통약국에 얼마나 저렴하게, 어떻게 적용할까?
앞서 소개한 목동정문약국 시스템은 입지상 문전약국에서의 환자 고객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으나, 이를 모두 보통 약국에 적용시키는 것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
약국마다 투약·판매·접수 공간이 혼재돼 있거나 유동인구별 유형이 다르기 때문.
그러나 의원 인접 약국 또는 약사 수가 적은 소규모 약국일 지라도 자신의 약국 상황에 맞게 선택 적용할 경우, 저비용 고효율의 약국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1D·2D 바코드와 CCTV는 널리 알려진 시스템이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고 목동정문약국의 독특한 시스템은 문자·대기자 호출 서비스와 라벨링, PDP 안내, 창구별 약 전달 오류방지 카메라다.
문자 및 대기자 호출 기능과 PDP 안내 서비스는 한 프로그램으로 연동되며 프로그램 자체는 무료다.
단, 대기자 PDP 안내나 호출 기능은 컴퓨터 5대 기준으로 연간 60만원, 즉 한 달에 5만원 가량의 비용이 소요되며 문자의 경우 건당으로 매겨진다.
▲ 대기환자 PDP 안내의 경우 자신의 약국에 대기 환자용 TV 또는 모니터가 구비됐다면 그것으로도 얼마든지 대체할 수 있기 때문에 기계 값을 절약할 수 있다.
라벨링 서비스는 라벨 프린터가 44만원 가량이며 프로그램 사용료는 없고, 처방전 유형에 따라 빈도를 판단, 설치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창구별 약 전달 오류방지 카메라의 경우, 3대 기준 50만원으로 처방전 유입 수와 보유 컴퓨터 수에 따라 도입 여부를 판단하면 된다.
약국 IT도우미 김현익 약사는 “첨단 IT약국 구현은 얼마나 값비싼 기기를 설치하느냐가 아닌, 어떤 컨셉트의 솔루션을 적용하느냐가 포인트”라며 “혼재된 약국 업무를 합리적으로 처리하고 환자 서비스를 극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정주 기자 (jj0831@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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