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형 제약기업은 신약 등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3상 임상시험까지 평균 211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재 진행 중인 임상시험 중 약 30%는 3년 내 완료돼 개발제품이 상용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분석예측 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

진흥원은 분석을 위해 대기업 4곳, 제약기업 30곳, 벤처기업 6곳, 외국계기업 1곳 등 혁신형 제약기업 41곳을 대상으로 각 기업별 파이프라인을 조사했다.

11일 조사결과를 보면, 이들 제약사는 총 599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었다.

분야별로는 합성신약 205건(34.2%)으로 가장 많고, 개량신약 199건(33.2%), 바이오신약 63건(10.5%), 천연물 55건(9.2%), 바이오시밀러(베터) 48건(8%)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구단계별로는 탐색 290건(48.4%), 전임상 107건(17.9%), 1상 임상 99건(16.5%), 2상 임상 57건(9.5%), 3상 임상 32건(5.3%), 임상시험 종료 후 NDA 14건(2.4%) 등으로 분포했다.

이중 2012년 기준으로 3년 이내 연구가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 품목은 179건이었다.

또 그 이후 시점부터 2020년까지 297건의 연구가 완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함께 연구 단계별 누적 개발 비용을 추산한 결과에서는 임상시험단계에 접어들면서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탐색단계 소요비용은 약 19억원이었는 데, 전임상 약 38억원, 1상 약 50억원, 2상 약 91억원, 3상 약 211억원 등으로 단계가 한 단계 높아질수록 소요비용은 크게 늘었다.

제품 유형별로는 합성신약이 10억원 이하 투자 비율 36%, 10억∼100억원 43.9%였다. 또 바이오신약은 10억원 이하 22%, 10억∼100억원 38.1%였으며, 바이오시밀러는 10억원 이하 25%, 10억∼100억원 52.1%였다. 개량신약은 10억원 이하 63.3%, 10억∼100억원 24.6%를 차지했다.

조사결과 개량신약이나 천연물보다 합성신약과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 시 투자 비용이 더 많았다.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바이오시밀러의 경우 100억원 이상 연구비 소요 비율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