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맥과이어 같은 유명 야구선수를 포함해 운동선수들이 체력을 강화하기 위해 복용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제인 안드로스테네디온(andronstenedine)이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준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안드로스테네디온이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증거는 없었으나 고용량으로 투여한 경우 여성이 근육질이 되고 발모가 왕성해지면서 목소리가 굵어지는 등 남성적인 특징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다.

조엘S 핀켈슈타인 박사(메사츄세츠 종합병원)는 우려되는 점은 성호르몬을 소아에게 투여할 경우 사춘기를 조기에 맞게 된다는 것이며 에스트로겐 수준이 높아지면 남성은 여성화 유방이 나타나는 등 여성적인 특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드로스테네디온은 남녀모두 자연 생성되는 것으로 체내에서 에스트로겐이나 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된다.

미국에서는 의사의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식이보충제로 분류되어 운동선수나 보디빌더가 근육강화 및 경기능력향상을 위해 주로 복용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20-40세의 건강한 남자를 대상으로 1주일동안 세부류의 群으로 나누어 안드로스테네디온을 투여했는데 첫번째 군은 1일 100mg, 두번째는 1일 300mg, 세번째는 플라세보를 투여해 안드로스테네디온,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겐의 혈중농도를 측정했다. 용량은 제조회사에 권장되는 용량으로 시험했으나 실제 사람들이 이 용량을 지키는지는 알 수 없다.

고용량의 안드로스테네디온 투여시 대상자의 34%가 테스토스테론의 혈중농도가 높아졌다. 그러나 저용량에서는 남성호르몬의 농도가 상승하지 않았다.

플라세보투여군과 저용량 안드로스테네디온 투여군과 비교시 에스트로겐 농도가 42% 상승, 고용량 투여군과 비교시에는 128%가 상승했다.

1주 투여로 성호르몬의 투여가 부작용이 없다는 것과 근육을 강화시킨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고 핀켈슈타인 박사는 박사는 결론지으면서 장기투여에 대한 안전성은 알려지지 않아 장기투여는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OURCE: JAMA 2000;283:779-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