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고막체온계가 인기를 끌면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반 병의원에서 유아와 환자 및 노인 등의 체온측정에 사용된 전자식 고막체온계가 생활수준 향상 및 가정용 의료제품에 대한 인식 확산으로 일반 가정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만여대에 불과했던 국내 전자식 고막체온계 시장규모는 이같은 추세에 따라 올해는 4만∼5만대 이상으로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고막체온계가 가정에서 인기를 끄는 이유는 뇌의 시상하부와 동일한 혈액공급선을 가지고 있는 고막과 그 변막의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 입이나 겨드랑이 및 항문 등을 통한 체온측정보다 정확도가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반 수은식 체온계에 비해 유아나 환자 및 노인이 있는 가정에서 사용하기 용이한 점도 인기 비결의 요인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식 고막체온계가 가정의 상비품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지난 한해에만 1000만대가 판매됐을 정도로 보급률이 높은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유아와 노인 및 환자가 있는 가정에서 수요가 늘고 있으며 젊은 주부들의 경우 출산용품 품목에 고막체온계를 첨가하는 추세가 늘고 있다.

현재 국내서 정식 유통되고 있는 가정용 고막체온계는 브라운, 백톤앤디킨슨사 등 외산 제품이 대부분이며 가격은 6만∼8만원대에 이른다.

일부 의료기기 업체들은 시중 제품보다 3~4만원 이상 저렴한 가정용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고 국내 업체들은 직접 개발에도 뛰어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