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약국 개원보다 폐업하는 약국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가정보제공업체 상가뉴스레이다는 14일 "병·의원 처방전에 매출을 의존하고 있는 약국이 2010년까지 순증가세를 보이다가, 2011년부터 폐업률이 개업률을 앞질렀다"고 설명했다.

2009년과 2010년 약국 폐업률은 각각 90%, 95% 등으로 폐업보다 신규 개원 증가율이 더 많았다.

하지만 2011년 신규로 약국을 개업한 1666곳보다 폐업한 약국이 1683곳으로 더 많아지면서 폐업률이 101%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폐업률은 107%를 웃돌면서 약국 폐업률이 급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뉴스레이다는 "지난해부터 폐업 비율 증가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약국이 메디컬 개업 비용이나 인테리어를 지원하는 것과 맞물려 수익과 경영 악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동네의원 개업수 대비 폐업률은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포화도가 심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0년 개업수 대비 폐업률 73%, 2011년 개업수대비 폐업률 75%, 2012 개업수 대비 폐업률 81%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상가뉴스레이다는 "동네의원은 폐업률이늘고 있지만 다른 판매, 서비스 등 업종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폐점비율이 낮아 임차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