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병원 2곳은 당뇨병 및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애플의 '헬스키트(HealthKit)'을 이용하는 임상 시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헬스키트는 애플이 개발 중인 새로운 헬스케어 시스템이다. 애플은 아이폰의 앱을 포함한 혈당 측정기등이 정보를 헬스키트로 전송하도록 한다. 애플의 서비스는 환자의 동의하에 다양한 의료 기록을 수집하고 한 곳에서 의사에 검토를 받도록 한다.

스탠포드 대학 병원 의사들은 당뇨병 소아의 혈당 수치를 추적 조사하도록 애플과 협력하고 있다. 듀크 대학은 혈압, 체중 및 암 또는 심장 질환 환자의 여러 측정 수치를 추적하는 예비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헬스키트의 개발 목표는 현재 전화나 팩스로 실시되는 자료 보고의 정확도와 신속성을 개선하는 것이다. 잠재적으로 의사들은 곧 닥칠 문제들을 환자에게 경고할 수 있게 된다. 예비 프로그램은 수주일 이내에 공개될 예정이다.

애플은 궁극적으로 미국 전역의 헬스 케어 제공자들과 협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이런 기술을 이용해 환자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의료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예방 치료를 높일 수 있기를 희망했다.

스탠포드 어린이 병원의 타입1 당뇨병 환자들은 iPod을 이용해 다음 방문일가지의 혈당 수치를 계속 보고하게 된다.

애플은 의료 기기 제조사도 이번 임상 시험에 참여하도록 했다. 혈당 측적 기구를 제조하는 덱스콤(DexCom)도 애플, 스탠포드 및 FDA와 헬스키트에 대해 협상 중이다.

덱스콤의 기구는 복부의 피부 아래 삽입된 작은 센서를 통해 혈당을 측적하고 5분마다 자료 수용 기구에 측정치를 전송한다. 측정된 혈당은 아이폰의 덱스콤 어플로 정보를 전송해 이를 헬스키트에 저장한다.

헬스키트는 덱스콤외 다른 기구 제조사 및 어플의 자료를 모두 수집해 이를 에픽(Epic)의 ‘MyChart’ 어플로 업로드하며 의사는 이를 검토하게 된다.

애플은 헬스키트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증명 제도를 만들고 있다.이를 통해 환자의 자료를 판매하거나 전송하는등을 금지하고 자료를 철저하게 관리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팀은 환자들의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거나 내려갈 때 환자에게 이를 통보하는 경보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환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이를 의사에 제공하는 것은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향후 치료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